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유한태 기자]직권상정 된 테러방지법 국회 통과를 저지하기 위한 야당의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이 25일 3일차에 돌입했다.
지난 23일 오후부터 시작된 무제한 토론은 이날 0시 현재까지 더불어민주당 김광진, 문병호, 은수미 의원과 정의당 박원석 의원, 더민주 유승희 의원 순으로 이어지고 있다.
첫 발언자로 나선 김광진 의원은 총 5시간33분간 토론을 했고, 문병호 의원은 1시간49분간 발언을 이어갔다.
세 번째 순서인 은수미 의원은 지난 23일 오전 2시30분부터 이튿날 낮 12시48분까지 총 10시간18분 간 발언을 해 필리버스터 첫 발언자로 나선 김광진 의원이 갖고 있던 5시간33분 최장 시간 기록을 두 배 가까이 넘어섰다.
이후 정의당 박원석 의원이 바통을 이어받아 시민사회단체 등의 테러방지법 관련 토론회 발제문과 김동춘 성공회대 교수의 '박근혜 정권의 국정원 정치' 논문, 각종 단행본 등을 읽어가며 장시간 토론을 이어갔다.
박 의원은 전날 오후 10시18분에 토론을 마쳐 총 9시간29분간 발언을 이어갔고, 유승희 의원에게 바통을 넘겼다.
유 의원의 토론이 종료되면 최민희(더민주)·김경협(더민주)·김제남(정의당)·강기정(더민주)·서기호 의원(정의당) 등이 토론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새누리당은 전날 낮 12시부터 상임위원회별 3명의 의원과 원내부대표단 1명 등 총 4명의 의원을 비상당번조로 편성해 본회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