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유한태 기자]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29일 당내에서 불거지고 있는 '호남패배 책임론'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비대위회의에 참석한 김 대표는 어느 때보다 굳은 표정이었다. 전날 당 싱크탱크인 민주정책연구원이 주최한 '호남 총선평가 토론회'에서 호남 참패 원인이 자신에게 집중 돼 있다는 책임론 부각에 따른 불쾌함의 표출로 여겨졌다.김 대표는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는 '정운호 로비의혹 사건' 등에 대해 말했을 뿐 당내 상황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통상 회의 말미에 진행하던 기자들과의 일문일답도 생략했다. 김 대표는 회의가 끝난 후 회의장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기자들로부터 자신에 대한 호남패배 책임론이 제기된 것에 대한 질문을 받고, 기자들의 말을 끊으며 손사래를 쳤다.김 대표는 “그런 걸 나한테 물어보지 마요”라고 퉁명스럽게 답한 뒤 “그런 거, 그 사람들 마음대로 하는 거지 뭐”라고 다소 짜증나는 투로 말했다. 이는 곧 전날 토론회에서 호남 참패 원인이 자신에게 집중 돼 있다는 의견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뜻이다. 한편 더민주의 싱크탱크인 민주정책연구원과 강기정·홍종학 의원 주최로 지난 28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의 운명이 기로에 섰다.더민주는 다음달 3일 당선인·당무위원회 연석회의를 갖고 전당대회 개최시기를 논의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김종인 비대위 체제가 종료될 지, 연말까지 이어질 지가 이날 결정되는 것이다.정장선 총무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오늘 비대위 회의에서 전대 시기문제를 충분히 논의했다”며“내부에 전대를 조기에 하자는 의견과 연기하자는 의견이 있기 때문에 전당대회준비위원회에서 (시기를) 결정할 수 없다고 봤다”고 설명했다.그는“최소한 당무위원과 당선인들이 같이 모여서 전대 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했다”며“의견이 모아지면 추후 당무위를 열어 최종 의결하는 방식을 밟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더민주는 연석회의 전에 권역별로 시도당위원장, 중진의원들을 중심으로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김종인 대표를 중심으로 하는 신진세력들은 당초 '김종인 대표 합의추대'를 희망했지만 문재인 전 대표와 친노 등을 중심으로 합의추대불가론이 힘을 얻으면서 차선으로 '전당대회 연기'를 추진해왔다. 김종인 비대위 체제를 연말까지 유지하며, 당의 체질을 개선하고 수권능력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사실상 '고립무원'(孤立無援) 신세로 전락하고 있다. 문재인 전 대표가 합의 추대를 거부하자 친노계 일각에서는 대놓고 김 대표를 성토하는 목소리가 나오는가 하면 이젠 비주류까지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다.특히 김 대표가 기대를 걸었던 '당 대표 합의추대'에 대해 당 안팎의 여론이 부정적으로 흐르면서 이같은 흐름이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사안이 촉발된 것은 지난 22일 김종인 대표와 문재인 전 대표의 만찬 회동 이후다. 두 사람은 이날 서울 모처에서 회동을 갖고 대표 추대론 등 현안에 대한 대화를 나눴지만 이후 공개된 문 전 대표와 김 대표의 발언이 엇갈리면서 양측은 더욱 감정적으로 충돌했다.문 전 대표는 회동이 끝난 후인 23일 한 언론과 만나 김 대표에 대한 합의추대가 어렵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밝힌 뒤, 특히 김 대표가 당 대표를 맡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전당대회에도 불출마하는 것이 낫다고 전했다.그러자 김 대표는 이에 발끈했다. 김 대표는 25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문 전 대표와 단 둘이 만나는 일은 하지 않겠다"고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드러냈다. 김 대표는 "사후에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25일 4·13 총선에서 전패한 광주를 찾아 변화를 다짐했다. 제1야당의 위치에도 자만 않고 정권교체를 향한 길을 걷겠다고 약속, 돌아선 호남민심을 잡기 위해 노력했다.김 대표는 이날 국립 5·18민주묘지 참배를 시작으로, 출마자·자치단체장과의 오찬, 광주 시·구의원 간담회, 광주언론인 간담회, 광주과학기술원 등을 방문하며 호남민심에 귀 기울였다. 이날 광주 방문에는 이종걸·진영·양승조·정성호·김현미·이개호·이춘석 등 2기 비대위원이 함께했다. 정세균·김부겸·전현희 당선인도 광주 일정을 소화했다.김 대표는 먼저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다. 방명록에는 '희망의 수권정당이 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희생영령을 향한 경례 때는 90도로 허리를 숙여 예를 갖췄다. 김 대표는 참배 뒤 기자와 만나 "총선 결과 8석을 다 잃어버렸기 때문에 그 과정을 면밀하게 들어봐야겠고, 앞으로 광주에서 더민주의 기반을 다시 닦기 위해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지 시민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려고 왔다"고 광주 방문 배경을 설명했다.그는 "수권정당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이번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새누리당이 총선 참패 후 2주 연속 지지율 1위 자리를 더민주에게 내줬다. 여권의 텃밭인 대구·경북에서는 지지율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어 총선 참패의 여파가 계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8일~22일(4월 3주차) 전국 성인 2536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면접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1.9% 포인트, 응답률 4.2%)를 실시한 결과, 새누리당은 지지율 28.1%를 얻어 더불어민주당(31.5%)에 3.4% 포인트 뒤져 2위를 기록했다. 지난 리얼미터 조사(4월 2주차, 4월14일~15일)에서 새누리당은 27.5%로 더민주(30.4%)에 1위를 내준 데 이어 2주 연속으로 밀리고 있는 양상이다. 또한 지난 4월 2주차에 폭락 한 뒤 2주 연속으로 20%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특히 여권의 텃밭이자, 공천 계파 갈등의 핵이었던 대구·경북에서 지지율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새누리당은 이곳에서 지난 2주차 조사(48.5%)보다 1.0% 포인트 떨어진 47.5%를 기록했다. 2주차 결과 역시 앞선 1주차 조사 결과(51.5%)에 비해 3.0% 포인트 하락한 지지율을 나타낸 바 있다.더민주는 4·13 총선 승리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비대위가 끝난 뒤 당대표를 할 생각을 않는 것이 좋겠다. 당대표를 하면 상처를 받게 된다"(23일, 문재인 전 대표)"낭떠러지에서 떨어지려는 것을 구해놨더니 문 전 대표와 친문(親文)이라는 사람들이 이제 와서 엉뚱한 생각을 한다"(24일, 김종인 대표)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와 문재인 전 대표가 '당 대표 합의추대론'을 놓고 정면충돌했다. 총선을 통해 원내1당으로 진입하며 당이 안정궤도에 올라서는 듯 했지만 또다시 살얼음 정국이 이어지게 됐다. 김종인 대표와 문재인 전 대표는 지난 22일 오후 서울 모처에서 회동을 갖고 저녁식사를 함께 하며 선거가 끝난 것에 대한 소회를 이야기하며 대표 추대론 등 현안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두 사람이 회동을 가진 것은 지난달 22일 이른바 '비례대표 파동' 당시 문 전 대표가 김 대표의 사퇴를 만류하기 위해 자택을 찾은 이후 처음으로, 문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합의추대는 힘들다는 뜻을 전했고, 김 대표는 당권을 갖지 않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회동이 끝난 후 양측의 갈등은 고스란히 노출됐다. 문재인 전 대표는 이 회동이 끝난 후인 23일 한 언론을 만나 김종인 비대위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와 문재인 전 대표가 '비례 파동' 이후 처음으로 회동했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당권에 생각이 없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져, 최근 논란이 됐던 김 대표의 당대표 합의 추대론은 일단 수그러들 전망이다.23일 더민주와 문 전 대표 측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김 대표와 문 전 대표는 22일 오후 서울 모처에서 회동, 저녁식사를 함께하며 선거가 끝난 뒤의 소회와 당내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문 전 대표는 김 대표에게 "당대표 합의추대는 어려울 것 같다"며 "경선은 치를 수 있겠느냐"고 의중을 물었다. 김 대표는 이에 "합의추대가 안 된다는 것은 나도 안다"며 "내가 경선을 나가서 되겠느냐, 나는 당권에 별로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김 대표는 또 총선 결과 123석을 얻어 원내 제1당이 된 상황과 관련, "모처럼 당이 안정적인 분위기"라며 "이 분위기를 잘 이끌어나가야 한다"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거 전 불거졌던 비례대표 파동 등의 분란을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두 사람이 회동을 가진 것은 지난달 22일 비례대표 파동 당시 문 전 대표가 김 대표의 사퇴를 만류하기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 대표는 22일 정부의 구조조정 가속화 방침과 관련, “정부 스스로가 면밀하게 상황을 인식하고 제대로 된 전반적인 구조조정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솔직히 야당 입장에서 구조조정을 실질적으로 집행할 수 있는 게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우리도 전문가들로 특정 위원회를 구성해 경제 전반을 놓고 어떻게 가야겠다는 나름의 안을 가지고 있다”면서도“일단 정부 스스로가 어떻게 경제정책을 펼칠지 청사진을 제시하면 그에 따라 협력할 건 협력하겠다”고 설명했다.김 대표는 한편 최근 불거진 전경련의 어버이연합 자금지원 의혹과 관련, “특정 경제세력들이 나라 전체에 영향을 미치려는 시도를 한다는 것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김 대표는 “특정 경제세력이 모든 걸 다 지배하는 사회가 되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발전도 저해된다”며“경제 효율을 잠식하는 데도 크게 기여할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그는 이어 “구조조정 과정에서도 일부 경제세력들이 그처럼 해를 가한다면 정부의 관료나 정치집단도 편승하는 사례를 보일 수 있다”며 “정부는 이 사태를 가만히 볼 게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4·13총선에서 1당을 차지한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국회의장직을 둘러싼 경쟁이 불붙기 시작했다. 6선의 중진들이 일찌감치 의장직 도전 의사를 내비치면서 분위기가 달아오르는 모양새다.현재 당내 의장 후보군으로 정세균·문희상·이석현(이상 6선) 의원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다만 원혜영·박병석(이상 5선) 의원도 의장직을 고심했다가 뜻을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정 의원은 이날 "아직 그런(의장직) 얘기를 공식적으로 한 적은 없지만 현재 고민하고 있다"며 사실상 도전 의사를 내비쳤다. 그러면서 "지역구 사람들과 의논도 해봐야 하고, 당내에서도 의논도 해야한다"고 말했다.정치권에 따르면 정 의원은 당초 당권과 국회의장직을 저울질 하다가 의장쪽으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 이번 총선을 통해 종로에서 새누리당 오세훈 후보를 꺾고 6선에 성공, 당내 입지가 탄탄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구나 더민주가 호남에서 국민의당에게 완패를 당한 만큼, 전북 진안 출신인 정 의원을 의장직에 올려 놓으면 호남 구애에 도움이 될 것이란 판단도 나온다. 다만 범친노 세력으로 분류되는 점은 다소 걸림돌이다.현 19대 국회 부의장인 이석현 의원은 의장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간 차기 대권 가상대결에서 오차범위 내 초박빙을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반 총장과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와 가상대결에서는 반 총장이 안 대표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21일 CBS에 따르면 이 매체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이틀간 전국 유권자 1012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60%)와 유선전화(4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문재인 전 대표와 반기문 총장의 가상 대결에서 문 전 대표 42.8%, 반 총장 42.3%로 두 사람의 지지율 차이는 거의 없었다.반면 반기문-안철수 양자대결에서는 반 총장이 41.0%로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32.3%)를 오차범위 밖인 8.7%p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경우, 문재인 42.8%, 반기문 35.4% ▲경기·인천, 문재인 47.0%, 반기문 42.5%로 수도권에서는 문 전 대표가 반 총장을 앞질렀다. 반면 반 총장의 고향인 충청에서는 반기문 43.9%, 문재인 35.8%로 반 총장이 문 전 대표를 앞섰다.대구·경북에서도 반기문 57.2%, 문재인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친노 주류 간의 당권을 향한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셀프공천’에 이어 ‘셀프추대’ 논란에 휩싸인 김 대표에 대한 부정적인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김 대표는 총선 승리의 공을 앞세워 내년 대선까지 안정적으로 당을 이끌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여론에 기대하며 대표 자리에 추대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여기엔 문재인 전 대표가 대선 때까지 당을 이끌어달라고 이야기했던 부분도 김 대표의 주장을 뒷받침한다.실제 김 대표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비대위원장직을 제안할 당시 대선까지 당을 맡아달라는 부탁받은 사실을 밝히며 사실상 당권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 대표는 “문 전 대표가 김 대표를 삼고 초려할 때 비례대표 2번으로 모시고 싶다고 했고, 대선까지 당을 이끌어 달라고 했다는데”라는 질문에 “뭐 그건 실제로 나하고 그렇게 얘기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앞으로 내가 가고 싶은 길을 가는 것이지 누가 뭐라고 해서 동요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당내 반발을 의식하지 않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당권까지 '마이웨이'를 시사한 셈이다.그러나 이같은 김 대표의 주장에 대한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20일 문재인 전 대표가 자신에게 당 대표직을 제안할 당시 대선 때까지 당을 이끌어달라고 했다고 밝혔다.김 대표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문 전 대표가 김 대표를 삼고초려할 때 비례대표 2번으로 모시고 싶다고 했고, 대선까지 당을 이끌어 달라고 했다는데”라는 질문에 “뭐 그건 실제로 나하고 그렇게 얘기했다”고 답했다.그는 “본인이 계속 대표를 맡는 것이 문 전 대표와의 합의정신에 맡을 것”이라는 질문에는 “나에 관한 일이기 때문에 이제 앞으로 내가 가고 싶은 길을 가는 것이지 누가 뭐라고 해서 동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김 대표는 당 대표로 추천할만한 인사와 관련, “내가 누구라고 말할 수 없다. 얘기하고 싶지 않다”고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그는 다만 마음에 두고 있는 원내대표를 묻는 질문에는 “내 생각에는 3당 체제에서 3당이 협의를 거치는 것이니 기존 원내대표보다 더 능력이 있어야 한다”며“전문 지식을 갖추고, 협상 능력도 있고, 그 다음에 추진력도 있고, 이런 사람이 했으면 하는 것이 바람”이라고 말했다.김 대표는 친노세력이 많이 들어온 것에 대해 “당의 주류가 친노라고 생각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김홍걸 당 국민통합위원장은 19일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를 마쳤다. 이로써 총선 후 문 전 대표와 김 위원장이 함께나섰던 1박2일간의 영·호남 방문 일정은 모두 마무리 됐다. 이들은 전날 전남 신안 하의도의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 등을 찾은 바 있다. 이들은 또 진도 팽목항을 찾아 세월호 희생자를 위로하기도 했다.호남 방문 일정을 뒤로 한 문 전 대표와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화마을의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다. 헌화 분향을 마친 뒤, 너럭바위 앞에서 노 전 대통령을 기리며 묵념했다.문 전 대표는 참배가 끝난 뒤, 너럭바위와 추모의 글이 새겨진 박석과 부엉이바위에 등에 대해서 짧게 설명하기도 했다.김 위원장은 방명록에 “15년 전 해주신 말씀 잊지 않고 있습니다. 노무현 정신, 김대중 정신은 하나입니다”라고 적었다.문 전 대표는 방명록에 글을 남기지 않고, 사저를 찾아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권 여사 예방은 비공개로 진행됐다.문 전 대표와 김 위원장은 권 여사와 차담을 나누며 김대중·노무현, 두 전직 대통령의 살아 생전 이야기를 나눴다고 문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전했다.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