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4.23 (수)

  • 구름많음동두천 8.9℃
  • 흐림강릉 9.2℃
  • 구름조금서울 10.9℃
  • 구름많음대전 13.0℃
  • 구름많음대구 13.3℃
  • 구름조금울산 10.7℃
  • 박무광주 15.2℃
  • 구름많음부산 12.6℃
  • 맑음고창 11.4℃
  • 흐림제주 13.7℃
  • 구름많음강화 12.0℃
  • 흐림보은 13.7℃
  • 흐림금산 15.5℃
  • 흐림강진군 14.6℃
  • 흐림경주시 11.4℃
  • 흐림거제 13.7℃
기상청 제공

사회

진은숙“정명훈, 박현정 퇴출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URL복사

[시사뉴스 이상미 기자]진은숙(55․사진)서울시립교향악단 상임작곡가가 서울시향 사태와 관련, 안타까운 심경을 또 밝혔다. 2014년 12월 사무국 직원들이 막말 의혹을 받았던 박현정 전 대표에 대한 호소문을 낸 것으로 촉발된 사태는 박 전 대표와 정명훈 전 예술감독의 맞고소 공방전으로 번졌다.

진 작곡가는 7일 허핑턴포스트코리아에 쓴 '진실의 얼굴-서울시향 사태에 대한 소고'라는 글에서 "엉뚱한 음모론의 대두로 이 사태의 본질은 흐려져 갔고 안타깝게도 정명훈 전 감독과 시향이라는 공공단체가 비난의 대상이 되버렸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동안 알려진 것과 달리 "정 전 감독은 시향에서 가장 오랫동안 박현정 전 대표를 신임하고 같이 일할 의지가 있었던 분"이라고 썼다. "자신을 찾아와 고통을 호소하는 직원들에게 한편으로는 조직의 통합을 위해 좀 참고 같이 가자며 설득했고 또 한편으로는 박 대표에게 재임기간 중 여러 번 직원들에게 좀 더 인간적인 대우를 해 줄 것을 부탁했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정 전 감독은 박 전 대표 재임기간 내내 고통을 호소하는 직원들과 박 전 대표 사이에서 상당히 심리적 갈등을 느꼈을 것"이라고 봤다.

그럼에도 정 전 감독은 "'대표이사의 퇴출'의 가능성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었다"며 "2014년 5월9일 베를린필과의 있었던 연주 후 만찬에서 사무실 상황에 대해 심한 우려를 표명하면서도 박 대표가 임기 끝나면 어디 좋은 자리로 가지 않겠느냐라는 대화를 나와 나눈 것을 보면 알 수 있다"고 공개했다.

"박 전 대표의 주장이 극히 선동적으로 '내가 낸 세금이 이렇게 낭비되는 걸 보고 놀랐다'라고 보도된 걸 본 적이 있다"며 "이런 주장은 많은 수의 납세자들에게 강한 호소력을 가지고 서울시향에 대한 반감을 자극하기 충분하다"고 짚었다.

"세금은 시향을 비판하는 분들만 내는 것이 아니다. 직원들도, 정 전 감독도, 저도 또 서울시향을 옹호하는 분들도 내고 있다"며 "만일 시향을 비판하는 분들이 내는 세금이 그대로 시향에 투입되어 낭비된다고 설정한다면, 우리들이 내는 세금도 그렇게 되어 대표이사의 급여에 사용된다는 설정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도 우리가 내는 귀중한 세금으로 급여를 받는 대표이사가 위에 언급된 조직의 수장의 임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을 요구할 권리가 있다"는 것이다.

이번 사태의 본질은 "호소문을 발표한 직원들과 박 전 대표 사이의 인권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거론됐던 '행정적 의혹'이라는 것도 철저하게 분리돼야 한다"며 "몇 년간 끊임없이 지속돼 왔던 외부의 공격에 대한 소모전으로 인해 이런 우리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는 것이 너무나 어려웠다. 시민의 소중한 세금으로 운영되는 서울시향의 본 업무에 충실하지 못하게 되는 것도 세금의 낭비"라고 지적했다.

앞서 진 작곡가는 지난달 말 서울시향의 현대음악 프로그램 '아르스 노바' 간담회에서 "서울시향의 내홍이 객관적으로 봐도 전 대표와 직원들의 사안이라고 생각하는데, 확대되면서 공공단체가 많은 곤경에 빠지고 상임지휘자의 사퇴로까지 이어진 것은 대단한 유감"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박 전 대표는 정 전 감독이 언론과 인터뷰에서 '서울시향 직원들이 박 전 대표에게서 모욕을 당한 것을 무시하지 못하겠다'는 취지로 말해 명예훼손을 당했다며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정 전 감독은 박 전 대표를 무고죄와 명예훼손으로 맞고소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서울 봉천동 아파트 화재 7명 사상, 방화 용의자는 현장서 사망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서 21일 오전 발생한 화재로 인하여 1명이 사망하고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화재를 낸 것으로 추정되는 방화 용의자는 현장 사망자와 동일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봉천동에서 발생한 방화 용의자는 60대 남성으로 복도에서 발견된 소사체와 동일인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불에 탄 변사체의 지문을 확인해본 결과 방화 용의자로 추정하던 사람과 동일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방화 용의자는 인화물질 액체를 담을 수 있는 토치 형태의 도구로 아파트에 불을 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아파트 인근에서는 해당 도구로 불을 지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방화 전에는 본인이 거주하던 주거지에 유서를 남겼다. 현장에 남겨진 유서에는 "엄마 미안하다"는 내용과 함께 딸에게는 "할머니 잘 모셔라"는 내용을 남겼다. 아울러 "이 돈은 병원비하라"며 유서와 함께 현금 5만원을 놓아뒀다. 한편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8시17분께 봉천동 소재 21층 규모의 아파트 4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했다. 화재 연속 확대와 인명 피해 우려에 8시30분 대응 1단계를 발령했으며, 소방 인원 153대와 소방차 45대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SH, '서울주택도시공사'에서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로 사명 변경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로 사명을 변경하면서 재탄생한다. 22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김현기 시의원이 지난달 25일 발의한 '서울특별시 서울주택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이 전날 주택공간위원회에서 원안가결됐다. 조례안의 주요 내용은 현재의 '서울주택도시공사' 명칭에 '개발'을 추가해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로 변경하고 설립목적도 주택건설을 통한 주거생활 안정에서 탈피, 도시의 개발·정비사업을 통한 '지역경제 발전 및 지역개발 활성화'로 대폭 확대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기관 명칭을 '서울주택도시공사'에서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로 변경하는 한편 ▲목적에 '택지의 개발과 공급'을 '도시의 개발·정비, 토지의 개발과 공급'으로 변경하고 ▲'시민의 주거생활안정과 복지향상' 뿐만 아니라 '시민복리 증진과 주거생활안정에 이바지하고 지역경제 발전 및 지역개발 활성화'한다는 등의 내용을 조례안에 명시했다. 기관명칭에 '개발'을 추가하려는 것은 최근 서울시의 가용지가 고갈돼 주택건설 수요가 점차 줄어드는 반면, 노후계획도시의 정비, 도심지 성장거점 조성 및 신속한 주택공급 등을 위한 새로운 제도가 도입되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