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태 기자]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 비서실장과 민정수석을 지낸 민주당 문재인 의원이 6일 2007년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실종 사건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문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두해 "국민들은 이미 다 알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참여정부는 서해북방한계선(NLL)을 확실히 지켰다"며 "대화록은 멀쩡히 잘 있다"고 밝혔다.또 "이 사건의 본질은 참여정부가 국가정보원에 남겨놓은 국가비밀기록을 국정원과 여당이 불법적으로 빼돌리고 내용을 왜곡해 대통령 선거에 악용했다는 것"이라며 "검찰 수사는 잡으라는 도둑은 안 잡고 오히려 신고한 사람에게 '너는 잘못이 없느냐'고 따지는 격"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시각 검찰청 앞은 문 의원의 검찰 출석 모습을 지켜보러 온 100여명의 지지자들로 가득찼다. 일부 지지자들은
[유한태기자] 민주당과 새누리당은 5일 주택 취득세 인하 소급적용 방침을 둘러싸고 공방을 벌였다.민주당 장병완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약속살리기위원회-원내대책연석회의'에 참석해 "정부와 새누리당은 지방세수확보를 위한 지방소비세 인상 없이 취득세 인하 시기를 소급적용하겠다고 한다"며 "감소되는 지방재정은 지방정부가 알아서 하라는 데 이는 흥부 생각 안 하는 놀부 심보"라고 비판했다.그는 "내년부터 지방소비세를 6% 인상하든지 해서 취득세 인하로 인한 지방세수 부족분을 보전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주택거래 활성화를 위해 취득세 인하 소급적용을 받아들이겠지만 지방세수 보전이 제도적으로 담보돼야 (지방세법 개정에)동의할 것"이라고 대응방침을 밝혔다.장 의장은 취득세 인하 소급적용 방침과 관련해 정부정책의 일관성이 떨�
[유한태 기자] 안전행정부 유정복 장관겸(김포)의원은 4일 대통령선거 관련 트위터 글로 공무원법 위반 논란에 휘말린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노조원들을 처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결산심사에 참석해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의 질의에 "(대선 관련 트위터 글과 관련해)공무원법에 따른 행정적 징계가 가능하다"고 답했다. 그는 "불법행위가 있다면 상응한 조치를 취하겠다"고도 말했다. 이에 황 의원은 "공직선거법의 공소시효가 6개월이라 사법적 처리가 어렵지만 헌법과 국가공무원법에 따른 조사가 필요하고 철저한 진상규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국민 중 우리나라가 민주주의 국가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텐데 최근 댓글의혹 공방과 공무원의 정치중립 위반 상황은 국민을 실망시키고 있�
[유한태 기자] 한나라당과 민주당은4일 검찰의 문재인 민주당 의원 소환조사 소식에 엇갈린 반응을 나타냈다.새누리당 김태흠 원내대변인은 이날 현안논평에서 "정치적·정략적 고려 없이 이뤄지는 정당한 수사행위를 비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검찰수사를 옹호했다.김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을 겨냥, "검찰이 청와대 국감, 검찰총장 인사청문회를 의식했다면 오히려 소환통보를 하지 않고 수사를 지연시켰을 것"이라며 "민주당은 검찰 수사의 중립성 정당성을 훼손하고 사회적 갈등을 조장하는 무책임한 언행을 삼가길 바란다"고 말했다.그는 "민주당과 문재인 의원은 검찰의 정당하고 적법한 수사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의도를 버리고 전대미문의 사초실종에 대해 진실규명을 위해 적극 협조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반면 민주당은 검찰의 소환에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
[유한태 기자] 민주당은 4일 장경욱 국군 기무사령관의 전격 경질과 관련해 "인사가 망사가 될까 두렵다"고 지적했다. 김관영 수석대변인 이날 브리핑에서 박근혜 정부는 비정상화의 정상화를 말하기 이전에 인사부터 정상으로 돌려놓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 수석대변인은 "기초연금 공약 후퇴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진영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사퇴 파동, 검찰의 채동욱 찍어내기, 윤석열 찍어내기 파문에 이어서 이번에는 장경욱 전 기무상령관의 군 인사문제가 불거졌다"며 "상명하복을 목숨처럼 여기는 군 조직의 폭로이기에 그 심각성은 더욱 커 보인다"고 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의 리더십에 잇단 제동이 걸린다는 방증이다. 박근혜 인사스타일에 문제가 있다는 표시이기도 하다"며 "현 정부에서 불거진 인사파동에는 모두 공통점이 있다. 청와대가 늘
[유한태 기자] 전병헌 원내대표는 3일 상임위 간사들과 국회에서 '2013 국감 종합평가 및 예결위 운영방향' 기자간담회를 열고 "실제 모든 상임위에서 이슈를 빵빵 터뜨리며 주도한 것은 예외 없이 민주당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전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은 시작은 오리발 국감이었고 마무리는 물타기 국감이었다"며 "새누리당은 일단 부정과 방어에 몰두하고 (민주당이) 증거를 내면 사실을 호도하면서 정쟁을 유발해왔다"고 비난했다.그는 "특히 국정원과 군 사이버사령부, 국가보훈처, 안전행정부 등 국가기관의 총체적 대선개입 증거를 찾아내고 비판하고 제기한 것은 결코 정쟁이 될 수 없는 것 아니겠나"라며 "민주당은 국가기관의 선거개입에 대해 확실한 근거와 자료를 갖고 비판했다. 과연 누가 정쟁유발자인지 냉정하게 평가해 달라"고 말했다.그는 "국가기관의 선�
[유한태 기자] 민주당 정동영 상임고문이 2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민적 신뢰가 약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정 고문은 이날 오전 '민주당이 사는 길'이란 제목의 글에서 "지금까지 신뢰라는 재산을 박근혜 대통령이 독차지했지만 청와대에서 이것도 뻥, 저것도 뻥하는 바람에 신뢰가 무너지고 있다"며 "민주당이 이것을 가져와야 산다"고 말했다.그는 "민주당에는 60년 민주주의를 위해서 싸워 온 빛나는 뿌리와 정체성이란 유산이 있지만 한가지가 모자란다. 신뢰와 지지율이 좀 모자란다"고 현재 민주당 상황을 분석했다.정 고문은 "지난해 말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인지 진실을 밝혀내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없도록 재발을 방지하는 장치를 만들고 대통령으로 하여금 국민들에게 고개를 숙이고 사과하도록 만드는 약속을 지켜낼 때 제1야당의 신뢰는 올라
[유한태 기자] 31일 대검찰청에 대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사건 수사·공소유지 과정에서 불거진 수사팀과 지휘라인의 갈등 등 일련의 사태와 관련한 대검 감찰이 최대 이슈로 떠올랐다. 야당 법사위원들은 이날 서울 서초동 대검에서 열린 법사위 국감에서 윤석열 전 특별수사팀장(여주지청장) 직무배제의 부당성을 지적, 윤 전 팀장 개인에 대한 징계성 감찰이 돼서는 안된다며 수사외압 부분까지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전해철 의원은 과거 검찰총장이 일선 검사에 내사사건을 진행하지 말라고 지시한 것은 직권남용 및 권리행사방해죄가 인정된다는 대법원 판례를 인용,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에게도 의율해야 한다"며 조 지검장의 수사외압 의혹에 대해서도 철저히 감찰해야 한다고 이슈를 선점했다.또 �
[유한태 기자] 야권은 31일 박근혜 대통령의 수석비서관회의 발언과 관련해 "박 대통령을 향해 국민이 요구하는 것은 지난 대선의 정확한 전말과 그에 대한 통렬한 반성"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국가정보원 및 군 대선개입 의혹 등과 관련해 "앞으로 정부는 모든 선거에서 국가기관은 물론이고 공무원 단체나 개별 공무원이 혹시라도 정치적 중립을 위반하는 일이 없도록 엄중히 지켜나갈 것"이라며 "책임을 물을 것이 있다면 물을 것"이라고 선언했다.민주당 배재정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너무도 당연한 이야기를 너무도 뒤늦게 말했다"며 "입맛이 씁쓸하다"고 말했다. 배 대변인은 "국정원의 불법 대선개입이 군 사이버사령부, 국가보훈처, 고용노동부의 선거개입이 모두 과거 일인가"라면서 "그 수장들을 비호하는 이가 이명박 전 대통령인가. 법과 원칙을 이�
[유한태 기자]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여야의원들이 31일 한국사교과서 편향 논란과 관련, 설전을 이어갔다.교문위 소속인 새누리당 염동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교육부 국감에 참석해 "여당의원들은 교학사도 고쳐야 하고 두산동아, 금성, 천재교육도 함께 고쳐야 한다고 했는데 야당의원들은 (교학사 교과서를 제외한)7종에는 한마디 언급을 안 한다"며 야당을 비난했다.염 의원은 "북한교과서를 답습한 내용을 우리 학생이 보고 있는 상황인데 야당의원들은 한 말씀도 안했다"고 지적했다.이에 야당의원들은 반발했다.민주당 박홍근 의원은 "우리가 마치 7종 교과서에 대해 한마디도 안 했다는데 분노한다고 했다. 적절치 않다"며 "(7종 교과서의)집필진이 자체적으로 수정하면 그렇게 해야 한다는데 동의했다. 교학사를 제외한 7종에 일언반구도 안
[유한태 기자] 여야는 30일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 공소장의 변경 신청이 받아들여진 것과 관련해 온도차를 보였다. 새누리당은 사법부의 결정에 존중한다면서도 여러 오류가 발견된 분석표를 증거자료로 첨부한 점 등에 대해서는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일호 대변인은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면서도 "야당 후보 지지글을 반대글로 분류하거나 대북 심리전 활동 성격의 글도 야당 후보 반대글로 보는 등 여러 오류가 발견된 분석표를 증거자료로 첨부한 점 등은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대변인은 "새누리당은 검찰의 수사가 현재 진행 중이니 만큼 차분히 지켜볼 것"이라며 "향후 검찰의 수사결과와 법원의 판단이 나오면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국회에서 관련 대책 마련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야당도 재판의 결과를 차분히 지켜�
[유한태 기자] 재보궐선거일인 30일 투표 개시 후 8시간동안의 투표율이 22.9%로 상반기 재보선 당시 수준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경기 화성갑 보궐선거 투표율은 22.0%(선거인 18만9817명 중 4만1789명), 포항 남·울릉 재선거 투표율은 23.7%(선거인 21만156명 중 4만9831명)로 전체 평균 투표율은 22.9%였다. 이 수치는 사전투표와 거소투표를 합산한 결과다.투표율 22.9%는 서울 노원병 등 3곳에서 열린 지난 4월 국회의원 재보선 당시 같은 시각 투표율인 28.9%에 비해 6.0%포인트 낮은 수치다. 현 투표율은 지난해 국회의원 선거 당시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총선 당시 같은 시각 투표율은 화성갑이 34.9%, 포항 남·울릉이 38.4%로 이번 재보선의 투표율을 크게 웃돌았다.이는 재보선 선거일이 총선 선거일과 달리 '관공서의 공휴일에
[유한태 기자] 재보궐선거일인 30일 투표 개시 후 7시간동안의 투표율이 21.2%로 상반기 재보선 당시 수준을 밑돌았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경기 화성갑 보궐선거 투표율은 20.5%(선거인 18만9817명 중 3만8884명), 포항 남·울릉 재선거 투표율은 21.9%(선거인 21만156명 중 4만5970명)로 전체 평균 투표율은 21.2%였다. 이 수치는 사전투표와 거소투표를 합산한 결과다.투표율 21.2%는 서울 노원병 등 3곳에서 열린 지난 상반기 국회의원 재보선 당시 같은 시각 투표율인 26.6%에 비해 5.4%포인트 낮은 수치다. 현 투표율은 지난해 국회의원 선거 당시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총선 당시 같은 시각 투표율은 화성갑이 30.5%, 포항 남·울릉이 33.9%로 이번 재보선의 투표율을 크게 웃돌았다. 이는 재보선 선거일이 총선 선거일과 달리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