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4.28 (월)

  • 구름조금동두천 9.3℃
  • 구름많음강릉 17.1℃
  • 구름많음서울 11.9℃
  • 구름조금대전 11.6℃
  • 흐림대구 16.9℃
  • 흐림울산 16.9℃
  • 흐림광주 14.5℃
  • 흐림부산 16.6℃
  • 구름많음고창 11.5℃
  • 흐림제주 15.0℃
  • 구름조금강화 8.3℃
  • 구름많음보은 9.0℃
  • 구름조금금산 11.3℃
  • 흐림강진군 14.8℃
  • 흐림경주시 13.2℃
  • 흐림거제 15.0℃
기상청 제공

사회

교육 전문가들, '학종 개편' 한 목소리

URL복사

"사교육 경감에 기여하지 못하고, 공정하지 못하고, 상류층에 유리하다"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상당수의 교육 전문가들이 한 목소리로 학종(학생부종합전형)을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정부가 수능 개편안을 발표하자마자 교육 전문가들은 수능 개편보다 학종 개편에 중점을 둔 발언들을 쏟아내고 있다.


교육평론가이자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인 이범 씨는 21일 '문재인 정부의 초기 교육정책 비판과 대안'이라는 토론 발제문을 통해 "학종 개편이 수능 개편보다 먼저"라고 역설했다.


그는 "학종의 첫 번째 문제점은 여러 가지 전형요소를 동시에 준비해야 해서 부담이 크다"며 "학종의 두 번째 문제점은 '비교과' 반영으로 인한 불공정성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그는 "교과는 내신성적으로 계량화되지만 비교과는 계량화하기 어렵기 때문"이라면서 외국의 사례를 적시했다.


그에 따르면, 미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는 비교과를 반영하지 않는다는 것.


프랑스의 경우에는 대입시험성적만 활용하고 캐나다는 내신성적만 활용하며, 독일은 내신성적과 대입시험성적을 합산해서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스웨덴의 경우는, 내신성적과 대입시험성적 중 택일해 활용하고 있고
유일하게 영국만이 비교과를 반영하지만 반영 정도는 미국과 달리 미미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그는 2가지 구체적 사례를 들어 학종 문제를 비판했다.


"최근 안경환 법무부장관 후보자 아들 사건의 경우, 하나고에서 기숙사에 여학생을 출입시킨 일로 퇴학 처분을 받았다가 재심에서 구제된 뒤 '학종으로' 서울대를 갔다는 스토리는 학종에 대한 부정적 의구심을 높이기 충분했다"며 "남자화장실에 휴지가 없어 여자화장실에 들어간 학생이 여지없이 퇴학 처분된 것과 대비해볼 때 이런 처분은 매우 불공정해 보인다"고 꼬집었다.


부산교대 하윤수 교수 사례에 대해선 "하 교수가 총장으로 재직하던 시기에 그의 딸이 부산교대에 '학종으로' 입학한 것과 관련된 파문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며 "당시 전형에서 내신성적 반영비율이 12%에 불과했음이 밝혀졌는데 이는 입시전문가들이 놀랄 정도로 낮은 수준이고,합격자 내신성적 평균이 1.88등급이었는데 그의 딸은 합격자 중 최하위 수준으로 추정되는 내신성적 3등급대였다"고 비판했다.


이범 씨는 결론적으로, "학종의 부정적 측면을 축소하려면 학생부에서 경시대회와 자격증·인증 기재란을
폐지하고(특성화고·마이스터고 등은 예외 허용), 소논문은 금지하거나 프로젝트(과제연구) 수업을 이수할 때 교사가 지도하는 경우에 한하도록 정밀하게 규제해야 한다"며 "학종의 긍정적 측면을 확대하려면 교과영역의 비중을 높이고 수업·평가 혁신이 가속화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종이 비판받는 또다른 근거가 있다.


국민의당 송기석 의원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2016년 8월과 2017년 6월 두 차례에 걸쳐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가 그것이다. 이 자료에 따르면, 학종은 사교육 경감에 기여하지 못하고(1차 66.3% 2차 64.7%),공정한 전형이 아니며(1차 75.4% 2차74.8%), 상류층에 유리하다는(1차 77.6% 2차 75.1%) 결과가 나왔다.


미양고등학교 이기정 교사는 '수능 절대평가제 - 왜 계륵(鷄肋)에 집착하려 하는가?'라는 글에서 "학종에서 단 3개 내용(수업활동, 동아리활동, 학생회 활동)을 제외하고는 전부 없애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다"라고 했다.


재단법인 우리교육 연구소의 이현 소장은 "대입 개편 5종 세트에 대한 비판적 검토"라는 글을 통해, 학종의 부정적 측면을 축소하기 위한 대안으로 ▲경시대회와 자격증 인증 기재란 폐지 ▲소논문 금지 혹은 교사가 지도한 과제연구만 인정 ▲자기소개서 폐지 혹은 대필에 대한 형사처벌 고려 등을 제시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수도권 대표 건축박람회 '2025 서울경향하우징페어' 성료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건축·인테리어 자재, 전원주택 박람회 '2025 서울경향하우징페어'가 지난 24일 학여울역 세텍(SETEC) 전시장 전관에서 개막을 시작으로 27일까지 진행됐다. 국내 참가기업과 참관객이 만나 정보와 기술을 교류하는 최고의 네트워킹 플랫폼 역할을 한 이번 행사는 관련 업계 종사자와 건축주, 인테리어 수요자를 비롯한 참관객에게 다양한 제품과 기술을 소개했다. .이번 행사는 약 150개 기업, 420개 부스가 운영되며, 방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신축과 리모델링을 위한 전문가 상담관도 운영되며, 스마트홈, 친환경 건축 자재 등 미래 트렌드가 집중 조명됐다. 경향하우징페어는 1986년 시작으로 건축 기자재 및 기술을 중심으로 ‘설계-시공-디자인-유지 · 보수 · 관리’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며 대한민국 건설, 건축, 인테리어 산업의 발전을 이끌어 온 대한민국 최초 건축 박람회로 알려져 있다. ‘서울경향하우징페어’에서는 내외장재/구조재/단열재, 급수/위생재, 냉난방/환기설비재, 도장/방수재, 조경/공공시설재, 조명/전기설비재, 체류형쉼터/이동식주택, 주택설계시공, 창호/하드웨어, 건축공구/관련기기, 홈인테리어 등 다채로운 품목을 선보였다. 이번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수도권 대표 건축박람회 '2025 서울경향하우징페어' 성료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건축·인테리어 자재, 전원주택 박람회 '2025 서울경향하우징페어'가 지난 24일 학여울역 세텍(SETEC) 전시장 전관에서 개막을 시작으로 27일까지 진행됐다. 국내 참가기업과 참관객이 만나 정보와 기술을 교류하는 최고의 네트워킹 플랫폼 역할을 한 이번 행사는 관련 업계 종사자와 건축주, 인테리어 수요자를 비롯한 참관객에게 다양한 제품과 기술을 소개했다. .이번 행사는 약 150개 기업, 420개 부스가 운영되며, 방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신축과 리모델링을 위한 전문가 상담관도 운영되며, 스마트홈, 친환경 건축 자재 등 미래 트렌드가 집중 조명됐다. 경향하우징페어는 1986년 시작으로 건축 기자재 및 기술을 중심으로 ‘설계-시공-디자인-유지 · 보수 · 관리’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며 대한민국 건설, 건축, 인테리어 산업의 발전을 이끌어 온 대한민국 최초 건축 박람회로 알려져 있다. ‘서울경향하우징페어’에서는 내외장재/구조재/단열재, 급수/위생재, 냉난방/환기설비재, 도장/방수재, 조경/공공시설재, 조명/전기설비재, 체류형쉼터/이동식주택, 주택설계시공, 창호/하드웨어, 건축공구/관련기기, 홈인테리어 등 다채로운 품목을 선보였다. 이번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