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유한태 기자]군인공제회가 대기업과 생수사업을 추진하다 수백억원의 손실을 입은 것도 모자라 결국 회사마저 헐값에 매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롯데 측과 군인공제회는 투자비 이상을 지급하고 받았다며 헐값 매각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김광진 의원이 10일 군인공제회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4년 군인공제회(공제회)는 자회사 록인음료를 설립하고 DMZ 샘물을 취수해 군납 위주로 판매하는 생수사업을 시작했다. 이 사업에 공제회는 2008년까지 모두 670억원을 투입해 연천과 철원 지역에 공장을 건설했다.그러나 공제회는 당초 계획과 달리 군납 판매가 부진하자 민간에 생수를 팔기 위해 위탁판매사업자로 롯데칠성음료(롯데)를 선정했다. 롯데는 계약서에 '연간 공급 및 최저매입계획' 보장내용을 명시했고 공제회 이사회는 이 약속을 믿고 생수 독점판매권을 롯데측에 부여했다.문제는 계약서에 롯데의 약속 불이행 시 제재나 손해배상 조항이 없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수년 후 공제회는 사업이 부실해지자 투자비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금액을 받고 지분을 넘기기까지 했다.김 의원에 따르면 실제로 롯데는 약속한 최저매입계획 대비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은 10일 국회 국방위원회의 병무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기술특기병제도와 관련 “군 입대용 스펙쌓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문 의원은 “지난해 기술특기병으로 입대한 인원은 10만명으로 현역 입대자의 38%다. 육군의 야전공병은 44대 1, 정보통신병은 20대 1, 행정PC운용병은 15대 1 등 경쟁률이 장난이 아니다”며 “선발기준이 내신이나 수능, 학점 등 성적이나 자격증, 면허다 보니 입대마져 스펙 경쟁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사설학원에 특기생 대비과정이 개설되면서 학원이 생길 지경이다. 수강료는 한 강좌당 월평균 50만원에 달한다”며 “우수자원 선발은 중요하지만 입시경쟁 하듯 입대를 해야 하는가”라고 꼬집었다.문 의원은 이어 “기술특기병 수를 가능한 대폭 늘릴 필요가 있다. 경쟁도 낮아지고 군의 전문화를 위해 도움이 될 것”이라며 “카투사처럼 일정 자격 요건을 갖추면 추첨제로 선발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정국 정상화가 이뤄지면서 정치권이 그동안 미뤄뒀던 개헌 논의에 불을 붙이기 시작했다. 내년에는 총선-대선-지방선거 등 특별한 선거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개헌을 논의하기에 지금이 최적기라는 이유에서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통해서는 이미 개헌에 대해 여야 정치인들은 물론이고, 국민적 공감대까지 형성돼 있음을 알 수 있다. 언제든 마음만 먹는다면 개헌 논의가 시작되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이라는 의미다. 그런데, 이 같은 개헌 논의에 대해 유독 박근혜 대통령만은 반대 입장을 명확히 밝히고 있다. 경제 살리기에 집중해야 할 시기, 개헌 논의가 사회의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돼 버릴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결국 박 대통령은 이 같은 우려심리를 직접적으로 밝히고 나섰고, 이에 정치권은 대통령이 국회 입법논의마저 가이드라인을 두려 한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朴대통령 사실상 개헌 반대 입장에 정치권 발끈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6일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며 “지금 우리에게는 그 어떤 것도 경제 살리기에 우선할 수가 없다”며 “경제회생의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고 국민안전과 공직사회 혁신 등 국가대혁신 과제도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새정치민주연합의 새 원내대표에 3선의 우윤근 의원이 선출된 것은 세월호특별법 등 산적한 원내현안을 앞두고 급격한 변화보다는 안정에 주안점을 둔 것으로 풀이된다. 친노(친노무현)계로 분류되는 우 원내대표가 이끄는 새정치연합은 강한 야성보다는 협상과 합리성이 강조된 행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우 의원은 친노·범구주류의 지원에 힘입어 당선된 것으로 보인다. 우 의원은 이날 결선에서 1차 투표에서 같은 친노계의 이목희 의원에게 쏠렸던 표들을 대거 흡수한 것이 당선의 결정적 요인이 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우 의원은 이처럼 친노계의 지원을 받고 있지만 정치적 성향은 합리적 성품의 중도온건주의자에 가깝다. 실제로 당내에서는 우 의원을 협상파로 분류하고 있을 정도로 강경투쟁과는 거리감을 두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 때문에 강한 야성을 강조하며 장외투쟁 등을 불사하기 보다는 카운터파트너인 여당과 협상과 대화를 강조하며 성과를 내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소속 의원들이 새 원내대표로 우 의원을 선택한 것은 결국 그의 정치적 성향은 물론 위기에 처한 당의 현실도 무시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는게 정치권의 시각이다. 1차 투표에서 야성의 회복과 강경투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새정치민주연합 새 원내대표에 우윤근 의원이 선출됐다.우 의원은 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새정치연합 원내대표 경선에서 결선투표까지 가는 대결 끝에 118명(무효 1표·재적인원 130명) 투표자 가운데 64표를 얻어, 53표를 득표한 이종걸 의원을 누르고 당선됐다. 친노계의 우 의원은 세월호특별법과 정부조직법, '유병언법(범죄수익은닉방지법)' 제·개정을 위한 여야 협상을 마무리하고 국정감사와 예·결산안도 처리해야 하는 중책을 맡게됐다.앞서 실시된 1차 투표(119명 참석·무효 1표)에서는 이종걸 의원이 43표, 우 의원이 42표, 이목희 의원이 33표를 각각 얻었다.그러나 재적 과반 득표자가 없어 이종걸 의원과 우 의원을 상대로 결선투표를 실시한 끝에 우 의원이 원내사령탑에 올라섰다. 친노·구주류 표의 결집으로 역전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우 의원 당선소감에서 “정말 고맙다. 연설당시 말했지만 너무 많이 부족한 사람”이라며 “여러분이 도와줘야한다”고 밝혔다. 그는 “일방적으로 쏠리지 않도록 균형을 잡고 합리적으로 품위있는 야당되도록 하겠다”며“협상도 130명이 투쟁도 130명이 하는 강력한 야당이 되도록 하겠다. 국민과 통하는 품위있는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새정치민주연합의 차기원내대표를 선출하기 위한 9일 경선에서 1차 투표 결과 과반 득표자가 없어 이종걸(4선), 우윤근(3선) 의원 간 결선 투표에 들어갔다.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새정치연합 의원총회에서 진행된 투표에는 전체 소속 의원 130명 중 119명(무효 1표)이 투표에 참여했다. 개표 결과, 이 의원이 43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고 우 의원이 42표를 얻어 2위에 올랐다. 이목희 의원은 33표를 얻었다. 1차 투표에서 재적 대비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음에 따라 당규에 따라 1, 2위를 차지한 이종걸 의원과 우윤근 의원 간 결선 투표를 통해 다수 득표자가 원내대표를 맡게 된다.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후보로 나선 이목희 우윤근 이종걸 3명의 의원들은 9일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소속 의원들에게 한표를 당부했다. 특히 후보들은 각자의 강점과 전략들을 부각시키면서 세월호특별법 등 국회에 산적해 있는 현안들을 적극 풀어내는 성과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이목희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거 정견발표에서 강한 야당성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원내대표가 되면 야당성을 복원하고 기획력을 발휘해서 투쟁과 협상을 성공시키겠다”며 “원내에서 성과를 내서 회생하고 당 지지율 상승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야당성은 싸우자는 말이 아니라 서민경제, 민주주의, 남북화해를 원칙으로 협력하고 싸울것은 단호히 싸우는 것을 말한다"며 "전략기획, 정책홍보기획이 합쳐지면 성과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기국회는 엄청난 과제가 쌓여있다. 유족이 이해하는 세월호특별법을 만들어야 하고 부자감세 철회없는 서민증세를 봉쇄해야 한다”며“특히 세월호특별법은 새누리당이 달라는거 순순히 내주지도 않겠다는 입장으로 다가가겠다”고 설명했다. 우윤근 의원은 화합과 계파청산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세월호특별법을 완결하겠다는 의지도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여야는 9일 한글날을 맞아 한글의 우수성을 높이 평가하며 올바른 한글사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새누리당 권은희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세계가 인정하고 주목하는 한글이지만 정작 한글을 사용하는 우리는 한글을 홀대 하고 있다”며“각종 외래어 남용과 우리말 오용, 비속어 사용 등으로 한글이 병들어 가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권 대변인은 “국어학자 이수열 선생님의 말씀처럼 '말과 글은 우리의 얼굴'”이라면서“우리부터 우리말과 글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한글의 우수성을 재인식하며 품격있고 올바른 한글 사용에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한정애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지구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문자중에서 만든이, 만든날, 만든 이유를 분명하게 밝히고 있는 유일한 문자가 바로 한글”이라며 “한글은 소통의 정신과 백성을 위하는, 국민을 위하는 시대를 초월하는 정치철학이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한 대변인은 “일반 백성들의 문자 생활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한글이라는 쉬운 문자를 만든 세종대왕의 국민을 사랑하는 마음을, 대통령을 비롯한 우리 정치권이 되새겨야 할 것”이라며“한글날을 맞아 불통을 극복하는 공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한글 반포 568주년 한글날을 맞이한 가운데 외국에서 한글을 제2외국어로 가르치는 국가가 24개국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교육문화관광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윤관석 의원이 9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의하면 한글을 제2외국어 또는 외국어로 가르치고 있는 나라가 24개국이고 한글을 가르치는 학교 수도 ▲2011년 695개교 ▲2012년 827개교 ▲2013년 882개교 등으로 해마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으로 일본이 312개교로 24개국 882개 학교 가운데 35.3%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미국이 122개교로 13.8%, 태국이 69개교로 7.8%, 대만이 58개교 6.5%, 호주가 57개교 6.4% 순으로 파악됐다. 한글을 배우고 있는 학생수는 ▲2011년 6만4611명 ▲2012년 7만7712명 ▲2013년 8만2886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국가별 학생수는 지난해 기준으로 태국이 2만2153명으로 전체 26.7%로 가장 많았고, 일본이 1만2323명으로 14.8%, 미국 1만588명으로 12.7%, 우스베키스탄이 7102명으로 8.5% 순으로 뒤를 이었다. 윤관석 의원은 “대한민국의 국제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새정치민주연합이 9일 원내대표 선거를 치른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본청 246호에서 박영선 전 원내대표를 뒤를 이를 후임 원내대표 선거를 실시한다.신임 원내대표는 세월호특별법과 정부조직법, '유병언법(범죄수익은닉방지법)' 제·개정을 위한 여야 협상을 마무리하고 국정감사와 예·결산안도 처리해야 하는 중책을 맡게된다.차기 원내사령탑 경선은 우윤근·이목희·이종건 의원(기호순) 간의 3파전으로 확정됐다. 계파별로는 범친노계(우윤근·이목희 의원)와 중도파(이종걸 의원)간의 대결로 압축됐다. 현재까지는 다수 세력인 범친노의 지지를 받는 우윤근 의원이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되지만 중도파 진영에서 이종걸 의원으로 후보가 교통정리됨에 따라 경선 결과를 쉽게 예측하기는 어렵다.반면 '선명한 야당'을 내세운 이목희 의원은 민평련은 물론 초·재선 강경파들의 지지세가 만만치 않아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새 원내대표의 임기는 전임 원내대표의 잔여 임기로 내년 5월까지다.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국군기무사령부가 군의 유무선 통신망을 1년 내내 감청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국방부 장관실은 물론 기자실까지 감청 대상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안규백 의원(서울 동대문갑)은 8일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기무사령부가 군 유선전화와 무선통신 전체에 대해 연중 감청을 해왔다. 국방부 장관실과 기자실도 언제라도 기무의 감청대상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안 의원은 “이는 통신비밀보호법에 근거한 과도한 행정권의 남용”이라며 “국방부의 즉각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기무사가 안 의원에게 제출한 감청 현황에 따르면 기무사는 기밀누설 방지라는 목적으로 2012년 이후 현재까지 모두 8회(2012년 1월20일, 5월22일, 9월21일, 2013년 1월24일, 5월28일, 9월26일, 2014년 1월15일, 5월29일)에 걸쳐서 4개월짜리 대통령 승인을 받아 국가안보목적의 감청을 했다.이에 대해 안규백 의원은 “넉 달에 한 번씩 감청허가를 갱신하는 상황을 볼 때 매일매일 상시로 군 유무선 통신에 대해 감청을 하는 것이나 다를 바 없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에 따르면 기무사가 4개월에 한 차례씩 대통령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건설비용 2조6759억원을 들인 경인아라뱃길 사업이 실제로는 물류 기능을 거의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경인 아라뱃길을 운항하는 정기화물선은 현재(7월27일 기준) 단 1척 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사업추진 당시 검증을 맡았던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보고서도 도마에 올랐다.국회 정무위원회 강기정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한국수자원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만 해도 2척의 정기선이 주 1회 이상 정기 운행하면서 전체 운송량의 80% 가까이를 담당했으나 이 중 1척이 올해 사업성 악화로 운항을 중지했다.현재는 5070t급 컨테이너선 한 척만이 주 1회 정기 운항하고 있는데, 이마저도 아라뱃길 안으로 들어오지 않고 입구인 인천터미널까지만 운항하는 실정이다. 유람선·여객선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수자원공사 자료에 따르면 현재 정기적으로 운행 중인 유람선·여객선은 모두 4척으로, 이중 매일 운항 중인 배는 3척에 불과하다. 특히 세월호 사고 여파로 수요가 더욱 감소해 현재는 월 2000~4000명 정도만 승선하고 있는 실정이다. 월 100편 넘게 운항이 편성돼 있는 것을 감안하면 1편당 승객은 20~30여 명에 그치고 있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국정감사 증인채택 문제와 관련해 “필요한 증인과 참고인이라면 숫자가 무슨 관계가 있냐. 수십 수백명이라도 불러야 맞다”고 새누리당을 비판했다. 문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현재 환노위가 증인채택 문제로 파행중이다. 여당이 꼭 필요한 증인채택을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문 위원장은 “9·11테러진상조사위는 1200여명의 증인이 채택됐고 전직 대통령, 부통령, 국무장관까지 포함됐다”며 “필요가 없다면 많이 불러서 호통주고 망신주기 이런건 있어선 안 되지만 꼭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가능하다. 여야 합의에 의해 잘 진행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의 개헌논의 반대 입장과 관련해선 “매우 부적절하다. 개헌 필요성은 오래전부터 제기돼 왔다. 박 대통령의 대선공약이기도 하다”며“헌법을 논의 하는건 국회의 당연한 역할이다. 대통령의 세월호특별법 가이드라인에 이은 개헌 가이드라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제 골든타임을 놓치면 안된다는 대통령의 말에 충분히 공감하지만 개헌에도 골든타임 있다. 청와대가 의회민주주의 블랙홀이 돼선 안된다”며“대통령이 말한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