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80년대 5·18세대들을 중심으로 한 5·18등 민중항쟁 헌법전문수록 국민운동전국본부(약칭, 민헌본)가 발족식을 갖고 헌법전문 개정을 비롯한 개헌 국민운동에 나선다.
이들은 25일 헌법전문개정 국민운동을 주장하는 제안문을 통해 “지난 3월, 문재인 대통령의 5.18정신 헌법규범화를 비롯한 5.18관련 공약을 믿고 지지하며, 이를 강력히 뒷받침하기 위해 국민운동을 전개하고자 하며, 문 대통령이 5.18 37주기 기념사에서 5·18 민중항쟁정신을 헌법에 새겨 계승하겠다는 선언의 의의를 5·18과 한국민주주의의 성격과 방향을 밝힌 시금석으로 높이 평가하는 바이며, 이러한 새 정부의 약속이 선언으로만 그치지 않고 반드시 구현될 수 있도록 실제적인 지지와 힘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민헌본은 서울,광주, 대구경북, 대전충남, 충북, 전북, 강원, 제주 등 전국 10여개 지역본부로 구성됐고, 전국에서 1,000여명의 5·18 및 6월항쟁세대가 참여하고 있다.
상임공동대표는 양춘승 주권자전국회의 공동대표와 백현국 대구경북진보연대 공동대표 2인이 추대될 예정이다.
민헌본은 발족식과 함께 민중항쟁정신이 헌법정신으로 반영되는 헌법전문개정을 위한 ‘범국민참여 온라인 청원운동’에 나설 것을 결의하고 있다.
26일 오후3시에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리는 발족식에는 전국에서 150여명의 회원들이 참여할 예정이며,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 이사장과 이학영 민주당 국회의원이 격려사를 하게 된다.
발족식 직후에는 서울대 사회학과의 정근식교수를 좌장으로 기념세미나를 갖고, 전남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민병로 교수가 ‘헌법전문개정의 의의와 방향’에 관한 주제발제를 하고, 장수찬 목원대 교수, 김하범 6월민중항쟁 30주년사업추진위 집행위원장, 최병진 민헌본 대변인겸 서울지역본부 대표 등이 토론에 나선다.
민헌본 최병진 대변인겸 서울지역본부 대표는 "5·18정신의 헌법 규범화 필요성 등을 연구·검토하여 학계 및 정치권, 시민단체 등과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토론회와 간담회, 서명운동, 건의 활동 등을 전개해 나가고자 한다"며 "이런 취지에 공감하는 제 단체와 개인의 성원과 동참을 널리 호소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