
[시사뉴스 조아라 기자] 조리용 어묵 제품 100g을 먹었을 때 1일 나트륨 섭취 기준치의 30~60%를 섭취하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어묵 13개 브랜드, 21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품질, 표시 적합성 등에 대해 시험·평가한 결과, 어묵의 영양성분 함량은 열량 및 지방이 상대적으로 낮았고, 단백질과 나트륨은 높았다.
어묵 1회 섭취량(조리용 100g, 간식용 한 개)당 평균 열량은 1일 에너지 필요량 대비 7.5%, 지방 함량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6.9%로 낮았지만, 단백질 함량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18.9%였다.
나트륨 함량의 경우 1회 섭취량당 평균 673.7mg(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33.7%)로 높은 수준이었다. 특히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부산어묵 ‘프리미엄 어묵’)을 100g 섭취하면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61.3%까지 섭취할 수 있어 어묵 제품의 나트륨 저감화가 필요했다.
어묵은 영양성분 표시 대상 식품이 아님에도 전체 21개 제품 중 14개 제품이 자율적으로 표시하고 있었지만, 이 중 5개 제품은 일부 영양성분 함량 표시가 표시기준의 허용오차 범위를 초과했다. 영양성분 미표시 또는 일부 제품 미표시 업체는 고래사, 부산대원어묵, 부산어묵, 삼진어묵이었으며, 영양성분을 표시했으나 표시기준의 허용오차 범위를 초과한 업체는 노브랜드(이마트 PB), 미도어묵, 초이스엘(롯데마트 PB), 한성기업이었다.
또한, 11개 제품(고래사, 노브랜드, 동원에프앤비, 미도어묵, 부산대원어묵, 부산어묵, 대림선, 초이스엘, 한성기업, 홈플러스 좋은상품 총 10개 업체)은 원재료명의 제품 표시 정보가 온라인 정보와 달랐다. 표시 개선이 필요한 10개 업체는 한국소비자원의 권고를 수용해 개선 계획을 보내왔다.
조리용 어묵의 100g당 가격은 노브랜드 ‘사각어묵’이 338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부산대원어묵 ‘야채왕대’가 1429원으로 가장 비쌌다. 간식용 어묵은 한 개당 가격이 노브랜드 ‘빅어묵바(100g)’가 976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고래사 ‘수제어묵 야채N(70g)’과 삼진어묵 ‘어묵바 매운맛(80g)’이 2000원으로 비쌌다.
한편, 안전성 시험항목에서는 전 제품에서 방사성 물질, 이물, 미생물(대장균군,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되지 않았고 보존료(소브산)는 기준에 적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