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유한태 기자]직권상정 된 테러방지법 국회통과를 저지하기 위한 야당의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이 25일 3일차에 돌입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테러방지법 직권 상정을 막기위해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벌였던 같은 당 의원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필리버스터’란 소수파가 다수파의 독주를 막기 위해 장시간 연설·신상발언 등을 통해 의사진행을 합법적으로 방해하는 행위다. 국회에서 필리버스터가 이뤄지는 것은 47년 만이다. 문 전 대표는 지난 24일 은수미 의원이 최장 필리버스터를 마치고 내려오자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은수미, 눈물로 마친 10시간 18분의 필리버스터. 감동!!”이라는 문구를 올렸다.은 의원은 전날 오전 2시30분부터 오후 12시48분까지 총 10시간18분의 발언을 이어 최장 기록을 세웠다. 문 전 대표는 은 의원의 필리버스터 도중에는 “은수미 대단하다. 힘내라!!!”라며 그를 독려하기도 했다.문 대표는 또 첫 번째 주자였던 김광진 의원이 5시간33분의 필리버스터를 마치고 내려오자 “김광진 잘했다!!!”라고 올리기도 했다.반면 김종인 비대위 대표는 필리버스터 개시 이래 아무런 언급을 내놓고 있지 않아 뚜렷한 온도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20대 총선이 25일로 4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표심을 정하지 못한 부동층이 무려 46.6%(투표 할 후보없다 3.4% 포함)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25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한국일보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1, 22일 이틀간 전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 임의걸기(RDD)를 통한 전화면접조사 한 결과, '총선이 내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나'라는 질문에, '결정하지 못했다'는 답은 무려 43.2%나 됐다.'투표할 후보가 없다'(3.4%)는 답가지 포함할 경우 부동층은 과반에 육박하는 46.6%에 이르는 셈이다.투표 정당을 정한 응답자들 중 지지율 1위는 33.3%를 얻은 새누리당이 차지했고, 더불어민주당 10.6%, 국민의당 4.9%, 정의당 1.4% 순이었다.그러나 총선 관심도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66.7%가 '관심 있다'고 답했다. '관심 없다'는 응답(32.2%)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적극적 투표(67.6%) 의사도 높았다. '아마 투표할 것'이라 답한 소극적 투표의향층까지 합하면 투표장을 향하겠다는 응답은 79.1%에 육박했다. 4년전 19대 총선 2주 전 조사때도 적극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연초부터 글로벌 경제 불안과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국내 소비심리도 급격히 위축됐다. 2월 소비심리는 지난해 발생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당시 수준까지 하락하며 8개월 만에 다시 기준선 아래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중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8로 전월(100)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메르스 여파로 소비가 급격히 위축됐던 지난해 6월(98)과 같은 수준으로 8개월 만에 기준치(100)를 하회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과거 장기평균치(2003~2015년)를 기준값 100으로 두고 지수가 100보다 크면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심리가 낙관적으로, 100 이하면 비관적으로 보는 것을 의미한다. 소비심리는 지난해 6월 메르스의 여파로 98까지 떨어졌지만 정부의 추경편성과 개별소비세 인하,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등 대대적인 부양책으로 7월부터 11월까지 꾸준히 개선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미국의 금리인상의 여파로 한 풀 꺾인 소비심리는 석달째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연초 중국을 비롯한 신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더불어민주당이 24일 발표한 '1차' 컷오프 명단에는 그간 여러 구설수에 올랐던 의원들이 다수 포함됐다. 이때문에 어느 정도 예측가능한 선에서 컷오프가 이뤄졌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더민주 홍창선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브리핑을 통해 "탈당 국회의원을 제외하면 공천 심사 배제를 통보받는 당 의원 숫자는 총 10명"이라고 밝혔다.컷오프 된 10명은 지역구 6명, 비례대표 4명이다. 지역구 의원은 문희상(경기 의정부갑)·신계륜(서울 성북을)·노영민(충북 청주 흥덕을)·유인태(서울 도봉을)·송호창(경기 의왕과천)·전정희(전북 익산을) 의원으로, 비례대표는 김현·백군기·임수경·홍의락 의원으로 알려졌다.컷오프 된 10명 가운데 3선 이상 중진이 4명이 포함됐다. 이중 문희상(5선·14·16·17·18·19대)·신계륜(4선·14·16·17·19대)·노영민(3선·17·18·19대) 의원 등 3명은 한 차례씩 구설수에 오른바 있다.문 의원은 처남의 취업 청탁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고, 신 의원은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SAC·서종예) 입법비리' 사건으로 징역 2년의 실형을 받았지만 법정 구속은 면했다. 아울러 노 의원은 피감기관에 시집을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이 25일 여섯번째 필리버스터 주자로 본회의장 단상에 오른 뒤 4시간째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최 의원은 이날 새벽 3시41분, 같은 당 유승희 의원의 바통을 넘겨받아 필리버스터에 나섰다. 유 의원은 5시간 20분간 발언을 끝낸 뒤 단상을 내려왔다.최 의원은 피켓 등을 미리 준비해 와 이를 보여주며 과거 국가정보원의 불법 사찰 및 정치 공작 사례 등을 설명했다. 최 의원은 이날 오전 7시51분 현재, 4시간 10분이 넘는 필리버스터를 계속하고 있다.특히 사회를 보던 같은 당 소속의 이석현 국회부의장은 "최 의원이 벌써 4시간째 발언을 하고 있는데 말씀을 빨리하셔서 속기 분량은 벌써 8시간 분량"이라며 "바쁠 것 하나없다. 천천히 물 마셔가면서 하세요"라고 격려했다.최 의원은 "앞으로 1시간만 더 하겠다"고 밝혀, 이날 오전 9시까지 발언을 계속할 뜻을 내비쳤다.지난 23일 오후부터 시작된 무제한 토론은 더민주 김광진 의원이 첫 타자로 나서 총 5시간33분간 토론을 했고, 뒤이어 국민의당 문병호 의원이 1시간49분간 발언을 이어갔다.세 번째로 연단에 선 더민주 은수미 의원은 총 10시간18분간 토론을 해 최장 시간
[시사뉴스 원필환 기자]한동안 소강국면을 보이던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이 호텔롯데 회계장부 열람 가처분 소송으로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해를 넘긴 롯데가 경영권 분쟁은 장남인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과 차남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비방전과 소송전을 치르며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다. 롯데가 경영권 분쟁은 지난해 12월 신동주 회장이 자회사 3곳의 임원직에서 해임되면서 시작됐다. 자극적인 폭로와 비방이 이어지던 분쟁은 지난해 말 검찰 고소와 소송전으로 진행되며 법정으로 자리를 옮겨 2라운드를 맞이했다. 25일 롯데그룹과 SDJ 등에 따르면 현재 한국에서 진행 중인 롯데가 관련 고소 및 소송은 총 7건(형사 3건, 민사 3건, 가정 1건)이다.이중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주 회장이 제기한 롯데쇼핑 회계장부 열람·등사 관련 가처분 소송은 지난 2월2일 법원에 가처분 신청 취하서가 제출되며, 현재는 총 6건이 진행 중이다.남은 민사 소송은 신 총괄회장과 신동주 회장이 호텔롯데를 상대로 "회계장부를 열람하게 해달라"며 낸 가처분 소송과 신동주 회장이 호텔롯데와 롯데호텔 부산을 상대로 한 이사해임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이다. 특히 지난 24일 첫 공판이 열린 호텔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직권상정 된 테러방지법 국회 통과를 저지하기 위한 야당의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이 25일 3일차에 돌입했다.지난 23일 오후부터 시작된 무제한 토론은 이날 0시 현재까지 더불어민주당 김광진, 문병호, 은수미 의원과 정의당 박원석 의원, 더민주 유승희 의원 순으로 이어지고 있다.첫 발언자로 나선 김광진 의원은 총 5시간33분간 토론을 했고, 문병호 의원은 1시간49분간 발언을 이어갔다.세 번째 순서인 은수미 의원은 지난 23일 오전 2시30분부터 이튿날 낮 12시48분까지 총 10시간18분 간 발언을 해 필리버스터 첫 발언자로 나선 김광진 의원이 갖고 있던 5시간33분 최장 시간 기록을 두 배 가까이 넘어섰다.이후 정의당 박원석 의원이 바통을 이어받아 시민사회단체 등의 테러방지법 관련 토론회 발제문과 김동춘 성공회대 교수의 '박근혜 정권의 국정원 정치' 논문, 각종 단행본 등을 읽어가며 장시간 토론을 이어갔다.박 의원은 전날 오후 10시18분에 토론을 마쳐 총 9시간29분간 발언을 이어갔고, 유승희 의원에게 바통을 넘겼다. 유 의원의 토론이 종료되면 최민희(더민주)·김경협(더민주)·김제남(정의당)·강기정(더민주)·서기호 의원(정의당)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외교부가 24일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를 놓고 경고성 발언을 한 추궈홍 주한중국대사를 불러들여 항의했다. 외교부는 김홍균 차관보가 이날 오후 추 대사를 초치, 그의 사드 관련 발언에 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추 대사는 지난 23일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이런 (사드) 문제들이 중국의 안보이익을 훼손한다면 한중 양국관계는 순식간에 파괴될 수 있다”며 “(파괴되면) 회복은 쉽지 않을 것이며,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외교부는 이날 추 대사가 김 차관보를 만나 더민주당을 방문한 경위와 실제 언급했던 내용, 보도 내용의 정확성 여부 등에 대해 성의 있게 해명했다고 전했다. 또한 추 대사가 이번 사안의 민감성에 대해 이해를 표시하고, 주한 중국대사로서 한중관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외교부는 이날 추 대사를 초치하기에 앞서 “국가 안보, 국민 안위와 관련된 사드 배치에 문제를 제기하려면 그러한 문제가 왜 발생했는지 근원부터 살펴보는 것이 순리”라고 지적했다.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위원회가 24일 오후 현역의원 평가 결과 하위 20% 컷오프 대상자 10명에게 개별 통보를 마쳤다. 공천 배제 명단에는 5선의 문희상, 4선의 신계륜 의원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더민주 홍창선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 브리핑을 통해“탈당 국회의원을 제외하면 공천 심사 배제를 통보받는 당 의원 숫자는 총 10명”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더민주는 이날 10명이라는 숫자 외에 누가 포함됐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기자들은 컷오프 명단에 거론되던 의원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사실 관계를 확인했다. 통화를 취합한 결과 더민주 정장선 선거대책본부장이 10명 대상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컷오프를 통보한 사실을 확인했다.이에 따르면 컷오프 된 10명은 지역구 6명, 비례대표 4명이다. 지역구 의원은 문희상(경기 의정부갑)·신계륜(서울 성북을)·노영민(충북 청주 흥덕을)·유인태(서울 도봉을)·송호창(경기 의왕과천)·전정희(전북 익산을) 의원으로, 비례대표는 김현·백군기·임수경·홍의락 의원으로 알려졌다. 3선 이상 중진 의원이 4명, 나머지 6명은 초선 의원이다.3선 중진의 유인태 의원은 컷오프 결과를 가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서울 광진갑은 서울 48개 지역구 중 안철수 공동대표의 노원병과 함께 국민의당이 유일한 현역의원을 품고 있는 지역이다. 주인공은 국민의당 공동선대위원장이자 지난 연말 '안철수 탈당 사태'를 주도한 김한길 의원이다.◆여야 ‘격돌’ 보다 더 깊은 김한길-전혜숙의 ‘앙금’지난 22일 오후 7시30분께 서울광진구 아차산역 1번출구 앞에서 만난 김한길 의원은 지역 유권자들을 상대로 퇴근길 인사 중이었다."안녕하세요. 김한길 후보입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김 의원은 연신 고개를 숙였다. 자신의 손을 잡지 않는 이에게는 어깨나 팔을 쓰다듬으며 친근감을 표시했다. 명함을 받고 지나가던 박모(76·여)씨는 "김한길 의원은 경험도 많고 정치적 위상이 있다"며 "광진구를 위해 지난 4년간 성실히 일했다. 정치를 많이 해서 모든 걸 겸비한 후보라고 생각한다"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현역인 국민의당 김한길 의원은 '큰 일꾼론'을 내세우고 있다. 김한길 의원 측은 "중단없는 광진 발전을 위해 큰 인물을 한 번 더 지지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현재 김 의원은 국민의당에서 상임선대위원장을 맡다보니 지역구 활동이 다른 후보들보다 불리할 수밖에 없다.
[시사뉴스 이상미 기자]올해부터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이 공부할 사회과 교과서에 위안부 사진과 용어가 삭제된 것으로 밝졌다.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분석 결과를 24일 발표했다.도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14년 발행된 해당 교과서의 실험본에는 '전쟁터의 일본군 위안부'라는 사진 제목과 함께 "전쟁터에 강제로 끌려가 일본군의 성 노예가 되었다"는 설명이 기술됐었다.하지만 최종본에는 사진과 함께 "강제로 전쟁터에 끌려간 젊은 여성들은 일본군에게 많은 고통을 당했다"며 '위안부'와 '성노예' 표현이 삭제됐다.도 의원은 "한일 위안부 문제 합의 이전인 지난해 9월 교육부와 여성가족부가 발간한 '일본군 위안부 바로알기 교육' 자료를 보면 위안부라는 용어와 당사자들의 피해에 대해 서술돼 있다"며 "정작 교과서에는 '위안부'라는 용어조차 사용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이어 "사회적 논의를 거치지 않은 국정교과서의 한계"라며 정부에 "한일 위안부 협상과 교과서 서술 관계를 명확히 해명하라"고 요구했다.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교육적 측면에서 초등학교 학생에게 '성노예' 등의 표현을 전달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는 심의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새누리당은 24일 테러방지법 저지를 위해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에 돌입한 야당을 향해 '의원 각자의 선거 운동', '선거하지 말자는 것' 등으로 혹평하며 중단을 촉구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원내대표단-정보위원회 연석회의를 열고 "기어코 더불어민주당은 민생, 국민, 국가보다 선거만 앞세우더니 필리버스터를 통해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기막힌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원 원내대표는 "더민주는 결자해지를 해야 한다"며 "그들이 원하던 선거를 정상적으로 치를 수 없는 상황이 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필리버스터를 안 멈추면 선거구 획정, 선거법도 시기를 놓치게 돼서 20대 총선은 연기될 수 있는 그런 상황으로 내몰게 된다"며 "이 책임은 더민주가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는 "선거구 획정을 안 하면 모든 선거가 중단돼서 나라가 망할 것처럼 하던 분들이 갑자기 필리버스터를 열고 3월31일가지 하겠다고 한다"며 "선거하지 말자는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원내수석은 "이렇게 국민들을 무시해도 되냐"며 "필리버스터에 나온 사람은 자기가 어디 누구 의원이다 라고 안 하고 어디 예비후보 라고 하는 게 정상인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테러방지법' 직권상정을 막기 위한 야당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놓고 시민들은 불편한 시각과 함께 응원을 보내기도 하는 등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필리버스터란 소수파가 다수파의 독주를 막기 위해 장시간 연설·신상발언 등을 통해 의사진행을 합법적으로 방해하는 행위다. 국회에서 필리버스터가 이뤄지는 것은 47년 만이다. 먼저 24일 포털사이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는 테러방지법 제정을 둘러싼 여야 간 장기 대치 국면을 희화화 한 ‘마누라와 국회의원의 공통점’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하여간 말이 많다', '내가 선택했지만 후회하고 있다', '할일이 많아 바빠 죽겠다고 하는데 매일 노는 것 같다' 등 필리버스터를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혔다. 직장인 양모(48)씨는 "웃프다(웃기면서도 슬프다)"면서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전쟁이 한번 크게 나 정치판을 다 갈아엎어버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민운동가 김모(50)씨는 "야당은 국민의 안전을 뒷전에 두고 당리당략, 유불리에 따라 입법을 방해하고 있다"며 "국정원을 신뢰하지 못해 입법을 반대하는 것은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 담그는 격이다. 일단 법을 제정한 후 국정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