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 김정은이 28일 44년만에 열린 노동당 대표자회에서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당 중앙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9일 새벽 전했다.북한 인민군을 관장하고 군사정책을 총괄하는 당 중앙군사위의 위원장에는 김정일 위원장이 재선임돼, 결국 김정은이 군사 분야의 명실상부한 `2인자'로서 군 장악의 토대를 마련한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북한 노동당의 기존 직제에는 당 중앙군사위의 부위원장직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이번에 김정은을 위해 신설한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낳고 있다. 최근 군의 실세로 급부상한 리영호 군 총참모장도 이번에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에 임명됐는데, 군 경험이 거의 없는 김정은을 가까이서 보좌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김정�
북의 조선로동당 3차 당대표자대회가 국내외의 이목을 끌고 있다. 특히 3대에 걸친 권력세습의 가능성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점이 뜨거운 이슈다. 하지만 권력세습은 이제 막 시작된 것에 불과하며 앞으로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어떤 결과를 낳을지는 불확실하다. 당장 북한의 변화에 더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북중관계, 특히 북중 경제협력이라는 변수다. 작년 11월 중국정부가 창·지·투(창춘, 지린, 투먼) 개발계획을 발표한 이후 북중경협이 새로운 단계로 발전하고 있다. 우리 사회에서는 이런 움직임이 북한 2차 핵실험에 대한 유엔 제재를 무력화시킨다는 것에서부터 북중간 전통적 동맹관계가 부활하고 있다거나, 북한경제가 중국에 종속되고 있다는 등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최근 북중관계의 변화는 주목할 만하다. 최근 활발하게 진행되는 경제협력�
국회 정무위원회 창조한국당 유원일 의원이 2010년 국정감사를 앞두고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입수한 ‘최근 4년간 로펌별 시중은행 법률자문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김앤장법률사무소’가 시중은행의 법률자문을 50%이상 독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김앤장법률사무소는 2007년부터 2010년 6월까지 국민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등 7개 시중은행의 법률자문 총액 319억 9,700만원 가운데 62%인 198억 4,700만원을 독식했다. 법률자문건수도 전체 2,607건 중 1,469건(56%)을 가져갔다. 특히, 김앤장법률사무소는 사모펀드가 대주주거나 사모펀드에 매각된 적 있는 외환은행, 씨티은행, SC제일은행 등 3개 은행의 법률자문을 도맡다시피 하여 고수익을 올리고 있었다. 외환은행은 2007년부터 2010년 6월까지 법률자문 총건수 670건 중 61%인 411건을 김앤장에게 맡겼다. 금액으로는 전체
한국수자원공사(아래 수공)가 최근 5년 동안 연구개발비로 478억원을 투자하고 얻은 기술료가 5억 2천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박순자 의원이 수공으로부터 제출받은「최근 5년간 연구개발성과 활용실적」자료를 통해 밝혀졌다.수공은 2005년부터 2009년까지 5년 동안 총 445건의 연구개발 과제를 개발하여 478억원을 투자했지만, 실질적인 연구 성과라고 할 수 있는 기술이전에 따른 기술료는 투자액 대비 1.08%에 불과한 5억 2천만원뿐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실용화에 이른 과제도 149건에 그쳐 실용성 있는 과제 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수공은 같은 기간 445건의 연구개발 과제를 수행하면서 140여명의 연구원들에게 5년 동안 400억이 넘는 비용을 인건비로 지출하였고, 55건에 달하는 이들의 해외연수 비용도 전액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대�
공공임대주택에 거주하는 입주민의 임대료 체납율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토지주택공사가 한나라당 김기현 의원에게 제출한 ‘임대주택 임대료 체납 현황’자료에 따르면, 2009년도 임대주택 체납가구수가 전체417,287가구 중 88,963가구(21.3%)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체납가구인 82,477가구에 비해 6,486가구가 증가한 수치다.체납금액으로는 2009년말 기준으로 총 217억 5,553만원으로 이중 국민임대주택 체납금액이 138억 7,517만원으로 63.7%를 차지했다.주택유형별 체납율로는 국민임대주택이 22.2%로 가장 높았으며, 영구임대주택이 20.8%, 50년공공임대주택이 20.2% 순이었다.또한 체납기간별로는 1개월∼3개월이 단기체납이 전체 체납가구수 88,963가구 중 77,532가구로 87.2%를 차지했으며, 4개월∼6개월 체납이 7,357가구(8.3%)를 차지했다.김기현 의원은 “임대주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하는 17세 이하(U-17) 여자월드컵 결승에서 최덕주 감독(50)이 이끄는 우리나라 대표팀이 숙적 일본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이번 우승은 FIFA 주관하는 경기에서 처음으로 한국 축구사상 쾌거가 아닐 수 없다.17세 이하 여자월드컵 우승소식을 접한 숭민그룹 이광남 전 회장은 감회가 달랐다. 한국여자축구의 쾌거의 뒤에 한국여자축구발전의 숨은 공로자가 바로 이 전 회장이다. 이 전 회장은 수도권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난 이미 한국여자축구의 무한한 가능성을 예감했고, 보이지 않는 잠재력을 확인했다”면서 “한국여자축구가 세계정상에 오르자 눈물이 앞을 가렸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 전 회장은 불모지나 다름없는 한국여자축구에 대해 관심을 갖으며, 한국여자축구연맹이 2001년 3월 창립에 이르기까지 물심양면으로 힘써 왔다. 이 전 �
2003년 뒤 응급환자이송 헬기구입을 위해 응급의료기금에서 총 325억원이 지자체에 지원되었으며 현재 8대 구입하여 6대 운행 중에 있다. 하지만 전체 헬기 운행 중 응급환자 이송건은 13%에 그치고 있으며 경남, 전남을 제외하고는 0.8%∼4%로 극히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지자체장 및 공무원의 출장 및 도내 홍보, 업무용으로 운행되고 있으나 보건복지부는 예산만 지원했을 뿐 지금까지 실태조사 및 파악을 전혀 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5년간 전체 응급구조헬기 운영현황을 살펴보면 주 목적인 응급환자 이송은 전체 운행 2,775건 중 359건으로 겨우 13%에 그치고 있는 상황에도 예산을 지원한 보건복지부는 7년간 무려 32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놓고 지금까지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점검이나 실태조사를 한 번도 한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더욱 �
경기도와 육군은 지난 24일 오후 국방부 육군회관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육군본부 황의돈 참모총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대군인 취업지원 및 교육사업 극대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이날 협약식에서 김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기백과 성실성, 리더십을 갖춘 대한민국 국방을 지켜낸 제대군인들이 적합한 일자리를 찾고, 경력직을 선호하는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에 일조할 수 있는 제대군인 취업지원에 경기도가 적극적으로 나서게 되어 매우 고무적”이라며 취업지원의 필요성을 피력했다.황의돈 참모총장도 “제대군인들이 풍부한 경험과 리더쉽, 건장한 가치관 등 훌륭한 인재임에도 불구하고 사회전체 취업률에 비해 현저히 낮은 취업률에 늘 미안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있었으나 경기도내에 거주하는 장병들이 취업지원받게 되어 마음든든
지난 2008년 7월 금강산 관광객이 북한군의 총에 맞아 사망한 뒤 북한과의 교역은 단절되다시피했다.그러나 17일 오전 임진각에서 쌀 203톤을 북으로 보내는 행사가 열렸다. 이명박 정부 집권부터 현재까지 냉전으로 치닫던 남북관계가 서서히 풀리는 듯 보이고 있다.이에 대해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은 논평을 통해 “북한의 식량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며 “북한 동포들은 장기간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어 이 배고픔은 이념이나 선악으로 구분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현 정부 집권 2년 반 동안, 북녘의 굶주림을 외면하고 있는 현실은 통일에 대한 사고, 인도주의적 사고가 과연 존재하는지 의심케 하고 있다”며 “대북 쌀지원이 단지 생색내기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민간차원을 넘어선 정부의 전향적인 지원책이 반드시 마련되어야 한다”�
암이란 진단을 받는 것이 아마도 이 세상에 살면서 겪게 되는 가장 무서운 경험 중 하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나 암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에게 통증없이 온열 요법 효과로 큰 희망을 주고 있다. 더 라이프사의 모 회사인 리치웨이 인터내셔날에서 빛에 의해 온도를 높이는 ‘바이오매트’를 개발했다. 우리 몸속 세포를 1200억번 이상 진동시켜 파장이 생기는 마찰열에 의해 온도를 높여 몸에 무리가 가지 않고 다른 온열제품과는 달리 자수정 토르말린에서 방사되는 원적외선은 70도에서도 따뜻한 기운이 편안하게 느껴진다. 더 라이프사의 모 회사인 리치웨이 인터내셔날(주)는 1997년도에 설립됐으며 1990년부터 불기 시작한 대체의학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일반매트가 아닌 병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의료용 바이오매트를 개발 국내시판 하기 시작했다.당시 대체의학이
2005년 7월 중국은 명대의 정화(鄭和)가 이끈 서양 원정 60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기념행사를 가졌다. 정화가 원정의 닻을 올린 7월 11일을 항해일로 정하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기념식을 가졌다. 기념우표도 발행했다. 국가박물관은 넉 달 동안 ‘대원정 전시회’를 열었다. 정화 함대의 출항지인 장쑤(江蘇)성 타이창(太倉)에선 ‘정화, 항해의 날’행사를 열었다. 난징(南京)의 정화기념관은 2주전에 예약해야만 구경할 만큼 국민적 관심도 켰다. 1980년대 덩샤오핑(鄧小平)이 개혁-개방에 힘을 실으려면 바다로 나가야 한다며 정화를 되살려했건만 그 때만 해도 힘이 부쳤다. 하지만 600년만의 되살아난 열기는 역사 속에 파묻힌 정화를 부활시킬 만큼 뜨겁다. 지난 7월 케냐와 공동으로 정화 난파선 수색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이것은 중국이 경제력을 바탕으로 다시 해양대
침략전쟁으로 점철된 위진남북조 시대, 위나라의 풍요로움을 시기하던 유연족이 대대적인 침략을 감행한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 전국 각지의 장정들이 소집되는데, 그 중에는 남장을 한 뮬란(조미)도 포함된다. 어렸을 때부터 무술에 뛰어난 소질을 보였던 그녀가 병든 아버지를 대신해 전쟁터로 나선 것이다. 동료 문태(진곤)와 함께 혁혁한 전공을 세우는 뮬란. 허나 이를 시기하던 대장군이 그녀를 죽음의 구렁텅이로 몰아가는데 (중략)이 영화를 보면 자연스럽게 1998년에 개봉된 동명의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떠올리게 된다. 그럼 애니메이션과 실사라는 기술적 차이 이외에, 두 작품의 특성을 어떻게 구분 지을 수 있을까. 우선 대중성을 놓고 본다면, 디즈니사에서 만든 애니메이션이 상대적으로 나을 듯싶다.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최대 강점이 ‘연소자 관람’이라는 �
‘어뢰는 더욱 강력해졌는데 물기둥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어뢰 격침이라는 결론을 확고히 하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증거의 빈약함이 289쪽 분량의 방대한 보고서에 고스란히 녹아들었다. 정부가 꼬박 두 달이나 발간 일정을 미뤄가며 내놓은 천안함 최종보고서, 한마디로 실망이다. 핵심 의문은 무시 또는 왜곡으로 슬쩍 비켜가고, 일반인이 이해하기 어려운 과학·군사용어가 허장성세를 이루고 있다. 추정과 판단이 요구되는 부분에서는 아전인수가 판을 친다. 그렇게 뜸들였는데도 새로울 것이 없다. 이러한 평가가 과연 정치공세이고, 근거 없는 발목잡기인지 구체적으로 살펴보자.그동안 제기된 핵심 의문 중 하나는 ‘물기둥’이었다. 천안함 갑판 위 견시병조차 보지 못한 물기둥을 정부는 높이 100미터, 폭 20∼30미터의 거대한 실체로 확언해왔다. 근거는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