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경숙 기자]영화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감독 앤서니·조 루소)가 개봉 9일 만에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시빌 워'는 황금연휴 첫 날인 5일 1784개 스크린에서 8550회 상영돼 88만5299명(박스오피스 1위)이 봐 500만 관객을 넘어섰다(575만5730명). 이날 매출액은 75억6500만원이었고, 누적매출액은 약 478억원이다.
'시빌 워'의 500만 관객 돌파 속도는 지난해 개봉해 마블스튜디오 히어로무비 최초로 1000만 관객을 달성한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과 같다. '어벤져스2'의 개봉 9일차 관객은 543만명이었다.
'시빌 워'는 2011년 '퍼스트 어벤져', 2014년 '캡틴 아메리카:윈터 솔져'로 이어지는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이다. 국제사회가 슈퍼히어로들의 활동을 규제하는 내용을 담은 이른바 '소코비아 협정'을 내놓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슈퍼히어로들이 이 협정에 반대하는 캡틴 아메리카, 찬성하는 아이언맨 진영에 서서 언쟁을 벌이다 결국 전투를 벌이게 된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로버트 다우니 주이너·크리스 에반스·스칼릿 조핸슨·세바스찬 스턴·앤서니 마키·돈 치들·제러미 러너·엘리자베스 올슨·채드윅 보스먼·톰 홀랜드·폴 러드·폴 베터니·대니얼 브륄·마틴 프리먼 등이 출연했다.
연출은 '시빌 워'의 전작인 '캡틴 아메리카:윈터솔져'를 만든 앤서니·조 루소 형제 감독이 맡았다. 두 사람은 파트1과 파트2로 나눠 각각 2018년, 2019년에 연달아 개봉할 예정인 '어벤져스:인피니티 워'도 연출할 예정이다.
한편 5일 박스오피스 순위는 2위 '탐정 홍길동:사라진 마을'(감독 조성희) 3위 '극장판 안녕 자두야'(감독 손석우) 4위 '매직 브러시'(감독 쯔씽 쫑) 5위 '주토피아'(감독 바이론 하워드·리치 무어)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