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20일 미·중 관계에 대해 미국의 국가안보 이익을 증진시키기 위해 중국에 경제적 규제를 가하는 것을 지지한다면서도 "우리 시대의 긴급한 글로벌 도전에 대한 협력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워싱턴 존스홉킨스대 고급국제대학원 연설에서 "우리는 중국과의 건전한 경제관계를 추구한다"면서 미 영공에서 중국 정찰 풍선이 발견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러시아와의 관계를 강화한 점점 더 긴장된 관계를 보이는 양국 관계 개선을 요구했다.
그녀는 "중국이 국제적 규칙에 따른 경기를 통해 성장한다면 미국과 세계 모두를 위해 좋다. 두 나라 모두 건전한 경쟁을 통해 이익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양측이 모두 이익을 얻는 건전한 경제적 경쟁은 공정할 때만 지속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중국의 불공정한 경제 관행에 대응하기 위해 동맹국들과 계속해서 협력할 것"이라며 미국과 동맹국들은 이런 관행에 대해 중국을 계속 압박할 것이며 프렌드쇼어링과 같은 조정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적절한 시기에" 중국을 방문해 양국 관계를 책임감있게 관리하고 국가와 세계에 대한 공동의 도전 영역에서 협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옐런 장관은 한편 중국과의 관계에서 미국의 국가 안보가 가장 중요함을 분명히 했다. 그녀는 "예컨대 특정기술이 중국의 군사 및 보안 장치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보호하는 것은 국가적으로 중요한 이익"이라고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