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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 도심 속 갤러리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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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10월3일까지 설치 미술가 한진수 '리퀴드 메모리' 전시
20일 일러스트레이터 이민경 초대, '휴먼 라이브러리' 개최
벨로스터 N 출시 기념, '고성능 N 체험관'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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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이화순 기자] 현대자동차 브랜드 체험관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이 도심 속 갤러리로 변신했다. 현대차는 7월 한 달 동안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다양한 문화ㆍ예술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먼저 1층에는 4일부터 시작해 10월3일까지 설치 미술 작가 한진수의 전시 '리퀴드 메모리(Liquid Memory)'가 열린다. 

'기억의 편린'을 콘셉트로 한 이 작품은 한진수 작가가 어린 시절 무더운 여름날 강변에서 놀던 기억들을 다양하면서도 서로 대비되는 소재로 표현했다. 

고객은 전시된 나무에 걸터앉아 바쁜 삶 속에서 잊고 지내던 어린 시절 추억을 회상해 볼 수 있다. 
기계와 자연, 식물과 동물 그리고 과거와 현재가 하나의 풍경으로 융화된다.  여러 모순 상황과 과정들의 복합적인 총체, 확신할 수 없는 현실감들을 드러내면서 관조적인 순간을 제공하게 된다.

실제 나무와 돌과 같은 자연물과 금속 물고기 같은 인공물. 획일적인 기계 장치가 만들어내는 움직이는 꽃 잎과 깃털의 우연적인 움직임, 이와 같이 서로 대비되는 재료와 개념들이 만나는 공간 안에서 지금은 사라진 일들과 ‘오늘’을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는 전시다.

한강변에서 시대의 발전과 변화를 실감했던 작가의 어린 시절의 기억을 모티브로, 살아오면서 겪어야 했던 희망과 실망이 함께 공존하는 ‘오늘’이라는 공간을 전시장 내에 재현했다.  전시장의 바닥을 강의 수면으로 설정하고, 추억 어린 사물들과 자연물들을 함께 배치했다. 

홍익대 조소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한 한진수 작가는 시카고 스쿨오브아트인스티튜트(The School of the Art Institute of Chicago) 유학 후 지난 20년간 토탈미술관, 두산갤러리, 자하미술관 등 국내 뿐만 아니라 베이징, 도쿄, 홍콩, 싱가포르, 뉴욕 등 전세계 다양한 공간에서 전시해 왔다.  

모터나 도르래와 같은 단순한 장치를 사용해 펄럭거림이나 까닥거리는 몸짓 등 필연적인 자연의 법칙과 변화를 자동화된 기계 조각으로 만들어내는 로우 테크 기반의 키네틱 아트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아울러 일본 TOHO GAKUEN 영화과에서 공부하고 일본 NTL과 nest등 영상제작 분야에서 프로듀서와 디렉터로서 활동한 황유식 작가가 미디어월 영상 작품 편집을 담당했다.  


또 오는 20일에는 인플루언서(influencer) 즉, 영향력있는 개인을 초청해 자신의 지식과 노하우를 강연하는 '휴먼 라이브러리'가 개최된다.

지난 2015년부터 정기적으로 진행 중인 휴먼 라이브러리는 올해부터 SNS에서 문화ㆍ예술 분야에 대해 영향력을 지닌 일반인을 강연자로 초청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SNS에서 '드로잉메리'라는 이름으로 유명한 일러스트레이터 이민경 작가가 강연자로 나서 고객과 함께 직접 손그림을 그려보며 컬러링 및 드로잉 노하우를 알려줄 예정이다.

2회에 걸쳐 총 40명의 고객을 초청하며 참가를 희망하는 고객은 6일부터 11일까지 현대 모터스튜디오 인스타그램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또 지난달 20일부터 벨로스터 N의 출시를 기념, '고성능 N 체험관'도 운영 중이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 5층에 마련된 이 체험관은 오는 29일까지 운영된다. 벨로스터 N을 비롯해 i20 WRC 경주용 쇼카, i30 N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 완주 레이스 차량 등 평소에 쉽게 보기 어려운 고성능 차량들을 한곳에서 만날 수 있다. '고성능 N' 관련 다양한 영상 및 고성능 N의 히스토리, WRC 랠리 이미지 등도 관람할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휴가철인 7월을 맞아 고객들이 도심 속에서 다양한 문화, 예술 행사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며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은 자동차와 문화ㆍ예술이 결합한 복합 공간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 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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