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IRA는 북미산 최종 조립 전기차에 세액공제를 주는 조항을 비롯해 배터리·광물 등 원산지에 따라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하는 내용을 포함한다. 이 때문에 외국산 전기차를 차별 대우한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미국 백악관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외국산 전기차 차별 대우 논란에 대해 협의를 통한 해결 노력을 강조했지만 법 개정을 위해 의회로 돌아갈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2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보스턴행 기내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유럽의 우려를 해결할 방안이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우리가 유럽과 실질적 협의를 통해 해결하고 있는 문제다. 우린 그 과정을 앞서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유럽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법률 수정을 위해 의회로 돌아갈 계획은 없다"며 "IRA와 같은 역사적 입법에 대해 연방기관에서 진행 중인 복잡한 절차가 있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 이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IRA에 대해 "조정과 변화가 필요한 결함이 있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간
[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이 설립한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인간 뇌에 컴퓨터 칩을 심는 임상실험을 6개월 내에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자신도 뇌에 컴퓨터 칩을 심겠다고 전했다. 1일(현지시각) CNBC,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뉴럴링크는 지난달 30일 기술 발표 행사를 통해 사업 진행 현황과 향후 개발 목표에 대해 발표했다. 머스크는 "우리는 인간의 뇌에 컴퓨터 칩을 넣기 전까지 매우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으며 잘 작동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머스크는 미 식품의약국(FDA)에 관련 서류를 모두 제출했으며, 앞으로 6개월 이내에 인간을 대상으로 한 임상 실험을 시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자신이 직접 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초기 버전이 나오면 나도 머리에 칩을 심겠다"고 말했다. 뉴럴링크는 2016년 머스크가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컴퓨터 칩을 인간에게 이식해 뇌나 척추에 장애를 입은 사람들이 운동 능력을 회복하거나 생각만으로 의사소통을 하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뉴럴링크는 지난해 4월 원숭이 머리에 칩을 심어 컴퓨터 게임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계속되고 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더이상 안전지대는 없으며, 우크라이나의 승리를 위해서는 서방으로부터 다량의 포병 무기와 무인기(UAV) 지원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군사 싱크탱크인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발간한 67페이지 분량의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보고서에서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분석 결과를 내놨다. 해당 보고서는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부터 7월까지 5개월 간 전황을 토대로 작성됐다. 연구에는 우크라이나 예비역 공군 장성 출신 미카일로 자브로드스키 의원, 잭 와틀링·닉 레이놀즈·올렉산드르 다닐류크 RUSI 연구원 등 4명이 참여했다. 저자들은 보고서 말미에 내린 결론에서 현대전에 있어서는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성역(聖域)의 공간은 없으며, 적군은 작전 지역 깊은 곳까지 언제든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환경에서 생존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탄약보관소, 지휘통제소, 정비창, 항공기의 적절한 분산이 필수적이라고 제언했다. 보고서는 우크라이나는 개전 초 무기와 항공기, 방공시스템을 적절히 분산시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국 국민들이 최대 적국으로 꼽은 국가가 북한에서 러시아로 바뀌었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민간연구기관 한미경제연구소(KEI)는 1일(현지시간) '2022 미국 국민의 한반도를 향한 태도'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여론조사는 지난 9월 미국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성인 117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에 따르면 러시아를 적국으로 본다는 응답은 지난해보다 10%포인트 증가한 72%로 북한을 제치고 미국의 최대 적국으로 꼽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을 적으로 보고 있다고 답한 미국인은 지난해보다 1%포인트 떨어진 68%를 기록했다. 북한의 핵포기가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는 응답은 84%로 지난해보다는 2%포인트 감소했다. 아울러 한국과의 협력 분야 우선순위에도 지난해에는 1위가 54%로 '북한 문제'였지만, 올해에는 '공급망 문제'가 55%로 1위를 차지했다. '북한 문제'는 52%로 지난해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미국인의 49%는 미국이 북한과 비핵화에 합의한다고 해도 한국에 미군을 주둔시키거나 늘려야 한다고 인식했다. 18%는 주한미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북한 해커들이 구글의 온라인 파일 저장공간 서비스인 구글드라이브를 악용해 해킹을 해 온 사실이 밝혀졌다. 이들은 새로운 악성코드를 통해 피해자들의 컴퓨터뿐 아니라 휴대폰까지 감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의 다국적 사이버 보안업체 ESET(이셋)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북한의 해킹 조직 스카크러프트(ScarCruft)가 새롭게 발견된 악성코드 '돌핀(Dolphin)'을 이용해 간첩 활동을 하고 있다고 공개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일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돌핀은 지난 4월 스카크러프트가 북한 관련 언론인들에 대한 사이버 공격에 사용한 '블루라이트(Bluelight)'라는 백도어 악성코드보다 더 정교하고 강력한 버전이다. '뒷문'이라는 뜻의 백도어 공격은 주인 몰래 뒷문으로 드나드는 것을 비유한 말로, 허점을 이용해 인증 절차 없이 공격 대상의 시스템에 접근해 가하는 공격이다. 보고서의 저자인 필립 유르차코 연구원은 돌핀이 구글 드라이브를 악용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악성코드 돌핀은 해커가 지시한 명령을 구글 드라이브 저장소에서 내려받아 실시하는 데 이어, 해킹 대상의 컴퓨터 저장장치에서 훔친 파일을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란이 미국에 패해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에 실패하자 대표팀 탈락을 기뻐하던 이란 남성이 자국 보안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가디언과 BBC 등에 따르면 메흐란 사마크(27)는 이란 북부에 있는 반다르 안잘리에서 이란 대표팀의 패배를 축하하며 자동차 경적을 울렸다가 보안군의 총격을 맞고 사망했다. 노르웨이 오슬로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 이란휴먼라이츠(IHR)는 이날 "이란 대표팀이 미국에 진 뒤 사마크가 보안군의 직접적인 표적이 됐고 머리에 총을 맞았다"고 밝혔다. 미국 뉴욕에 있는 인권단체 이란인권센터(CHRI)도 사마크가 이란의 패배를 축하하다 보안군에 의해 목숨을 잃었다고 발표했다. 또한 IHR은 30일 테헤란에서 열린 사막의 장례식에서 추모객들이 '독재자에게 죽음을'이라는 구호를 외치는 장면이 담긴 영상도 함께 공개했다. 이 구호는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를 겨냥한 이란 반정부시위대의 구호 가운데 하나다. 국민이 자국의 패배를 축하하고 이란 보안군이 쏜 총에 자국민이 사망하는 이런 아이러니는 이란의 혼란한 국내 정치 상황 때문이다. 지난 9월 13일 22세 여성 마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러시아와의 평화협상을 제안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겨냥해 "러시아가 여기서 무엇을 했는지 직접 와서 보라"고 비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미국 뉴욕타임스(NYT) 주최의 '딜북 서밋(DealBook Summit)' 콘퍼런스 화상 연설에서 "억만 장자는 그것(평화 협상)에 대해 언급하기 전에 상황을 완전히 이해하는 것이 좋았을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10월 초 러시아와 평화 협상의 일환으로 우크라이나가 크름반도를 러시아에 양도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누구편을 드느냐"며 불쾌감을 표출했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머스크에게 "러시아가 이곳에서 무엇을 했는지 이해하고 싶다면 우크라이나로 직접 오라. 그러면 당신의 눈으로 직접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그 후에 이 전쟁을 언제, 어떻게 끝낼 것인지 말해 달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또 대통령은 사견을 전제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장에 핵무기를 사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믿는다"며 "즉각적인 위협은 현재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서방
[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이 사망했다. 30일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이날 낮12시 13분(현지시각) 장 전 중국 국가주석이 백혈병 등으로 상하이에서 치료를 받다 96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장쩌민 중국 전 국가주석 사망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우크라이나의 인프라스트럭처를 공격하는 러시아의 이란제 샤헤드 드론을 요격하는데 경찰과 국방경비대 등으로 구성된 드론 사냥 부대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거의 자정이 된 시각, 픽업 트럭 1대가 흙길을 달리다가 모래 둔덕 앞에 섰다. 4명의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트럭에서 내려 귀를 기울였다. 쾅하는 소리가 들렸다. 우크라이나 남부 미콜라이우에서 난 강력한 폭발음이었다. 러시아군의 공습이 시작됐음을 알리는 소리였다. 밤새 폭음과 공습 사이렌이 울렸다. 부대 지휘관이 열상장비로 하늘을 보면서 “전투 개시”라고 말하자 군인들이 중기관포가 장착된 트럭으로 올라갔다. 이 부대는 미콜라이우를 공격하는 드론을 요격하는 부대 12곳 중 하나다. 최전선에서 30여km 떨어진 미콜라이우는 샤헤드 드론 공격이 처음 시작된 곳이다. 시 당국이 경찰, 육군, 국방경비군 등으로 드론 사냥부대를 편성했다. 러시아군은 당초 드론 공격을 낮에도 했다. 그러나 소음이 크고 속도가 느린 드론이 낮에 쉽게 요격되자 지금은 자정부터 새벽 사이에만 띄우고 있다. 드론 사냥 부대는 순번을 정해 야간 근무를 한다. 이 부대가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목숨 건 채로 대형 선박 방향타 하나에만 몸을 맡겨 스페인 카나리 제도에 도착한 나이지리아 남성 3명이 구조됐다고 28일(현지시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이날 해안 경비대가 트위터에 올린 사진에서 밀항자 3명이 유조선 알리티니 2세의 방향타에 걸터앉아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선박 추적 웹사이트인 마린 트래픽에 따르면 몰타 선박인 알리티니 2세는 나이지리아 라고스에서 11일간의 항해를 마치고 28일 오후 그란카나리아섬 라스팔마스에 도착했다. 해안 경비대는 트위터를 통해 구조된 남성들이 탈수증과 저체온증으로 항구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전했다. 기자 겸 카나리 제도 정부의 이주 고문인 젬마 산타나는 "이런 일이 처음 일어난 것이 아니고 마지막도 아닐 것"이라며 "밀항자들이 항상 이렇게 운이 좋은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지중해 항로 점검이 강화된 후 2019년 말부터 북아프리카에서 카나리 제도까지의 위험한 항해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급증했다. 지난 2020년 10월, 라고스에서 온 유조선의 방향타에 4명이 열흘간 숨어 있다가 라스 팔마스에서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스페인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첫 5개월 동안 바다를 건너서 카나리 제도로 이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독일의 11월 소비자 물가가 3개월 연속으로 10%대를 유지했으나 지난달과 비교해 다소 완화됐다. 독일 통계청 데스타티스는 29일(현지시간) 독일의 11월 소비자 물가(속보치)가 전년동월 대비 10.0% 상승해 전달(10.4%)보다 0.4%포인트 낮아졌다고 밝혔다. 독일의 물가는 지난 9월 처음 10%대로 올라선 뒤 지난달에는 71년 만에 최고치인 10.4%를 기록했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독일의 물가는 지난 수개월간 상승세를 보였다. 데스타티스는 물가 상승 둔화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가격은 1년 전보다 38.4% 올랐다고 설명했다. 다만 오름폭은 전달(43.0%)보다 축소됐다. 독일 정부는 치솟는 물가로부터 가정과 기업들을 보호하기 위해 2000억 유로(약 275조원) 규모 경제 안정 기금을 조달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독일 정부는 또 러시아가 가스 공급을 축소한 이후 공급 다변화를 서두르고 있다. 카스텐 브제스키 ING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독일 물가 둔화에 대해 "어려운 겨울을 맞이할 준비를 하는 국가에 매우 작은 숨통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중국에서 코로나19 봉쇄를 항의하는 시위가 반(反)정부 성격을 띄며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대학생들은 백지를 들며 자유를 요구하고 있다. BBC와 가디언, CNN 등 외신을 종합하면 중국 전역에서는 주말부터 월요일까지인 26~28일 코로나19 봉쇄에 항의하는 시위가 사흘째 계속됐다. 가디언은 소셜미디어의 크라우드소싱 목록을 인용해 중국의 50개 대학에서 시위가 벌어졌다고 전했다. CNN은 최소 16개 지역에서 시위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일부 시위대들은 코로나19 봉쇄 정책 반대에서 점차 언론의 자유, 민주주의, 법치주의, 인권 등 요구를 외쳤다. 금융 중심지인 상하이에서 수도 베이징, 광저우, 청두, 우한 등 도시들에서 시위가 벌어졌다. 가디언은 "(중국 정부에 대한) 시민 불복종 물결은 지난 10년 간 중국 본토에서 전례가 없는 일이다. (코로나19) 전염병이 발생한지 거의 3년이 지나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대표적인 코로나19 제로 정책에 대한 좌절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CNN은 시위대가 "끊임없는 코로나19 검사·봉쇄 뿐만 아니라 엄격한 검열, 공산당의 삶에 대한 모든 측면 통제 강화로부터 해방될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