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4.25 (금)

  • 맑음동두천 17.4℃
  • 맑음강릉 18.6℃
  • 맑음서울 16.0℃
  • 맑음대전 17.7℃
  • 맑음대구 17.5℃
  • 구름많음울산 17.3℃
  • 구름조금광주 17.8℃
  • 구름많음부산 17.8℃
  • 맑음고창 16.3℃
  • 흐림제주 16.1℃
  • 맑음강화 16.0℃
  • 맑음보은 16.3℃
  • 맑음금산 17.2℃
  • 구름많음강진군 17.6℃
  • 구름많음경주시 18.1℃
  • 구름많음거제 16.6℃
기상청 제공

사회

국내 첫 담뱃갑 경고그림 공개…폐암 수술 등 포함

URL복사

흡연 폐해 직접 묘사…"외국보다 혐오감 강도 낮아"
12월23일부터 부착 의무화…담배회사 대상 설명회

[시사뉴스 이상미 기자]국내 첫 담뱃갑 흡연 경고그림 시안이 최초로 공개됐다국내에서 촬영된 환자와 수술 장면을 쓰거나 흡연의 폐해를 직·간접적으로 표현한 것들로, 외국 경고그림에 비해서는 혐오감 강도가 낮다는 입장이다.

경고그림제정위원회는 1223일부터 담뱃갑에 부착될 경고그림 후보 시안 10개를 최종 확정해 31일 발표했다폐암·후두암·구강암·심장질환·뇌졸중 등 병변 관련 5종과 간접 흡연·조기 사망·피부 노화·임신부 흡연·성기능 장애 등 비병변 관련 5종이다.

당초 해외의 경고그림을 가져다쓰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한국인에게 흡연 폐해에 대한 경고 효과가 큰 국내 사례나 자체 제작물로 채택됐다.

주제별로는 폐암은 대한흉부외과학회가 제공한 폐암수술 장면, 후두암은 국립암센터의 후두암 환자의 사진, 구강암은 대한치과의사협회의 구강암 환자의 사진, 심장질환은 대한흉부외과학회의 관상동맥우회술 장면이다. 뇌졸중은 뇌졸중 환자의 후유증을 표현한 자체제작 그림이다.

비병변 관련의 경우 모두 자체 제작했다. 간접흡연은 이로 인한 어린이의 건강 피해를 은유적으로, 임신부 흡연은 태아의 직접적 피해를 각각 표현했다.

성기능 장애는 흡연에 의한 남성의 발기부전을 구부러진 담배꽁초로, 피부 노화는 흡연으로 인한 피부 손상을 담배연기와 함께 각각 보여주고 있다. 조기 사망은 흡연으로 인한 아버지의 이른 죽음을 타들어가는 담배로 그린 것이 특징이다.

위원회는 경고그림과 함께 부착하게 될 경고문구의 내용도 함께 마련했다.

담뱃갑 경고그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대표적인 비()가격 금연정책이다. 2001년 캐나다가 처음 도입한 이래 80개국에서 시행 중이며, 올해 한국을 포함해 21개국이 시행을 앞두고 있다.

지난 2(2014~2015)이 걸쳐 서강대 산학협력단과 국가금연지원센터가 한국형 흡연 경고그림의 주제에 대한 기초 연구를 벌였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10월 구성된 위원회가 해외 경고그림 800여개를 수집·분석해 흡연과의 연관성이 높고 한국인에게 흡연 폐해 경고 효과가 크다고 판단되는 10개 주제를 정했다. 시안 제작은 대한의사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8개 임상과목별 전문학회의 협조 하에 이뤄졌다.

혐오감 정도를 판단하기 위해 주제별로 시안을 3개씩 제작한 뒤 800여개의 해외 경고그림과 비교 조사도 실시했다.

조사 결과 한국그림의 혐오감 점수는 5점 만점에 평균 3.3점으로 외국의 경고그림(평균 3.69)에 비해 0.39점 낮았다.

전자담배·물담배·씹는 담배·머금는 담배 등 기타 담배에 부착될 경고그림에 대해서는 위원회가 확정된 10개 경고그림을 중심으로 전문가의 추가 자문을 거쳐 복지부가 고시에서 결정하도록 권고했다.

보건복지부는 법 시행 6개월 전인 623일까지 사용될 경고그림을 최종 고시하게 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경고그림이 흡연이 건강에 해롭다는 인식을 널리 알려 흡연율 저하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한화 건설부문·한전·LG전자 '직류 생태계 조성' MOU 체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화 건설부문은 한국전력, LG전자와 'DC(직류) 기반 데이터센터 구축 및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4일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김승모 한화 건설부문 대표이사, 김동철 한전 사장,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부사장)을 비롯한 3사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이번 기술협약은 AI시대 도래와 데이터센터 증가 등으로 갈수록 전력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전력망 효율화의 핵심인 직류 밸류체인 생태계 조성을 위해 추진됐다. 3사는 공동으로 직류배전 확산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기술개발 및 실증에 관해 협조하는 등 협업을 이뤄 나갈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한화 건설부문은 직류배전망을 실제 건물에 도입해 실증하고, 사업화 모델을 도출하는 역할을 맡는다. 한국전력은 전력망의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LVDC(저전압 직류 송전기술) 시스템을 바탕으로 직류 전력을 공급할 계획이다. LG전자는 통상 교류(AC)배전 기준으로 개발되어 있는 초대형 냉방기 ‘칠러’를 직류전압에 최적화된 직류형 칠러로 최초 개발해 공급하게 된다. 3사는 향후 ㈜한화 건설부문이 건설할 데이터센터에


문화

더보기
무대 위에서 만나는 코로나19, 그 이후의 시간들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극단 맨씨어터와 함께 예그린 씨어터에서 ‘기형도 플레이’ 공연을 진행하고 있는 ‘창작집단 독’이 오는 7월, 신작 ‘팬데믹 플레이’를 선보인다. ‘코로나19, 그 이후 우리의 삶은 얼마나 달라졌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한 연극 ‘팬데믹 플레이’는 저마다의 방식으로 거센 변화의 물결에 적응하기 위해 애썼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창작집단 독’ 특유의 따뜻하고 위트 있는 시선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다른 이들을 피해 이른 새벽 마스크를 쓰고 공원산책에 나선 사람이 같은 연유로 같은 시간에 공원에서 마주하게 된 타인과 마침내 거리를 두고 앉아 이야기를 시작하는 ‘새벽, 호모마스쿠스’, 갑자기 50명으로 제한돼 버린 결혼식 하객 수를 두고 티격태격하는 ‘순대만 주세요’, 조문객을 받지 못하고 가족처럼 지내던 친구끼리만 조촐하게 모여 할머니의 장례를 치루게 된 ‘빈소’ 등 우리를 울리고 웃겼던 코로나 파노라마들이 총 9편의 이야기가 돼 무대 위에 펼쳐진다. ‘창작집단 독’의 아홉 작가(조정일, 유희경, 고재귀, 김태형, 조인숙, 천정완, 김현우, 박춘근, 임상미)는 우리 주변을 둘러쌓던 시간들 속에서 강렬했던 코로나의 얼굴을 찾아 아홉 개의 이야기로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