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이상 대접받는 ‘상하이어’ 제2의 표준어로 급부상, 전문학원까지 생겨 우리 나라에서 영어와 일본어 등 외국어 학습 열기가 일반적인 현상이 된지는 이미 오래다. 외국어를 배우는데는 중국 젊은이들의 열정도 이에 못지 않다. 한국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는 이른바 ‘미친 영어’라는 영어 학습방법이 중국에서 생겨났다는 사실만 상기해 봐도 중국 젊은이들이 영어를 비롯한 외국어 학습에 얼마나 열광적인가를 알 수 있다. 중국 대학생들은 한국 대학생과는 다르게 영어를 고교생처럼 독학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 대학생들과 같이 학원이나 고급 과외, 해외 연수를 쉽게 할 수 있는 형편이 못되기 때문에 외국어 학습 방법도 우리와는 조금 다르다. 아침 조깅을 하는 사람들이나 태극권을 연마하는 사람들 외에 새벽 산책길에서 가장 눈에 많이 띄는 사람은 영어 공부를 하는 대학생들이다. 그들은 저마다 녹음기와 책, 차가 든 물통을 곁에 두고 크게 소리 내어 영어를 읽는다. ‘미친 영어’의 본고장답게 허공에다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영어를 공부하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다. 외국어 전문학원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역시 학원비는 이곳 학생들에게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도시 출신의
북한에 들어서는 ‘또 하나의 자본주의 국가’ 신의주 경제특구 지정해 완전 자본주의 실험하는 북한 북한이 7·1 개혁조치를 단행하며 일부 시장경제의 요소들을 도입하더니 급기야는 지난 9월 23일 신의주를 특별행정구역으로 지정해 자본주의 경제 자체를 실험하겠다고 나섰다. 그러나 그 실험이 성공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대내외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산재해 있기 때문이다. 과연 신의주 경제특구가 성공할 수 있을지, 북한의 행보에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신의주 경제특구 지휘하는 양빈 북한의 대외경제협력추진위원회는 네덜란드 유럽아시아 국제무역회사(회장 양빈·39)와 지난 9월 23일 ‘신의주 특별행정구 개발과 관리운영을 위한 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그 이튿날 “김용술 대외경제협력추진위원장과 양빈 회장이 합의서에 서명했다”면서 이 같은 사실을 공표했다. 이날 조인식에는 김용술 위원장뿐만 아니라 조영남 국가계획위원회 부위원장 등 북한 경제계의 내로라 하는 실력자들이 참석해 신의주 경제특구 지정의 중요성을 실감케 했다. 놀랄만한 사실은 이 특구의 초대 행정장관으로 중국인 출신 양빈 회장을 임명했다는 사실. 양 회장은 중국에서 부동산 개발로
중국 교육계의 새로운 바람, ‘민반학교’ ‘사냥꾼’식 학생모집, 학력 인정도 받기 어려워 우리나라의 수능시험은 두 달이 남지 않았다. 하지만, 중국의 입시생들은 이미 7월에 3일 동안 시험을 치른 후, 8월 23일까지 성적표를 받고 현재 대학을 고르는 단계다. 올해 중국 입시에서는 예년과 다르게 이른바 ‘민반학교’ 라는 사립학교가 많이 생겨 수험생들 사이에서 새로운 화제가 되었다. 중국 교육 행정부가 허가한 사립학교는 4만5,000여개에 달한다. 물론 이 수치는 직업학교를 제외한 유아원이나 고등학교 등 모든 사립학교를 포함한 것으로 공립학교의 5.2%를 차지한다. 과거에도 중국에는 사립학교들이 있었지만, 올해는 그 수가 최고조로 많아져 논란이 되고 있다. 열차표 할인 혜택 못 받아 우선 문제는, 민반학교 학생들에게도 일반 공립학교의 학생들이 갖는 특혜나 권리가 똑같이 부여되는가 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중국에서는 학생증만 있으면 여기저기 반값으로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곳이 많다. 그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이 열차표 할인이다. 기차는 중국인에게 자전거만큼 일반화되어 있는 교통수단이다. 특히 지방 학생들이 명절이나 방학을 맞아 고향으로 돌아갈 때 이용하는 유일
중국의 ‘아일랜드 비치’ 꿈꾸는 상하이 부촌조성 움직임 활발, 빈부격차 심화 우려 우리 나라도 마찬가지지만, 중국에서는 부호들의 이야기가 늘 화제다. 지난 몇 년 동안 상하이는 경제적으로 눈부신 발전을 해왔다. 2001년 상하이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4,000달러를 넘어섰다. 이러한 성적은 상하이가 중국 내에서 최고의 경제력을 지녔음을 새삼 확인시켜 주는 것이다. 자연스럽게 상하이의 주거 환경도 발전했다. 특히, 고급 아파트나 별장이 늘어나는 추세다. 상하이의 빠른 발전세와 국제화의 추진으로 호화주택의 수요가 많아진 결과다. 상하이의 유명한 풍치 지역인 위산 주변에는 세계적인 수준의 부촌인 ‘상하이 즈위엔(上海紫圓)’이 형성 되어있다. 하지만, 상하이의 고급 별장이나 주택은 해외의 그것과 비교할 때, 아직 많은 부분에서 미흡하다. 상하이의 주택업계는 국제적 위상에 맞는 세계적인 호화주택을 지어야 한다고 나서고 있다. 상하이가 세계 경제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지만, 수준급의 주택은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른바 부촌을 조성하겠다는 것인데, 이들은 뉴욕의 아일랜드 비치, LA의 비버리 힐스, 파리 16구 등을 모델로 하고 있어 아직은 무리가 아닌가 싶다.
중국 대륙의 다이어트 열풍 부의 상징이던 비만, 멸시의 대상으로 최근 다이어트 약을 복용한 일본 사람들이 4명이나 사망하는 등, 중국의 ‘사람 잡는’ 살 빼는 약이 또 다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중국의 대형 상점이나 슈퍼마켓에서는 어렵지 않게 다이어트 차를 구입할 수 있다. 종류도 여러 가지여서 선택의 폭도 다양하다. 중국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보편화돼 있어서 한국이나 일본처럼 큰 문제로 지적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오히려 중국은 올해 들어 살빼기 운동이 대 유행을 하면서 비만으로 고민하는 환자들에게 다이어트 약품을 권하는 추세다. 어떤 단체에서는 살 빼기 대회라는 행사를 열어 살을 가장 많이 뺀 사람에게 1,000 위엔(약 16만원)의 상금을 주기까지 한다. 이 같은 살 빼기 운동은 베이징을 시작으로 스촨(四川省), 상하이(上海)등 중국 전역으로 이어지고 있고, 중국의 각종 유선 텔레비전에서는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방송하고 있다. 비아그라 시장 부럽지 않은 다이어트 업계 과거 중국인들에게는 ‘팡즈’(뚱보)가 부의 상징이었으며, 불과 2년 전까지만 해도 한 여름이 되면 웃옷을 아무렇지 않게 벗은 채 불룩 튀어나온 배를 드러내놓기 일쑤였다. 그러나 요즘은 비만
중국 청소년 범죄 심각 저연령층으로 확산, 대책마련 시급 세계적으로 청소년 범죄율이 높아지고 있다. 물론 중국도 예외가 아니며, 중국은 지금 청소년 범죄의 심각한 문제에 빠져 있다. 요즘 중국은 지역별로 청소년 범죄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에서는 이를 ‘미성년자 범죄’라고 부르는데, 이런 범죄 행위는 갖가지 형태로 나타나고 있어 시급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충동적 범죄 형태 확산 중국의 쓰촨성(四川省)을 예로 들어보자. 이 성(省)의 최근 3년간의 통계 자료를 살펴보면, 미성년자 범죄 건수가 다른 형사 건수보다 훨씬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지난 1999년 청소년 범죄 건수만 3.1%, 그 다음 해인 2000년에는 4.2%까지 늘었으며, 지난 2001년에는 5.4%까지 늘어났다. 이들의 범행 동향은 크게 5가지로 나뉜다. 첫째, 청소년 범죄가 점점 폭력화 되어 가는 경향이다. 즉, 청소년들의 범죄 발생시 권총을 사용하거나, 강간, 절도 등의 강력 범죄 형태가 가장 많았다. 둘째, 재산 범죄에 대한 폭력 범죄의 비중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특히 절도나 강간이 미성년자 범죄 중 92%를 차지해 그 심각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 준다. 셋째, 단독 범행이
중국인의 의식을 지탱하는 중화사상(中華思想) 월드컵 반한감정의 근본적 원인, ‘중국위협론’까지 제기 2002 한일 월드컵이 끝나고 한국과 중국 사이에 남은 것은 반한(反韓)·반중(反中)의 감정이다. 그리고 우리는 이 문제 해결의 열쇠가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우리로서는 예상치 못했던 중국 언론의 한국에 대한 공개적인 비난은 더욱 배신감을 느끼게 한다. 2002 한일 월드컵의 개막식이 거행되던 날, 필자는 TV를 통해 시청하고 있었다. 한국의 전통 의상과 공연이 시작되자, 이를 중계하던 중국의 사회자들은 한국의 전통문화가 중국과 다를 게 없다면서 중국으로부터 영향을 받았다는 내용을 빠뜨리지 않고 말했다. 본격적인 조별예선이 진행되면서 공교롭게도 중국, 한국, 일본이 같은 날 예선을 치렀다. 중국 CCTV의 사회자들은 한국이 2:0으로 폴란드에 완승했는데도 불구하고, 한마디 축하인사도 하지 않았다. 반면에 벨기에와 비긴 일본에 대해서는 칭찬하는 데에 여념이 없었다. 필자는 그때부터 조금씩 중국의 방송 태도에 대해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 며칠 후 한국이 미국과의 경기에서 안타깝게 무승부를 기록하자 다음 날 중국의 신문들은 ‘어디 포르투갈과의 경기 때 어떻게 되는
‘죽(竹)의 장막’으로 가려진 중국의 인터넷 실상 안전시설 보다는 검열을 우선시 하는 공안당국 지난 6월 17일 베이징의 한 인터넷 카페의 대형 화재로 24명이 사망하는 참사(參事)가 있었다. 대부분의 중국 청소년들은 개인 PC가 없기 때문에 인터넷 카페를 이용하고 있고, 이로 인해 사망자의 대부분이 20대 대학생들인 것으로 나타나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베이징 사건이 후, 얼마 지나지 않아 6월 21일에는 시안(西安)의 한 인터넷 카페에서도 전기 과열로 화재 소동이 있어 중국인들을 놀라게했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잠시 동안 조용했던 불법 인터넷 카페에 대한 단속을 한층 강화했고 모든 인터넷 카페에 3개월간의 영업 정지 명령을 내렸다. 특히 잇따른 인터넷 카페의 화재로 중국 국민들의 충격은 말할 것도 없으며, 이 곳을 이용하는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학교도 가지 않을 정도로 이 사건의 후유증을 겪고 있다. 베이징에는 3,000여 개의 인터넷 카페가 있는데, 그 중 2,400여 개가 불법 영업을 해왔던 터라 베이징 학생들은 중국 정부의 대대적인 단속 이 후 인터넷 카페를 찾기란 하늘의 별따기라는 말을 할 정도다. 중국 정부는 허가 받지 않은 불법 인터넷
“신용은 장사꾼의 생명” 세계적인 중국의 상인, 인간관계 중심의 동양적 상거래가 비법 지금 중국은 사회주의에서 자본주의라는 전대미문의 과정을 거치고 있다. 그만큼 중국의 경제는 세계 최고의 빠른 속도를 내고 있으며, 이에 따라 과학과 기술도 놀라운 속도의 발전을 보이고 있다. 중국이 미국을 대신해 아시아 국가들의 수출 시장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아시아 경제의 성장 엔진으로까지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중국의 빠른 경제 변화 뒤에는 세계 도처에서 상권(商圈)을 주름 잡는 중국 상인들이 존재한다. 이들이야말로 중국 경제권을 실질적으로 움직이는 장본인이기 때문이다. 중국 상인은 단순한 장사꾼이 아니다. 그들은 상황을 내다보는 안목을 지닌 전략가이며 개인적 유대관계를 철저히 이용하는 현실적 처세가이다. 남을 적극적으로 도우며 자신의 이익을 취하는 데서 그들 특유의 신용관계가 형성된다. 세계에서도 손꼽는 부호(富豪), 리쟈청(李嘉誠)의 성공 스토리가 중국인들 사이에서 유명하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해준다. 그렇다면 중국에서 현재 경제권을 주름잡는 상인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중국의 유대인, 원저우 상인 베이징(北京)에서 4년 가까이 지내면서 확실히 느낄 수 있는 사실이 있다
중국 취업 전선 빨간불 치열한 경쟁과 불균형 발전으로 취업난 심각 ‘당신은 올해 취업 현황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지금까지, 당신 주위의 몇 명이나 취업을 했는가?’이상은 올해 중국 복건성(福建省)의 한 통신 회사에서 공개 모집 필기시험에 출제된 문제이다. 올해 중국에서 대학 졸업생은 작년보다 증가했으며, 취업의 기회는 그만큼 더 줄어들었다. 이것은 올해 대학을 졸업한 학생들이라면 누구나 금방 느낄 수 있는 현상이다. 특히 베이징이나 상하이와 같은 중심 도시를 제외한 농촌 지역에서의 취업난이 두드러지고 있다. 중국 산동대학(山東大學)의 사회학과 졸업생들 중에 지금까지 취업이 된 학생은 단 한 명에 불과하다. 이러한 취업난의 스트레스로 인해, 학생들도 이제 취업에 대한 요구사항이나 기대도 낮아지고 있다. 대기업이나 유명한 회사가 아니라도 출근만 할 수 있는 회사라면 좋다고 말할 정도다. 취업난 때문에 자퇴 이 같이 지방 구직자들의 심각한 취업난은 최근 신화 통신의 보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보도에 따르면, 복건성과 같은 농촌 지방 중학생들의 30%가 중도 퇴학하고 있다고 한다. 복건성의 산밍(三明), 난핑(南平), 닝더(寧德) 등 농촌 지방 중학생들의
중국은 지금 ‘해적판 천국’ 불법 복제 소프트웨어, 음반, 출판물 등 넘쳐… 차원 높은 문화의식 필요 만약 여러분이 가수인데, 자신의 팬이 해적판 CD를 들고 와 사인을 요구한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한국에서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 이런 일들이 대만과 중국 등지에서는 비일비재하다. 사실 독자들도 중국의 해적판 실태에 대해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중국의 지방 도시를 돌아다니다 보면, 여러 종류의 해적판을 접할 수 있다. 얼마 전 ‘중국어판 윈도우 XP’를 구입하러 일반 판매점에 갔는데 점원은 불법 복제한 해적판 윈도우를 아무렇지 않게 가지고 왔다. 중국에서 해적판은 대외적인 문제일 뿐만 아니라 중국 국내 문제이기도 하다. 모 도시가 불법 출판물의 집산 기지 ‘한어대사전(漢語大詞典)’ CD-ROM판은 97년에 발간될 예정이었으나 98년 말에야 완성되었다. 발간이 지연된 원인은 중국 내의 해적판 문제에 대한 대책 때문이었다고 한다. 얼마 전 대만에서는 404운동이라 하여 해적판 CD제품 구매를 반대하는 운동이 있었다. 4월 4일 대만에서 일어난 이 시위에는, 홍콩과 대만의 내놓으라 하는 유명 가수들이 대거 모였다. 이날의 현장은 중국에서 방송되기도 했는데, 운동의
“한국 연예인처럼 예뻐질 수만 있다면” 중국 대륙에 불어닥친 성형 열풍, 한국 미용 기술에 관심 높아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자신의 외모에 대해서는 높은 관심을 갖기 마련이다. 시대의 발전이나 상황에 따라 사람들은 자신의 외모를 가꾸어 왔지만, 근래에 이르러서는 성형 수술이 생겨났고, 이젠 제법 보편화되는 추세다. 중국에서 성형 수술은 아직 보편화에 이른 것은 아니지만, 화제가 되고 있는 것만은 틀림없다. 우리 나라에서는 일반적으로 성형 수술하면 여성을 떠올리지만, 중국에서는 꼭 그렇지만은 않다. 그럼 반대로 남자가 성형수술을 하는가 하겠지만, 정답은 바로 중국의 청소년들이다. 최근 중국 청소년들은 방학이 되면 하고 싶은 일 중의 하나로 성형 수술로 꼽았다. 중학생이나 고등학생들 사이에서 성형수술이 화제가 된 지는 오래 되지 않았지만, 관심도는 한국 청소년들에게 뒤지지 않을 것이다. 얼마 전 ‘하얼빈일보’에서 보도된 자료에 따르면, 하얼빈시의 대다수의 중학생들이 겨울 방학기간 동안 성형 수술을 하고 있다. 담당 교사들은 진정한 아름다움의 의미를 잃어가는 사회 분위기를 비판했다. 한편, 학생들이 주로 성형 수술을 하는 신체 부위는 쌍꺼풀과 코, 지
중국판 ‘O양 비디오’ 파동 몰래카메라를 비롯한 사생활 침해 심각 2000년 우리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O양 비디오 파동’과 흡사한 사건이 중국 사회에도 있었다. 2002년 새해를 보름 앞둔 지난 해 12월 17일, 대만 TV 아나운서 출신의 미혼 여성 정치인 취메이펑(美風·36)이 4세 연하의 유부남과 은밀한 애정 행각을 벌이는 장면을 담은 VCD가 모 잡지사에 배포된 것이다. 이후, 문제의 장면이 담긴 VCD는 대만 및 중국 대륙의 인터넷까지 점령해 급속히 확산되어 현재까지도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대만은 물론, 중국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대륙 사람들 사이에서도 몰래 카메라의 유행이 일고 있다. 지리적 여건이 홍콩을 제외하고 대만과 가장 가까운 광동성(廣東省)에서 몰래 카메라가 극심하게 확산되고 있는 상태이다. 일반 적으로 몰래 카메라를 찍을 때 쓰이는 초소형 카메라의 구입은 중국에서 법적으로 금지로 되어 있다. 그러나 이러한 법적 규율이 무시되고 있는 지, 현재 중국 남부 지방에서는 초소형 카메라가 불티나게 팔려 나가고 있다. 배우자를 감시하려는 젊은 부부들에게 특히 인기가 좋으며, 그 밖에도 몰래 카메라를 즐기는 분위기가 만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