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을 조건부 승인하면서 '메가 캐리어'(초대형 항공사) 시대가 임박했다. 다만 공정위는 독과점 우려가 있다며 구조적·행태적 조치를 모두 부과해, 시너지 창출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된다. 공정위는 22일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의 주식 63.88%를 취득하는 기업결합을 조건부 승인하기로 결정했다. 공정위는 국제선 26개, 국내선 14개 노선에서 두 항공사의 합병으로 운임 인상 등의 경쟁제한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고, 해당 노선에서 슬롯·운수권 이전(구조적 조치), 운임 인상 제한(행태적 조치) 등의 시정 명령을 내렸다. 해당 노선에 대해선 경쟁사의 신규 진입을 촉진하기 위해 향후 10년간 슬롯·운수권 이전 등 구조적 조치를 부과하기로 했다. 공정위는 같은 기간 이행감독위원회를 통해 이를 감독할 예정이다. 특히 경쟁이 제한된다고 본 26개 국제선 노선은 미주(5개)·유럽(6개)·중국(5개)·일본(1개)·동남아(6개)·기타(3개) 등이다. 뉴욕·LA·파리·로마·베이징·칭다오·시드니·푸켓 등 국내 항공 이용자가 선호하는 '알짜노선' 대부분이 포함됐다. 또 공정위는 슬롯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삼성전자가 지닌해 연구개발(R&D)에 사상 최대인 22조원을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삼성전자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기준 이 회사의 R&D 총지출액은 22조5954억원으로, 전년 21조2209억원보다 6.5%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R&D 총지출액은 지난 2016년 14조7923억원 이래 ▲2017년 16조8032억원 ▲2018년 18조6504억원 ▲2019년 20조1929억원 ▲2020년 21조2209억원 22조5954억원 ▲2021년 22조5954억원 순으로 5년쨰 증가세다. 다만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2020년 8.9%에서 8.0%로 소폭 하락했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 1위인 삼성전자는 2030년 시스템 반도체 1위를 목표로 R&D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향후 시스템반도체 R&D, 생산시설 확충 등에 171조원을 쏟아 붓겠다는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계 2위로, 위 대만 TSMC와 7나노미터(㎚=10억분의 1m) 이하 초미세공정 개발·양산을 위한 투자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차세대
[시사뉴스 김남규 기자] 사업자 인증서 전문 발급 기관인 한국사업자인증센터에서 갱신을 하지 않아도 되는 다년형 인증서를 14일에 선보였다. 2년형 또는 3년형과 같은 다년형 인증서의 경우 발급 후 1년 단위 유효기간에 맞추어 주기적으로 갱신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으나 이번에 선보인 비갱신형 인증서는 한 번의 발급으로 최대 3년을 사용할 수 있어 사업자들의 인증서 활용이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갱신 없는 다년형 인증서는 한국사업자인증센터에서 ‘찾아가는 서비스’로 신청했을 때 발급받을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신청자가 지정한 주소로 방문한 전담 우체부에게 서류를 제출하여 편리하게 사업자 범용 인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으며 신청부터 발급까지 간소화된 절차로 이루어진 서비스이다. 이는 별도의 기관을 방문하지 않더라도 자택 또는 사무실에서 편하게 서류를 제출하고 즉시 인증서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공동인증서 발급 고객들로 하여금 ‘가장 편리한 인증서 발급 서비스’로 입소문 난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한국사업자인증센터 관계자는 “간단한 인증서 발급 과정과 함께 한 번 발급으로도 오랜 기간 사용할 수 있어 사용자들의 만족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고객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아시아 소재 선사와 대형 LNG운반선 1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금액은 2602억원이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17만4000입방미터(㎥)급으로 추정된다. 전남 영암의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해 2024년 하반기에 인도될 예정이다. 한국조선해양은 현재까지 총 37척 43억7000만 달러를 수주, 연간 수주 목표(174억4000만 달러)의 약 25% 달성했다.
[시사뉴스 김남규 기자] 한국수력원자력과 밀알복지재단이 지난 2월 18일 영광군 소재 영광종합병원 앞 ‘스마트 버스승강장’에서 준공식을 진행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영광군수, 한국수력원자력 기획본부장을 비롯한 많은 관계자가 참석했다. 한국수력원자력과 함께하는 ‘스마트 안심스테이션 지원사업’은 2020년 경주시에 스마트 안심 버스승강장 신설을 시작으로 올해 2년차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단순히 스마트 기능을 탑재한 것이 아닌 스마트 인프라 구축이 필요한 농어촌 지역에 우선 설치하여 도시격차를 극복하고 정류장 주변 쾌적한 환경조성 및 생활편의를 제공하고자 기존 설치 시설 개선사항 및 지자체 요구사항을 반영하여 영광군에 스마트 안심스테이션을 준공했다. 영광군에 설치된 제2호 스마트 안심 버스승강장은 쉘터형 버스승강장으로 설치되었으며 냉난방 및 공기정화 기능, 스마트폰 무선충전 기능이 탑재된 온열의자 등 기존 유사 시설물과 다른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신설했다. 더불어 제3호 스마트 안심 버스승강장은 강원도 홍천군에 설치할 예정이며 3월 말에 준공 예정이다. 한국수력원자력 전대욱 기획본부장은 “작년 경주시에 이어 올해 영광군민을 위해 버스승강장을 준공할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솔브레인이 경영효율성을 증대하고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훽트'를 흡수합병키로 결정했다고 18일 공시했다. 솔브레인은 훽트의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다. 합병이 완료되면 솔브레인은 존속회사로 남게 되며 훽트는 해산해 소멸된다. 솔브레인은 신주를 발행하지 않으며 솔브레인의 최대주주 변경도 없다.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자사가 개발 중인 소형무장헬기(LAH·Light Armed Helicopter) 국외 저온 비행시험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18일 밝혔다. 저온 비행시험은 영하 30도 이하의 극저온 환경에서 항공기의 성능과 안정성을 확인하는 것이다. 이번 시험은 캐나다 옐로우나이프에서 지난 12월 초 착수해 약 2개월간 진행했다. KAI LAH체계저온시험TF와 방사청, 육군 시험평가단·감항인증실, 국방과학연구소 등이 참여했다. 옐로우나이프는 캐나다 도시 가운데 북극과 가장 가깝고, 겨울 평균 영하 30도 이하를 유지해 저온 시험에 최적의 장소로 알려져 있다. 군용헬기는 극한 환경에서도 야전 운용이 필수적이며, 다양한 환경에서 임무 수행 능력과 생존성 유지를 위한 검증이 요구된다. LAH는 장기간 극저온에 노출되어 성능, 진동, 하중 등 항공기 기동 특성을 확인해 저온 환경에서도 비행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KAI측은 설명했다. 시험은 총 40여 회의 비행으로 진행했고, 약 165개의 항목을 테스트했다. 특히 항공기를 영하 32도에서 12시간 노출하고 운용능력을 검증하는 소킹(Soaking) 테스트도 성공적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넷마블이 북미법인과 카밤의 합병을 결정했다. 양사의 자원과 역량을 응집한 시너지를 통해 북미시장 영향력 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넷마블은 올 초 단행한 전략적 경영 체제 재편과 제5회 NTP에서 ‘블록체인’, ‘메타버스’ 등 새로운 도전에 대한 청사진을 공개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강조한 바 있다. 18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 북미법인과 북미 자회사 카밤이 합병한다. 카밤이 북미법인을 흡수합병하는 형태로 3월 중 절차가 완료될 예정이다. 합병 후 사명은 카밤으로 유지된다. 캐나다에 2006년 설립돼 북미 시장에서 영향력과 인지도를 쌓아온 카밤의 브랜딩을 이어나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번 합병으로 북미법인 조직은 ‘카밤LA팀’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기존과 같이 GOB(Global One Build)지원과 신규 프로젝트 퍼블리싱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북미법인을 총괄했던 심철민 법인장은 카밤의 운영총괄이자 카밤LA팀의 총괄을 겸하면서 카밤의 퍼블리싱 역량을 구축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합병을 통해 새롭게 거듭난 카밤은 이승원 넷마블 글로벌 총괄 사장이 맡는다. 이 사장은 카밤의 신임 대표로서 북미 시장 내 넷마블의 경쟁력 강화에 힘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한국전력이 미국 내 태양광 발전소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한전에 따르면 이 회사는 미국 캘리포니아 임페리얼카운티에 있는 태양광 발전소에 대한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해당 발전소는 설비 용량 89메가와트(㎿)의 대형 발전소로, 아직 건설이 진행되고 있다. 발전소 부지 면적은 121만4000㎡(약 36만7000평) 규모다. 한전 관계자는 "해당 발전소의 수익성 등을 확인하는 단계로 인수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전은 그동안 세계 최대 전력 시장인 미국 진출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현재 괌, 캘리포니아에서 각각 60㎿, 235㎿ 규모의 태양광발전소 사업을 하고 있다. 다만 지난 2016년에 인수해 이듬해부터 운영한 30㎿ 규모의 콜로라도 태양광발전소의 경우, 약 190억원이 투입됐지만 예상보다 수익률이 저조해 2020년 사업 청산을 결정한 바 있다. 이에 한전이 미국에서 태양광발전소를 추가 인수하는 것이 수익성을 고려하지 않고 신재생에너지 확대에만 초점을 맞춘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무리한 사업 확대가 아니라 검토 차원일 뿐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전 관계자는 "현지 태양광 발전소 개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KH그룹은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매각 대금 7115억 원 지급을 18일 완료하고 법적인 소유권 효력 이전 절차를 밟게 된다고 18일 밝혔다. KH그룹은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인수를 위해 특수목적법인 KH강원개발을 설립하고 지난해 8월 말 강원도개발공사(GDC)와 양도양수 계약을 체결했다. KH강원개발이 인수할 시설은 특급 호텔 인터컨티넨탈과 홀리데이인, 콘도미니엄, 워터파크, 스키장, 회원제 골프장(27홀), 대중제 골프장(18홀)이다. 또한 C지구 시설에서는 스키점프대, 바이애슬론·크로스컨트리 경기장 시설은 제외된다.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삼성화재가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 1.2%를 내린다. 코로나19 상황 장기화에 따라 차 운행량이 줄어들고, 동시에 사고도 감소했기 때문이다. 다른 손해보험사들도 자동차 보험료 인하를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오는 4월 11일 책임 개시 계약부터 자동차 보험료 1.2% 인하를 적용하기로 했다. 다만 보험개발원의 요율 검증 일정에 따라 적용 시기가 일부 변동될 수 있다. 삼성화재가 보험료를 내리는 것은 2018년(0.8% 인하) 이후 처음이다. 코로나 상황 장기화에 따른 차량 운행량이 줄면서 손해율도 함께 개선된 영향이 크다. 실제 지난해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 4대 손보사의 자동차 보험 손해율은 약 80%로 집계됐다. 2019년(91.4%)에 비해 개선된 수치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누적 적자, 정비요금 등 보험원가 상승 요인이 지속함에 따라 그동안 보험료 조정에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다"며 "그런데도 국민들의 고통이 가중되는 상황을 고려해 코로나로 인한 손해율 개선 부분을 보험료에 반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삼성화재에 이어 다른 보험사들도 비슷한 수준으로 보험료를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롯데제과가 롯데푸드와의 빙과 사업 부문 재편 등을 추진한다. 롯데제과는 롯데푸드와 빙과사업을 합병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17일 공시했다. 빙과 사업 합병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합병을 통해 비용 절감은 물론 수익성이 극대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빙과업계에 따르면 2019년 닐슨데이터 기준 시장 점유율은 롯데제과 28.6%, 빙그레 26.7%, 롯데푸드 15.5%, 해태아이스크림 14%, 하겐다즈 4.4%, 허쉬 2.8%, 나뚜루 2.2% 순이다. 빙그레는 2020년 3월31일 해태아이스크림의 발행주식 100%를 해태제과식품으로부터 인수했다. 이후 4월13일 공정위에 기업 결합을 신고했고 공정위는 같은 해 9월 승인했다. 빙그레가 해태아이스크림을 품으면서 국내 빙과업계는 빙그레와 롯데제과, 롯데푸드 등 3강 체제로 변했다. 단일 기업으로 볼 때 점유율 측면에서는 빙그레가 40.7%로 압도적인 1위다.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지난해 새롭게 수장이 된 이영구 롯데그룹 식품군 총괄대표 사장 겸 롯데제과 대표이사가 롯데푸드와 롯데제과 빙과 사업 통합 카드를 꺼내들었다. 두 회사가 빙과 사업을 합병할 경우 시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회사 자금 245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계양전기 재무팀 직원이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전날 오후 9시20분께 김모씨가 거주하던 오피스텔에서 김씨를 횡령(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부터 김씨에 대한 피의자 조사를 진행해 공범 유무, 정확한 횡령 액수 등에 대해서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횡령 금액은 조사 과정에서 변동될 수 있다. 계양전기는 지난 15일 자사 직원인 30대 남성 김씨를 횡령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고, 경찰은 전날 피고소인 조사를 진행했다. 김씨의 추정 횡령액은 245억원으로 계양전기의 자기자본(1926억원)의 12.7%에 해당한다. 계양전기는 감사 과정에서 김씨에게 잔고증명서 등 자료 제출을 요구하던 중 김씨의 범행 사실을 알게 됐다. 김씨는 사측의 추궁에 횡령금의 용처에 대해 "주식, 비트코인, 도박, 유흥 비용으로 돈을 썼다"고 진술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계양전기는 16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245억원이라는 횡령사고와 주식거래정지라는 불미스러운 일을 전하게 되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전날 횡령사실을 확인한 즉시 경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