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길거리 공연은 홍대 앞 인디 신의 전유물로 여겨져왔다. 하지만 최근 아이돌 그룹들이 잇따라 거리로 나서고 있다.걸그룹 '걸스데이' 멤버 민아는 솔로 데뷔 앨범 '나도 여자예요' 쇼케이스를 지난 16일 명동예술극장 앞에서 펼쳤다. 민아와 소속사 드림티엔터테인먼트가 밝힌 가장 큰 이유는 초심(初心)으로 돌아가기 위한 것.민아는 이날 "6년 전(무명시절)에는 엠프 하나 들고 여기 왔어요"라면서 "차 안에서 기다리는데 기분이 이상하더라"고 말했다. 드림티엔터테인먼트는 "민아가 데뷔 전 명동과 홍대 거리에서 무대 예행연습을 했던 추억을 재현하며 다시금 초심으로 돌아가 열정을 불태우겠다는 의지로 거리 쇼케이스를 기획하게 됐다"고 전했다. 앞서 민아는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던 6년 전 데뷔를 앞두고 교복을 입은 채 명동 거리에서 비욘세의 '이러플레이서블(Irreplaceable)'을 열창한 영상이 유튜브에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날 무대에 오르기 전에도 스크린에서는 이 영상이 계속 흘러나왔다. 이처럼 유튜브, SNS 등을 통한 바이럴 마케팅(입소문)이 중요해지면서 길거리 공연이 가요계 홍보의 중심 축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말 SNS를 뜨겁게 달
[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최근 예술의전당에서 만난 배우 노주현(69)은 "모리 교수보다 내 이미지가 좀 더 엄격하다"고 말했다. "모리 교수는 나보다 좀 더 부드러운 분이지만 그의 캐릭터를 흉내내기 보다 카리스마를 더할 것"이라며 눈을 빛냈다. 연극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에서 모리 교수를 연기하는 그의 포부다. 미국 작가 미치 앨봄(56)의 동명 논픽션이 바탕이다. 1997년 출간, 98년 국내 번역·출간됐다. 앨봄과 임종을 앞둔 그의 스승인 사회학자 모리 슈워츠(1916~1995)가 나눈 대화들을 기록했다. 미치가 화요일마다 루게릭병에 걸린 모리를 찾아가는 이야기. 미치의 치열한 일상에, 모리의 삶과 죽음에 대한 성찰은 휴식이 된다. 노주현은 이 작품을 통해 40년 만에 연극에 출연한다. 1968년 TBC 5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그는 1976년 거장 연출가 이해랑(1916∼1989)이 이끌던 극단 신협의 연극 '죄와벌' '이어도' 이후 한동안 무대에 오르지 않았다. 1980~90년대 TV 멜로드라마의 '꽃미남' 배우로 떠올랐다. 이후 시트콤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2000~2002), '똑바로 살아라'(2002~2003), '감자별 2013
[시사뉴스강신철 기자] 검찰이 포스코건설에 이어 경남기업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전격 단행하면서 박근혜 정권 첫 사정의 칼날이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측근들을 정조준한 것이라는 관측이 갈수록 설득력을 얻고 있다.검찰 수사가 아직은 초기 단계지만 포스코, 자원외교, 방산비리 등에 대한 수사가 무르익을 경우 MB 측근들이 줄줄이 수사 대상에 오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포스코 정준양·정동화, 박영준 등 친이계 유착 의혹18일 검찰 등에 따르면 포스코와 MB 측근들간의 유착관계와 관련한 설들은 그동안 무수히 많았다. 따라서 포스코건설을 중심으로 한 검찰 수사의 핵심은 정준양 전 회장과 MB 측근들과의 유착관계를 밝혀내는 부분이다.우선 정 전 회장은 포스코그룹 회장 취임 때부터 박영준 전 차관의 개입설이 나왔다. 특히 포스코그룹이 무리하게 계열사를 인수합병 하는 과정에서 박 전 차관 등 MB정권 실세들이 외압을 넣었다는 의혹도 이미 제기된 상태다.지난 2012년 파이시티 인허가 로비의혹 사건이 불거졌을 당시에는 정 전 회장이 MB 측근들에게 정치자금을 제공했다는 의혹이 나오기도 했지만, 검찰은 당시 이 부분에 대한 물증을 확보하지 못했다.이 때문에 포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튀니지 수도 튀니스에 있는 국립바르도박물관에서 18일 무장괴한들의 총격으로 관광객 17명을 포함해 최소 21명이 사망했다.튀니지 당국은 보안군에 의해 무장괴한 2명이 숨지고 일부는 도주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나머지 사망자 2명은 보안군과 여자 청소부로 전해졌다.하비브 에시드 총리는 사망한 관광객들은 이탈리아와 폴란드, 독일, 스페인 등에서 왔다고 말했다. 부상자도 수명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폴란드인 3명, 이탈리아인 2명이 포함됐다.튀니지 관광지가 공격을 받기는 수년 만에 처음이다. 아직 누가 공격을 했는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 국립바르도박물관 옆에는 의회 건물이 있으며 총격전 직후 소개령이 내려졌다. 튀니지 역사 및 로마 모자이크 수집물로 유명한 이 박물관은 많은 사람이 찾는 곳이다.튀니지는 지난 2011년 초 민중 봉기를 통해 권위주의적인 대통령을 축출하며 아랍의 봄을 일으킨 것으로 유명하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스웨덴 보안국 SAPO는 18일 스웨덴 주재 러시아 외교관 최대 3분의 1이 첩보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빌헬름 웅게 SAPO 수석 분석가는 이날 스톡홀름 외곽 솔나 소재 SAPO 본부에서 기자들에게 "러시아 스파이들은 고등교육을 받았고 소련시절보다 더 젊다"며 "이들은 목표지향적이며 사회적으로 유능하다"고 말했다.그는 "러시아는 스웨덴의 최대 정보 위협국이며 이란과 중국이 그 뒤를 잇고 있다"며 "지난해 러시아가 군사적 목적으로 스웨덴 과학기술을 입수하려는 시도를 수차례 저지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러시아 대사관은 이에 대해 즉각 논평하지 않고 있다.SAPO는 지난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위기로 서방과 갈등을 겪으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이 아닌 스웨덴에서 정치, 경제, 군사적 첩보활동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웅게는 "유럽과 서방에 러시아 정보장교들이 수백명이 있다"며 "이들은 매일 우리의 영토를 침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목되는 것은 사실 러시아 외교 관계자 약 3분의 1이 외교관이 아니라 정보장교들"이라고 말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8일 조지아로부터 두 번째 분리독립 지역인 남오세티야의 거의 전면적인 통제가 가능한 새로운 조약에 서명했다.첫 번째 분리독립 지역인 압하지야는 러시아의 지원을 받고 1990년대 초 조지아로부터 독립해 러시아의 통제를 받고 있다. 두 번째 분리독립 지역인 남오세티야는 2008년 조지아와 전쟁을 치른 이후 독립했다.이날 크렘린에서 남오세티야 지도자가 참석한 가운데 이뤄진 조약은 남오세티야 경제와 군이 러시아에 공식 통합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와 유사한 조약이 지난해 러시아와 압하지야 간 체결됐다.압하지야와 남오세티야의 재정은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번 조약 서명으로 의존도는 더욱 심해질 전망이다.조지아는 이 같은 조약은 러시아와의 관계 정상화 노력을 위태롭게 한다고 비난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북한 리수용 외무상이 18일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후 "쿠바 공화국을 방문하고 있는 리수용 외무상을 단장으로 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대표단이 16일 쿠바공산당 중앙위원회 제1비서이며 쿠바공화국 국가이사회 위원장인 쿠바 공화국 내각 수상 라울 카스트로 루스를 만나 친선적인 분위기 속에서 담화를 했다"고 보도했다.통신에 따르면 카스트로 의장은 "위대한 김일성 동지께서와 김정일 동지께서 피델 카스트로 루스 동지와 함께 마련해주신 두 나라 사이의 관계는 오랜 역사와 전통에 기초한 친선적이며 동지적인 관계"라고 말했다.카스트로 의장은 "김정은 동지는 김일성 동지와 김정일 동지의 인품과 위대하고 담대한 배짱을 그대로 지니신 또 한분의 위인"이라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카스트로 의장은 "쿠바 인민은 경제적 난관들을 이겨내고 변함없이 사회주의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며 "쿠바는 앞으로도 조선의 정당한 위업에 전적인 지지와 연대성을 표시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리수용은 같은날 브루노 로드리게스 쿠바 외무상과도 회담을 가졌다.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로드리게스 외무상은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19일 오전 10시부터 강원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리는 도정질문에 참석한다.
[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MBC TV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중국판이 본격적으로 제작된다.MBC는 18일 오후 중국 상하이에서 중국의 프로그램 제작사 앙시 창조 미디어 유한회사와 중국판 ‘무한도전’ 시즌1 연합제작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MBC 민완식 콘텐츠사업국 국장은 “한국의 TV 예능 프로그램 중 최고인 ‘무한도전’을 중국 최고의 예능 프로그램 제작사와 함께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중국판 ‘무한도전’으로 만들게 됐다”고 전했다.이에 따라 ‘무한도전’ 제작진은 직접 중국판 제작에 참여한다.중국판 ‘무한도전’ 제작 횟수는 총 12회다. CCTV-1에서 10월 말 방송을 계획하고 있다.MBC는 “‘무한도전’ 제작 노하우가 중국 제작사와 호흡을 맞추면서 중국에서도 명품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MFBTY'라는 그룹이 있다. 여차여차 만난 세 사람이 각자의 음악 스타일을 잠시 내려놓고 무대 위에서 가장 즐거울 수 있는 음악을 만들어보자는 의도에서 출발한 그룹이다. 2013년 미니앨범 '스위트 드림(Sweet Dream)'으로 데뷔, 같은 해 세계 최대 뮤직마켓 '미뎀'(MIDEM)에 헤드라이너급 아티스트로 공식 초청받는 등 성과도 냈다. 이들은 "아프리카 팬클럽도 있다"고 밝혔다. 문제는 국내에서는 그다지 이름을 알리지 못했다는 데 있다. 그룹을 설명하는 수식어를 좀 더 늘리면 반응은 달라진다. 'MFBTY'는 실력파 래퍼 비지(35)와 한국 힙합의 아이콘 타이거 JK(41), 다수 여성 래퍼들의 워너비 윤미래(34)가 함께하는 그룹이다. 이들이 19일 정규 1집 '원다랜드(Wondaland)'를 내놓는다. "많은 분이 저희가 힙합 앨범을 만들 거로 기대하시는데 이번 앨범은 'K팝의 재해석'입니다. 랩을 바탕으로 만들었지만, 록과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을 오가는 신기한 앨범이죠."(타이거 JK)밴드 '들국화'의 전인권, 싱어송라이터 유희열, 그룹 '비스트' 용준형, 그룹 '방탄소년단' 랩몬스터, 인디밴드 '윈디시티'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FC서울의 침묵이 예사롭지 않다. 시즌 전부터 문제로 지적됐던 득점력 저하라는 폭탄이 너무 빨리 터진 느낌이다.서울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웨스턴 시드니(호주)와 0-0으로 비겼다. 지난해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웨스턴 시드니를 상대로 승점을 챙겼다는 점에서 큰 문제로 보긴 어렵다. 문제는 과정이다. 상대가 일부 주전 선수들의 부상 이탈로 정상 전력을 갖추지 못했다. 그러나 서울은 단 1개의 슈팅도 골문 안으로 넣지 못했다. 유효 슈팅없이 득점이 나올리 만무다. 정조국과 윤일록, 몰리나, 고명진 등으로 꾸려진 서울의 창은 웨스턴 시드니의 방패를 뚫는데 애를 먹었다. 어렵게 기회를 만들면 마무리가 안 됐다. 후반 막판 김현성과 이석현이 투입으로 잠시 분위기를 반전시켰지만 끝내 웨스턴 시드니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경기 후 최용수 감독은 "상당히 중요한 경기였다. 반드시 홈 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하고 싶었다. 승점 1점은 썩 만족할 만한 결과는 아니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K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병행 중인 서울은 최근 5경기에서 3골을 넣는데 그쳤다. 최 감독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17일(현지시간) 제이콥 루 미국 재무장관은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기관에 대한 개혁이 진행되지 않는다면 자국의 영향력이 줄어들 것이라고 경고했다.이코노믹 타임스와 월 스트리트 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루 장관은 이날 미 의회 하원 재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미국의 국제 신뢰도와 영향력이 신흥세력에 위협받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그는 "의회가 개혁을 비준하지 않는다면 중국 등 다른 신흥국들의 영향력은 더 커지는 반면 미국은 국제 규범과 관행을 형성할 수 있는 능력을 잃을 수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동맹을 포함해 많은 국가가 국제통화기금(IMF)이나 다른 금융기구에서 미국의 역할에 의문을 표시하고 있다"며 "IMF 리더로서의 역할을 지키기 위해서 의회는 개혁안을 승인해야 된다"고 강조했다.루 장관이 언급한 IMF 개혁은 쿼터(출자할당액) 개혁안을 의미한다. IMF 재원을 7200억 달러로 기존 대비 2배 확대하면서 브릭스 등 신흥국의 지분율을 높이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당초 IMF 쿼터 개혁안은 2010년 G20(주요 20개국) 서울 정상회의에서 합의됐지만 미국 하원을 장악한 공화당이 자국의 공여액은 늘어나는 반면 지분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오는 4월 말 미국을 방문해 백악관에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회담을 가질 계획이다. 정확한 날짜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수전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7일(현지시간) 아베 총리의 방미를 앞두고 사전에 의제와 일정을 조율하는 차원에서 야치 쇼타로(谷內正太郞) 국가안보국장을 만나 오바마 대통령이 4월에 아베 총리를 초청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앞서 수전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아베 총리가 올해 미국을 방문하는 아시아 지역 지도자 2명 중에 포함됐다고 밝힌 바 있다.아베 총리 외에 미국을 방문하는 아시아 지도자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다. 다만 시진핑 주석의 방미 일정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