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배우 양쯔충(양자경· 60)이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품에 안았다. 아카데미 시상식 역사상 여우주연 부문에서 아시아 국적 배우가 상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며, 유색 인종이 이 상을 받은 건 할리 베리 이후 역대 두 번째다. 양쯔충은 12일(현지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5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 '타르'의 케이트 블란쳇, '더 파벨만스'의 미셸 윌리엄스, '블론드'의 아나 데 아르마스, '투 레슬리'의 앤드리아 라이즈버러와 함께 여우주연 부문 후보에 올라 오스카를 거머쥐는 데 성공했다. 말레이시아 배우인 양쯔충은 아시아 국적 배우로는 최초로 이 상을 받는 역사를 썼다. 아시아 국적 여성 배우가 아카데미에서 연기상을 받은 건 윤여정(여우조연상) 이후 두 번째이기도 하다. 양쯔충은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올라 "모든 아이들에게 이 말을 꼭 하고 싶다"며 "꿈을 크게 꿔라, 꿈은 이뤄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혹시나 당신의 전성기가 지났다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의 말은 듣지 말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세상의 모든 어머니에게 이 상을 바친다"며 "세상 모든 어머니는 슈퍼히어로"라고 했다. 양쯔충은 영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일본에서 13일부터 실내 '노마스크'가 실시된다. 현지 공영 NHK,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부터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마스크 착용을 개인의 판단에 맡긴다. 다만, 의료기관 등에서의 착용은 추천하기로 했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는 이날 오전 8시께 총리 관저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출근했다. 그는 기자들에게 "마스크 착용은 개인 판단에 맡기는 등 개인 착용 여부를 강제하지 않는다. 나도 마스크를 벗는 경우가 늘어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후생노동상은 지난 10일 기자회견에서 "개인의 주체적인 판단이 존중되도록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기존 '실내에서는 원칙적으로 권장'에서 사실상 노마스크로 전환되는 셈이다. 한 단계 더 높은 사회경제 활동 정상화를 꾀한다. 학교에서의 마스크 착용도 해제된다. 자체 판단에 맡긴다. 이미 졸업식에서는 '마스크 불필요'가 기본 원칙이었다. 문부과학성은 지난 2월 졸업식 입·퇴장, 증서 수여 시 마스크 해제를 원칙으로 하는 통지를 발표한 바 있다. 대중교통 가운데 전원 앉을 수 있는 고속철도 신칸센과 고속버스, 전세버스에서의 착용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국 뉴욕주 금융당국이 뉴욕에 본사를 둔 시그니처 은행을 폐쇄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미 재무부, 연방준비제도(Fed),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12일 (현지시간) 저녁 공동 성명을 통해 "뉴욕주 금융당국에 의해 시그니처은행이 폐쇄됐다"라고 밝혔다. 시그니처 은행은 암호화폐 업계 주요 은행 중 하나로, 이는 실버게이트 은행의 자진 청산과 실리콘밸리은행(SVB) 은행 폐쇄에 이어 세번째 은행 붕괴라고 코인데스크는 밝혔다.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사실상 파산한 실리콘밸리은행(SVB) 인수할 생각이 있다고 밝히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SVB가 지난 10일 사실상 파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컴퓨터 업체 레이저의 공동창립자 겸 CEO인 민 리앙 탄이 트위터로 "나는 트위터가 SVB를 사서 디지털 은행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머스크 CEO는 "나는 그 생각에 대해 열려 있다(I’m open to the idea)"고 답을 달았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머스크의 이번 발언이 "최소 한 명의 테슬라 투자자로부터 냉담한 반응을 받았다"고 전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머스크의 이번 발언을 두고 "200억 달러의 테슬라 주식을 추가로 매각하겠지. 됐다!(No thanks)"고 비판했다. 머스크는 지난해 트위터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테슬라 주식을 매도한 바 있다. 이로 인해 테슬라 주가가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의 비난을 받았다. 머스크가 만일 SVB 인수에 진지하게 뛰어들 경우 투자자들의 반발을 피할 수 없어 보인다.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16일 도쿄(東京)에서 열리는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역사 문제에 대한 새로운 사죄 대신 역대 내각의 입장을 계승할 방침이라고 지지통신이 12일 보도했다. 통신은 기시다 총리가 윤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역사 인식과 관련해 새로운 사죄의 말은 사용하지 않고, 1998년 일한(한일) 공동선언 등 역대 내각이 제시한 입장 계승을 표명하는 데 그칠 의향"이라고 전했다. 통신은 기시다 총리가 한일 공동 선언에 "식민 지배에 대한 사죄와 함께 '미래 지향'을 명기하고 있어 일한 관계 기반으로서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일본 국내 보수파에 대한 배려도 배경에 있다"고 전했다. 또한 기시다 총리가 윤 대통령과 회담을 가진 후 공동 기자회견 발표, 저녁 만찬 등을 조율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앞서 6일 한국 정부는 이른바 제3자 변제안인 강제징용 해법을 발표했다. 일본에서는 자국 입장을 배려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에 대해 기시다 총리는 "일한 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는 것으로 평가한다"고 했다. 1998년 김대중-오부치 한일 공동선언을 언급하며 "역대 내각 입장을 전체적으로 계승한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1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의 공식 초청장을 보냈다.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에게 이달 29일 본회의 5개 세션 중 하나를 주재해 정상회의 시작을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초청장에 "이번 3월 대통령님과 코스타리카, 네덜란드, 잠비아와 함께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공동주최를 위해 함께 협력하기를 고대한다"며 "이번 정상회의는 전 세계 지도자들을 한자리에 모아, 민주주의가 어떻게 모두를 위해 계속 기여해 나갈 수 있을지를 보여주고 논의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긴밀하고 부단한 협력 덕분에 이번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바이든 대통령은 "3월30일 부패 척결을 위한 과제와 진전 방향을 논의할지에 대해, 정부와 시민사회 및 민간 대표들이 참석하는 장관급지역 회의(Minister-level, regional session)를 개최하는 데에 사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또 "3월29일 정상회의 본회의 5개 세션 중 하나를 주재해 정상회의의 시작을 알리고, 전 세계 민주주의의 힘과 잠재력에 대해 진솔한 대화를 촉진할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윤덕민 주일 한국대사는 12일자 아사히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본 정부는 기업의 자발적인 기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할 수 있도록 하는 입장이라고 이해하고 있다"며 일본의 호응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이번 해법에 대해 "한국에서는 많은 반발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피해자에 대한 공감대가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윤 대사는 "한국 사람들에게는 '일본이 잘못했는데 왜 한국이 돈을 내느냐'는 인상도 있다. (이번 강제징용 해법을) 납득하려면 일본의 호응이 필요하다"며 "(일본 기업의) 자발적 기여로 앞으로 어떤 좋은 결과가 나올지 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만일 피해자가 납득할 수 없어 계속 문제를 제기해, 지속가능한 해결이 되지 못할 개연성이 없다고는 말 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정권이 바뀌면 같은 일이 반복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고 했다. 이는 2015년 위안부 합의가 한국 정권이 바뀐 후 사실상 무효화된 것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윤 대사는 "이 (강제징용) 문제가 법적으로 끝났다고 일본의 감각으로는 그렇게 볼 수 있다 하더라도, 피해를 입은 사람은 그렇게 할 수 없다. 일본 분들도 피해자의 생각을 고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속보] 바이든, 尹대통령에 "민주주의, 우리가 공유하는 열망"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중국의 새 총리 리창에 이어 국무원의 부총리 진용에도 시진핑 국가주석 측근인 딩쉐샹과 허리펑 등이 선출됐다. 12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회의에서 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인 딩쉐샹과, 중앙정치국 위원인 허리펑, 류궈중(劉國中) 전 산시성 서기, 장궈칭(張國清) 전 랴오닝성 당서기가 새 부총리로 인선됐다. 딩쉐샹은 시 주석을 비서실장으로 보좌했던 측근이다. 허리펑 역시 시 주석의 측근으로 알려졌다. 리 총리 역시 '즈장신쥔(시진핑과 저장성에서 함께 일한 측근을 이르는 말)'의 핵심 멤버다. 시 주석이 2002년부터 2007년까지 저장성 당 서기이던 시절 리창은 비서실장 역할인 판공청 주임으로 시 주석과 인연을 맺은 오랜 측근이다. 중국 국무원에서 시 주석의 색깔이 더욱 짙어지게 됐다.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미국 의회조사국(CRS)은 중국이 국가 주도로 핵심 산업 국산화 전략에 힘을 쏟는 가운데 미국도 수출 통제 등 산업 정책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CRS은 10일(현지시간)자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가 주도의 다양한 산업 및 과학기술 정책을 통해 글로벌 경제 및 기술 리더십 우위 확보를 목표로 한다"며 이러한 정책들은 중대한 정부 역할이 특징이라고 했다. 보고서는 "많은 의원들은 중국의 정책이 성공할 경우 미국의 기술 우위를 약화시키고, 선진 생산·연구를 중국으로 더욱 이전시키고, 국방을 포함한 중국의 광범위한 발전을 지지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중국이 지난해 11월 공산당 20차 당대회에서 기술 혁신에 대한 집중을 강화했다면서 '중국제조 2025'를 들었다. 중국제조 2025 정책은 토종적 혁신을 강조하고 있으나 한편으로는 중국 기업의 외국 기술 획득, 흡수 등을 수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일부 의원들은 중국제조 2025를 지지하는 투자·무역·기술·연구 관계를 제한하고, 공급망을 다양화해 중국을 미국 인프라 및 연방 조달 참여 금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의회는 중국의 산업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미 캘리포니아주 북부의 딸기 생산으로 유명한 농업지역에 대기천 (atmospheric river )현상에 따라 집중호우가 내려 파하로 강이 범람했다. 이 일대 홍수로 11일 새벽 (현지시간) 8500여명에게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파하로 밸리의 제방이 무너지면서 급속히 차오르는 물 때문에 대부분 중남미계 주민인 약 1700명이 살고 있던 파하로 마을도 철수를 시작했다. 제방이 무너진 길이는 약 30.48미터나 된다고 지역 관리들은 말했다. 이에 따라 공무원들이 10일 오후부터 집집 마다 방문해 주민들에게 폭우가 더 내리기 전에 대피하라고 권했지만 일부는 여전히 집에 남아있어 11일 아침 수중 구조작업이 시작되었다. 밤새 캘리포니아주방위군과 응급 구조대가 구조한 사람만 50명이 넘는다. 허리까지 차 오른 물속에 갇힌 승용차에서 구조대가 운전자를 끌어내는 장면의 동영상도 공개되었다. 몬테레이 카운티의 루이스 알레호 의회의장은 트위터를 통해 " 되도록 이런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하고 싶었지만 결국 한밤중에 파라호강이 범람해 제방이 무너진 곳을 덮치며 홍수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11일 아침 기준으로 파라호 강은 산타 크루즈 카운티와 몬테레이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미국지질조사국( USGS)은 하와이에서 두 번째로 큰 킬라우에아 화산이 잠깐 동안의 휴지기를 거쳐 다시 폭발할 위험이 높다고 1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AP통신 등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USGS는 그 동안 킬라우에아 화산 정산 밑의 얕은 지층에서 지진폭풍이 감지되었으며 이는 화산 분화구의 폭발이 재개될 징조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현지 과학자들은 지난 7일 그 동안 61일이나 계속해서 흘러내리던 킬라우에아의 용암이 멈췄다고 발표했지만 이 화산은 세계에서 가장 화산활동이 활발한 화산들 중 하나라는 명성에 걸맞게 다음 폭발을 준비하고 있다. 킬라우에아 화산은 2021년 9월 폭발해 지난 해 12월까지도 폭발이 계속되었다. 2028년에 폭발했을 때에는 700여채의 주택이 파괴되는 등 큰 피해가 났다. 지난 해 12월에는 하와이 최대 화산인 본섬의 마우나 로아 화산도 폭발을 시작했다. 이 두 화산의 장엄한 분출 장면을 보려는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코로나19 발생이후 침체했던 관광산업이 비수기인데도 한 때 크게 부활하기도 했다. 화산 폭발은 하와이 원주민들에게는 깊은 영적 문화적 의미를 갖는다. 마우나 로아가 지난 해 11월에 38년만에 폭발하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11일 중국 국영 중앙(CC) TV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14기 1차 회의 제4차 전체회의에서 두 사람은 국가 중앙군사위 부주석으로 선출됐다. 장 부주석은 유효표 2947표 가운데 찬성 2944표 반대 1표, 기권 2표로 선출됐고, 허 부주석은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두 사람은 지난해 10월 20기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1중전회)에서 당 중앙군사위 부주석으로 선출됐다. 당 중앙군사위와 국가 중앙군사위는 ‘한 기관, 두 이름’ 형식으로 존재한다. 중국군은 국가가 아닌 당의 군대이기 때문에 군 통솔권은 당 중앙군사위 주석을 겸하고 있는 시 주석이 쥐고 있다. 다만 실제 작전지휘권은 2명의 중앙군사위 부주석 2명이 잡고 있고, 2명의 부주석은 각각 군사와 정치공작 업무를 나눠서 담당한다. 두 사람 모두 시 주석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장 부주석의 아버지인 장중쉰은 국공내전 당시 시 주석의 아버지인 시중쉰과 함께 싸운 전우로 알려졌다. 허 주석의 경우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대만을 관할하는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사령관을 맡은 인물로, 시 주석이 그를 중앙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