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4.20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정치

[국감 포인트] 與, 남북관계 VS. 野, 경제

URL복사

민주당, '민생·경제·평화·개혁' 중심의 국감 기조
한국당, "문재인 정권의 실정(失政) 짚어내겠다"
바른미래당, '서민경제 강조'하며 장하성·김동연 '경질' 요구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2018년도 국정감사가 본격 개막된 가운데, 與野가 이번 국감에서 집중하고 있는 포인트가 대비돼 눈길을 끈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남북관계를 중심으로 민생, 경제, 평화, 개혁의 4가지 부문에서 국정감사를 꼼꼼히 챙기겠다는 계획이고 야당인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경제 실정(失政)을 중심으로 문재인 정부의 실정(失政)을 집중적으로 파고 들겠다고 벼르고 있는 상태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지난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이번에는 민생, 경제, 평화, 개혁 이 네 가지를 중심으로 해서 국정감사를 하도록 원내대표단에서 방침을 정했다"며 "어느 하나 빠뜨릴 수 없는 주제라고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민생, 경제, 평화, 개혁 이 네 가지를 중심으로 해서 정부가 그동안 해 왔던 일들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국정감사가 되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의 홍영표 원내대표도 이 자리에서 "여당과 야당 가운데, 누가 평화와 민생을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는가, 이것이 이번 국정감사에 대한 국민들의 관전 포인트"라며 "우리 민주당부터 생산적 국정감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70년 만에 찾아온 평화의 기회를 반드시 살리고, 국민의 삶을 더욱 따뜻하게 만들 대안을 제시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자유한국당 등 보수야당도 '문재인 정부의 폭주를 막겠다'는 구태의연한 정치공세를 그만두고, 생산적 국정감사를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협조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결국, 민주당은 '남북관계를 잘 풀어내는 것'에 방점을 찍겠다는 것을 분명히 한 셈이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이른바 '문재인 정권의 실정(失政)'에 무게 중심을 뒀다. 이날 자유한국당의 김성태 원내대표는 '국감대책회의'에서 "국정감사를 통해 문재인 정권의 실정과 국정운영의 난맥상을 명확하게 짚어가도록 할 것이라는 말씀을 다시 한 번 드린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유은혜 장관은 물론이고 국방부,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신출내기 장관들을 내세워 국민 앞에 어떤 책임 있는 답변을 하겠다는 것인지, 문재인 정권이 그 어떤 꼼수로 국회와 국민을 우롱하고 책임을 회피하려 해도 야당은 반드시 문재인 실정과 정책실패의 책임을 분명하게 물어갈 것이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별렀다.


또한 "정기국회 국정감사는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가 정부정책을 감시하고 정권의 실정을 비판하면서 권력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라는 말씀도 다시 한 번 드리지 않을 수 없다"며 "평양정상회담을 내세워 대정부질문을 의도적으로 등한시하고 내각 선수교체를 통해 국정감사를 제아무리 고의적으로 회피하려 해도 문재인 정책실패의 본질은 결코 덮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간과하지 말기를 바란다"고 일갈했다.


한국당은, '문재인 정부의 실정(失政)'을 기정사실로 간주한 속에서 평양정상회담을 국정감사의 회피 수단으로 보고잇는 시각을 드러낸 것이다.


한국당의 윤재옥 수석부대표는 좀 더 다른 시각에서 정부 여당을 비판했다. 이날 그는 "국정감사 중에 불가피하게 해야 되고 또 청문회를 마친 후에도 임용된 지 이틀 된 장관을 두고 국감해야 된다"며 "종전에 유례가 없던 이런 국정감사, 정기국회를 방해하는 이런 정략적인 시도들에 대해서 유감을 표시 하지 않을 수 없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국정감사 기간 중에 우리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현 정부의 지난 1년여 동안의 경제, 안보 등을 비롯한 국정운영의 난맥상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고 자평했다.


윤 수석부대표는 '국정감사 직전에 신임 장관을 임명한 것'을 두고 이를 '국감 방해를 위한 정략적 시도'라고 본 것으로 풀이된다.


바른미래당의 손학규 대표도 같은 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한반도에서 벌어지는 비핵화 논의 또 제2차 북미정상회담 등 한반도 평화문제에 대해 낙관적 정세가 펼쳐지고 있다"며 "그러나 문제는 경제이다. 경제는 날로 어려워지고 있다. 세계경제는 하향세에 들어서 우리경제의 미래는 더욱 어두워지는 가운데, 서민경제는 어둠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고용지표 통계가 발표되겠지만 마이너스 성장예측까지 나오는 가운데 전체적으로 비관적인 상황임에 틀림없다"면서 "김동연 부총리는 곧 일자리 대책을 발표하겠다지만 문제는 일자리를 정부대책으로 만들겠다는 자세 그 자체"라고 꼬집었다.


특히 "정부는 일자리를 대책으로 만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일자리는 기업이 만드는 것인 만큼 기업이 활력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기업 활동을 중시하는 시장 활성화 방안을 내놔야할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계속해서 "대통령의 경제철학이 '경제는 시장에서, 일자리는 기업에서 만든다'는 시장경제중심으로 바뀌는 것이 첫째이고 가장 중요하다"며 "이를 보여주기 위해 장하성 정책실장과 김동연 부총리부터 경질해야 할 것"이라고 발언의 수위를 높였다.


손 대표는 '문재인 정부 경제 브레인'의 경질까지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이런 가운데, 같은 당의 김관영 원내대표는 "바른미래당은 이번 국정감사를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꼼꼼히 점검하고 바로잡는 국감이 되도록 하겠다"며 "문재인 정부의 정책 중 무능한 정책, 무모한 정책, 비겁한 정책, 불통인 정책, 신적폐를 쌓는 정책들에 대해 꼼꼼하게 점검해서, 대한민국의 방향을 제대로 바로잡는 국감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일침을 가했다.


각 당이 국정감사에 임하는 자세가 3당3색으로 다른 만큼, 올해 국정감사는 국감장 마다 각 당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우충무 영주시의원 ‘이해충돌 논란’ 현재 진행형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경북 영주시의원의 배우자 명의로 출자자본금을 보유한 건설조경 회사가 지자체 수의계약을 무더기로 수주하면서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의혹이 커지고 있다. 한 시민단체가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에 고발을 진행, 이러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지역공직사회에 큰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공신연, 권익위에 수의계약 몰아주기 부패·공익신고 지난 1월 19일 (사)공직공익비리신고전국시민운동연합(이하 공신연) 경북북부본부는 안동에서 긴급결의서를 결의하고, 향후 영주지역 부정부패 사항에 대해 ‘집중 개입’을 의결하면서 영주시지부에서 직접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황선종 공신연 영주시지부장은 지난 1월 25일 우충무 영주시의원의 수의계약 의혹에 대해 국민권익위에 부패·공익 신고서를 접수하며, 엄정한 조사를 요구했다. 공신연 영주시지부는 ▲우충무 경북 영주시의원 배우자가 출자지분의 30% 이상을 소유해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지방의원이 소유한 재산이 사실상 자본금 총액의 100분의 50 이상인 사업자에 해당해 지방계약법 위반 ▲해당 공무원은 이해충돌방지법에 따라 수의계약 체결 제한 여부 확인서를 징구하게 돼 있지만 이를 이행하지 않은 점 ▲수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우충무 영주시의원 ‘이해충돌 논란’ 현재 진행형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경북 영주시의원의 배우자 명의로 출자자본금을 보유한 건설조경 회사가 지자체 수의계약을 무더기로 수주하면서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의혹이 커지고 있다. 한 시민단체가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에 고발을 진행, 이러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지역공직사회에 큰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공신연, 권익위에 수의계약 몰아주기 부패·공익신고 지난 1월 19일 (사)공직공익비리신고전국시민운동연합(이하 공신연) 경북북부본부는 안동에서 긴급결의서를 결의하고, 향후 영주지역 부정부패 사항에 대해 ‘집중 개입’을 의결하면서 영주시지부에서 직접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황선종 공신연 영주시지부장은 지난 1월 25일 우충무 영주시의원의 수의계약 의혹에 대해 국민권익위에 부패·공익 신고서를 접수하며, 엄정한 조사를 요구했다. 공신연 영주시지부는 ▲우충무 경북 영주시의원 배우자가 출자지분의 30% 이상을 소유해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지방의원이 소유한 재산이 사실상 자본금 총액의 100분의 50 이상인 사업자에 해당해 지방계약법 위반 ▲해당 공무원은 이해충돌방지법에 따라 수의계약 체결 제한 여부 확인서를 징구하게 돼 있지만 이를 이행하지 않은 점 ▲수

문화

더보기
명화 해설과 함께하는 클래식 공연 '마티네콘서트 - 낮을 그리는 클래식'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영등포문화재단(대표이사 이건왕)이 영등포아트홀 신규 기획공연 프로그램 ‘마티네콘서트 - 낮을 그리는 클래식’을 선보인다. ‘마티네콘서트 - 낮을 그리는 클래식’은 2024년 리뉴얼된 영등포아트홀 기획공연 브랜드 ‘시리즈Q’의 새로운 공연 섹션으로, 문화도시 영등포 구민들의 평일 오전 시간을 그림과 음악으로 풍요롭게 만든다는 콘셉트로 명화 해설과 함께하는 클래식 공연으로 기획됐다. 오는 4월 25일(목) ‘빈센트 반 고흐’를 시작으로 7월 25일(목) ‘구스타프 클림트’, 10월 24일(목) ‘앙리 마티스’를 주제로 펼쳐질 이번 마티네콘서트 시리즈는 프랑스, 스페인, 일본, 러시아 등 30개국 100개 도시를 여행하면서 현장에서 경험하고 직접 발로 뛰며 체험한 다양한 여행 경험만큼 다채로운 설명을 선사할 도슨트 이서준의 작품 해설과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첫 번째 공연은 위대한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삶과 예술 세계를 탐험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해설과 함께하는 클래식 음악은 ‘트리니티 앙상블’이 연주한다. 돈 맥클린의 고흐 추모곡 ‘빈센트’를 시작으로, 조르주 비제 ‘아를의 여인’ 모음곡 중 ‘미뉴엣’, 카미유 생상스 ‘동물의 사육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정한 리더는 용장 지장 아닌 소통 능력 갖춘 덕장이어야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오전 용산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참패한 4·10 총선 결과에 대해 “취임 후 2년 동안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께서 체감하실 만큼의 변화를 만드는 데 모자랐다”며 열심히 했지만 결과가 미흡했다는 식으로 말했다. 총선 참패에 대한 사과나 유감 표명은 없었고, 192석을 차지한 야당을 향한 대화나 회담 제안 등이 없어 야당으로부터 대통령은 하나도 변한 게 없고 불통대통령이라는 이미지만 강화시켰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번 여당의 총선 참패는 한마디로 소통부재(疏通不在)와 용장 지장 스타일의 통치방식에서 비롯된 참사라고 평가할 수 있다. 돌이켜보면 윤석열정부는 출범 2개월만인 2022년 7월부터 각종 여론조사기관 조사결과 윤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40%이하였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적 평가가 40%이하로 떨어진 시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약 3개월, 박근혜 전 대통령이 1년 10개월, 문재인 전 대통령이 2년 5개월이었던데 비해 윤대통령은 2개월로 가장 짧았다. 윤정부 출범하자마자 특별히 이슈가 될 만한 대형사건들이 없는데도 역대 가장 빠른 민심 이탈의 이유는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