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의 후보 단일화와 통합이 대선 막판 급물살을 타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양당의 협상 결과에 따라 이르면 12일 후보 단일화와 통합이 전격 선언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이처럼 정치권으로부터 많은 관심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는데 반해 양당의 대선 후보들의 지지율이 여전히 답보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자칫하면 양당이 딜레마로 빠질 수도 있다는 것이 문제다.
주간 시사뉴스와 수도권일보가 공동으로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한 대선관련 여론조사 보고서(주간 시사뉴스․수도권일보 10일자 참조)에 따르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38.6%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통합신당 정동영 후보 16.1%, 무소속 이회창 후보 14.1%, 민주당 이인제 후보 1.0%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BBK 관련 검찰 수사결과 발표 이전 여론조사(MBC-코리아리서치 11월25일 조사, 이명박 34.7%, 이회창 18.5%, 정동영 13.8%, 이인제 1.0%)와 비교할 때 정동영 후보가 2.3%포인트 상승한데 비해 이회창 후보 4.4%포인트 하락, 이인제 후보 제자리 등 대선후보 등록후 처음으로 2,3위간 순위만 바뀌었을 뿐 정동영 후보와 이인제 후보의 지지율에는 큰 변화가 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정치권에서는 정동영 후보의 지지율에 대한 큰 변화가 없는 것에 대해 노무현 정권이 집권후 5년동안 현재까지 추진하고 있는 조세 및 부동산 정책의 실패가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다 DJ정부때 1만불이었던 것이 노 정권들어 국민소득 2만불시대로 접어들었으나 이로인한 양극화 현상은 더욱 심해져 서민들의 생활만 점점 어렵게 만들었던 것도 화근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정동영 후보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국민들의 분노와 상심이 이다지 클 줄은 몰랐다"고 실토할 만 큼 정 후보 자신도 참여정부 실정을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지경으로까지 몰리고 말았다.
여기에다 이인제 후보 역시 대선초기 범여권 후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한체 어정쩡한 정치유세로 인해 국민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는 무능력한 노무현 정권의 한패거리로 비춰진데에 그 원인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연유들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도덕적인 측면에서의 많은 흠집과 경제 지도자로서의 검증조차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45%대의 지지율을 유지하도록 하는데 어찌보면 일조를 하는 꼴이 되고 말았다.
정치권 관계자는 "정동영 후보와 이인제 후보간의 후보 단일화를 통해 13일과 14일 실시되는 부재자 투표에 '단일화 효과'를 반영할 계획으로 알고 있다"며"그러나 양당 후보가 자의반타의반으로 안고 갈 수 밖에 없는 노무현 정권과의 악연으로 인해 지지율 회복에는 여전히 미지수 인것 만은 사실이다"고 말했다. 정기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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