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동학농민혁명 정신의 헌법전문 포함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이 5일 국회에서 열렸다.
유성엽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국민의당, 정읍·고창)의 소개로 열린 이날 기자회견에는 ‘동학농민혁명정신 헌법전문 포함 추진위원회’가 함께 참여했다.
유 의원과 추진위원회 위원들은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의 자유 민주주의의 역정을 볼 때 가장 앞자리를 차지해야 하는 정신이 동학농민혁명”이라며 “이번 개헌에서 반드시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헌법 전문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문에는 ▲ 정부와 국회는 개헌 시 자유와 평등, 자주정신, 그리고 우리 사회의 지향점인 사람이 사람답게 대접받고, 자유민주적 기본질서가 인간 삶의 기본임을 천명한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이 대한민국 헌법 전문 맨 앞에 반드시 포함될 것 ▲ 동학농민혁명의 숭고한 정신이 대한민국 헌법 전문의 맨 앞에 반드시 포함되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범국민 서명운동과 함께 국회청원운동을 벌일 것 등이 담겼다.
유 의원은 “동학농민혁명은 조선 봉건사회와 부정부패 척결 및 반외세의 기치를 내걸었던 아래로부터의 민중혁명이었다”며 “이는 3.1운동, 6.10 만세 운동, 4.19 혁명 등 우리나라의 근대화와 민족운동의 근간이 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근대 민주화 운동의 이념적 시원이라 할 수 있는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헌법에 포함하는 것은 마땅한 일”이라며 “이번 개헌 논의 과정에서 반드시 동학농민혁명정신이 헌법 전문에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국회의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국민의당 간사)으로 활동하고 있어 동학농민혁명정신이 헌법 전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유 의원을 비롯해 동학농민혁명정신 헌법전문포함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는 유진섭 정읍시의회 의장, 서현중 유적보존회 이사장, 신함식 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 부이사장 등이 함께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