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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절반 이상 ‘제2의 직업’ 꿈꾼다

  • 등록 2008.03.24 10: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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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직장이란 개념이 사라지고 있어 이직과 전직이 흔한 일이 돼 가고 있다. 평균수명도 늘어나고 고령화 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언제까지 일할 수 있느냐가 경력관리의 화두가 되고 있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은 현 직장에서 언제까지 일할 것이며, 그만둔 후에는 어떻게 생활을 영위해 나갈 계획일까.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060300) (www.incruit.com 대표 이광석)가 리서치 전문기관 엠브레인(www.embrain.com)과 함께 20대부터 50대까지 직장인 1천 155명을 대상으로 ‘현 직장에서의 예상정년과 이후 경제활동 인식’에 대해 조사했다.
먼저 현재 재직중인 직장에서 몇 세까지 일할 것으로 예상하는지 물었다. 평균 48세(48.4세, 소수점 첫째 자리에서 반올림)로 집계됐다. 50대도 되기 전에 퇴직한다는 것. 젊을수록 예상정년도 낮았다. 20대가 40.5세, 30대가 45.5세로 집계돼 흔히 말하는 ‘삼팔선’, ‘사오정’이란 신조어가 뜬금없는 얘기는 아님을 보여줬다. 40대부터는 예상정년도 크게 뛰었다. 40대의 경우 54.1세로 30대에 비해 10년 가까이 높게 나타났고, 50대는 59.3세로 노동부에서 권고하는 정년인 60세에 근접했다.
20, 30대는 언제든 직장을 그만두는 것이 큰 일이 아닐 정도로 인식이 변해가고 있지만, 40대 이상이 되면 새로운 것에 도전하기가 힘들어지는 데다, 가정에서의 지출규모도 커질 시점이라 최대한 현 직장에서 오래 머물고 싶어하는 심리가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년이 보장돼 퇴직하지 않아도 된다면 언제까지 일하고 싶은지도 함께 조사했다. 전체 평균은 62세로 나타났는데, 이것 역시 나이가 많을수록 오래 일하고 싶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20대만 58.5세로 50대에 머물렀고, 30대 61.5세, 40대 64.7세, 50대는 66.6세 등 30대 이상에서는 대부분 60세를 훨씬 넘은 나이까지 일하고 싶어했다.
그럼 퇴직한 후에는 어떻게 생활을 영위해 나갈 생각을 갖고 있을까. 절반을 넘는 직장인이 ‘전직(轉職, Career Transition)’을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의 51.9%가 ▶‘제2의 새로운 직업을 찾는다’고 답한 것. 이 역시 연령이 낮을수록 더 높은 비율을 보였다. 20, 30대가 40, 50대보다 전직에 대한 욕구가 높은 것이다. ▶‘모아놓은 자산(저축, 연금 등)으로 생활한다’(22.1%)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 ▶‘아직 계획 없다’(10.3)란 응답도 적지 않았다. 이어 ▶‘동일 직종으로 이직한다’(10.0%) ▶‘퇴직금으로 생활한다’(4.0%)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제 2의 직업, 전직의 종류로는 ▶‘수입이 줄더라도 스트레스 덜 받고 가볍게 할 수 있는 일’을 첫 손가락에 꼽았다. 전체의 3분의 1에 가까운 28.5%가 응답했는데, 은퇴 후에는 스트레스에 치여 일하기보다는 일정한 수입을 얻으면서 생활을 즐기고 싶어하는 경향이 많은 듯 했다.
또 ▶‘꿈꿔 왔거나 꼭 해보고 싶었던 일’(21.5%)을 하겠다는 응답이 그 뒤를 이었다.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지금의 직장에서 일하고 있지만, 그만둔 후에는 경제적 이유가 아니라 자신을 위한 직업을 선택하고 싶다는 것. 이 응답은 유독 20대에서만 1위를 차지했다. 아무래도 아직은 다른 연령층에 비해서 꿈을 실현하고자 하는 욕구와 직업을 바꿀 수 있는 여지가 크기 때문으로 보인다.
▶‘현재 직업의 전문성을 구현해 새로운 분야에 도전할 수 있는 일’(19.2%)도 많았는데 전혀 상관없는 직업을 구하기보다는 현재의 전문성을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취미생활에 전문성이 쌓여 직업으로 택할 수 있을 정도가 된 일’(17.3%)도 적지 않았고 ▶‘어떤 일이든 주어지기만 한다면 뭐든지 할 것’(13.0%)이란 응답도 나왔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은퇴 후 경제적인 수입을 얻으면서 여유로운 생활도 누릴 수 있는 제2의 직업에 대한 직장인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면서 “은퇴시기는 빨라지고 있는 반면 평균수명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막연한 생각보다는 은퇴 후 생활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계하고 그에 따른 준비도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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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건설부문·한전·LG전자 '직류 생태계 조성' 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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