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이란 교사들은 최근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독극물 테러에 항의, 여러 도시에서 동시다발 시위를 벌였다. 일부 학부모들도 자녀를 등교시키지 않는 등 이에 동참하고 있다고 다수의 외신이 전했다. 여학교를 상대로 한 독극물 공격은 지난해 11월 말부터 이슬람 시아파 성지 쿰에서 시작된 뒤 25개 주로 확산됐다. 지금까지 학교 수십 곳에서 1000명 이상이 피해를 봤다고 BBC는 보도했다. 테헤란의 개혁 성향 언론 에테마드도 “지금까지 적어도 127개의 학교에서 중독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보고됐으며, 최근에는 하루에만 수십개의 학교에서 보고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사건을 보고한 거의 모든 학교가 여학교이다. 누가 이번 테러의 배후에 있는지, 어떤 독가스가 사용됐는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다만, 7일 이란 국영 IRIB 방송은 이번 사건 관련 용의자들 다수가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마지드 미르 아흐마디 내무부 차관은 이날 IRIB 방송에 “정보기관의 정보와 연구를 바탕으로 5개 주에서 다수의 용의자를 확인해 체포했다”고 밝혔다. 용의자들이 체포된 것은 처음이다. 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모하메드 하산 아세파리 의원은 31개 주 가운데 25개 주의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국 정부가 한일 양국 정부에 핵 억지력에 대한 새로운 협의체 창설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8일 보도했다. 신문은 복수의 미일 관계 소식통을 인용, 이러한 협의체를 통해 미국의 핵전력에 관한 정보공유 등을 강화하는 동시에,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을 가속화하는 가운데 '핵우산'을 포함한 미국의 확대억지에 대한 한일 간 신뢰성을 확보하고 핵 억지력을 공조해 강화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이같은 협의체 창설에 대해 일본 정부도 수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한국도 긍정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미국의 핵 억지력에 대해서는 미일 간에는 외무·방위당국의 국차장급 협의가 있고 한미 간에도 차관급에서 비슷한 협의체가 있다. 새 협의체는 3국을 중심으로 상설하고 양자회담보다 격상해, 핵 억지정책에 관한 논의를 심화하고 미국의 핵전력에 대한 정보공유를 강화한다. 일본 정부로서는 미국 측에는 평시부터 핵억제 관련 훈련 등에 대한 협조태세를 구축하고, 유사시에도 한일 양국과의 협의에 따라 대응을 판단하는 시스템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협의체에 참여할 구성원이나 논의할 내용은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중국 2023년 1~2월 대외무역액은 달러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줄어든 8957억2000만 달러(약 1163조6300억원)를 기록했다고 해관총서(관세청격)가 7일 발표했다. 신화망(新華網)과 신랑망(新浪網) 등에 따르면 해관총서는 이날 공표한 1~2월 무역통계에서 수입액은 3894억20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2% 감소했다고 밝혔다. 낙폭은 2022년 12월 7.5%에서 확대했다. 1~2월 수출액은 지난해 동기에 비해 6.8% 줄어든 5063억 달러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 중앙치 9.4% 감소에는 이르지 않았다. 수출에서 수입을 차감한 무역흑자는 1168억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 818억 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코로나19 봉쇄를 위한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해제하면서 경제 정상화가 진행하지만 해외수요가 계속 부진하고 부동산 시장 등 내수의 본격 회복에도 시간이 걸리고 있다. 중국은 수출용 부품과 원자재를 많이 수입 감소가 해외수요 약화를 반영한다. 1~2월 교역액은 위안화 기준으론 작년 동기에 비해 0.8% 줄어든 6조1800억 위안(1157조1400억원)으로 나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이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 장소로 지목된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에서 활동 징후가 계속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자유아시아방송(RFA) 등에 따르면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은 6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국제원자력기구 정기 이사회 모두 발언에서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이 여전히 핵실험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며 "핵실험장 3번 갱도 주변에서 활동 징후를 계속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풍계리 4번 갱도와 관련해서는 "갱도 입구로 가는 도로가 재건됐지만 굴착 작업 등의 정황은 관찰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핵실험장의 재개방은 심각한 문제"라며 "핵실험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자 심각한 우려의 원인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또 북한 평안북도 영변 핵시설과 관련해서는 5MW 원자로와 원심분리기 농축시설이 가동 중인 징후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폐기물 처리나 유니 보수 활동과 동일시할 수 있는 방사화학연구소의 활동은 지난해 9월말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RFA는 미국 위성사진 업체인 '플래닛 랩스(Planet Labs)'가 지난달 26일 풍계리 핵실험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앞으로도 윤석열 대통령과 의사소통을 긴밀하게 꾀하며, 일한 관계를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6일 한국 정부가 강제징용 문제 관련 '제3자 변제' 해법을 발표한 데 대해 "일본 정부로서 일한(한일) 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는 것으로서 평가한다"고 밝혔다.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에 따르면 그는 이날 참의원(상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이 같이 밝혔다. 앞서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날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대법원 판결 관련 정부입장'을 발표하고 일제 강제징용 해법과 관련해 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강제징용 피해자인 원고에 판결금 및 지연 이자를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5일(현지시간) 치러진 에스토니아의 총선에서 개혁당이 압승했다고 외신이 전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가장 열렬한 우크라이나 지원국이었던 에스토니아는 5일(현지시간) 치러진 총선에서 중도 우파 여당인 개혁당이 승리했다는 예비 개표결과가 나왔다고 수도 탈린 발 AP통신이 보도했다. 에스토니아는 극우파 에스토니아보수인민당(EKRE)의 거센 도전을 받았지만 이번 총선에서 여당이 승리했다. 여성 총리 카야 칼라스가 이끄는 개혁당은 지금까지 개표가 99% 진행된 상황에서 압도적 득표율을 보였다. 단원제인 에스토니아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101석을 두고 9개 정당의 후보가 열전을 벌였지만 99% 개표 상황에서 개혁당이 31.4%, EKRE 당이 16.1%, 러시아계 정당이 15%를 차지하면서 여당의 승리가 발표되었다. 사전투표가 거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이번 선거는 국민의 참여 열기가 높았다. 총 투표율도 63.7%에 이르렀으며 공식 결과 는 6일 중 발표된다. 37석을 차지한 개혁당은 앞으로 구성하는 새 내각에서도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서는 젊은 군소정당과 연정을 구성해야 한다. 칼라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일본은 한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한 것을 취하하는 조건으로 한국에 대한 반도체 관련 수출규제를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 등이 5일 보도했다. 이날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한일간 최대 현안인 강제징용공 배상 문제의 해결에 맞춰 양국 정부가 WTO 제소 취하와 수출규제 해제를 동시에 실행하는 방향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일본은 2019년 7월 강제징용 문제로 갈등을 빚는 한국에 대한 보복조치 일환으로 반도체 관련 3개 품목의 수출 관리를 강화하고, 그해 8월에는 수출 관리 우대 대상국인 ‘화이트 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했다. 사실상 금수 조치로 당시 일본 정부는 ‘안전 보장상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에 맞서 한국은 한달후인 9월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가 부당한 조치라며 WTO에 제소했다. 요미우리신문은 “해당 사안이 WTO에 계류돼 있어 일본은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해제 전 제소 취하를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신문은 “한국 측은 규제 해제와 제소 취소가 거의 동시에 이뤄지면 수용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대만 정부는 5일 중국의 양안통일 언급에 대해 "대만인이 주권과 민주자유의 핵심 가치를 견지하는 걸 존중해야 한다"며 "통일전술적인 이간 행위를 중단하라"고 반박했다. 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대만 행정원 대륙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중국에 양안이 서로 예속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직시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대륙위원회는 이어 이성적이고 대등하며 서로 존중하는 자세로 양안 문제를 처리해야만 쌍방을 위해 좋은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륙위원회는 중국이 한층 개방적인 태도를 취하고 자원을 투입해 민중의 진정한 민생 복지 권리를 개선하며 민주개혁과 상호견제를 추진하면서 공민사회 역량을 존중하는 동시에 지역 평화를 유지하는 책임을 져야 비로소 의사결정 관리의 위험을 예방하고 현재 복잡한 정세와 도전에 대응할 수 있다고 충고했다. 앞서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이날 오전 제14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1차 전체회의 개막식에서 행한 정부공작 보고를 통해 대만독립에 절대로 반대한다고 못박으면서 양안 관계의 평화적인 발전을 촉진하고 중국의 '평화적인 통일' 프로세스를 진행하며 단호한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일본 정부는 한국이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를 취하하면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를 즉각적으로 해제하는 방침을 검토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5일 보도했다. 신문은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 한일간 최대 현안인 강제징용공 배상 문제의 해결에 맞춰 양국 정부가 WTO 제소 취하와 수출규제 해제를 동시에 행하는 방향으로 조정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일본은 2019년 7월 강제징용 문제로 갈등을 빚는 한국에 대한 보복조치 일환으로 반도체 관련 3개 품목의 수출 관리를 엄격하게 진행하며 사실상 금수 조치에 나섰다. 또한 일본은 그해 8월에는 수출 절차를 간소화하는 '화이트국' 명단에서 한국을 제외했다. 당시 일본 정부는 '국가안전보장상 이유' 때문이라고 설명했지만 실제로는 보복조치로 받아들여졌다. 일본 정부는 강제징용공 문제에서 수용할 수 있는 해결책을 한국 측이 정식 공표하면 수출규제를 풀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이 2019년 9월 일본 규제 조치를 WTO에 제소한 이래 분쟁이 계속되고 있는데 일본은 줄곧 규제 해제 전에 제소를 취하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한국 측은 규제 해제와 제소 취소가 거의 동시에 이뤄지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중국이 올해 국방예산을 지난해보다 7.2% 증액한 1조5537억 위안(약 293조1370억원 2240억 달러)으로 책정했다고 신화통신 등이 5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국무원은 이날 개막한 제14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1차 전체회의에 제출한 2023년도 예산안을 통해 국방예산을 이같이 증액한다고 밝혔다.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정부공작 보고에서 중국군의 전투준비 태세를 강화하라고 촉구한 가운데 국방비가 사상최대 규모를 경신했다. 국방예산 증가율은 지난해 7.1%를 상회해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3년 연속 늘어났다. 경제 성장률 목표가 5.0% 안팎으로 전년 5.5% 안팎에서 낮춰진 반면 국방비 신장률은 더욱 확대했다. 2024년 대만 총통선거를 염두에 두고 군비확충 압력을 늦추지 않았다고 분석으로 대만은 물론 주변국, 미국 등의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국방비는 8년째 한자릿수 증가를 이어갔는데 예년처럼 자세한 내역을 공개하지 않고 전체 금액과 신장률만 제시했다. 중국은 '하나의 중국'인 대만에서 분쟁지인 남중국해, 동중국해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전선과 도전에 직면하면서 긴장상황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중국은 작년 8월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중국 "2023년 국방비 전년 대비 7.2%↑...4년 만에 최대"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신화망(新華網) 등에 따르면 퇴임하는 리커창 총리는 이날 오전 개막한 제14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1차 전체회의에서 행한 마지막 정부공작 보고를 통해 2023년 경제성장 목표를 작년 5.5% 안팎에서 이같이 낮게 잡았다고 공표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연간 성장률 목표를 발표하기 시작한 1994년 이래 코로나19로 인한 충격이 심한 2020년을 제외하고는 가장 낮은 수치다. 중국은 지난해 코로나19 완전 봉쇄를 위한 철저한 방역대책 제로 코로나로 인해 경제성장률이 3%까지 떨어진 바 있다. 그간 지난해 말 제로 코로나 정책 해제에 힙입어 중국 경제가 회복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대체로 중국이 올해 5~5.5% 경제성장 목표를 내건다는 관측이 대체적이었다. 또한 리커창 총리는 올해 소비자 물가지수(CPI) 상승률 목표를 3% 안팎으로 정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중국은 올해 재정적자 목표치를 국내총생산(GDP)의 3.0%로 설정했다. 이는 2022년보다 0.2% 포인트 올린 것으로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통해 경기를 지원하겠다는 의도다. 리 총리는 또 위안화 환율에 대해선 기본적으로 균형잡힌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신중한 금융정책을 한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속보] 中 "위안화 안정·균형잡힌 수준 유지...신중 금융정책 강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