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4.29 (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사회

누리과정 급한불 진화…‘2차 보육대란’ 무대책

URL복사

[시사뉴스 이상미 기자]서울시가 5일 유치원 누리과정 예산 4.8개월치를 편성하면서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전액 혹은 일부 형태로 누리과정 예산 편성을 마쳤다. 사살상 1차 보육대란은 마무리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시도교육청들이 땜질식 예산 배정에 그치는 바람에 오는 하반기 부터는 아무런 대책도 없이 '2차 보육대란'에 무방비 상태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서울시의회의 누리과정 관련 추경 예산안을 부분 동의하면서 누리과정 예산 일부를 편성했다. 조희연 교육감은 전날 시의회가 유치원·어린이집 누리과정 각 4.8개월치 편성안에 대해 "어린이집 부분은 동의할 수 없으며, 유치원 4.8개월만 편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시교육청은 이날 중 내부 유보금으로 서울 시내 유치원에 지난달 누리과정 지원비를 송금할 예정이다. 어린이집 예산은 여전히 유보금으로 남겼지만, 의회의 결정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어린이집 교사 1인당 방과후 과정비 7만원을 서울시를 통해 지급하도록 했다.

이로써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은 일부나마 누리과정 예산을 편성하게 됐다. 당초 유치원과 어린이집 예산을 한 푼도 편성하지 않은 서울·광주·경기·강원·전북 등 5개 시도도 지난달 28일 경기가 유치원 4개월치를, 이날 서울이 유치원 4.8개월치를 편성하면서 모든 시도에서 예산 편성을 마쳤다.

하지만 불씨는 여전하다. 전액 편성하지 않은 11개 시도는 유치원 예산 4~8개월치와 어린이집 2~6개월치만 확보한 상태. 서울, 경기 등 5개 시도는 어린이집 예산을 한 푼도 편성하지 않았다. 확보된 예산이 소진되는 4~6개월 이후 다시 보육대란 발생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시도교육감들은 일단 급한 불을 껐으니 중앙 정부와 협상할 시간을 벌겠다는 입장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날 오전 "3월 말까지 시간이 있으니 중앙정부, 여야 등과 어린이집 누리과정 법률문제에 대해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감들은 중앙 정부에 협상 테이블을 마련하라고 요청하고 있다.

앞서 지난 3일 14개 시도교육감은 누리과정 예산 문제 해결을 위해 교육부·기재부·국회 여야 대표·교육감 대표·유아보육 전문가·교육재정 전문가들이 포함된 '범 사회적 논의기구'를 구성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또 이를 촉구하기 위해 10개 시도교육감은 지난 4일부터 청와대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누리과정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누리과정 예산 편성은 교육감의 의무"라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논의기구 구성을 거부하고 있다.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3일과 4일 연달아 긴급 브리핑을 열어 "보육대란의 유일한 해결책은 교육감들의 누리예산 전액편성이다"고 못박았다.

사회적 논의기구 구성에 대해서도 "누리과정은 이미 전 정부에서 사회적 합의를 거쳐 진행됐다. 교육감이 법적 의무대로 예산 편성을 한 후 다른 교육예산이 필요하면 이 부분은 추후 논의할 수 있다"며 사실상 거부했다.

더불어 정부가 누리과정 예산을 미편성한 교육감들에 대해 감사원 조사와 직무유기 혐의로 검찰 수사를 진행하는 등 법적 대응까지 나서면서 '2차 보육대란'을 막을 수 있을지 여부가 불투명해지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교대 지난해 정시 합격선 일제히 하락…수능 일부 6등급도 붙어"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교육대학들 지난해 정시 합격선이 일제히 하락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종로학원은 지난 25일까지 각 교대 및 초등교육과를 운영하는 대학 총 9개교가 공개한 2024학년도 대입 정시 합격점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28일 공개했다. 공주교대는 정시 일반전형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을 자체적으로 500점 만점으로 환산해 쓰는데, 합격선은 전년도 입시와 견줘 11.9점 하락했다. 같은 기간 이 대학에 정시 일반전형으로 합격해 등록한 학생들의 수능 국어·수학·영어·탐구 네 영역 평균 등급은 2.6등급에서 3.1등급으로 앞자리 수가 바뀌었다. 공주교대는 수능 영역별 최저합격선도 공개했는데, 등록하지 않은 합격자까지 포함하면 합격선은 더 하락했다는 것이 학원 측의 전언이다. 종로학원은 "수능 국어·수학·탐구 등 일부 과목에 6등급을 맞은 학생도 일반전형에 합격했다"며 "합격자의 수능 4과목 평균 등급 최저치는 3.88등급"이라고 했다. 서울교대·전주교대·진주교대·춘천교대와 한국교원대(초등교육과)도 수능 성적표에 있는 표준점수나 백분위 등을 자체 산식으로 환산하는데 모두 하락했다. 지난해 정시 평균 합격선을 전년도 입시와 견줘 전주교대는 90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새마을금고중앙회, 2024년 ‘소아암 어린이 완치 희망행사·희망비행’ 진행
[파이낸셜데일리 홍경의 기자] 새마을금고중앙회(회장 김인)는 지난 27일 강남구 일원동에 위치한 마루공원에서 소아암 어린이와 가족 등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소아암 어린이 완치 희망행사”를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소아암 어린이 완치 희망행사”는 새마을금고중앙회의 후원으로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서 주관하며, 야외활동 기회가 적은 소아암 어린이들의 완치를 응원하고자 가족과 함께 여가를 즐기고, 체육활동 등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가족끼리 함께 활동할 수 있는 물고기 건지기, 고리 던지기 등 다양한 미니게임 체험 부스가 운영됐다. 또한 메인이벤트인 소아암 어린이의 완치 희망을 담은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행사도 진행됐다. 소아암 어린이가 각자의 소원을 적고 꾸민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시간으로, 어린이들의 희망이 담긴 종이비행기로 푸른 하늘이 가득 채워졌다. 한편,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 2022년부터 꾸준히 매년 1억원을 소아암 어린이 환자들의 치료비와 장학금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금년에도 역시 동일하게 지원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모든 소아암 어린이들의 완치를 응원하며, 이번 행사로 어린이들이

사회

더보기
"교대 지난해 정시 합격선 일제히 하락…수능 일부 6등급도 붙어"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교육대학들 지난해 정시 합격선이 일제히 하락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종로학원은 지난 25일까지 각 교대 및 초등교육과를 운영하는 대학 총 9개교가 공개한 2024학년도 대입 정시 합격점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28일 공개했다. 공주교대는 정시 일반전형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을 자체적으로 500점 만점으로 환산해 쓰는데, 합격선은 전년도 입시와 견줘 11.9점 하락했다. 같은 기간 이 대학에 정시 일반전형으로 합격해 등록한 학생들의 수능 국어·수학·영어·탐구 네 영역 평균 등급은 2.6등급에서 3.1등급으로 앞자리 수가 바뀌었다. 공주교대는 수능 영역별 최저합격선도 공개했는데, 등록하지 않은 합격자까지 포함하면 합격선은 더 하락했다는 것이 학원 측의 전언이다. 종로학원은 "수능 국어·수학·탐구 등 일부 과목에 6등급을 맞은 학생도 일반전형에 합격했다"며 "합격자의 수능 4과목 평균 등급 최저치는 3.88등급"이라고 했다. 서울교대·전주교대·진주교대·춘천교대와 한국교원대(초등교육과)도 수능 성적표에 있는 표준점수나 백분위 등을 자체 산식으로 환산하는데 모두 하락했다. 지난해 정시 평균 합격선을 전년도 입시와 견줘 전주교대는 90

문화

더보기
데이트 폭력에 대한 입체적인 분석과 통찰 담은 ‘네 잘못이 아니야’ 출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문예출판사가 데이트 폭력 속 관계 심리의 모든 것을 담은 한국데이트폭력연구소 김도연 대표의 책 ‘네 잘못을 아니야’를 출간했다. 도 등이 포함된다. 가해자 성격 유형 분석은 가해자들이 어떻게 피해자의 심리를 이용해 자신의 욕망과 욕구를 채워가는지 객관적으로 이해하는 지표가 된다. ‘네 잘못이 아니야’에는 피해자가 트라우마에서 벗어나 자신의 삶을 지켜내고 회복 탄력성을 키울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도 함께 수록됐다. 데이트 폭력 피해자는 절망과 배신감, 두려움으로 타인과 세상에 대한 불신을 가진다. 자책과 후회의 반복으로 극심한 우울과 자살 충동, 불안을 느끼기도 한다. 이 책에는 심리적 무기력에 빠진 피해자가 인지 왜곡과 부정적인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다양한 인지 행동 치료 기법과 마음 챙김 호흡법, 자가 점검 호흡법이 담겨 실질적 도움을 건넨다. 이 책을 통해 데이트 폭력 피해자들은 현재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돌아보며 어두운 터널에서 벗어나는 계기를 마련하고, 피해를 겪지 않은 사람들은 친밀한 관계 속 폭력이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음을 자각해 폭력 상황을 예방하고 대처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길 바란다.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정한 리더는 용장 지장 아닌 소통 능력 갖춘 덕장이어야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오전 용산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참패한 4·10 총선 결과에 대해 “취임 후 2년 동안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께서 체감하실 만큼의 변화를 만드는 데 모자랐다”며 열심히 했지만 결과가 미흡했다는 식으로 말했다. 총선 참패에 대한 사과나 유감 표명은 없었고, 192석을 차지한 야당을 향한 대화나 회담 제안 등이 없어 야당으로부터 대통령은 하나도 변한 게 없고 불통대통령이라는 이미지만 강화시켰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번 여당의 총선 참패는 한마디로 소통부재(疏通不在)와 용장 지장 스타일의 통치방식에서 비롯된 참사라고 평가할 수 있다. 돌이켜보면 윤석열정부는 출범 2개월만인 2022년 7월부터 각종 여론조사기관 조사결과 윤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40%이하였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적 평가가 40%이하로 떨어진 시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약 3개월, 박근혜 전 대통령이 1년 10개월, 문재인 전 대통령이 2년 5개월이었던데 비해 윤대통령은 2개월로 가장 짧았다. 윤정부 출범하자마자 특별히 이슈가 될 만한 대형사건들이 없는데도 역대 가장 빠른 민심 이탈의 이유는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