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호 전 건교부 차관이 유전개발 의혹 수사결과 핵심인물로 드러남에 따라 사업이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낳고 있는데요. 김 전 차관이 극구 혐의를 부인하는 ‘말 못할 사정’은 무엇일까요.
연예계에 한 동안 잠잠하던 ‘노예계약’ 논란이 또 불거졌다.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에 출연 중인 인기 개그맨 14명이 11일 소속사 ‘스마일 매니아’가 일방적으로 불리한 계약을 강요했다며 계약 무효를 주장하고 나섰다. 이들은 “비인간적인 처사와 전근대적인 매니지먼트에 시달렸다”며, “소속사가 방송 출연을 무기로 15년 장기계약에 계약금조차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박승대 스마일매니아 대표는 같은 날 기자회견을 열고 “연기자들의 요구를 다 들어 주겠다. 하지만 전속계약은 결코 강요에 의한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연예인과 소속사 간의 갈등은 매니지먼트 사업의 시작과 함께 끊임없이 되풀이 됐던 것이다. 인기를 얻게 되면 무명 때 보다 나은 대우를 받고 싶은 것은 당연한 이치다. 반면 소속사는 최소한의 가능성에 많은 것을 걸고 투자를 감행하는 만큼 성공에 따른 몇 배의 수익을 보상받는 것이 정당한 권리라 생각한다.최근 연예산업이 발달하면서 이 같은 갈등은 합리적인 조율점을 찾는 분위기지만 이제 막 매니지먼트 개념이 도입되기 시작한 개그계는 상식적인 시스템을 미처 갖추지 못한 것이 화근이 됐다.
정부가 행정수도이전 대안으로 추진해온 행정중심도시 예정지를 최종 확정하고 2007년 하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7월까지 이 지역에 대한 부동산 투기를 집중 단속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추진위원회는 11일 회의를 열고 충남 연기·공주, 충북 청원 일대 행정복합도시 예정지역 2,212만평과 이곳을 중심으로 한 외관 반경 4~5㎞에 해당하는 주변지역 6,769만평을 지정했다. 행정도시 예정지역은 충남 연기군 남면·금남면·동면 등 3개 면(面) 33개 리(里), 공주시 장기면·반포면 등 2개면 5개리로 총 5면 33개 리다. 주변지역은 충남 연기군 4개 면과 43개 리, 공주시 3개 면 20개 리, 충북 청원군 2개 면 11개 리 등 모두 9개 면 74개 리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예정지역에 대한 토지 기초조사와 부동산 투기·환경파괴 등에 대한 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다.
북핵문제가 국제사회를 긴장시키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또 다시 폭탄 발언을 내놓았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11일 “영변 원자력 발전소에서 폐연료봉을 꺼내는 작업이 끝났다”고 발표해 북핵 문제는 극한 대립으로 치닫는 국면이다.8천개의 폐연료봉을 3개월 정도 냉각시켜 재처리할 경우 핵무기 2∼3개를 만들 수 있는 플루토늄을 추출 할 수 있다. 폐연리봉 처리는 곧 넘어서는 안 될 선인 것. 이로써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긴장과 갈등상태가 심화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정부는 즉각 북한의 조치가 한반도 비핵화에 역행하는 것이라는 논평을 발표하고 발언의 진위 여부와 의도에 대한 분석 작업에 들어가는 한편, 강화된 외교적 조치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한 미 전문가들은 북의 의도에 대한 각종 해석을 내놓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북한이 최근 몇 주 사이 길주 지역의 지하 핵실험을 위한 터널 공사를 급속히 진행하고 있다는 등 구체적인 위기론과 예정된 차순에 따른 협상용에 불과하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지만 북의 속마음은 알 길이 없는 상태다.
독일의 한 전업주부가 고단한 가사일에서 벗어나기 위해 스스로 감옥행을 결정해 화제다. 독일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독일 포이닝에 사는 마리아 브루너(38)는 아이 셋을 키우며 집안일을 도맡아 했지만 백수 남편(35)은 손 하나 까딱하지 않아 그녀의 스트레스는 남달랐다. 그러던 중 그녀는 검찰로부터 경고장을 받았다. 주차위반 범칙금 50파운드(약 9만원)가 연체돼 과태료까지 2500파운드(약 470만원)를 내야 한다며 즉시 내지 않으면 3개월간 감옥에 가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남편이 저지른 일이었다. 돈이 없어 고민하던 그녀는 “이번 기회야 말로 잠시 동안 내가 휴식할 수 있는 기회”라며 마음을 바꿔 기꺼이 감옥에 가기로 결정했다. 얼마 후 그녀를 연행하기 위해 경찰관들이 도착했고 브루너는 자신을 체포하는 경찰관들에게 거듭 고맙다며 웃음을 지었다. 심지어 연행되는 차에 올라서는 창문을 내리고 이웃들에게 손을 흔들어 보이는 여유를 보였다. 브루너는 “감옥에 간다는 것은 내가 드디어 가족들을 위해 음식이나 빨래를 하지 않아도 되는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며 즐거워했다. 하지만 남편은 아내를 구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돈을 구하고 있어서 브
원정출산 등 해외 단기체류자의 자 녀가 병역의무를 마쳐야 한국 국적을 포기토록 한 법안 통과를 주도한 홍 의원은 병역 회피를 위한 국적 포기 신청자들이 급증하자 이들 부모의 신상정보를 모두 공개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미 홍준표 의원 홈페이지는 수백명이 지지의 글을 남겼으며, 또 한 포털 사이트 정치인 검색순위에서도 그간 부동의 1위를 지키던 박근혜 대표를 끌어내리며 1위로 올랐다. 네티즌이 이렇게 열광하는 것은 병역 기피 목적으로 국적을 포기하는 것이 바로 부패와 권력의 횡포이며, 이에 대한 적극적 반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전 국민을 안방 TV 앞으로 모이게 했던 ‘모래시계’ 강우석 역의 실제 모델인 홍 의원이 ‘국적법’을 통해 다시 부패와 권력의 횡포에 온몸을 내던진 것이다. 홍 의원은 “미국이나 캐나다나 외국은 이중국적을 허용하는 나라로 지금 국적 포기를 안 해도 자녀 교육을 미국에서 시키는 데 전혀 지장이 없다”며 “지금 국적 포기하는 대다수는 17세 미만의 남자들로 이들은 전부 병역 때문이다”라고 국적 포기 부모들에게 일침을 가한 바 있다. 홍 의원은 향후 재외동포법 개정으로 국적 포기자들의 권리를 차단하고, 고등교육법도 개정해 특례입학도 불허하
상대평가를 통한 내신 위주 대학입시제도에 반대하는 고교생들의 촛불집회 및 자살학생 추모제가 5월7일 저녁 서울 종로구 광화문 교보문고 앞 소공원과 인근 보도에서 예정대로 열렸다. 그러나 수천명 이상의 학생들이 집결할지도 모른다는 교육당국 및 경찰의 당초 우려와는 달리 일반인 50여명을 포함해 약 400명이 모이는 등 참석자는 많지 않았으며 식순에 따라 차분히 진행된 집회는 오후 8시20분께 끝났다. 유사한 집회가 열릴 것으로 알려졌던 부산, 대구, 대전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는 아예 집회가 열리지 않았다. 집회에 참석한 경기 안산시 모 고교 1년생 노모(17)군은 “내신 등급제를 도입하려면 고교 등급제를 실시하든지 전국 고교를 통합해 평준화한 뒤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피켓, 유인물, 플래카드 등을 들고 집회에 참석했으며 일부 학생들은 현장에 배치된 교사들의 눈길을 피하기 위해 마스크를 쓰거나 유인물로 얼굴을 가리기도 했다. 추모장소 주변에는 교육부, 서울시교육청, 일선 학교 교사 등 교육당국 관계자 100여명이 학생들의 지도와 집회 참가 만류를 위해 배치됐으며 경찰은 당초 돌발 상황을 우려해 이날 오후 의무경찰 60개 중대 6,000명 가량을 서
청계천 복원 사업을 진두지휘한 양윤재 서울시 행정2부시장에 이어 김일주 한나라당 전 성남중원 지구당 위원장이 구속된 데 이어, 전 시정개발연구원 2명이 억대 금품수수로 잇따라 구속되면서 검찰의 수사가 청계천 비리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검찰은 특히 재개발업체 길 씨등이 양 부시장과 김 전 위원장에 16억의 거액을 로비하는 시점과 서울시의 규제완화 시기가 일치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또한 고도제한을 완화하는 과정에서 담당부서의 반대의견까지 묵살되는 등 의혹이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는 별개로 ‘청계천 비리 의혹’ 불똥이 이명박 시장에게로 급속히 옮겨 붙고 있다. 구속된 김 전 위원장이 검찰조사에서 ‘이 시장에게 길 씨 사업에 대한 선처를 부탁했다’는 진술 때문이다. 김 전 위원장은 시장과의 만남 주선 대가로 14억원의 거액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이 시장 측은 “청탁은 일절 없었다”며 전면 부인하고 있다. 검찰도 “현재로서는 이명박 시장을 조사할 단서나 상황은 없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이미 검찰의 수사방향이 이 시장을 배제시키기에는 너무 많이 온 상태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