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심장 혈관 내부에 지방이나 염증 등의 이물질이 쌓여 혈관이 좁아지는 동맥경화는 심한 경우 갑자기 파열돼 심근경색이나 급사를 유발하는 가장 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파열 위험이 높은 ‘취약성 동맥경화(Vulnerable Plaque)’ 환자의 기본적인 치료는 항혈전제·고지혈증 치료제와 같은 약물치료가 유일했는데, 그럼에도 갑작스러운 파열로 인한 심근경색의 발생을 막기는 쉽지 않았다. 국내 연구진이 파열 위험이 높은 취약성 동맥경화 환자에게 예방적으로 스텐트 치료를 하는 것이 약물치료에 비해 더욱 효과적이라는 대규모 임상연구 결과를 심장 분야 최고 권위의 미국심장학회에서 8일(월)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취약성 동맥경화 환자의 약물치료와 예방적 관상동맥 중재시술 간의 주요 임상사건 발생률을 비교한 전 세계 첫 번째 연구인 만큼 세계 심장의학 전문가들에게 큰 주목을 받았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박승정 석좌교수, 박덕우·안정민·강도윤 교수팀은 파열 위험이 높은 취약성 동맥경화 환자 1,606명을 대상으로 약물치료집단과 약물치료에 더해 예방적 스텐트 시술을 함께 받은 집단으로 나누어 치료 결과를 최대 7.9년간 비교 분석했다. 그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이른 아침에 상가 추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5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져 의식을 되찾았다. 9일 오전 5시 53분경 인천시 서구 석남동 3층짜리 한 상가주택 2층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A(50대)씨가 2층 집 현관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의식을 되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주민 4명도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관 등 50여명과 장비 20대를 투입해 화재발생 16분 만인 오전 6시 9분경 화재를 모두 진화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2층 집에서 처음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검찰이 9개월간 공무원을 상대로 악성 민원을 제기하며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60대가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자 이에 항소했다. 9일 인천지검은 협박 혐의로 기소된 A(60대)씨에 대해 인천지법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자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고 9일 밝혔다. 앞서 검찰은 1심 결심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10개월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해자가 이 사건으로 병원 치료를 받는 등 여전히 심적 고통을 호소하며 피고인에 대한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면서 "더 무거운 형의 선고를 구할 것"이라고 항소 이유를 밝혔다. 이어 "협박의 정도가 중하고 범행이 장기간 이뤄졌다"며 "실제 피고인이 수사기관에 피해자를 직무유기 혐의 등으로 여러 차례 고소했던 점 등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지난 2022년 7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노동청 직원 B씨를 상대로 "고소하겠다", "파면시키겠다", "죽이겠다"는 등의 내용으로 협박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노동청 진정 이후 급여 일부를 지급받았음에도 요구가 관철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계속해서 B씨를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공무소에 대한 민원을 넘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우리나라 1인 세대가 1천만명을 돌파했다. 9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전국 1인 세대 수는 1천2만1천413개로 전체 세대의 41.8%가 혼자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세대는 2400만2008개로 다섯 세대 가운데 두 세대 이상이 나 홀로 사는 가구이다. 젊은이들만 혼자 사는 건 아니다. 1인 가구 비율은 20대부터 70대 이상까지 다양한 연령층에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혼 비율 증가와 높은 이혼율, 급속하게 진행되는 고령화 등 다양한 사회적 요인이 1인 가구 증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연령별로 보면 60∼69세가 185만1705세대로 가장 많았다. 30∼39세가 168만4651세대, 50∼59세가 164만482세대로 뒤따랐다. 70대 이상도 198만297세대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지역별로 보면 인구가 많은 경기도와 서울시 1인 세대가 다른 지역보다 많았다. 경기도에는 225만1376세대, 서울에는 200만6402세대가 1인 세대였다. 성별로는 남자 1인 세대가 515만4408개로, 여자 486만75개보다 많았다. 행안부의 주민등록 인구통계 상 1인 세대는 통계청의 1인 가구 통계보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화요일인 9일은 중부 지방 중심으로 맑은 가운데 평년 기온을 웃도는 포근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강원 영동과 남부 지방, 제주도는 가끔 구름이 많을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당분간 기온이 평년(최저기온 2~9도, 최고기온 15~19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고, 내일(10일)까지 낮 기온이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20도 내외로 올라 포근하겠다. 건조특보가 발효된 서울과 일부 경기내륙, 충북 청주를 비롯해 전국 대부분 지역에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작은 불씨가 큰불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야외 활동 시 화재 예방에 유의해야 한다. 아침 최저기온은 5~12도, 낮 최고기온은 9~22도로 예보됐다. 동해상의 찬 공기가 유입되는 강원영동과 경북동해안은 오늘과 내일 아침 기온이 오늘보다 5도가량 낮아지겠고, 낮 기온도 전날보다 10도가량 낮아져 쌀쌀하겠다. 강원내륙과 산지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5도 이하로 떨어지면서 서리가 내리거나 얼음이 어는 곳도 있겠다. 주요 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0도, 인천 10도, 수원 9도, 춘천 6도, 강릉 7도, 청주 11도, 대전 10도, 전주 10도, 광주 11도,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최근 국내 연구진이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60세 이상 고령인구에서 미세먼지에 노출됐을 때 스타틴 처방을 받은 사람들이 심혈관질환, 특히 뇌졸중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서울대병원 박상민 교수 연구팀(국립암센터 김규웅 책임연구원·고대의대 정석송 조교수)은 국가대기환경정보관리시스템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스타틴 사용이 미세먼지에 노출된 고령인구의 심혈관질환 위험 감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6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세계질병부담연구(Global Burden of Disease)에 따르면 심혈관질환은 2019년 기준 전 세계적으로 약 5억 2,300만 건의 유병률과 1,860만 명의 사망을 초래한다. 특히 고령화에 따라 심혈관 기능 저하로 인해 위험이 증가한다. 미세먼지 또한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주요 위험요인 중 하나이다. 스타틴(statin)은 이상지질혈증과 고지혈증 등 심혈관질환의 예방 및 치료에 널리 사용되는 약물이지만, 미세먼지 노출에 의한 심혈관질환 위험 감소에 대한 그 효과는 충분히 연구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60세 이상 성인 1,229,414
(사진=뉴시스 제공)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소에 유권자를 자동차로 실어 나른 60대 남성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이 내사 중이다. 인천강화경찰서는 8일 강화군 주민 A(60대)씨를 공직선거법 위반(매수 및 이해유도죄)혐의로 입건 전 조사(내사)중 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사전투표일인 지난 6일 낮 12시경 강화읍 주민자치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 인근에 평소 알고 지내던 노인 1명씩 모두 2명을 각각 내려준 혐의를 받고 있다. 공직선거법 230조(매수 및 이해유도죄)에 따르면 투표를 하게 하거나 하지 아니하게 할 목적으로 차마(자동차 등) 등을 제공할 수 없다. 한편 해당 지역에 출마한 조택상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날 오전 강화군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권자를 차량으로 투표소까지 실어 나르는 ‘차떼기’는 공직선거법의 ‘매수 및 이해유도죄’에 해당하는 명백한 불법 행위”라며 재발방지대책을 촉구했다.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의대 정원 증원을 둘러싼 의정 갈등이 좀처럼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병원 이탈’ 44일만에 윤석열 대통령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 대면 만남을 가졌지만 서로 간 입장차만 확인하고 끝났다. 의료 현장은 비상이다. 전공의들의 빈자리를 메워온 의대 교수들은 사직서 제출에 이어 지난 1일부터 단축 진료를 하고 있다. 일부 병원은 예정된 외래 진료 일정을 미루거나 주요 진료과의 신규 외래 접수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 빠른 시일 내 돌파구를 찾지 못하면 보건의료 체계 운영 전반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의대 정원 19년간 동결...‘의료 파업’에 정부 번번이 백기 의대 정원 증원 문제는 우리나라 보건의료 체계의 해묵은 논란거리다. 역대 정권에서 여러 차례 의대 정원을 늘리려 시도했지만, 의사들의 강력한 반발에 밀려 번번이 실패했다. 단순히 의사 수의 문제만이 아니라 의료의 질, 의료 접근성, 지역 간 의료 불균형 등 복합적인 공공의료 문제와 결부되어 있어서다. 정부는 의대 정원을 늘려 장기적인 의료 인력 수급에 대응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의료계는 의료질 저하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폭행 사실을 경찰에 신고 했다는 이유로 흉기를 들고 협박한 60대에게 경찰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8일 A(60대)씨를(특수협박)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일 오후 5시경 인천시 부평구 갈산동 노상에서 B(60대)씨에게 흉기로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보다 앞서 1시간 30분 전인 같은 날 오후 3시 30분경 길 가던 B씨에게 "담배를 하나 달라"고 요구했다가 거부당하자 주먹으로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이 사건으로 경찰 지구대에 임의 동행돼 조사를 받자 이에 화가 난다는 이유로 풀려나자마자 주거지에서 흉기를 B씨를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인천해양경찰서 제공)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해경이 밤에 해루질을 하다가 고립된 50대 여성을 구조했다. 8일 인천해경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27분경 인천시 중구 무의동 하나개해수욕장에서 A씨가 고립됐다는 신고를 접수다. 인천해경은 해경구조대와 경비함정, 파출소 연안구조정, 중부청 항공기 등을 급파해 A씨를 구조했다. 인천해경은 A씨가 갯벌활동을 하다가 바닷물이 차오르는 시간을 인지하지 못해 고립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서해안은 조수간만의 차가 크고 물이 들어오는 속도가 매우 빠르다”며 “갯벌활동 전 물때 확인은 물론,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야간이나 안개가 껴있을 때는 바다에 들어가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사진=뉴시스 제공)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알리익스프레스(알리)·테무 등 중국 직접구매 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장신구에서 기준치의 최대 700배를 초과하는 발암물질인 카드뮴, 납이 검출돼 세관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인천본부세관은 8일 최근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는 중국 알리와 테무가 판매하는 초저가 귀걸이, 반지 등 제품 404점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96점(24%)에서 국내 안전 기준치를 초과하는 카드뮴, 납 등 발암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들 장신구는 배송료 포함 600~4000원짜리로, 국내 안전 기준치보다 최소 10배에서 최대 700배에 달하는 카드뮴과 납이 검출됐다. 귀걸이 37%(47점 검출), 반지 32%(23점 검출), 발찌 20%(8점 검출) 순이다. 플랫폼별로는 알리익스프레스 27%(180점 중 48점 검출), 테무 20%(224점 중 48점 검출)다. 카드뮴과 납은 국제암연구소(IARC)가 지정한 ‘인체 발암가능 물질’이다. 카드뮴은 일본에서 발생한 이타이이타이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중금속으로 중독 시 호흡계, 신장계, 소화계 등의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납은 중독 시 신장계, 중추신경계, 소화계, 생식계 등의 질환을 유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살아있는 한국 전통문화의 꽃' 2024 서울국제불교박람회(2024 Seoul International Buddhism Expo BEXPO)와 제12회 붓다아트페어(The 12th Buddha Art Fair)가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에서 나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 7일 막을 내렸다. 조계종 주최로 열린 다양한 불교문화 체험의 현장을 보여준 이번 박람회는 ‘재미있는 불교’라는 주제로 나흘동안 294개 업체에서 435개 부스를 설치해 다양한 불교문화 콘텐츠와 캐릭터 상품, 명상과 다도 체험 프로그램 등을 선보여 기성세대부터 MZ 세대에게까지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불교박람회는 역대 흥행을 기록했다. 첫날 개막식 부터 2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도 축사를 통해 “올해는 젊은 MZ세대를 중심으로 불교를 기반으로 한 전통문화에 관심이 급증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전통불교문화에 젊은 감성을 더한 ‘재밌는 불교’를 슬로건으로 정했다”면서 “불교박람회를 통해 사찰음식과 템플스테이, 명상 등 불교문화와 철학을 바탕으로 하는 한국형 웰니스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방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인천 한낮에 아파트에서 불이 나 10대 지적장애인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7일 인천 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38분경 인천시 서구 가정동 한 아파트 1층 안방에 있는 안마 의자에서 기계적 요인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지적장애인 A(14)군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119 구급대에 의해 심폐소생술(CPR)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또 이 아파트 주민 2명도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안방에 있던 안마 의자에서 기계적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