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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인터뷰] 당 위기 때 평형수..'3선 중진' 이명수, 선택지 더 넓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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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민과 충청도민, 그리고 국민 위한 역할 더 고민' 속에 담긴 함의는...


● "하고 싶은 일 향해 지속적으로 도전하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
● 민생정치 생활정치로 지역민들 애환 해소
● 이장우 의원 최고위원 출마선언에 힘 실어줘
● 8.9 전대에 충청권 대변 최고위원 출마 주변 권유 많았지만 좀더 때 기다리기로
● 박 대통령 靑 오찬초청때 현충사 대화 일화 소개
● '현충사는 애국심 생기게 해' ... 3년전에도 '충무공 정신 일깨우는 것 중요'


[시시뉴스 강재규 기자] 한반도 사드배치가 정국을 강타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드배치를 둘러싼 국민적 여론은 대체로 공감하지만 각론으로 들어가서는 '내 지역만은 안돼' 식의 님비적 발상이다. 그 이유는 안전성과 유해성이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경북 성주군민들의 항의사태가 그 단면이다.


이러한 가운데 다른 한편에서는 일부 집권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의 '님비적 행태'가 도마위에 오르고 있는 형국도 연출되고 있다. 국방부가 전국 10여곳에 대한 타당성 조사발표가 있기 전이라면 아주 상황은 달랐었다. 흡사 '폭탄돌리기' 게임을 하듯, '내 지역으로만 안들어오면 된다'는 발상은 여론의 질타의 대상이었던 것.


적어도 사드의 가치와 실효성에 관한 국방부 발표외에는 다른 정보가 없는 한 긍정적으로 수용해야한다는 입장이지만 실제로 배치를 하되 어느 지역으로 갈 것이냐고 했을 땐 지역이기주의적 움직임이 드러나고 말았던 것이다. 당시 그 누구도 이같은 상황에서 '내 지역구로 와도 동의한다'는 공식적 입장을 밝히고 나선 쪽은 유승민, 남경필 의원, 그리고 이명수 의원이었다. 


충청 경기지역이 일찌감치 배치 타당성이 낮아 '사드가 안 올줄 알고' 그런 목소리를 높였다기 보다는 국가와 민족의 안위야말로 자신의 정치적 가치와 바꿀 수 없는 엄중한 애국정신의 발로라 봐야 할 것이다.


이명수 의원의 애국애족하는 충정은 익힐 잘 알려진 일이다. 언제고 봐도 이충무공 후예다. 나아갈 때 나아가고, 물러설때 물러설 줄 안다. 때를 기다릴 줄도 안다. 나라를 위해 백의종군의 길도 마다했던 이 충무공의 사상이 그것이다. 이번에 8.9 전당대회에 주위에서 최고위원에 도전하라는 권유가 많았지만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판단, 후배인 이장우 의원에게 길을 터줬다.


뿐만 아니라 이장우 의원의 최고위 출마결정에 "이 의원은 나름의 경쟁력이 있는 인물이니 열심히 해서 기필코 최고위원이 돼라'고 힘과 용기를 불어넣어주기도 했던일은 잘 알려진 일.  이명수 의원을 의원회관에서 만나 차 한잔 할 수 있었다.  3선 중진의원으로서의 '포스'도 우러났다. 20대 국회들어 야야가 목청을 높이고 있는 두가지 키워드는 '협치와 민생'인데, 당 민생특별위원회 위원장이라고 하는 묵직한 직함도 꿰찼다.


◆ 20대 국회 들어 지역민심을 살피는 일에 더 열심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어떻게 진행하고 있으신지?
 - 민생정치와 생활정치 실현의 기본은 지역민들과의 「소통」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매일 아침 지역 언론과 SNS를 통해 지역현안을 파악하는 것을 시작으로 아산에서 국회로 출퇴근 하는 시간을 활용해 시민들을 직접만나 이야기를 듣고, 정책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중입니다. 최근에는 ‘토요민원의 날’을 새로 만들어 보다 더 가깝게, 보다 더 적극적으로 아산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 20대 국회 상반기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쳐 아쉬움이 큰데, 중진의원으로서 앞으로 국회에서의 활동계획은?

- 우선 성원해주신 아산시민 여러분께 죄송한 마음이 가장 커요. 상반기에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친 것은 아쉽지만 앞으로 후반기를 비롯해 다른 기회들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현재 ‘새누리당 민생특별위원회 위원장’ 등 3선 의원으로서 역할에 충실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상임위 소관사항은 물론 아산, 충청, 그리고 국정전반에 걸쳐 다양한 활동을 할 것입니다. 믿고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여당 내 3선 중진의원으로서 오는 8월 전대에서 충청지역을 대변할 ‘충청 몫’ 최고위원 역할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있었는데, 일단 생각을 접어 아쉬움이 크다.

- 섣불리 판단할 사항은 아닙니다. 전당대회까지는 아직 한 달 정도 시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주위 분들과 신중하게 상의하고 심사숙고할 것구요. 하지만 최고위원 여하를 떠나 충청을 대변할 목소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3선에 걸맞은 다양한 역할을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 중입니다. 아산시민과 충청도민을 위해 필요하다면 어떤 자리 어떤 일이든 도전할 의향도 충분히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지금 진행되는 당 지도부 교체 과정은 전반적으로 국민적 관심은 그리 많이 받지 못하면서 당 내부적으오만 좀 요란스러운것이 아닌가 할 정도거든요. 충청의 힘을 결집시키기 위해 최고위원에 출마하라는 주위의 권유가 그어느때보다 높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자중하는 것도 국민들께 부합하는 길이기도 하다는 판단에 다음을 노리기로 했습니다.


◆ 3선 의원이 되면서 흔히 정치적으로 ‘다양한 선택지’를 갖게 됐는데요 이를테면, 중앙정치무대에서의 활동 폭을 더 넓히는 일과, 행정부 입각, 도지사 재도전 등이 그것이다. 향후 거취를 이야기할 수 있으신지?

- 어려운 질문이네요. 중앙정치, 행정부 입각, 도지사 재도전 등 지금 거론한 사항에 모두 관심을 가지고 신중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것도 쉽지 않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다. 지금은 미래에 하고 싶은 일을 향해 지속적으로 도전하고 노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욕심은 버리고 아산시민과 충청도민 그리고 국민들을 위한 역할을 위해 좀 더 고민하겠습니다.


◆ 계파에 매몰되는 정치를 거부하는 반면 ‘온건한 개혁’, ‘합리적 보수’를 표방하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당이 총선참패 이후 당내 패권주의로 인해 야당 못지않게 분열되고 있습니다. 바람직한 혁신방향이라면?

- 이번 총선 결과는 당을 떠나 지역정치에 소홀하고 민심을 외면한 정치에 대한 통렬한 비판이었습니다. 철저한 변화와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고, 좀 더 큰 틀에서 생각하지 않으면 앞으로 생존 자체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새누리당 창당의 「초심」으로 돌아가 백지상태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민심을 살피고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새로운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좀 더 과감한 혁신을 실천할 수 있도록 지도체제를 우선 새롭게 갖추어야 할 것이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 지난 7일인가요, 박근혜 대통령과 당 소속의원 전원 초청오찬때 ''돌아온' 유승민의원과의 '35초 대화'가 화제가 됐던 적이 있다.  이 의원께는 이 의원이 역점적으로 후원하는 이충무공 현충사와 관련해 대통령께서 깊은 관심을 나타내셨던 것로 알고 있는데, 박 대통령과 당시 대화는 어떤 내용이었나요?

- 예. 의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짧은 시간 대화하는 동안 저에겐 현충사 얘기를 꺼내시더군요. 박 대통령께선 '저도 얼마전 현충사를 다녀왔는데, 정말 좋은 곳이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애국심을 일깨우고 하겠어요. 현충사가 있는 아산을 지역구로 두고 계시니 얼마나 좋은지역이신가요.' 하셨고, 저는 '예, 저도 (현충사 이름을 빛내기 위해) 열심히 했습니다'라고 응대했습니다. 박 대통령께서는 지난 2013년 취임이후 얼마 안있다가도 현충사를 참배하셨는데, 역대 대통령으로서 취임직후 다녀가신 분으로는 처음이 아니었나 합니다. 그러고 나서 취임후 이번 처럼 가진 청와대 오찬때도, 당시는 운좋게 제가 대통령 바로 옆자리에 앉을 수 있었는데, '충무공 정신을 일깨우는게 중요한 것이 아니냐'고 하셨던 말씀이 기억납니다. 아마 올해 다녀가신 것은 이충무공 탄신기념 행사가 있는 매년 4. 28일이 아니고 저희가 총선에 열중하고 있을 무렵, 대통령께서 조용히 다녀가신걸로 알고 있습니다. 예전에 박 대통령도 해마다 현충사를 다녀가실 만큼 현충사에 의미를 많이 두셨던 그 내력이 아닌가싶구요. 


◆ 끝으로, 아산시민에게 한마디
- 거듭 3선으로 국회에 보내주신 아산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아산의 아들로서 아산의 목소리를 당당하게 중앙에 전달하고 아산, 충청, 나라를 위한 고언(苦言)과 직언(直言)을 마다하지 않을 것입니다. 아산의 일꾼답게 누구보다 앞장서서 일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초심(初心)을 잃지 않고 나름의 국가관?공직관을 가지고 의정활동을 충실히 해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늘 두툼한 수첩에 빼곡히 적어간 일정들과 민원사항들은 그가 얼마나 쉬지않고 주민들을 위해 일하고 있는지를 한 눈에 알 수 있게 한다. 3선 중진이 됐다는 것은 그의 '선택지'가 더 넓어진 것을 의미하지만, 변하지 않은 것은 늘 겸손하면서 부지런하다는 점이다. 그리고, 쉽게 계파에 흔들리지 않고 중심을 잡아간다는 점이다.


그의 이러한 성품은 당이 흔들리고 어려울 때 중심을 잡아주는 균형추 내지는 중심추요, 흔들리는 배의 평형수와도 같은 진중함에도 비유된다. 이는 그가 쉬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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