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7월 30일부터 8월 4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 위치한 갤러리 인사 1010에서 ‘2025 청풍전(淸風展), 바람의 축제’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여름의 생동감과 풍요로움을 예술로 담아내며,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문화 교류의 장으로 꾸며진다.
대한민국전통예술전승원은 매년 부채를 주제로 청풍전을 개최해 왔으며, 올해부터 다루는 주제를 문인화, 한국화, 민화, 수채화, 서예, 캘리그라피, 공예, 서각 등 장르의 경계를 넘어 다양한 예술 분야로 확대했다. 이를 통해 예술가 간 폭넓은 교류를 도모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예술 축제로서의 의미를 더할 계획이다.
‘2025 청풍전, 바람의 축제’는 종로구 문화예술단체 지방보조금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전시로, 대한민국전통예술전승원이 주최하고 종로구청, 한국문인화협회 경남지회, 대한민국전통예술전승원 충남지회,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한국미술협회, 장애인직업적응훈련시설 바람꽃이 후원한다. 이번 전시는 빛과 색채, 화면의 깊이와 흐름을 살린 다양한 매체의 작품들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는 30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이 중에는 중국 작가와 초대작가는 물론, 장애인직업적응훈련시설인 바람꽃에서 활동하는 발달장애인 작가의 작품도 함께 전시된다. 청풍전은 단순한 작품 전시에 그치지 않고 예술을 통한 소통과 공감, 사회적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는 자리로 마련될 예정이다.
전시 기간 다양한 체험 행사도 운영된다. 문인화, 한국화, 서예 등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예술 체험뿐만 아니라 부채 그림 그리기, 가훈·좌우명 쓰기, 손글씨 체험 등 요일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가족 단위 방문객부터 청소년, 중장년층, 외국인 관광객까지 폭넓은 참여가 가능하다. 특히 청풍전은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 나선다. 작가들의 재능기부로 완성된 부채 100여 점을 종로구 내 비영리단체 및 복지시설에 기부해, 지역사회와의 상생과 공동체 정신을 실천하고자 한다.
청년 예술가들의 참여 확대도 주목할 만하다. 전체 참여 작가 중 30% 이상을 청년 예술가로 구성해 젊은 창작자들의 성장과 지속 가능한 예술 생태계 조성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