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4.25 (금)

  • 맑음동두천 5.8℃
  • 맑음강릉 10.6℃
  • 맑음서울 8.3℃
  • 맑음대전 7.4℃
  • 구름많음대구 12.2℃
  • 구름많음울산 12.7℃
  • 구름많음광주 9.0℃
  • 흐림부산 13.1℃
  • 구름많음고창 6.2℃
  • 흐림제주 12.6℃
  • 맑음강화 5.6℃
  • 구름조금보은 4.0℃
  • 구름많음금산 4.5℃
  • 구름조금강진군 11.0℃
  • 구름많음경주시 12.5℃
  • 흐림거제 13.2℃
기상청 제공

사회

“생과일주스에 각설탕 10개 분량 당 함유”

URL복사

기본 한 컵에 하루 기준치 31.7% 담겨
청포도주스 당류, 자몽주스의 1.5배
당 조절 가능하나 표시업소 35% 불과


[시사뉴스 조아라 기자] 프랜차이즈 생과일주스 전문점에서 판매되는 생과일주스 한 컵의 평균 당류 함량이 하루 영양성분 기준치의 31.7%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각설탕 10개 분량에 해당된다.


소비자시민모임과 서울시는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가맹점수가 많은 상위 브랜드 생과일주스 전문점 31개소를 대상으로 인기품목 5종(청포도, 딸기바나나, 키위, 딸기, 자몽주스) 102건을 수거해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을 통해 당 함량을 조사했다. 이번 검사 결과, 생과일주스 기본 사이즈 한 컵(약 320㎖)의 평균 당류 함량은 하루 영양성분 기준치(100g)의 31.7%(31.7g)로 나타났다. 


생과일주스 종류별 한 컵(기본 사이즈)의 평균 당류 함량은 △청포도주스(39.0g) △딸기바나나주스(36.7g) △키위주스(31.4g) △딸기주스(26.7g) △자몽주스(26.4g) 순으로, 청포도주스가 자몽주스보다 당류 함량이 1.5배 높았다. 생과일주스 한 컵을 마실 경우 섭취하는 당류 함량은 최소 7.0g(자몽주스 기본사이즈)에서 최대 111g(청포도주스 큰 사이즈)으로, 하루 당류 기준치를 111%까지 섭취하게 되는 것이다.


특히 생과일주스는 과일에 얼음, 물 등을 넣고 갈아 과즙이 희석됐음에도 대부분 과일주스의 당류 함량이 과일 자체 당류함량보다 더 높았다. 판매 업소에서 주스의 단맛을 높이기 위해 설탕이나 액상과당, 인공감미료 등이 첨가된 시럽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천연과일(100g당)의 당류 함량은 △청포도 15.23g △바나나 14.63g △키위 6.73g △딸기 6.09g △자몽 4.2g이다. 반면 생과일주스(100g당)의 당류 함량은 △청포도주스 11.7g △딸기바나나주스 11g △키위주스 9.4g △딸기주스 8.0g △자몽주스 7.9g으로, 키위·딸기·자몽주스는 당류 함량이 천연과일보다 각각 2.67g, 1.91g, 3.7g 높았다.



또, 생과일주스의 인공감미료(아세설팜칼륨, 사카린나트륨, 아스파탐)를 검사한 결과에서는 주스 102건 중 △아세설팜칼륨 4건 △아스파탐 9건 △중복 2건(아세설팜칼륨·아스파탐)으로 총 11건에서 인공감미료가 검출됐다. 단, 음료 기준이 있는 아세설팜칼륨의 경우 기준치 이내였으며, 사카린나트륨은 모두 불검출됐다.


생과일주스 전문점 31개소를 대상으로 ‘당류 조절 표시’ 여부와 ‘주문 시 당류 조절이 가능한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31개 매장 모두 주문 시 시럽 등 당류 조절이 가능했다. 그러나 당류 조절여부를 표시한 업소는 11개소(35.5%)에 불과해 소비자들이 생과일주스 주문 전 미리 시럽 등 당류를 조절할 수 있는지 여부를 알기 어려웠다.


소비자시민모임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생과일주스는 탄산음료 등 다른 음료보다 건강에 이로울 것이라 생각하고 마시지만, 한 컵으로도 하루 당류 기준치의 1/3 또는 그 이상의 당류를 섭취할 수 있어 과다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며 “생과일주스 판매업소는 당류 조절 가능 표시를 통해 당도 조절이 가능함을 적극적으로 알려, 소비자가 건강한 음료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서울 봉천동 아파트 화재 7명 사상, 방화 용의자는 현장서 사망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서 21일 오전 발생한 화재로 인하여 1명이 사망하고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화재를 낸 것으로 추정되는 방화 용의자는 현장 사망자와 동일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봉천동에서 발생한 방화 용의자는 60대 남성으로 복도에서 발견된 소사체와 동일인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불에 탄 변사체의 지문을 확인해본 결과 방화 용의자로 추정하던 사람과 동일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방화 용의자는 인화물질 액체를 담을 수 있는 토치 형태의 도구로 아파트에 불을 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아파트 인근에서는 해당 도구로 불을 지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방화 전에는 본인이 거주하던 주거지에 유서를 남겼다. 현장에 남겨진 유서에는 "엄마 미안하다"는 내용과 함께 딸에게는 "할머니 잘 모셔라"는 내용을 남겼다. 아울러 "이 돈은 병원비하라"며 유서와 함께 현금 5만원을 놓아뒀다. 한편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8시17분께 봉천동 소재 21층 규모의 아파트 4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했다. 화재 연속 확대와 인명 피해 우려에 8시30분 대응 1단계를 발령했으며, 소방 인원 153대와 소방차 45대

정치

더보기
이재명, '공공의대 설립' 공약 발표...공공·필수·지역 의료 인력 양성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공공의대 설립' 공약을 내놓았다. 문재인 정부 시절 추진했다가 의료계 반발로 무산됐던 정책인만큼, 공공의대를 둘러싼 의정 갈등이 되풀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23일 국회 등에 따르면 이 후보는 지난 22일 페이스북에 "공공의대를 설립해 공공·필수·지역 의료 인력을 양성하고 디지털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공공의료시스템을 갖춘 공공병원을 확충해 가겠다"고 밝혔다. 6·3 조기 대선이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나온 이재명 후보의 공약은 응급·분만·외상치료 등 필수의료를 국가가 책임지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윤석열 정부에서 사회적 갈등 요인으로 급부상한 '의대 증원'은 속도 조절을 예고했다. 전공의와 의대생 등을 포함한 의료계, 환자, 시민단체 등 모든 이해당사자가 참여하는 사회적 합의를 통해 의대 정원을 결정하겠다는 취지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2월 의대 정원을 2000명 늘리겠다고 발표했고, 이에 전공의들의 수련병원 이탈, 의대생들의 수업 거부 등 1년 2개월째 의료계와 정부가 대립하고 있다. 이에 이 대표는 의대 증원 가능성은 열어두면서도 '사회적 합의'를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양악수술 후 내 모습’ 미리 보여주는 AI 모델 개발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양악수술을 받은 뒤의 내 모습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양악수술 후의 모습을 미리 보여주는 방사선 영상을 생성하는 기술이 최근 개발됐다. 악교정수술(양악수술)은 안면 골격 이상을 교정하거나 외상으로 인해 변형된 턱뼈를 재배열하는 수술로 미용 목적으로도 많이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환자마다 부정교합의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수술 계획을 세우고 결과를 예측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 김남국, 치과 성상진·김윤지 교수팀은 양악수술 전 환자의 해부학적 구조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수술 후 모습을 예측해 고해상도의 측면 두부 방사선 영상을 생성하는 AI 모델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AI 모델의 정확도를 검증한 결과, 연구에 참여한 교정 전문의와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들은 AI가 생성한 예측 영상과 실제 수술 후 촬영한 영상을 구분하지 못했으며, 두 영상에 표시된 해부학적 기준점(계측점) 간의 평균 오차는 대부분 1.5mm 이하일 정도로 매우 높은 정확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향후 의료현장에서 AI를 이용해 양악수술의 결과를 미리 예측하고, 이를 근거로 개별 환자에게 적합한 수술 계획을 세우

문화

더보기
무대 위에서 만나는 코로나19, 그 이후의 시간들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극단 맨씨어터와 함께 예그린 씨어터에서 ‘기형도 플레이’ 공연을 진행하고 있는 ‘창작집단 독’이 오는 7월, 신작 ‘팬데믹 플레이’를 선보인다. ‘코로나19, 그 이후 우리의 삶은 얼마나 달라졌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한 연극 ‘팬데믹 플레이’는 저마다의 방식으로 거센 변화의 물결에 적응하기 위해 애썼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창작집단 독’ 특유의 따뜻하고 위트 있는 시선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다른 이들을 피해 이른 새벽 마스크를 쓰고 공원산책에 나선 사람이 같은 연유로 같은 시간에 공원에서 마주하게 된 타인과 마침내 거리를 두고 앉아 이야기를 시작하는 ‘새벽, 호모마스쿠스’, 갑자기 50명으로 제한돼 버린 결혼식 하객 수를 두고 티격태격하는 ‘순대만 주세요’, 조문객을 받지 못하고 가족처럼 지내던 친구끼리만 조촐하게 모여 할머니의 장례를 치루게 된 ‘빈소’ 등 우리를 울리고 웃겼던 코로나 파노라마들이 총 9편의 이야기가 돼 무대 위에 펼쳐진다. ‘창작집단 독’의 아홉 작가(조정일, 유희경, 고재귀, 김태형, 조인숙, 천정완, 김현우, 박춘근, 임상미)는 우리 주변을 둘러쌓던 시간들 속에서 강렬했던 코로나의 얼굴을 찾아 아홉 개의 이야기로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