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국에 산은 과연 몇 개나 될까?
산림청이 직년 10월부터 1년간 국토지리정보원의 자연지명 자료를 기초로 현장 숲길조사, 수치지형도 분석, 지방자치단체와 지리·지형학계, 산악단체 전문가의 검토를 거쳐 최종 집계한 우리나라 산의 수는 총 4천,440개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국토지리정보원 자연지명 자료(2005년 통계연보) 산, 봉, 재, 치(티), 대」등 산으로 분류될 만한 지명은 8천6개였으며, 이 가운데「재, 치(티), 고개」는 지리적 성격상 통계에서 우선 제외했다.
이를 기초로 지자체의 ‘등산로 현황 자료’에 나타난 산 목록과의 비교 검토와 산림지리정보시스템(FGIS)의 수치지형도 및 관리주체별 자료와 대조한 뒤 최종적으로 지형학·지리학계, 국토지리정보원, 산악단체 등 관련 전문가 회의를 통해 이번 산통계를 확정했다.
또 산통계에서 지자체 간 경계에 위치한 여러 시·군에 걸쳐있는 산은 편의상 최고 봉우리가 가장 많이 포함된 시.군에 존재하는 것으로 분류했으며 제주도의 오름은 지표고 200m 이상인 8개의 오름을 독립된 산으로 분류했다.
이번 통계에서 시.도 가운데 경북에 680개로 가장 많은 산이 있었으며 그뒤를 이어 경남 635개, 전남 568개, 강원도 517개 등이었으며, 제주도가 55개로 가장 적은 수의 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산의 수에서 4번째를 기록한 강원도는 설악산, 오대산, 치악산 등 비교적 규모가 큰 산이 많아 행정구역 대비 산림 비율이 82.45%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특히 산의 수는 4번째로 많은 강원도의 경우 설악산, 오대산, 치악산 등 비교적 규모가 큰 산이 많아 산림면적 비율은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특·광역시별 산의 수는 대구가 80개로 가장 많고 뒤를 이어 광주, 부산 등의 순이며, 시·군 단위별로는 경남 고성군이 68개로 가장 많았으며, 경남 산청군, 강원 홍천군 순이었다.
인구 대비로 본 산의 수에서는 강원도의 경우 인구 1만명당 산의 수가 3.34개로 가장 많았고, 서울은 인구 1만명당 산의 수가 0.04개에 불과했다. 또한 전국의 산 이름 중 가장 많이 쓰이는 이름은 ‘봉화산’이 47개로 가장 많았고, ‘국사봉’, ‘옥녀봉’, ‘매봉산’ 순으로 많이 나타났다.
산림청 관계자는 "이번 통계는 등산로 정비나 산림정비와 체계적인 수립에 관리를 위해 조사한 것이며, 자료의 신빙성과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매년 지자체를 통해 통계를 수정, 보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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