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7.31 (목)

  • 구름많음동두천 31.2℃
  • 구름많음강릉 30.1℃
  • 구름많음서울 33.4℃
  • 구름조금대전 33.1℃
  • 구름조금대구 31.8℃
  • 구름조금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1.5℃
  • 맑음부산 31.8℃
  • 맑음고창 33.2℃
  • 구름많음제주 30.4℃
  • 구름많음강화 30.5℃
  • 맑음보은 30.3℃
  • 맑음금산 31.1℃
  • 맑음강진군 31.7℃
  • 구름조금경주시 32.5℃
  • 맑음거제 29.8℃
기상청 제공

국제

러시아 법원, '간첩 혐의' 美 WSJ 기자 석방 거부…변호인 "건강한 상태 유지"

URL복사

게르시코비치 WSJ 기자, 구금 후 처음 모습 드러내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러시아 법원이 간첩 혐의로 구금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 에반 게르시코비치의 석방을 거부했다.

18일 AP통신,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모스크바 법원은 이날 게르시코비치 기자기 제기한 미결 구금에 대한 항소를 기각했다.

게르시코비치 기자는 청바지와 격자 무늬 셔츠 차림으로 투명유리 공간에 격리된 채 법정에 등장했다. AP통신은 그가 침착해 보였으며, 미소를 짓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날 게르시코비치 기자는 구금된 이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그의 재판을 보기 위해 수십명의 기자들이 법정에 몰려들었다.

게르시코비치 기자 측 변호인은 구금의 부당성을 지적하면서 즉각적인 석방을 요청했다. 그의 석방을 위해 5000만루블(약 8억원)의 보석금을 내겠다고 제안했지만 거부당했다.

변호인은 재판이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WSJ의 소유주의 다우존스가 제공한 보석금에 대한 보증서까지 제출했지만 보석 요청이 거부됐다고 설명했다.

변호인은 그가 TV를 보거나 운동을 하며, 러시아 고전 소설을 읽는 등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법정에는 린 트레이시 주모스크바 미국 대사도 있었다. 트레이시 대사는 전날 레포르토포 감옥에서 게르시코비치 기자를 면회할 수 있었다면서 "그는 건강하며 건재한 상태"라고 전했다.

게르시코비치 기자는 WSJ의 모스크바 지국 특파원이다. 그는 지난달 29일 러시아 중부 우랄 지역 예카테린부르크에서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에 간첩 혐의로 체포됐다.

러시아는 그가 "미국 측의 요청에 따라 러시아 군수산업 단지 내에서 기업 활동에 대한 국가 기밀 정보를 수집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모스크바의 레포르토보 지방법원은 바로 다음날 그를 5월29일까지 미결 구금하라고 명령했다. 러시아는 이달 7일 그를 공식 기소했다.

미국 정부는 10일 이 사건을 '부당한 구금'으로 지정했다. 간첩 혐의는 근거가 없는 것으로 판단, 석방을 위해 모든 수단을 모색할 권한을 부여받았다는 의미다.

다만 그의 석방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미국 정부가 죄수 교환 협상을 시작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으나, 러시아는 재판이 마무리된 이후에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미국 간 상호관세협상 타결…한미 동맹 더욱 확고해지는 계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31일 한국과 미국 간 상호관세 협상이 타결됐고, 이를 통해 한미 간 산업협력이 더욱 강화되고 한미 동맹도 더욱 확고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양국 협상이 타결된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미국과의 관세협상을 타결했다"며 "큰 고비를 하나 넘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촉박한 기간과 녹록지 않은 여건이었지만 정부는 오직 국익을 최우선으로 협상에 임했다"며 "다양한 의견을 모으고 전략 다듬기를 반복한 끝에 오늘 드디어 관세협상을 타결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상으로 정부는 수출 환경의 불확실성을 없애고, 미국 관세를 주요 대미 수출 경쟁국보다 낮거나 같은 수준으로 맞춤으로써 주요국들과 동등하거나 우월한 조건으로 경쟁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통상 합의에 포함된 3500억 불(달러) 규모의 펀드는 양국 전략산업 협력의 기반을 공고히 하는 것으로 조선,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에너지 등 우리가 강점을 가진 산업 분야에서 우리 기업들의 적극적인 미국 시장 진출을 돕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특히 이 중 1500억 불은 조선협력 전용 펀드로 우리 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광복’을 주제로 작가와의 만남, 뮤지컬, 체험 등 풍성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금천문화재단(대표이사 서영철)은 제80주년 광복절을 맞아 금천구 공공도서관에서 순국선열의 희생을 기리고 광복의 기쁨은 되새기는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광복의 의미와 독립운동의 역사적 가치를 짚고, 구민이 함께 기쁨을 나누고자 마련한 자리다. 작가와의 만남부터 뮤지컬 공연, 체험, 상시 행사까지 금천구 도서관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독산도서관은 어린이들에게 광복의 역사적 의미와 올바른 역사 인식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그림책 작가와의 만남 ‘자유를 만난 날, 작가를 만나다!(8월 9일~30일 매주 토)’, 광복 관련 그림책 독서 이벤트 ‘오늘의 그림책(8월 11일~17일 상시 운영)’을 운영한다. 가산도서관은 ‘되돌아보는 광복절’을 주제로 다양한 독서문화행사를 마련했다. 독립운동가 안중근 의사의 삶과 정신을 다룬 창작 뮤지컬 ‘영웅’을 각색한 ‘1인 뮤지컬 공연(8월 27일)’, 어린이 대상 체험 ‘독립운동가 김구 키링 만들기(8월 한 달간)’, ‘태극기 부채 만들기(8월 6일)’ 등을 진행한다. 금나래도서관은 조국의 광복을 이끈 순국선열들에게 보내는 손 편지 시간 ‘광복의 그날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대생 전공의 복귀하려면 무조건 사과부터 해야
지난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이탈했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지난 14일 전격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17개월 만에 의정 갈등이 마침표를 찍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복귀자들에 대한 학사일정조정, 병역특례, 전공의 시험 추가 응시기회 부여 등 특혜 시비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의정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게 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1년5개월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의정 갈등의 해법은 의대생, 전공의들이 무조건 국민과 환자들에게 의정 갈등으로 인한 진료 공백 사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그 다음 복귀 조건을 제시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지난해 2월부터 발생한 의정 갈등은 정부가 고령화 시대 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필수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지역의료 강화,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등을 묶어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강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의사 수 부족이 아닌 ‘인력 배치’의 불균형 문제이며, 의료개혁이 충분한 협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었다고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의료계는 의사 수 증가가 오히려 과잉 진료와 의료비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