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5.05 (월)

  • 맑음동두천 26.0℃
  • 구름많음강릉 28.0℃
  • 구름많음서울 24.5℃
  • 맑음대전 25.8℃
  • 맑음대구 26.1℃
  • 맑음울산 22.5℃
  • 맑음광주 25.0℃
  • 구름조금부산 21.0℃
  • 맑음고창 25.3℃
  • 구름조금제주 18.9℃
  • 구름조금강화 22.5℃
  • 맑음보은 25.4℃
  • 맑음금산 26.8℃
  • 맑음강진군 22.8℃
  • 맑음경주시 28.3℃
  • 맑음거제 21.0℃
기상청 제공

경제

‘총선 끝났는데…’ 높은 대출문턱에 부동산 위축

URL복사

5월부터 지방도 주택대출 규제 강화…매수심리 위축…보합세 이어질 전망
지역 입지에 따라 양극화 심화될 듯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부동산시장은 총선 후 대출 규제 여파 등으로 다소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5월부터 지방에서도 주택담보대출 심사가 강화되는 데다 8월부터는 LTV·DTI 조정 등과 함께 국내는 물론 중국 등 세계 경기 동향에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떠라 매수심리도 위축되며 전반적으로 매매시장은 보합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부 지역별로 입지에 따라 분양 성공 여부가 갈리는 '양극화' 현상도 예상된다. 건설업체들은 총선 이후 분양 물량을 대거 쏟아낼 예정이다.

◆부동산시장, 들썩일 가능성 낮아

총선 후 부동산시장이 크게 들썩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지적된다. 올해 4·13총선의 부동산공약은 기존의 정책의 '재탕'에 불과했다. 특히 개발·공급 정책보다 임대시장 안정화 정책이 대부분이었다. 따라서 총선 이후 부동산시장이 호황을 보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여야 모두 개발 정책보다 임대정책 위주을 위주로 공약을 제시했고, 지역별 세부공약 중에는 개발공약도 있었지만 대부분 '재탕'이었다"며 "더욱이 총선 공약 이행률이 낮아 국민들이 이전처럼 큰 기대를 하지 않는 것 같다. 이번 총선 정책이 부동산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번 총선으로 여야가 어느 정도 균형을 맞췄기 때문에 앞으로 부동산관련 이슈의 의사결정 과정이 더뎌질 수 있다"며 "총선 이후 부동산시장이 크게 변화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대출심사 강화·LTV DTI등…금융 경제정책 변수

총선보다는 금융정책과 경제여건이 부동산시장에 더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월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담보대출 심사가 강화된 데 이어 5월부터는 지방에에서도 주택담보대출을 받기가 까다로워진다. 올해 초 수도권을 중심으로 매수 심리가 위축된 것처럼 지방의 매수 심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도곡스타PB센터 수석 부동산 전문위원은 "지방은 지난 2008년 8월 DTI가 폐지된 이후 약 8년 동안 딱히 금융규제가 없는 상황이었던 만큼 이번 심사강화로 실수요 매수심리가 위축될 것"이라며 "하지만 여전히 민간택지는 전매제한이 없는 데다 청약1순위 자격 완화 등으로 수도권에 비해 투자를 위한 규제는 없는 상황인 만큼 입지여건이 뛰어난 지역에는 투자수요가 몰려 여전히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LTV와 DTI가 8월부터 재조정되는 것도 변수다. 김덕례 연구위원은 "주택금융정책은 건전성 관리 및 강화기조인데 경제는 좋지 않아 한국은행을 중심으로 기준금리를 한두차례 낮추거나 양적완화 정책이 나올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며 "앞으로 시장상황은 이들 변수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매매시장, 지역별 양극화 가능성

총선 이후로 미뤄졌던 분양물량이 남은 2분기 동안 집중 공급된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총선 이후부터 6월까지 총 12만5239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2분기(10만2262가구)보다 22.5% 증가한 수준이다. 수도권에는 지난해(5만5583가구)보다 많은 7만1486가구가 공급된다.

서울에는 재건축·재개발 일반분양 물량이 늘어나면서 총 6994가구가 분양을 시작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970가구)보다 76.2% 늘어난 수치다.

박합수 수석 전문위원은 "강남 재건축 단지에서 고분양가 논란이 일고 있지만, 이들 물량은 워낙 적기 때문에 다른 단지 매매가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용인과 김포 등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미분양의 부담을 안고있는 만큼 단지별로는 분양가에 따라 성패가 갈릴 것"으로 전망했다.

전국 매매가는 보합세를 보이는 반면 국지적으로는 다른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채미옥 한국감정원 부동산 연구위원은 "이전에는 대다수 지역이 매매가 등락을 같이 했지만 앞으로는 지역별 비동조화현상을 보일 것"이라며 "대구처럼 공급이 많이 이뤄진 지역은 물량이 소진될때까지 매매가 하락추세를 이어가는 반면 지역에 따라서도 입지가 좋은 단지는 청약도 잘되고 높은 매매가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윤석열 前 대통령 직권남용 혐의 추가 기소도 지귀연 부장판사에…형사25부 배당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중앙지법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추가기소도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에 배당했다. 법원이 직권남용 혐의로 추가기소된 윤 전 대통령의 사건을 '내란 전담' 재판부에 배당했다. 2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윤 전 대통령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을 심리하게 됐다. 형사합의25부는 현재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된 피고인들의 사건을 전담 중인 재판부다.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을 비롯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조지호 경찰청장,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 노상원 전 국군 정보사령관, 김용군 전 대령 등 내란 중요임무 종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피고인들 모두 형사합의25부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형사합의25부는 지난 3월 윤 전 대통령의 구속취소도 결정한 바 있다. 재판부는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기간이 만료된 후 공소제기가 이뤄졌다고 판단했다. 앞서 검찰은 전날 윤 전 대통령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 특수본은 지난 1월 26일 윤 전 대통령을 내란 혐의로만 구속 상태로 재판에 남겼다. 다만 당시에는 현직 대통령 신분이었

정치

더보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득표율 56.53%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3일 56.53%의 득표율로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로 선출됐다. 한동훈 후보는 43.47%의 합산 득표율에 그쳤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3차 경선 결과를 발표하고, 최다득표자인 김 후보를 대선 후보로 확정했다. 김문수 후보는 수락연설을 통해 “자유 대한민국! 지켜고, 경제, 민생위기 극복하고, 화합하고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은 31명에 대한 탄핵안을 제출했다. 국무총리와 경제부총리, 장관, 감사원장에 방송통신위원장, 검찰총장, 수사검사에 이르기까지, 무차별 줄탄핵을 했다. 자유 민주주의 시장경제, 헌법에 어긋나는 온갖 악법을 만들어 냈다. 예산을 삭감해서 정부를 마비시키고 있다. 국회의원을 동원해서, 방탄국회를 만들었다”며, “도대체, 세계 어느나라 국회가 이런 적이 있나? 역사상 최악의 국회독재가 아닐 수 없다. 국회가 대통령을 끌어내고, 법원과 헌법재판소까지 지배하며, 삼권분립을 파괴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삼류정치가 대한민국 경쟁력을 깎아먹고, 민생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 우리 스스로 단합하지 못하고 분열하는 바람에, 두 번이나

경제

더보기
우리금융, 디노랩 충북2기 발대식... 충청권 스타트업 생태계 지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은 지난 29일 충청북도 오창에 위치한 디노랩 충북센터에서 충청권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디노랩 충북 2기’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디노랩 충북 2기부터는 지난해 12월 공식 출범한 충청광역연합(충북·충남·대전·세종)의 지역 확장을 반영해 선발대상을 충북에서 충청권 전역으로 확대했다. 이번에 선정된 스타트업은 ESG, 펫테크, 헬스케어, 플랫폼, 모빌리티, 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 역량을 갖춘 △디지털뉴트리션 △린솔 △못난이마켓 △바맘 △빅토리지 △포네이처스 △프레쉬아워 등 총 7개사다. 이날 발대식에는 우리금융그룹, 충청북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관계자 및 선정된 스타트업 대표들이 참석해 상호 협력과 동반성장의 뜻을 모았다. 충청북도는 대규모 창업펀드 조성,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 등 체계적인 창업 생태계 조성 전략을 지속 추진중이며, 디노랩 충북센터는 이러한 정책과 유기적으로 연계해 지역 유망 스타트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한 유망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협업모델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충북을 비롯한 충청권의 우수한 창업 인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이번 대선 ‘어대명’이라는데 ‘나대한’이면 해볼만하다
3일 오후 국민의힘 최종 후보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장관이 선출되면서 그동안 관심을 끌어왔던 국민의힘 후보단일화를 위한 빅텐트 설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덕수 전 총리(대통령권한대행)가 2일 무소속으로 대선출마를 선언하면서 국민의힘 대선 후보인 김문수 후보와의 단일화여부와 단일화를 한다면 누구를 중심으로 단일화를 해야 하는 것일까? 과연 단일화는 꼭 해야 하는 것인가? 한마디로 ‘그렇다’라는 기류가 대세이다. 왜냐하면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후보는 선거법 재판 대법원 파기환송으로 사법리스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콘크리트 지지층 40% 내외를 확보하고 있는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이기 때문에 김문수 후보 혼자로는 도저히 상대가 안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김문수 후보가 확보가능한 집토끼(국힘내부 지지자)득표가 20% 내외라면 범보수, 중도, 무당층까지 싹 끌어모아 빅텐트를 쳐야 ‘어대명’하고 한번 맞붙어 볼만한 게임이 되는 것이다. 김문수 후보도 후보수락연설에서 “어느 누구든 승리를 위해 손 잡을 수 있다”고 밝혀 후보단일화는 기정 사실화 되는 분위기다. 그렇다면 누구를 중심으로 빅텐트를 쳐야 할까? 국힘 최종후보자인 김문수 후보를 중심으로 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