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김영록 지사가 11일 도청 실·국장들과 함께 살핀 순천 주암댐은 광주광역시, 전남 서부권과 동부권 일원에 하루 약 118만t의 생활·공업용수를 공급하는 광주·전남 최대 광역댐이다. 또한 가뭄 극복을 위해 중앙부처, 지자체, 공공·민간기업 등과 협력해 전방위 물관리 대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지난해 전남지역 총강수량은 846㎜로 평년(1390㎜)의 60% 수준에 그쳤다. 올해 들어 84㎜의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지만 가뭄 해갈에는 역부족이다. 주암댐의 현재 저수율은 18%로 2022년 8월부터 '심각' 단계에 진입했다. 저수율이 10%대로 떨어진 것은 2009년 4월(19.8%) 이후 14년 만이다. 김영록 지사는 이 자리에서 "50년 만의 기록적인 가뭄으로 도민이 고통 받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중앙정부의 전폭적 지원과 지자체의 빈틈없는 물 관리 협업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암댐을 관리하는 한국수자원공사 측에도 "주암댐 유효저수량이 소진되면 저수위 아래 비상용수(40일분)까지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사전 대비를 철저해 해줄 것"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김창준 한국수자원공사 주암댐 지사장은 "하루 유지용수 12t, 생활·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2019년 11월7월 청와대 관계자의 문자 메시지가 사진 기자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판문 점에서 북한 주민 2명을 북한으로 송환할 것이고, 경찰이 호송할 것이라는 취지의 내용이었다. 강제북송 의혹이 최초로 외부에 알려진 순간이다. 정치권은 이날부터 '귀순 의사를 밝힌 북한 주민을 외국으로 돌려보낼 수 있느냐'는 주제로 씨름했다. 당시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 및 안보라인 관계자들은 '우리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흉악범들을 추방한 것'이라는 취지로 주장했다. 학계와 보수 진영에서는 북한 주민도 우리 국민이기 때문에, 귀순 의사를 밝힌 이상 북한으로 강제로 돌려보낼 수는 없다는 비판이 높았다. 북한 주민의 국적에 대해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약 3년3개월이 지난 이달 3일 정의용 전 국가안보실장, 서훈 전 국정원장,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 김연철 전 통일부 장관 등이 재판에 넘겨졌다. 강제북송을 주도한 혐의를 받는 책임자들이 법정에 서게 된 것이다. 정 전 실장 등은 강제북송은 정당했다는 취지로 주장하고 있다. 기소 직후 "북한 주민은 대한민국 주민이자 외국인에 준하는 북한 공민의 지위에 있다는 것이 대한민국 헌법이 취하는 입장"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친이재명(친명)계 의원으로 꼽히는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정 의원은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故(고) 전형수 전 실장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또한 이 대표의 경기지사 재임 시절 비서실장의 극단적 선택에 대해 "우리 모두 성찰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참 좋은 분이셨다. 얼마나 억울하고 힘들었겠냐"며 "영원한 안식이 있길 기도한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지난 10일 경기 성남 소재 장례식장에 마련된 전 전 실장의 빈소를 찾아 6시간여를 대기한 끝에 조문을 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유족 측에 "같이 일한 공직자 중에서 가장 청렴하고 유능한 분이셨는데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유족 측은 이 대표에게 "이 대표도 힘을 내시고 억울한 죽음이 없도록 잘 해달라"고 요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 전 실장은 9일 오후 6시40분께 경기 성남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전 전 실장이 쓴 노트 6쪽 분량의 유서도 함께 발견됐다. 유서에는 이 대표의 이름과 함께 "이제는 모든 것을 내려놓으시라"고 쓴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열심히 일했을 뿐인데 검찰 수사 대상이 돼 억울하다"는 취지로 토로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인 리창이 11일 '시진핑 집권 3기’ 중국 정부를 이끌 새 총리로 선출됐다. 중국 국영 중앙(CC) TV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14기 1차 회의 제4차 전체회의에서 리창 상무위원은 국무총리로 선출됐다. 투표 결과는 유효표 2947표 가운데 찬성 2936표 반대 3표, 기권 8표다. 전체 2977명의 대표 가운데 이날 2947명이 회의에 출석하고 30명은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중국 언론은 정확한 투표 결과를 발표하지 않았다. 전날 시 주석을 포함한 최고지도부 구성원들이 반대표나 기권표가 없는 만장일치로 당선된 것과 비교해 반대표와 기권표가 나온 것은 주목받을만한 일이다. 리 총리는 '즈장신쥔(시진핑과 저장성에서 함께 일한 측근을 이르는 말)'의 핵심 멤버다. 시 주석이 2002년부터 2007년까지 저장성 당 서기이던 시절 리창은 비서실장 역할인 판공청 주임으로 시 주석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리창은 저장성 성장, 장쑤성 당서기, ‘경제수도’ 상하이 당서기 등 출세가도를 달렸다. 리창은 주요 경제 거점 지역을 거친 친기업 성향의 관리라는 평가를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분쟁 중인 하이브와 카카오가 전격 회동을 갖고 분쟁 해결을 위한 협상에 들어갔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브와 카카오는 전날 오후 만나 SM 인수 관련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어느 한쪽이 SM을 독식하지 않는 구조로 합의됐다고 전해졌다. 최근 SM 주가가 급등하면서 양 사의 '쩐의 전쟁이' 승자의 저주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카카오와 하이브 모두 인수 대금에 대한 부담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하이브의 SM 지분 25% 공개매수 시도가 1%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카카오는 오는 26일까지 SM 주식의 35%를 주당 15만원에 매수하겠다고 지난 7일 공시한 바 있다. 이에 업계 일각에서는 하이브가 외부 투자 유치를 통해 18만원에 대항 공개매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렇게 되면 하이브 입장에서는 자금 부담이 크고 최근 SM 주가를 고려하면 성공을 장담할 수 없다. SM 주가는 최근 16만원을 기록했다가 지난 10일 14만7800원에서 마감하는 등 15만원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카카오 역시 공개매수 성공 여부가 불투명한 것이다. 이처럼 양사의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인 리창이 11일 중국 서열 2위인 국무원 총리로 선출됐다. 중국 국영 중앙(CC) TV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14기 1차 회의 제4차 전체회의에서 리창 상무위원은 국무총리로 선출됐다. 투표 이후 시 주석은 '주석령'을 통해 리창을 총리로 정식 임명했다. 리 총리는 '즈장신쥔(시진핑과 저장성에서 함께 일한 측근을 이르는 말)'의 핵심 멤버다. 시 주석이 2002년부터 2007년까지 저장성 당 서기이던 시절 리창은 비서실장 역할인 판공청 주임으로 시 주석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리창은 저장성 성장, 장쑤성 당서기, ‘경제수도’ 상하이 당서기 등 출세가도를 달렸다.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미얀마 군사정부가 올해에 치르기로 약속한 총선을 미뤄 내년 10월 인구 조사 이후에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AFP통신은 미얀마 언론을 인용해 “미얀마 정부가 내년 10월 1∼15일 인구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총선은 그 이후에 실시된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군정 지도자인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은 “유권자 명부를 정확히 작성하기 위해 인구조사가 필요하다”면서 “선거에 앞서 인구조사가 실시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미얀마의 인구는 약 5400만명이다. 이는 군정이 올해 안에 치르겠다고 약속한 총선을 적어도 내년 10월 이후로 미룬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 2020년 11월 치른 총선에서 아웅산 수지 고문이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압승을 거두자 이듬해 2021년 2월 쿠데타를 일으켜 수지 고문 등 정치인들을 대거 구금하고 권력을 장악했다. 미얀마 헌법에 따르면 국가비상사태는 최장 2년 간 유지될 수 있으며, 이후 6개월 이내에 선거를 치러야 한다. 이에 따라 군정은 올해 8월 총선을 치르고 권력을 새로운 정부에 이양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그러나 쿠데타를 일으킨 지 만 2년이 되던 지난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지난달 원화 가치 하락폭이 전세계 주요국 중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마이너스 금리를 채택하고 있는 일본 보다 높다. 최근 원화 가치 하락은 미 긴축에 따른 달러 강세 영향이 가장 크지만, 위안화·엔화 등 아시아 지역 통화 약세도 적잖은 영향을 주고 있다. 최근에는 무역적자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상수지도 상반기까지 적자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어 원화에 약세로 작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원화 약세가 달러인덱스 절상 폭을 뛰어 넘는 등 과도한 수준이라며, 환율이 지난해 9월 기록했던 1400원 수준을 다시 돌파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1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지난 달 한 달 새 90.7원이나 급등했다. 지난 10일에는 1324.2원에 마감하면서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27일(1323.0원) 기록한 연고점을 경신했다. 지난해 11월 29일(1326.6원)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뛰었다. 지난 달 한 달 동안 원화 가치는 7.36% 하락해 주요국 중 하락 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2.85%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1일 "검찰이 여당, 정부, 대통령실을 완전히 장악했다"며 정순신 변호사 관련 논란 역시 이로인해 발생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위원회)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하나회 등 군인 조직이 서로 끌어주고 밀어주며 만들어낸 각종 부패와 참사가 윤석열 정부에서 재현되지 않을까 너무도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위원회는 "20대 대통령 선거 전부터 많은 국민께서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정부여당이 검사일색으로 채워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했다"며 "집권 1년 만에 우려는 이제 현실이 됐다. 검찰출신이 정부·여당, 그리고 대통령실의 요직이란 요직은 모두 차지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순신 사태는 검사의 정권 완전 장악 상태에서 나온 하나의 사태일 뿐"이라며 "추천자·검증대상자·검증자가 모두 검사 내지 검찰 출신"이라고 했다. 구체적으로는 "대통령실 인사 추천 책임자는 복두규 인사기획관과 이원모 인사비서관이고 1차 검증을 담당하는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관할한다"며 "2차 검증을 하는 공직기강 비서관은 이시원 비서관이다. 모두 검사나 검찰 출신"이라고 설명했다. 정부 요직에 대해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다음 주는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꽃샘추위로 아침 기온이 영하 안팎으로 떨어지면서 비교적 추운 날씨가 예상된다. 강원도에는 월요일에 한 차례 눈 또는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11일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월요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 화요일은 중부내륙에서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며 춥겠으니 급격한 기온 변화에 따른 건강관리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다음 주 평균 아침 기온은 -4~9도, 낮 기온은 10~20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주요 지역 최저기온은 서울 0~5도, 인천 2~5도, 춘천 -4~1도, 대전 -1~4도, 광주 1~7도, 대구 0~7도, 부산 5~9도 등으로 관측된다. 최고 기온은 서울 12~15도, 인천 10~12도, 춘천 12~15도, 대전 13~17도, 광주 14~19도, 대구 15~20도, 부산 14~17도 등으로 예상된다. 월요일인 13일 오전에는 강원도에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 다만 오후에는 눈·비가 그치며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겠다. 당분간 대기가 건조하겠으니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흐름과 축적된 대기오염 물질의 양이 많지 않아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국민의힘은 1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 전모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에 대해 이 대표의 사퇴를 재차 촉구하며, "지금 이 대표가 하는 것은 결단코 '정치'가 아니다. 정치는 책임이 생명"이라고 비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을 내고 "이 대표에게 묻는다. 왜 정치를 하나. 도대체 무엇을 위한 당대표인가"라고 밝혔다. 장 원내대변인은 "이 대표와 가장 가까웠던 전 비서실장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이번이 5명째"라며 "고인은 평소 대표에 대한 서운함을 표시해 왔다. 유서에도 '이제 그만 정치를 내려놓으시라'고 적었다"고 전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그런데도 이 대표는 '광기', '미친 칼질'이라 표현하며 검찰을 향해 독설을 퍼부었다"며 "애써 고인에게서 고개를 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이 대표를 지켜보는 유족들의 심정이 어떨지 생각해 보셨나"라며 "조문을 위해 6시간이나 기다려야만 했던 이유가 무엇이었겠나"라고 비꼬았다. 그는 "죄가 없다면 대표직을 내려놓고 '다 내가 계획하고 내가 지시한 일이다. 내가 책임진다'고 말씀하시고 죄가 없음을 밝히면 된다"며 "그것이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국 정부와 베트남 정부가 수교 31주년을 맞아 10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레 밍 카이 베트남 경제부총리를 만나 양국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지난 10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제2차 한-베트남 경제부총리 회의'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취임 이후 처음 해외에서 개최된 경제 분야 최고위급 양자협의체이다. 2019년 1차 회의 이후 4년 만에 개최됐다. 한국과 베트남은 1992년 수교 후 올해 31주년을 맞았다. 추 부총리는 "한국과 베트남이 지난 30년 간 긴밀히 협력해 무역·투자 부문에서 주요 파트너가 됐다. 수교 이후 양국의 교역량은 175배 증가했고, 다수의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의 잠재력에 투자하면서 한국이 베트남의 제1투자국이 됐다"고 말했다. 한국은 지난해 6월 기준 누적 439억 달러를 베트남에 투자했다. 그러면서 "고속성장하며 '기회의 땅'이 된 베트남에 유수의 한국기업들이 진출해 경제성장을 함께 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양국 경제협력 고도화를 위해 무역·투자, 공급망, 그린·디지털 협력을 강조했다. 그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일본이 사실상 기능이 정지된 세계무역기구(WTO) 상소기구의 대안 조직인 '다자간 임시 상소 중재 약정(MPIA)‘에 가입하기로 했다. 10일 일본 경제산업성은 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WTO 상소기구의) 분쟁 해결 기능이 회복될 때까지 잠정적인 대응으로 MPIA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MPIA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WTO 분쟁 해결의 최종심을 담당하는 상소기구에 불만을 제기하고 위원 임명을 거부하면서 기능이 사실상 정지되자 일부 회원국들이 그 대안으로 마련한 조직이다. MPIA는 유럽연합(EU)을 주축으로 중국, 캐나다 등 15개 WTO 회원국이 참여한 가운데 2020년 4월 출범했으며, 일본의 가입으로 이 조직에 가입한 WTO 회원국은 26개국으로, 가입국은 52개로 늘었다. 일본의 가입으로 한국과 영국 등 가입을 주저하는 국가들의 가입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