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백신 부스터 샷을 공개 접종했다. 그는 접종 전 연설을 통해 "제발 옳은 일을 하라"라며 국민들의 적극적인 백신 접종을 독려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진행한 코로나19 부스터 샷 접종 전 약 3분에 걸친 연설을 통해 "우리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더 많은 사람이 백신을 맞게 하는 것"이라며 적극적인 접종 참여를 촉구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이날 기준 미국 내에서는 총 1억8367만800여 명이 코로나19 백신을 완전 접종했다. 전체 인구의 55.3%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취임 초기부터 활발한 백신 접종 캠페인을 펼쳤으나, 완전 접종률은 50%대를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에서 "식품의약국(FDA)과 CDC가 모든 데이터를 들여다보고 검토를 완수한 뒤 화이자 백신 부스터 샷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FDA와 CDC가 필요한 데이터를 모두 보유했다며 65세 이상 또는 특정 질환 보유자 등 위험군에 속하는 이들 중 화이자 백신 2차 접종 6개월이 경과한 이들을 향해 부스터 샷 접종을 독려했다. 그는 이
"규제 풀린다"…재건축 단지 '들썩’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그야말로 집주인이 부르는 게 값이예요." 지난 27일 서울 강남의 대표적인 재건축 단지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내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매물이 워낙 없어 계약만 성사되면 신고가로 이어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집주인들이 '곧 재건축이 된다'는 기대감에 내놓은 매물을 다시 거둬들이고, 호가도 높게 부르고 있다"며 "토지거래허가구역 등 정부의 각종 규제 대책에도 불구하고 집값은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의 주요 재건축 단지들의 집값 강세가 심상치 않다. 서울시가 재건축 과열을 막기 위해 사실상 '규제 끝판왕'으로 불리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등 대책을 내놨으나, 신고가 거래가 잇따르면서 별다른 정책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서울 부동산 시장의 '거래 절벽'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으나, 재건축 단지들은 오히려 집값이 과열되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압구정 현대아파트와 대치동 은마아파트, 송파구 잠실주공아파트 등 강남 주요 재건축 단지를 비롯해 강북지역 중저가 재건축 단지들을 중심으로 집값이 급등하면서 서울 집값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거래 절벽 상황에서도 재건축 단지를
타국 정부의 시장 정보 요청, "처음 있는 일“로 무척 이레적 공급망 불안정에 대한 미 정부의 답답함 표출된 듯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미국이 반도체 제조·공급업체 및 수요업체들을 상대로 각종 정보를 요구함에 따라 국내 기업들도 난감한 상황에 처해졌다. 이번 요구는 그만큼 미국이 글로벌 공급망 문제를 중요시한다는 것을 증명하는 한편 기업들의 미국 내 투자가 실행되기 전까지 공급을 압박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겠냐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미국 상무부 기술평가국이 지난 24일 관보를 통해 게재한 설문조사는 반도체 제품 설계 및 제조, 공급, 유통업체와 반도체 수요업체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사실상 반도체 공급망과 관련돼 있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해당되는 셈이다. 지난 23일 백악관이 소집해 연 세 번째 반도체 대책회의인 '최고경영자(CEO) 서밋'의 후속 조치다. 설문 항목에는 사실상 기업들의 기밀에 해당하는 민감한 정보들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공급업체에는 반도체와 관련된 연간 매출 및 주문 잔고, 상위 3개 고객사 및 해당 판매 비율, 제품 재고, 생산 증설 계획 등을, 수요업체에는 구매 계획과 계약 기간, 공급 차질 내용, 반도체 소싱과 관련한 투자 계
특검 도입, 규모·기간 등 합의 과정 지난하고 선거 직전까지 정치 공세 우려 검찰 수사, 수사 빠를 수 있으나 결과에 대한 국민 신뢰 의문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정치권에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두고 특별검사 수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그런데 여야간 합의에 이르는 것부터 특검 임명 절차, 석 달 이상의 수사 기간 등을 고려하면 사실상 내년 3월 대선 직전에야 결론이 나온다는 계산이 나온다. 법조계에선 이 경우 수사 결과가 선거와 직결될 수 있는 데다, 자칫 정치적 공세에 특검이 '포위'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지난 23일 이 지사의 대장동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서와 특별검사 도입을 위한 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수사 범위에는 대장동 개발 사업과 연관된 특혜 제공, 내부정보 제공, 공무상 비밀누설, 직권 남용 횡령 및 배임 등 불법 행위 전반 여부가 포함됐다. 다만 여당은 정치공세라며 이를 거부하고 있다. 특검의 경우 수사의 독립성 보장과 기간 내 강도 높은 수사가 진행될 수 있지만, 도입 자체는 물론 수사기간과 수사팀 규모 등 세부사항까지 여야간 합의가 필요해 수사 착수까지도 상당한
강제 접종 아니지만 보호자 동의 필수 심장 염증 등 부작용 우려 vs 감염·따돌림 걱정 "미접종 불이익 막기 위한 인식 개선·지침 필요"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초등학교 6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에 해당하는 12~17세 연령대의 코로나19 예방접종이 학생 본인 및 보호자 동의를 통해 개별적으로 예약하도록 권고하고 접종에 따른 인센티브를 부여하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강제성 우려는 덜게 됐다. 28일 교육계에서는 학생 또래집단 또는 학원 등에서 미접종 학생에 대한 따돌림이나 불이익을 주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과 교육부가 지난 27일 발표한 소아·청소년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세부계획과 교육과정 운영방안에 따르면 접종 대상자인 2004~2009년생 접종 대상자는 약 277만명이다. 16~17세가 우선 10월5일부터 성인처럼 예방접종사전예약시스템을 통해 접종일자를 정하고, 10월18일부터 3주 간격으로 두 차례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게 된다. 접종 당일 보호자를 동반하거나 동의서를 제출해야 한다. 접종 당일은 물론 접종 후 이틀간은 이상반응 관련 진단서가 없어도 출석으로 인정받을 수
여진 계속되고 피해 늘어날 듯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필리핀의 서부 옥시덴탈 민도로주에서 27일 새벽 (현지시간) 규모 5.7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필리핀 화산지진연구소가 발표했다. 이번 지진은 새벽 1시 12분께 발생했으며 록( Looc) 마을에서 북동쪽으로 23km지점을 강타했다. 진앙의 깊이는 74km로 측정되었다고 연구소는 밝혔다. 필리핀 정부는 이번 지진이 지질구조에 의해 발생한 것이어서 여진이 계속될 수 있고 피해가 늘어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 날 지진은 수도 마닐라 도심을 비롯한 남북부의 다른 주에서도 진동이 느껴질 만큼 강력했다고 화산지진연구소는 밝혔다. 태평양의 "불의 고리"에 속해있는 필리핀은 지진이 자주 일어나는 지역이다.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최경주(51)가 한국 남자 골프의 역사를 또 새롭게 썼다. 한국인으로는 처음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 투어에서 정상에 올랐다. 최경주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몬터레이의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에서 벌어진 PGA 챔피언스 투어 퓨어 인슈어런스 챔피언십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네 타를 줄여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PGA 챔피언스 투어는 50세 이상 선수들이 출전하는 시니어 투어로 여기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건 이번 최경주가 처음이다. 최경주는 지난주 샌퍼드 인터내셔널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에 만족했으나 한 주 만에 아쉬움을 씻었다. 2002년 한국 선수 최초로 PGA 투어에서 정상에 오른 최경주는 PGA 투어에서 통산 8승을 올렸다. 아시아 선수 최다 우승이다.
수입 아예 없어 개인회생조차 포기한 사람 많아져 '2021 사법연감' 민사사건 관련 통계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지난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파산 위기에 내몰린 개인과 법인의 수가 크게 늘은 것으로 집계됐다. 27일 대법원이 발간한 '2021 사법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법원에 접수된 개인파산 사건은 5만379건이었다. 이는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4만5642건)보다 4737건이 증가한 것으로, 최근 3년간 가장 많은 수치다. 이 가운데 4만4417건의 파산 신청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졌다. 법인파산은 1069건이 접수돼 2019년(931건) 대비 138건이 늘었고, 최근 4년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법원은 이중 875건의 법인파산을 인용했다. 파산선고를 받은 이들 중 남은 빚을 탕감해달라며 면책을 접수한 경우는 모두 4만9467건으로 2019년(4만4853건)보다 4614건이 증가했다. 면책 접수는 2017년 이후 꾸준히 증가세다. 반면 일정 금액을 갚으면 나머지 빚을 면제받는 개인회생 신청은 대폭 감소했다. 지난해 접수된 개인회생은 8만6553건으로 2019년(9만2587건) 대비 6034건이 줄었다. 빚을 갚을 수입이 아예 없어
경기도가 가장 많아…올해들어 인천에서 급증 매매가격, 특정 가격 이하로 낮추지 말자고 약속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지난 1년 6개월 동안 신고 된 집값 담합 의심 건수가 1900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집값이 크게 뛴 인천 지역을 중심으로 최근 담합 행위 신고가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이 한국부동산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부동산거래질서교란행위 신고센터 운영이 시작된 작년 2월부터 올해 7월까지 약 1년 6개월 동안 불법행위 3280건이 신고 됐다. 이 중 집값담합 행위가 1894건으로 전체 접수 건수의 57.7%를 차지했다. 집값 담합 행위는 주민들이 입주자 모임을 알리는 안내문이나 온라인 카페나 카카오톡 단체방 등을 통해 매매가격을 특정 가격 이하로 낮추지 말자고 약속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A씨는 유명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부동산카페에 'B아파트 33평은 ○○억원 이하로 내놓지 마세요'라는 글을 게시했다가 집값 담합을 유도한 행위로 형사 입건됐다. 매매 실거래 가격을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부착하는 방식으로 교묘하게 집값 담합에 나서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를 통해 해당 실거
26개 주 모두 찬성이 과반 넘어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스위스에서도 동성 결혼이 합법화됐다. AP통신은 26일(현지시간) 스위스가 국민투표를 통해 다른 서유럽 국가처럼 동성 결혼을 허용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투표 결과 동성 결혼은 64.1%의 찬성으로 통과됐고, 스위스 26개 주 전체에서 찬성이 과반이었음을 나타낸다. 이에 동성 결혼을 통해 동성 부부가 자녀를 입양할 수 있고, 동성 배우자의 시민권을 허용함으로써 이성 커플과 동등한 법적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관계자에 따르면 동성 결혼에 대한 행정 절차와 입법 절차에 수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위스는 지난 2007년 동성 커플에 대해 '시민 동반자 관계'라는 권리를 부여해 사실상 동성혼을 가능하게 한 바 있다. 그러나 동성혼과 이성혼을 동등하게 대우하는 것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다. 반대 측은 이번 투표 결과에 따라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 성소수자 관계자와 협회 측에는 이메일, 핫라인 등을 통한 불평이 넘쳐나고 있다. 한편 850만명의 인구를 가진 스위스는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짙은 것으로 알려졌다. 1990년에야 모든 여성에게 투표권을 확대했다
해산했다 다시 돌아와 청주공장 인근 도로 점거한 채 경찰과 대치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SPC삼립 청주공장에서 이틀간 불법 점거 농성 집회를 한 뒤 해산했던 민주노총 화물연대가 26일 다시 돌아왔다. 화물연대 노조원 125명(경찰 추산)은 26일 오후 9시부터 순차적으로 청주시 흥덕구 송정동 SPC삼립 청주공장으로 재집결했다. 오후 11시30분 기준 SPC삼립 청주공장 인근 도로를 점거한 채 경찰과 대치 중이다. 이들은 지난 23일부터 SPC삼립 세종공장에서 'SPC 투쟁승리를 위한 확대간부 결의대회'를 벌여왔다. 적게는 100명에서 많게는 600명까지 모였던 세종 집회는 26일 오후 5시께 경찰 기동대가 투입되면서 해산됐다. 이들은 세종공장에서 강제 해산 조치를 당하자 인근 청주공장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기동대 7개 중대 420여명과 형사 40여명을 투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지난 2일 민주노총 화물연대 광주본부 2지부 파리바게트 지회에서 촉발된 이번 파업은 15일부터 전국 SPC 사업장으로 확산됐다. 화물연대 측은 SPC그룹에 물류 노선 증·배차 재조정 이행을 요구하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이 과정에서 노조 간부 등 약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비서관·보좌관 회의(수보회의)를 주재한다. 이날 수보회의는 문 대통령의 뉴욕 유엔총회 참석 뒤 처음 열리는 회의인 만큼 미국순방 성과에 대한 설명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종전선언·남북관계 관련 연쇄 담화에 대한 문 대통령의 별도 언급이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아울러 이날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언론중재법) 개정안의 국회 처리 시한을 맞아 관련 발언이 있을지도 주목된다. 이 밖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추석 연휴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는 상황 등과 관련해 방역 메시지가 있을지도 관심이다.
징벌적 손배·열람차단청구권 놓고 이견 여전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여야 언론중재법 협의체가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종료된 가운데, 27일 언론중재법(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 본회의 처리 공은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넘어갔다. 박 의장은 이날 오전 11시30분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양당 원내수석부대표를 의장 집무실에서 회동한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30분에는 여야 원내대표와 수석, 협의체에 참여한 민주당 김용민·김종민 의원과 국민의힘 전주혜·최형두 의원 등 8명이 만나 최종 협의를 진행한다. 여야 간 극적 합의로 오후 2시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언론중재법 개정안이 상정될지 혹은 여야 간 합의 실패로 여당이 강행 처리에 나설지가 주목된다. 앞서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지난달 31일 언론중재법 여야 협의체를 구성해 전날까지 개정안을 논의하고, 이날 본회의에 상정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여야 협의체는 전날까지 총 11차례 회의를 통해 논의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요 쟁점이었던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및 기사 열람차단청구권 도입 여부를 놓고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했다. 민주당은 기존 안에서 배액 배상 범위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