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민생경제 살리기 행보가 시동을 걸었다. 이는 이 대통령이 대선부터 내걸었던 경제회복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도를 시장경제 실패파악 등을 통해 풀어나가고자 하는 강한 의지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지난 8일 취임 후 처음으로 서울 서초구 양재동 농협 하나로클럽과 광진구 자양동 재래시장인 골목시장을 잇따라 방문하고 “소비자들과 서민들이 안정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남성우 농협유통 사장의 안내로 양재동 하나로클럽 매장을 둘러보는 과정에서 밀가루 원자재 인상과 태안 기름유출에 따른 서민경제를 우려, 농심(주) 부사장에게는 “라면 등의 가격이 최대한 안정될 수 있도록 당부드린다”고 했으며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에게는 “쌀 가공식품 소비 증진” 등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와함께 “한우가 비싸더라도 품질과 맛으로 차별화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며“무 배추 등 서민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품목에 대한 수급과 가격안정에 힘써 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농협유통 남 사장은 “농산물은 기후변화와 재배상황에 따라 수급 변동이 커 가격진폭이 큰 것이 특징”이라며“농협에서는 목우촌, 아름찬 등 고품질 우수브랜드로 수입농축산물에 경쟁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 사장은 또 “기름값이 많이 올라 시설재배 농가들의 고충이 커 농가 면세유 공급 확대가 필요하다”며“사료가격은 오른 반면 축산물 가격은 하락해 축산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자양동 골목시장으로 자리를 옮겨 점심을 하는 자리에서 “재래시장이 대형마트와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특색있는 정책이 필요하다”며“재래시장 고유의 문화전통을 가미해 관광명소로 만드는 등의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민생현장 방문에는 류우익 대통령실장과 정운천 농수산식품부 장관, 김인종 경호처장, 김중수 경제수석비서관, 이동관 대변인 등이 수행했으며 농협측에서는 남성우 농협유통 사장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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