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를 눈으로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려 화제다.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 특별 기획전시장에서 6월15일까지 열리는 ‘세계 미스터리 유물전’은 오스트리아, 스위스, 독일에 이어 아시아 최초로 국내 상륙했다.
진화가 아닌 창조?
이번 전시는 과학적, 고고학적으로 세계적 이슈가 된 유물 400여점을 소개한다. 외신이나 소문으로만 접할 수 있었던 신비한 유물들을 직접 관람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거인화석, 1억4천만 년 전에 제작 된 정교한 ‘쇠망치’, 고대 이집트 시대의 파라오를 지켰던 ‘꺼지지 않는 램프’, 고대의 ‘수중 피라미드’, 고대 기술로는 설명되지 않는 ‘황금비행기’, 0.28g까지 잴 수 있는 ‘고대저울’, 마력의 ‘크리스탈 해’골, 성배를 연상시키는 ‘13개의 잔’, 엘도라도 왕국의 ‘황금뗏목’, 피라미드의 성스러운 ‘신의 눈’ 등 현대과학으로도 설명할 수 없는 신비로운 유물들이 가득하다. 특히 진화론을 부정하고 창조론을 입증하는 유물들이 다량 전시돼 있어 관심을 끈다. 그중에는 진위여부의 논란으로 로마의 린다대학의 연구진에 의해 다이아몬드톱으로 잘려졌던 ‘버딕의 발자국’도 있다.

“진위여부 고고학적인 접근 어려워”
이번 전시에서는 이 외에도 창조론을 입증하는 유물들로 삼엽층을 밟은 구도모양이 뚜렷이 남아있는 신발화석과 사람의 손과 발이 함께 찍힌 공룡화석, 1억4천만 년 전의 목재손잡이가 뚜렷이 남아있는 쇠망치화석, 골수가 확인된 공룡시대의 인간 손가락화석 등이 있다.
과연 인간이 다윈이 주장했던 영장류의 진화에 의해 현대인의 모습으로 발전했다면 인간이 존재할 수 없었던 공룡시대에 나타난 인간문명의 화석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되는가? 공룡이 존재하지 않았던 구석기시대에 공룡모습의 토기들과 돌에 새겨놓은 공룡그림들은 그들이 공룡과 함께 공존했음을 입증하는 것은 아닌가? 이 유물전을 관람하다보면 이처럼 그동안 배워왔던 진화론에 회의를 품게 된다. 또한, 고대의 첨단과학기술력이 현대를 능가하는 것은 아닌지, 지구와 UFO의 관계설 등에 새로운 의문이 생긴다.
이번 전시는 피라미드, 미스터리 서클, 외계생명체 등 유명한 X파일 유물들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일 뿐 아니라 과학과 미지의 세계, 신과 인간, 고대와 현대, 우주와 지구 등에 대한 성찰의 계기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전 동서의학박물관 관장, 전 온양 민속박물관 관장 등을 역임한 국내 고고학계의 전문가 김동수 박사는 “미스터리 유물들에 대한 진위여부 및 고고학적인 접근이 사실상은 어렵다”며, “이번 전시를 계기로 국내에서는 이런 분야의 연구 및 학문이 전무하기 때문에 함께 배운다는 입장에서 의견을 나누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