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화순 기자] 한국 근현대미술가 중 최고 작가로 꼽히는 김환기의 명성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지난 18일 열린 케이옥션 7월 경매에서 김환기의 <새와 달>이 경합 끝에 15억8000만원에 낙찰돼 이날 최고가를 기록했다. <새와 달>은 1956년 파리시대 작품으로 달을 배경으로 푸른 공간을 날아가는 새의 표현이 파리시대 김환기의 전형적인 구도와 색감을 드러내는 작품이다.
이날 경매의 전체 낙찰률은 74%, 낙찰총액 72억3860만원을 기록했다. 경매 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던 보물 <월인석보 권20>과 <목우자수심결(언해)>는 각각 3억5000만원과 2억5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또 근현대 부문 기획 <미사여구(美史餘具) - 한국 미술사에 남겨진 아름다운 구상 작품들>과 <休: 일상의 쉼>작품들은 100% 팔리며 근대 미술에 대한 애호가들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박영선의 <하일>이 1200만원에 경매에 올라 3000만원에 낙찰되었고, 오승윤의 <소>도 12000만원에 경매를 시작해 경합 끝에 2300만원에 팔렸다. 또 김원의 <북악산 전망>도 1500만원에 경매를 시작해 3800만원에 새 주인의 손에 돌아갔다.
이 밖에 오윤의 <천지굿>이 1000만원에 경매에 올라 치열한 경합 끝에 3700만원에 낙찰되었고, 최울가의 <XP Series (Let,s Me Touch)>가 1800만원에 경매를 시작해 높은 추정가를 훌쩍 넘어 5200만원에 낙찰되는 기록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