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14 (토)

  • 흐림동두천 9.3℃
  • 구름많음강릉 11.3℃
  • 흐림서울 9.6℃
  • 구름많음대전 12.4℃
  • 맑음대구 14.5℃
  • 맑음울산 10.0℃
  • 구름많음광주 12.0℃
  • 맑음부산 10.1℃
  • 구름많음고창 9.7℃
  • 맑음제주 13.2℃
  • 흐림강화 7.2℃
  • 구름많음보은 11.8℃
  • 흐림금산 11.3℃
  • 맑음강진군 13.3℃
  • 구름많음경주시 13.6℃
  • 흐림거제 10.4℃
기상청 제공

타이거JK·윤미래·비지가 읽은 K팝…MFBTY '원다랜드'

URL복사

[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MFBTY'라는 그룹이 있다. 여차여차 만난 세 사람이 각자의 음악 스타일을 잠시 내려놓고 무대 위에서 가장 즐거울 수 있는 음악을 만들어보자는 의도에서 출발한 그룹이다.

2013년 미니앨범 '스위트 드림(Sweet Dream)'으로 데뷔, 같은 해 세계 최대 뮤직마켓 '미뎀'(MIDEM)에 헤드라이너급 아티스트로 공식 초청받는 등 성과도 냈다. 이들은 "아프리카 팬클럽도 있다"고 밝혔다. 문제는 국내에서는 그다지 이름을 알리지 못했다는 데 있다.

그룹을 설명하는 수식어를 좀 더 늘리면 반응은 달라진다. 'MFBTY'는 실력파 래퍼 비지(35)와 한국 힙합의 아이콘 타이거 JK(41), 다수 여성 래퍼들의 워너비 윤미래(34)가 함께하는 그룹이다. 이들이 19일 정규 1집 '원다랜드(Wondaland)'를 내놓는다.

"많은 분이 저희가 힙합 앨범을 만들 거로 기대하시는데 이번 앨범은 'K팝의 재해석'입니다. 랩을 바탕으로 만들었지만, 록과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을 오가는 신기한 앨범이죠."(타이거 JK)

밴드 '들국화'의 전인권, 싱어송라이터 유희열, 그룹 '비스트' 용준형, 그룹 '방탄소년단' 랩몬스터, 인디밴드 '윈디시티' 김반장, 혼성 일렉트로닉 듀오 'EE'(이현준·이윤정), 래퍼 도끼 등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이 앨범에 참여했다. 타이거 JK와 윤미래의 아들인 서조던(8)군도 창작자로 이름을 올렸다.

"어느 날, 평소 관심이 없던 방송에서 음악이 나오는데 조던이 반응을 보이더라고요. 춤도 추고요. 그때 깨달은 게 있어요. K팝에 무언가가 있다는 걸요. 그렇게 호감을 느끼게 됐고, 분석하게 됐죠. '나도 한번 만들어볼까?'하면서 시작하게 됐죠."(타이거 JK)

무려 16개의 트랙이 빼곡히 들어찼다. 하지만 이들은 "미니 앨범"이라고 표현했다. 경기도 의정부의 한 건물 지하실에서 "바깥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몰랐다"고 말할 정도로 곡 작업에 몰두했고 결과물을 쌓았기 때문이다.

"스튜디오 안에서 거의 살아요. 곡을 만들고 녹음하는 세월을 보내다가 어쩌다 보니 곡들이 많이 생겼네요. 그런데 이 곡들이 각자의 솔로 앨범에 들어가기에는 성격이 안 맞더라고요. 그런데 또 'MFBTY'에는 맞아요."(타이거 JK)

앨범은 전인권에게 혼나고 유희열에게 지적받고 용준형과 랩몬스터에게 배우는 시간을 거치며 새로운 결과물로 탄생했다. 앨범에 참여한 이들은 자신의 앨범을 만드는 것처럼 공을 들였다. 타이틀곡은 '헬로, 해피(Hello, Happy)' '방뛰기방방' '눈빛에' 등 세 곡이다.

"주변에서는 상업적인 면을 고려해서 쪼개서 곡을 내자고 했는데 그러면 또 내용이 전개가 안 되더라고요. 비즈니스적인 면에서 모자랄 수는 있는데 이번에는 세상에 처음 선보이는 사랑과 평화의 메시지 같은 거기 때문에 그대로 내기로 했어요."(타이거 JK)

앨범은 국내에서 독보적인 여성 래퍼로 주목받는 윤미래의 시원시원한 랩을 들을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시선을 끌고 있다. 윤미래는 최근 방송 중인 여성 래퍼들의 경쟁 프로그램 출연자들이 워너비로 꼽은 래퍼다.

"물론 기분은 좋지만, 그런 반응에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저도 아직 배우고 있거든요. 그냥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어요. 쑥스럽기도 하고 그냥 불편해요. 감사합니다."(윤미래) "미래는 리듬에 신경을 많이 써요. 저희가 다 잘한다고 해도 혼자서는 만족 못 하고 연습을 계속해요. 칭찬해줘도 믿지를 못해요."(타이거 JK)

K팝 적인 요소를 담고 있는 곡뿐만 아니라 이들의 장기인 랩 실력을 유감없이 뽐내는 '라벨뮤직(Rebel Music)' '홀리 후(Holly who)' 등도 담겼다. 박수받을 성과물이다.

"가수들이 항상 하는 말이지만 정말 신인 같은 기분이에요. 가면무도회 나온 기분도 들고요. 차트까지 노리면 욕심인 거 같고 단지 MFBTY가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습니다."(타이거 JK) "남녀노소 모든 분이 들을 수 있는 음악이 담겼습니다. 많이들 들어주세요."(비지)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 사퇴...“변화와 혁신 추진 어렵다고 판단”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민의힘 이정현(사진)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이하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이 사퇴했다. 이정현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은 13일 ‘사퇴의 변’을 공지해 “이번 공천 과정에서 저는 변화와 혁신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며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해 보려고 했다”며 “그러나 여러 의견을 존중하는 과정에서 제가 생각했던 방향을 더 이상 추진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모든 책임을 제가 지고 공천관리위원장직에서 물러난다. 당의 단합과 지방선거의 승리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3월 5∼8일 공천 신청을 받았고 서울특별시장과 충청남도지사를 대상으로 12일 추가로 공천 신청을 받았다. 김태흠 충청남도지사는 12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오늘 국민의힘 충남도지사 후보 공천을 신청했다. 엊그제 장동혁 대표의 충남의 미래 발전을 위해 역할을 해 달라는 간곡한 요청도 있었다”며 “당이 어려운 상황에 놓였을 때 뒤로 물러서거나 피하는 것은 제가 걸어온 정치의 길과 맞지 않다. 국민의힘 후보들의 울타리가 되고 선봉장이 되겠다. 도민 여러분만 바라보며 충남의 미래를 끝까지 책

경제

더보기
대미투자특별법 국회 통과, 불가피한 사유 있으면 상업적 합리성 확보 안 된 투자 허용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대미투자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12일 본회의를 개최해 대미투자특별법인 ‘대한민국과 미합중국 간 전략적투자의 운영 및 관리를 위한 특별법안’(대안)을 통과시켰다. 대미투자특별법 제2조(정의)는 “이 법에서 사용하는 용어의 뜻은 다음과 같다. 1. ‘전략적 산업 분야’란 다음 각 목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산업 분야를 말한다. 가. 조선. 나. 반도체. 다. 의약품. 라. 핵심광물. 마. 에너지. 2. ‘전략적투자’란 ‘대한민국 정부와 미합중국 정부 간의 전략적 투자에 관한 양해각서’(이하 ‘양해각서’라 한다)에서 대한민국이 전략적 산업 분야에 투자하기로 약정한 2,000억 미합중국 달러의 투자(이하 ‘대미투자’라 한다)와 조선 분야에 대한 민간투자, 보증, 선박금융 등을 포함하여 미합중국(이하 ‘미국’이라 한다)이 승인한 1,500억 미국 달러의 투자(이하 ‘조선협력투자’라 한다)를 말한다. 3. ‘한미 협의위원회’란 양해각서에서 규정한 산업통상부 장관이 위원장이면서 대한민국과 미국이 각각 지명한 사람들로 구성된 협의위원회를 말한다. 4. ‘미국 투자위원회’란 양해각서에서 규정한 미국 상무부 장관이 위원장으로 있는 투자위원회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사유와 일상을 기록한 에세이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삶의 여백’을 펴냈다. 이 책은 백두대간 대미산 자락의 산촌에서 살아가는 저자가 인생 후반부에 마주한 사유와 일상을 기록한 에세이다. 도시에서의 치열한 시간을 내려놓은 뒤 자연 속 느린 생활을 이어 가며 삶을 다시 돌아보는 과정이 담겨 있다. 저자 박태수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경영전략본부장과 인천·경기지역본부장을 역임했으며, 대학에서 보건학을 연구하고 강의해 왔다. 현재 대한보건협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느림의 모놀로그’, ‘새벽의 고요’, ‘저물녘 오솔길’ 등 에세이와 여행 에세이 ‘旅路 - 나그네 길’ 등을 통해 꾸준히 글을 발표해 왔다. ‘삶의 여백’은 은퇴 이후의 시간을 새로운 성찰의 시기로 바라본다. 책에는 어머니에 대한 기억, 아내와 함께 걷는 산길, 여행길에서 만난 사람들, 자연 속 일상의 풍경 등 다양한 장면이 등장하며 인생 후반부의 의미를 탐색한다. 특히 이 책은 개인적 경험과 문학적 사유를 연결한다는 점에서 특징적이다. 멜빌의 ‘모비 딕’, 카뮈의 ‘시지프 신화’,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 카프카의 ‘변신’, 프롬의 ‘사랑의 기술’ 등 세계문학 작품을 통해 인간 존재의 집착과 부조리, 사랑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분노를 잠재운 적절한 리액션과 공감의 힘
갈등의 시대, 우리는 왜 먼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지 못하는가. 지난 2월 25일 오후 4시 30분경, 오이도에서 진접역으로 향하는 지하철 4호선 안은 여느 때보다 고단한 공기로 가득했다. 출근 시간대가 아닌데도 노인석 주변은 빈틈없이 붐볐고, 연로한 분들이 서 있는 모습이 곳곳에 보였다. 어느 정류장에서인가 붐비는 노인석의 중간 한 자리가 나자마자 한 어르신이 자리에 앉았다. 하지만 평화는 채 두 정류장을 가기도 전에 깨졌다. “아 XX, 좀 저리로 가라고!” 먼저 앉아 있던 노인의 입에서 날카로운 고함과 육두문자가 터져 나왔다. 좁은 자리에 가방까지 메고 끼어 앉았다는 것이 이유였다. 새로 앉은 이는 “나도 앉을 만하니 앉은 것 아니오”라며 항변했지만, 쏟아지는 폭언 앞에 결국 자리를 피하고 말았다.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그래, X이 무서워서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 라는 속담을 떠올리며 자리를 뜬 노인을 쳐다보았다. 그런데 험악해진 분위기 탓에 어느 누구도 그 빈자리에 선뜻 앉지 못했다. 분노의 에너지가 공간 전체를 지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 오지라퍼 계열인 필자는 객기 부리듯 용기를 냈다. “여기 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자, 화를 내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