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화성시문화재단(대표이사 김신아) 병점도서관, 진안도서관, 태안도서관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한국도서관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지혜학교 공모사업에 선정돼 7월부터 시민들을 위한 인문 심화 프로그램인 ‘지혜학교’를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지혜학교’는 인문 주제에 대한 깊이 있는 고찰로 삶의 지혜를 체득할 수 있는 대학 교양 수준의 심화 인문학 프로그램 운영 사업이다. 병점도서관은 ‘영화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라는 주제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강의는 7월 4일부터 매주 목요일 12회차로 진행된다. 일주일에 한 편씩 주제 작품을 감상한 후 영화 치료 기법을 활용해 영화 주인공의 상황과 문제 해결 방식을 나의 문제와 연결 지어 객관화하는 방법을 고민해 볼 수 있는 강좌다. 진안도서관은 ‘해외 현대 문학으로의 산책’이라는 주제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강의는 7월 2일부터 매주 화요일 12회차로 진행된다. 매주 선정된 해외 현대 문학상 수상작을 읽고, 감상을 토론하며 현대인의 관점에서 문학의 가치를 음미해 보는 강좌다. 태안도서관은 ‘영화로 떠나는 음악 인문학 여행’이라는 주제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강의는 7월 5일부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화사한 음색의 플루티스트 박예지의 귀국 독주회가 오는 7월 7일(일) 오후 7시 30분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개최된다. 이번 공연은 독일 만하임 국립음대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국내에서 활발한 연주 활동을 통해 관객들과의 만남을 이어오고 있는 플루티스트 박예지의 공식적인 국내 첫 독주회로, △J.S. Bach의 Sonata, BWV 1031 △C. Reinecke - Sonata ‘Undine’ △P. Taffanel - Fantaisie ‘Der Freischutz’ 외에도 △C.M.v. Weber의 Sonata, J. 99, Op. 10 △P. Hindemith - Sonata in B-flat Major가 연주될 예정이다. 난파콩쿠르 1위를 비롯해 다수의 콩쿠르와 수원 신인 음악회를 통한 데뷔 무대 등 유년시절부터 플루티스트로서의 잠재력을 인정받았던 박예지는 독일 유학 당시 현대음악 분야에도 다수의 활동을 펼쳐 왔으며, 귀국 후 사랑의 플룻 콰이어 기획연주, MIYAZAWA Flute Quartet 정기연주회, 영남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경기 윈드 오케스트라 등 넓은 영역의 무대 활동을 이어왔던 만큼 본격적인 국내 활동의 서막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경기춤연구회(이사장 김미란)의 정기공연인 서울춤연구시리즈1 ‘묵은 조선의 새 향기’가 지난 6월 11일(화) 오후 7시 30분, 서울 남산국악당에서 공연됐다. 1938년 한성준과 조선음악무용연구회의 의해 공연된 작품 중 일부를 ‘근거 있는 상상력’으로 재연한 무대로 한성준 탄생 150주년을 맞은 올해 더욱 의미가 깊은 공연이다. 1938년 조선일보에 게재된 한성준과의 대담자료 중 ‘사방의 비웃음과 천대를 받으며 오늘날까지 걸어온 것이 조선예술의 험한 길’이라며 ‘조선의 고전노래와 춤의 묵은 화폭을 펼쳐볼 때 가장 통속적이면서도 고상한 예술이라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는 구절을 핵심으로 공연이 펼쳐졌다. 첫 무대로 임윤수, 이동환의 학과 함께 윤종현이 선보이는 ‘신선무’가 시작됐다. 특히 예온 어린이무용단의 황재윤 어린이가 선녀역으로 특별출연해 무용극의 형태로 공연화한 한성준 작품의 특성을 볼 수 있는 무대였다. 이어 한성준-강선영으로 이어지는 ‘승무’와 ‘바라무’, 춘향이를 잡으러 가는 판소리 군노사령대목에서 착안해 안무화된 ‘군노사령무’, 김미란의 고증으로 강선영무용단을 통해 계승된 ‘검무’ 무대가 이어졌다. 이어 공연된 ‘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화성시 태안도서관이 ‘2024 지혜학교’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지혜학교’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공모사업으로 도서관 이용자들에게 삶의 지혜를 체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태안도서관은 ‘영화로 떠나는 음악 인문학 여행’을 주제로 총 13회차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영화로 떠나는 음악 인문학 여행’은 영화 속 클래식 음악의 의미를 깊이 있게 탐구하는 프로그램이다. 영화감독이 선택한 음악의 의미를 분석하고, 음악을 주제로 한 영화를 감상하며 음악사의 흐름을 알아본다. 영화 속 음악가 이야기의 진실과 허구를 구분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으며, 클래식 음악을 더 깊이 체험할 수 있는 하우스 콘서트 관람도 준비돼 있다. 프로그램은 성인을 대상으로 2024년 7월 5일부터 9월 27일까지 매주 금요일에 진행될 예정이며 현재 화성시 통합예약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 모집 중이다. 자세한 정보는 태안도서관 및 화성시 통합예약시스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화성시문화재단도서관의 정구선 본부장은 “이번 ‘영화로 떠나는 음악 인문학 여행’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주민들이 클래식 음악과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강대학교 트랜스내셔널인문학연구소는 오는 6월 20일부터 23일까지 ‘폭력의 지층들’ 영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영화제에서 소개하는 10편의 영화는 제노사이드, 전쟁, 식민주의와 같은 광범위한 폭력과 함께 도래한 근대에 단기간에 극렬하게 자행된 폭력뿐만 아니라 생태 파괴나 인식론적 폭력과 같이 눈에 쉽게 드러나지 않는 구조적이며 장기간에 걸쳐 자행된 폭력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게 만든다. ‘가자가자 신군’, ‘극사적 에로스’ 등을 연출한 하라 카즈오 감독의 ‘미나마타 만다라’는 1940년대 초 사지가 굳는 신체 이상 징후가 발견된 일본 미나마타 마을 주민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상영 후 하라 카즈오 감독과 이영진 강원대학교 교수가 참여하는 감독과의 대화 시간도 마련했다. 32회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과 신인감독상을 수상한 ‘세계가 충돌할 때’는 고유의 문화를 지키고자 하는 원주민 공동체와 개발의 논리를 우선하는 정부와 기업, 두 세계가 충돌해 인간과 생태계에 미치는 대가에 관해 성찰하게 하는 작품이다. 줄리아 다르 감독의 ‘땡큐 포 더 레인’은 기후 위기를 살아가는 케냐 농부 키실루의 이야기로, 공동체 회복력의 중요성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북폴리오가 ‘생각 끊기의 기술’을 출간한다. 신간 ‘생각 끊기의 기술’은 인류가 진보와 발전을 통해 가장 똑똑하고 현명한 존재로 거듭난 지금, 왜 여전히 우리가 어리석은 결정과 행동을 반복하는지 그 이유를 분석한다. 과학기술에 의해 인류 발전이 가속화하고 있지만 우리는 여전히 어리석은 생각을 일삼고, 잘못된 판단을 내리며, 감정적으로 행동한다. 이 책은 그 이유를 12가지 사고 오류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지식이 넘쳐난다고 미래가 개선될까? 우리를 둘러싼 세상의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을까? 지금의 기준으로 미래를 예상할 수 있을까? 이 책의 저자이자 독일에서 손꼽히는 뇌과학자인 헤닝 벡은 12가지 사고 회로가 인간을 고정된 생각의 틀에 갇히게 만들어 올바른 판단과 합리적 의사결정을 방해한다고 강조한다. 우리가 빠지기 쉬운 생각 함정을 정확히 알고 반복적인 생각의 틀을 깨야 두뇌의 합리적 판단을 도울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책 내용은 저자가 주장하는 12가지의 사고 회로를 바탕으로 △1장 넘치는 지식은 어제보다 나은 삶을 줄까? △2장 세상을 이해한다는 착각 △3장 현재 기준으로 과거와 미래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국내 첫 장애예술 공연장 모두예술극장이 6월 20일(목)부터 23일(일)까지 2024년 기획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어둠 속에, 풍경’을 공연한다. ‘어둠 속에, 풍경’은 절대적으로 시각에 의존해 온 공연 관람 방식에서 벗어나 앞이 보이지 않아도, 눈을 감아도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 시각장애인과 비시각장애인 관객이 짝을 이뤄 함께 작품을 경험하게 된다. 서로 다른 감각으로 느끼고 상상한 것을 나누며 각자의 새로운 풍경을 그려보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공연은 ‘시각적 경험이 없는 선천적 맹인은 세상을 어떻게 인지하며, 예술을 어떻게 경험하는가’에 관한 질문에서 출발했다. ‘휴먼 푸가’, ‘스트레인지 뷰티’, ‘우주 양자 마음’ 등 장르와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실험적인 종합예술을 선보이는 연출가 배요섭과 무용수, 배우, 시각예술 작가 등 여러 분야의 시각장애인(5인), 비장애인(5인)이 참여한다. 2022년 리서치, 2023년 쇼케이스를 거쳐 본 공연을 펼치는 ‘어둠 속에, 풍경’은 전시와 퍼포먼스가 결합한 형태다.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꿈 주석’ 전시는 예술가 10인의 꿈을 묵자와 점자로 설명해 놓은 것이다. ‘시각장애인은 꿈을 어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나태주 시인이 직접 쓰고 그린 첫 컬러링북 ‘꽃이여, 오래 그렇게 있거라’(드림셀러)가 출간됐다. 이 책은 녹록지 않은 삶에 찌들어 있는 나 자신, 응원이 필요한 사람들, 오래도록 우리 곁에 함께 있기를 바라는 부모님 등 위로와 응원이 필요한 모든 이들에게 행복의 마음을 담아 전하는 시인의 컬러링북이다. 풀꽃시인으로 알려진 나태주 시인은 감성적이고 심금을 울리는 구절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다. 그는 꽃의 아름다움을 시뿐만 아니라 그림으로도 종종 그려왔는데 시를 쓰다 보면 그림이 떠오르고, 그림을 그리다 보면 시가 써지기도 해서다. 그의 그림을 보면 시를 사랑하는 마음, 꽃을 사랑하는 마음,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꽃이여, 오래 그렇게 있거라’는 나태주 시인이 직접 그린 39개의 꽃 그림을 그의 아름다운 구절과 함께 컬러링으로 구성해 각각 한 편의 액자와 같이 구성했다.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엠넷(Mnet)의 ‘스트릿 우먼 파이터 시즌2’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은 5인조 여성 댄스 퍼포먼스 팀 레이디바운스가 오는 6월 16일 성암아트홀에서 첫 단독 콘서트 ‘Back to the Bounce’를 개최한다. 이번 콘서트는 오후 2시, 6시 타임의 총 2회차 공연으로 구성돼 있으며, 레이디바운스는 팬들과 더 가까이서 소통하면서 그들의 뜨거운 에너지를 직접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다양한 장르의 퍼포먼스와 함께 레이디바운스만의 독특한 매력을 만날 수 있는 이번 공연은 여성 댄스 퍼포먼스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본 공연은 공연기획사 유니온픽처스에서 주최하며, 티켓 예매는 멜론 티켓에서 단독 진행하고 있다. 놉(리더), 비기, 베씨, 나로, 카프리 5인조로 구성된 레이디바운스는 힙합, 보깅, 아프로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여성’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한계를 초월하는 댄스 팀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들은 Energy, Colorful, Unique를 핵심 가치로 삼고 있으며, ‘Break the Limit’을 모토로 16년간의 긴 여정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현대인들이 건강 관리법으로 가장 많이 듣는 조언 중 하나가 ‘운동하라’는 것이다. 운동은 각종 질환을 예방하고 개선하며 정신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운동을 할수록 피곤하다면? 아플수록 운동을 해서 이겨내야 하는 걸까? 건강에 좋은 운동도 무리하면 독이 된다. 신체활동 많은 근로자 운동도 부담 농사일로 하루종일 바쁜 정 씨는 노동력 향상을 위한 체력 증진과 건강을 위해 1시간 정도 일찍 일어나 유산소 운동을 한다. 처음에는 굳었던 몸이 풀리면서 노동에 도움이 되는 것 같았지만 날씨가 더워지고 일거리가 부쩍 많아지면서 심한 피로를 느껴 운동이 오히려 체력적 부담이 되는 것이 아닌지 의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공사 현장에서 일하는 김 씨는 새벽부터 현장에서 힘든 육체노동을 하고 마치는 대로 헬스장에서 매일 2시간의 운동을 한다. 일터에서나 헬스장에서나 매우 지치고 힘들지만 건강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해 고통을 견디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강모열 교수팀은 한국의 직장인 5,501명을 분석한 결과 직장에서의 과도한 신체부담은 오히려 건강을 악화시키고 근로 능력과 노동 생산성 감소로 이어진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20년간 함께 요리를 만들어온 파트너 외제니와 도댕의 클래식 미식 로맨스. 제76회 칸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이자, 트란 안 훙 감독의 신작이다. 줄리엣 비노쉬와 브누아 마지멜이 출연했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거장들의 영화를 상영하는 ‘아이콘’ 부문에 공식 초청됐으며, 제9회 서울국제음식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됐다. 특유의 세련된 연출과 영상미 19세기말 프랑스를 무대로, 각각 요리사와 미식가인 두 인물의 관계와 미묘한 로맨스를 섬세하게 그려내는 작품이다. 20년 동안 함께 일해 온 실력파 요리사 유제니와 유명한 미식가 도댕은 서로에게 애정을 느끼지만, 자유를 소중히 여기는 유제니가 결혼을 원하지 않자 도댕은 유제니만을 위한 요리에 도전한다. 두 사람은 요리를 통해 서로의 감정을 전달하고 확인한다. 프랑스 대표 배우 줄리엣 비노쉬와 브누아 마지멜이 각각 천재적인 요리사와 미식 연구가로 출연한 시대극으로 재료 준비부터 요리 과정까지 많은 정성과 노동이 들어가는 음식을 통해 두 인물의 심리와 미묘한 관계를 세심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그린 파파야 향기〉 때부터 요리 영화에 재능을 보였던 트란 안 홍 감독의 빛과 색채에 대한 뛰어난 감각과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가족과 함께 문화유산을 체험하는 여행은 어떨까. 전통적 농경문화를 경험해 보는 ‘증평장뜰들노래축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문화재인 ‘강릉단오제’, 나주향교에서 맛보는 유교문화, 고찰의 향기 속에 차를 음미하는 선운사 ‘전통다도체험’ 등을 소개한다. 무형문화재 보유자들 참여 충북 증평군은 전통적 농경문화를 체험하고 즐기는 ‘2024 증평장뜰들노래축제’를 6월 15~16일 증평민속체험박물관 일대에서 개최한다. 증평장뜰두레농요는 증평군 향토유적 12호로 농사의 고단함을 흥겨운 노래로 승화해 낸 노동요다. ‘신고동락(新古同樂) 장뜰에서 얼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축제 첫날 길놀이와 화평기원제, 사물놀이, 줄타기, 어린이합창, 문경모전들소리 시연 등 문화공연을 펼친다. 둘째 날엔 전국사진촬영대회 개막식과 두레농요시연, 물고기 잡기, 버블쇼, 감자 캐기, 떡메치기, 오카리나 만들기 등 가족이 함께 즐길 이벤트를 진행한다. 모첨던지기, 얼씨구절씨구 들노래 소리꾼을 찾아라, 전통복장 맵시자랑, 새끼꼬기 등 현장 경연대회도 연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문화재 강릉단오제가 6월 13일까지 강릉 남대천 행사장에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조선 건국 이후 한양 천도가 이뤄지던 시점부터 식민 침탈의 한이 서리기까지 서울의 600년 역사를 한 사람의 생애를 그려내듯 기술했다. 저자는 이 책에서 51가지 테마를 잡고 서울 곳곳에 숨어 있는 조선시대 이야기를 풀어냈다. 알려진 공간의 숨겨진 이야기 이 책은 시기별로 서울에 남아 있는 조선의 역사와 문화 공간들을 소개하고, 그곳에 얽힌 사연들을 담고 있다.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연려실기술』을 비롯해, 조선시대 학자 개인 문집 등 검증된 사료에 바탕을 두고 이야기를 전개함으로써 역사적 객관성을 최대한 견지하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저자가 직접 탐방하면서 얻은 감상들도 서술했다. 조선을 상징하는 공간인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등의 궁궐과 왕릉, 조선이 수도가 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한강, 정조의 숨결이 남아 있는 배다리, 조선 후기 중인 문화의 산실인 서촌 등 비교적 알려진 공간에 숨겨진 이야기들과 함께, 효종이 홍덕이라는 궁녀에게 김치를 공급할 수 있도록 하사한 홍덕이 밭, 단종의 왕비 정순왕후가 옷감을 물들였던 자지동천, 서울에서 느끼는 이순신 장군의 발자취, 천민 출신 유희경이 만든 문화사랑방 침류대, 흥선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