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아라 기자] 오리온이 ‘태양의 맛 썬’을 2년 만에 재출시한다.
2년 전 이천공장 화재로 생산라인이 소실, 불가피하게 ‘태양의 맛 썬’(이하 썬) 생산을 중단했던 오리온은 공식홈페이지에만 100여건이 넘는 ‘썬’ 관련 문의글이 올라오는 등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요청에 힘입어 ‘썬’ 재출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리온은 1년간 생산라인을 구축, 오리온농협의 밀양공장에서 2년 만에 재생산에 돌입한다. 이번 제품은 오리온과 농협이 지난 2016년 10월 합작 설립한 오리온농협에서 만드는 첫 제품으로, 제품에 사용되는 국내산 쌀가루 또한 오리온농협이 생산한다.
‘썬’은 통옥수수, 통밀 등 통곡물의 고소한 맛과 매콤한 감칠맛이 어우러진 제품이다. 물결모양으로 만들어 굴곡 사이로 배어 든 진한 양념과 바삭한 식감으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재출시 요청을 반영해 ‘썬’만의 모방할 수 없는 맛을 재현하는 데 성공했다”며 “기존 소비자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스낵의 주소비층인 젊은 세대까지 아우르며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