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5.02 (금)

  • 맑음동두천 26.0℃
  • 구름많음강릉 28.0℃
  • 구름많음서울 24.5℃
  • 맑음대전 25.8℃
  • 맑음대구 26.1℃
  • 맑음울산 22.5℃
  • 맑음광주 25.0℃
  • 구름조금부산 21.0℃
  • 맑음고창 25.3℃
  • 구름조금제주 18.9℃
  • 구름조금강화 22.5℃
  • 맑음보은 25.4℃
  • 맑음금산 26.8℃
  • 맑음강진군 22.8℃
  • 맑음경주시 28.3℃
  • 맑음거제 21.0℃
기상청 제공

정치

자유한국당, 사실상 MBN과의 '전쟁선포'

URL복사

홍준표, "MBN은 내가 류여해 전 최고위원을 수년간 성희롱했다고 보도했다" 격앙
한국당, MBN에 당사 내 부스 철거, 당사 출입 금지조치, 취재 거부, 전 당원들에게 시청 거부 독려 조치
장제원, "정당 출입기자에 책임 묻는 게 아니라 MBN에 책임 묻는 것"
MBN 기자, "지방선거 앞두고 언론 길들이기 아니냐"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2일 자유한국당이 종합편성 채널 MBN에 대해 사실상 전쟁선포를 했다.


자유한국당은 2일자로 MBN에 대해서 즉시 당사의 부스를 철거하고 무기한으로 자유한국당 출입을 금지시키는 조치를 취했다.
 
이 같은 조치가 취해진 배경은 MBN이 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관련해 '성희롱 의혹 보도'를 했다는 게 사유다.


한국당 장제원 대변인은 이날 국회정론관 브리핑을 통해 "오늘부터 자유한국당은 가짜뉴스와의 전쟁을 선포한다"며 "종합편성 채널인 MBN이 <류여해 “홍준표에게 수년간 성희롱 당해왔다>라는 제하의 악의적인 허위사실을 보도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이 같은 보도는) 제1야당 대표를 떠나 한 인간에 대한 인격 살인"이라며 "자유한국당은 파렴치하고 악랄한 가짜 뉴스를 보도하는 MBN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을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는 "MBN에 대해서 즉시 당사의 부스를 철거하고 무기한 당 출입을 금지시키겠다"며 "또한, 자유한국당에 대한 취재를 불허하고 당 소속 국회의원 및 당직자 그리고 우리 당 추천 패널들의 출연도 전면 거부하겠다"고 선포했다.


한국당의 홍 대표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MBN은 내가 류여해 전 최고위원을 수년간 성희롱했다고 보도했다"며 "류 전 최고위원을 안 것은 지난 4월 대선 때 '적반하장' 방송에 출연할 때부터인데 어떻게 수년간 성희롱을 했다는 보도를 할 수 있느냐"고 질타했다.


계속해서 그는 "성희롱을 한 일도 없고, 34년 공직생활 동안 여성스캔들 한번 없는 나를 이런 식으로 음해하는 가짜 언론은 더이상 두고 볼 수 없다"면서 "SNS에만 가짜뉴스가 있는 것이 아니라, 종편에도 가짜뉴스가 범람하고 있다. 더 이상 참고 볼 수가 없어 오늘부터 한국당은 가짜뉴스와의 전쟁을 선포한다"고 일갈했다.


이에 따라 이날 실제로 한국당 당사의 MBN 부스는 즉시 철거됐고 한국당사로의 출입이 금지됐다.


이런 가운데, 장제원 대변인이 국회정론관 기자회견을 마치고 돌아가려 하자 MBN 기자들이 따라붙으면서 "지방선거 앞두고 언론 길들이기 아니냐", "자유한국당이 홍준표 사당이냐, (한국당이) 무슨 공식 논의했느냐"고 따져 물었다.


사태가 심상치않게 돌아가자 장 대변인과 MBN 기자들 주변으로 여러 신문사 기자들이 몰려 들었다.


장 대변인은 이 자리에서 '한국당의 언론 길들이기 아니냐'는 발언에 대해 "MBN이 길들여져요?"라고 반문하며 "당 대표를 성희롱자로 몰았다. (이것은)_자유한국당에 대한 모독"이라고 응수했다.


이렇게 옥신각신 하는 과정에서 MBN 기자들이 "(홍 대표 관련) 그 기사는 정당팀에서 쓴 기사가 아니고  'MBN 뉴스센터' 명의로 작성된 인터넷용 뉴스"라고 반발했다.


이에 장 대변인은 "우리 국민들은 정당팀인지 인터넷팀인지 알겠냐, MBN 보도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과정에서 언쟁이 심해지자 장 대변인은 MBN기자를 향해 "(지금) 나랑 말싸움 하자는 거예요?"라고 쏘아붙이기도 했다.


여러 신문사 기자들에 둘러싸여 논쟁을 벌이던 장 대변인은 "MBN에 개인적으로 친한 기자도 많지만 안타깝다"며 "(이 사태는) 정당 출입기자에 책임 묻는 게 아니라 MBN에 책임 묻는 것"이라는 말을 남긴 채, 그 자리를 떠났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최상목 부총리, 탄핵안 상정 직전 사의 표명…"국민께 죄송하게 생각"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야당의 탄핵안 상정에 사의를 표명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1일 국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자신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자 전격 사임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상목 부총리는 이날 오후 10시28분 사의를 표명했다. 이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사표를 수리함에 따라 공식적으로 부총리 직에서 내려오게 됐다. 최상목 부총리는 기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대내외 경제 여건이 엄중한 상황에서 직무를 계속 수행할 수 없게 돼 사퇴하게 된 점을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후 8시 30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소집해 최 부총리 탄핵조사보고서를 단독으로 의결했다. 이후 오후 10시32분 최 부총리 탄핵소추안을 상정했다. 내란 가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미임명, 내란특검법안 2차례 거부, 마용주 대법관 후보자 미임명, 미국 국채 거액투자 등으로 헌법과 법률을 중대하게 위반했다는 이유다. 하지만 투표 결과 발표 직전 최 부총리가 면직됨에 따라 투표는 불성립됐다. 이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최 부총리가 모두 사퇴함에 따라 이날 자정부터 대통령

경제

더보기


문화

더보기
‘5월, 우리가 함께 알아야 할 세계의 민주주의’ 전시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이은북(eeunbook)이 오는 2025년 5월 1일부터 30일까지 광주광역시 지하철 1호선 김대중컨벤션센터역 내에서 특별 전시 ‘5월, 우리가 함께 알아야 할 세계의 민주주의’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민주화운동기념관의 개관 기념 출판 지원을 받아 완성된 책 ‘10대가 꼭 알아야 할 세계의 민주주의’의 원화와 주요 내용을 바탕으로 구성했으며, 국가인권위원회 광주인권사무소와 연계해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시민들과 함께 나누고자 마련됐다. 5월은 민주주의의 가치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달이다. 특히 올해 5월은 ‘5·18민주화운동’ 45주년과 ‘2025세계인권도시포럼’이 열리는 뜻깊은 달로, 이번 전시는 세계 곳곳에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싸워 온 시민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모두가 민주주의의 의미를 새롭게 되새길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전시는 세계 곳곳에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싸워 온 시민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민주주의가 흔들리고 위협받는 상황 속에서도 이를 지켜내려는 세계 시민들의 용기와 연대의 모습을 다채로운 일러스트와 함께 만나볼 수 있다. 5월, 광주를 찾는다면 꼭 들러보자. 민주주의의 의미를 다시 한번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