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최태원 회장이 다음달에 예정돼 있는 SK에너지 주주총회에서 무난하게 재선임 될 전망이다.
이는 지난 2005년 주총에서 최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소버린자산운용에 맞서 표 대결을 벌이는 상황까지 몰렸을 때와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는 다음달 14일 정기주총에서 최 회장을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할 예정인데 SK홀딩스 지분이 30%에 달하는 점 등을 고려하면 별 문제 없이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며 소버린이 걸고 넘어졌던 지배구조 개선 작업을 거의 마무리한데 이어 SK가 지주회사 요건 충족을 위해 SK C&C를 상장할 경우 지분 44.5%를 갖고 있는 최 회장의 자산도 크게 불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03년 SK글로벌 사태로 워커힐 지분 등 사재를 출연하는 아픔을 겪어야했던 것과는 대조되는 모습이다.
당시 SK 지분 14.96%를 확보한 소버린은 분식회계 등으로 유죄판결을 받은 최 회장을 이사 후보로 다시 추천한 것은 주주를 경시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공세를 펼쳤다.
최 회장 등 SK측은 지분이 SKC&C 등 계열사 보유분을 모두 포함해봐야 15.6%로 소버린을 간신히 제치고 최대주주 자리를 차지한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SK 관계자는 “이번 주주총회에서 최태원 회장의 재선임이 그리 어렵지 않게 통과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이는 지난 2005년에도에 비해 최 회장의 지분율 변화 등에 의해 최 회장의 입지가 매우 안정적이며 또한 주주들로부터 높은 신임을 얻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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