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농산물 가격안정을 위해 수매비축사업을 시행하면서 국산보다 10배 넘는 수입산 농산물을 비축한 것으로 드러났다. 농민들 입장에서 풍작이 들면 팔 곳이 없어 가격이 폭락하고, 흉작 때 가격이 오르면 정부가 값싼 수입 농산물을 시장에 유통시켜 땀흘려 수확한 농산물을 제값에 팔지 못하는 이유가 밝혀진 셈이다.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이개호(더불어민주당,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의원이 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 제출받은 국감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 국산 농산물 수매비축량은 10만9,642톤에 불과한데 수입산은 117만1,827톤으로 10배 넘는 차이를 보였다. 금액으로 환산해도 국산은 2,285원어치, 수입산은 1조1,613억원어치로 5배 차이가 났다. 풍작으로 주요 농산물 가격이 크게 하락한 연도별 수매비축량을 살펴보면 aT의 국내 농산물 가격안정 의지를 더욱 의심하게 했다. 고추가격이 전년대비 절반 값으로 폭락한 지난 2013년 aT는 단 6천99톤만을 수매했다. 같은 해 배추도 반값으로 떨어졌지만 1만1,823톤 수매에 그쳤다. 2014년에는 양파가격이 전년평균 절반 값에도 미치지 못하는 5년새 최하가격으로 떨어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2016년 현재 특허청 산하 5개관(한국발명진흥회, 한국특허정보원, 한국지식재산보호원, 한국지식재산연구원, 한국지식재산전략원) 기관장이 모두 특허청 출신이고 이들 기관과의 수의계약이 85%에 이르는 등 특허마피아 문제가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산업통산자원위원회 박정 의원(더불어민주당, 파주을)이 특허청과 산하기관 이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상근부회장 및 기관장 모두 특허청 고위공무원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기관장을 공모한 한국지식재산연구원과 한국지식재산전략원은 지난 국정감사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특허청 국장, 특허심파원장 출신을 임명했다. 이로써 특허청 산하기관 5개 기관장은 모두 특허청 출신이 차지하게 됐다. 한국발명진흥회 상근부회장은 차장, 한국특허정보원과 한국지식재산전략원 원장은 국장, 한국지식재산연구원과 한국지식재산보호원 원장은 특허심판원 심판장 출신이다. 2016년 5월 기준 산하기관과 특허청이 맺은 수의계약은 1,181억원으로 총계약금액 1,648억원의 72%를 차지했다. 특허청과 산하기관간 수의계약 문제는 국회에서 계속 지적되고 있으나 2014년 68.7% 1,490억원, 2015년 69.4% 1,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대기업에 의한 중소기업의 특허침해 및 영업비밀 유출 등으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이 전체의 7.8%, 최근 5년간 피해금액이 1조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김병관 의원(더불어민주당, 분당갑)이 중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중소기업 기술분쟁 조정중재위원회 조정 신청 처리 현황’ 자료에 의하면 2015년 1월부터 2016년 8월까지 대·중소기업간 기술분쟁으로 인한 조정 신청이 총 35건 발생했다. 하지만 이중 7건에 대해서만 합의되었을 뿐 절반이 넘는 20건에 대해서는 조정이 취하 되었으며, 8건에 대해서는 현재 조정이 진행중이다. 이처럼 대기업에 의한 중소기업의 특허침해 및 영업비밀 유출 등으로 인해 중소기업청 산하 중소기업 기술분쟁 조정중재위원회에 접수된 건수는 지난 2015년 1월 위원회 설치 이후 총 35건 발생했다. 중소기업기술보호 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중소기업청에서 매년 실시하고 있는 중소기업 기술탈취 실태조사 결과를 보더라도 최근 5년간 조사대상 중소기업 총 8,219곳 중 기술탈취를 당했다고 응답한 곳은 7.8%인 644곳에 달했다. 피해금액은 1조 1,000억원이 넘었고 기술탈취 1건당 피해액수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작년 정부의 담뱃값 대폭 인상 후 올해 다시 담배판매량이 증가추세로 돌아섰고, 양담배 점유율이 40% 이상으로 껑충 뛴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이용호 의원(국민의당, 남원·임실·순창)이 기획재정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담배 판매량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4년 43억 6천만갑에서 담뱃값 인상 후 2015년 33억 3천갑으로 판매량이 일시 급감했다가 올해 8월까지 24억 3천만갑이 판매돼 2015년 월평균 2억 8천만갑보다 2천만갑이 늘어난 수치로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양담배 점유율은 2012년 39.1%, 2013년 39.3%, 2014년 38.8%로 40%대 미만이었지만, 담뱃값이 인상된 2015년 43.2%, 2016년 8월까지 42.4%로 40%대 이상으로 증가했다. 국산담배 판매량이 더 많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국산담배 이용자들이 더 많이 금연을 한 것으로 보이지만, 일부는 담뱃값 인상에 대한 거부반응으로 양담배 이용자로 이동한 것으로도 판단된다. 이용호 의원은 “국민건강 증진을 명분으로 담뱃값을 대폭 인상했지만, 담배판매량이 올해 다시 늘고 있고, 애연가들은 정부 정책에 반대해 일부 양담배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7일 서울 서교동 화재현상에서 이웃들을 구하고 숨진 고 안치범씨의 가족을 위로하며, “국민의 안전이 위태로울 때 대통령도 정부도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SNS에 올린 ‘뒷북조문’이란 글을 통해 “우리 국민들 가운데엔 목숨이 위험한 상황 속에서도 자기 한 몸만 챙기지 않고 남을 위해 몸을 던지는 의로운 사람들이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안치범 군이 평소 저를 무척 좋아했으므로, 비록 의식불명 상태이지만 그래도 제가 와주면 그에게 큰 힘이 되고 선물이 될 것 같아 안 군이 마지막 사경을 헤맬때 그의 부모님이 제게 문병을 부탁해 왔다”며, “그래서 문병시간을 잡아뒀었는데, 안타깝게도 그만 몇 시간을 앞두고 숨을 거두고 말아 저로서는 때늦은 뒷북조문을 한 셈이다”며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문 전 대표는 이어 “우리당 소속 국회 안행위 간사 박남춘의원과 보건복지위원장 양승조의원, 그리고 박홍섭 마포구청장이 함께 안치범군의 의사자 지정을 추진하고 있고, 요건이 충분하므로 잘 되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대한민국의 관문인 인천공항공사의 허술한 보안관리가 여러차례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윤후덕 의원(더불어민주당, 파주갑)이 인천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출입증 분실횟수가 1,400여건, 부정사용 건수도 150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5년간 출입증 부정사용 건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그 심각성이 더하고 있다. 출입증 부정사용건수는 2012년 24건에서 2013년 33건, 2014년 32건, 2015년 40건으로 나타났다. 출입증 부정사용 1위는 인지부족으로 비인가구역 출입(78건)이 차지했고, 단순 실수로 출입증이 바뀐 경우(34건), 면세품 반출시도(18건) 순위였다. 윤 의원은 “인천공항의 활주로, 관제탑, 면세점, 수화물 지역과 같은 ‘보안구역’은 가장 철저히 관리되어야 할 지역”이라며, 인천공항공사는 출입증 관리에 보다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30KM 반경에 사는 주민 수를 감안해 잠재적 피해를 계산했을 때 380만 명 이상이 거주하는 고리가 후쿠시마에 비해가 40배 가까이 잠재적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 박정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파주을)이 그린피스 등 시민단체와 원전 분야 전문가들의 자료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다수호기 부지의 잠재적 피해는 고리가 후쿠시마에 비해 39.5배, 월성이 7.8배가량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박 의원은 전세계적으로 188개 부지에 446기의 원자로가 건설되어 있는데, 이중 6기 이상이 건설된 부지는 총 11개로 전체의 6%에 불과한 상황에서, 네 곳의 원전 부지가 모두 6기 이상 밀집된 지역은 한국이 유일하다고 밝혔다. 이렇게 다수호기가 밀집되어 있음에도 다수호기 부지의 위험성 평가는 전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금년 6월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신고리 5, 6호기를 승인받았는데, 승인이 되고 난 후인 7월부터 3년간 리스크 평가를 할 예정이다. 앞뒤가 뒤바뀐 셈이다. 박 의원은 “국내 중대사고관리 계획 규정에서 설정하고 있는 재해 시나리오의 초기사건 설정 기준은 1만년에 1회 이상이지만, 전문가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박근혜 대통령 취임 이후 3년 7개월 동안 국토교통부 장관의 대면보고를 단 한 차례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윤후덕 의원(더불어민주당, 파주갑)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국토교통부 장관이 대통령에게 업무보고한 회수는 3년 반 동안 총 18번으로 세부적으로 ▲연두업무보고 4번 ▲무역투자진흥회의 10번, ▲규제개혁장관회의 4번이었다. 이 중 연두업무보고는 ‘13년에는 환경부와 함께, ‘14~‘16년에는 기재부 중심의 경제부처 합동 연두업무보고였다. 무역투자진흥회의는 참석자 190여명의 대규모 회의였고, 규제개혁장관회의는 참석자 130여명의 대규모 회의였다. 이상의 대규모회의 외에 박근혜 정부 3년 반 동안 국토교통부 장관이 대통령에게 대면보고를 한 회수는 단 한 번도 없다고 국토교통부는 밝히고 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대면보고를 잘 받지 않는다. ‘14년 세월호 참사 때는 사고가 난 지 7시간이 되도록 대면보고를 받지 않았다. ‘15년 메르스 사태 때도 확진자 발생 6일 뒤에야 장관이 대면보고했다. ‘15년 DMZ 지뢰폭발사건 때도 대면보고를 받지 않았다.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5일 농민 백남기씨 사망과 관련 “이제는 경찰에 대한 청문회가 아니라 업무상 과실치사죄로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317일이라는 시간은 박근혜 정부가 얼마나 국민 한 사람의 생명을 경시하고 있는지 생생하게 목격한 시간으로 누구 하나 사과 한마디, 위로 한마디 없었고, 문병조차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이어 “지난 대선 때 농업분야 가장 중요한 공약으로 박근혜 대통령도 저도 당시 가마당 17만 원대이던 쌀값을 21만 원 선으로 끌어올리겠다고 했다”며, “박근혜정부에서 쌀값이 오르기는커녕 거꾸로 15만 원 선으로 떨어지자, 농민들이 못살겠다고 거리로 나섰던 것인데, 돌아온 것은 살인적인 물대포였다”며 부연했다. 한편 문 전 대표는 “시중 쌀값이 13만 원 선으로 떨어졌고 일부지역에선 이미 11만 원 선으로 떨어졌다는 보도까지 있었다”며, “쌀값을 올리고 농민들을 살릴 수 있는 긴급한 대책”을 정부에 촉구했다.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새누리당이 우병우 의혹에 이어, 최근 미르·k 재단 의혹에 휩싸여 있는 사이 더불어민 주당은 추미애 대표를 필두로 내년 대권을 위한 준비를 착실히 하고 있다. 특히 여러 우려에도 불구하고 추 대표는 민주당과의 통합과 이해찬 의원의 복당을 별다른 잡음 없이 진행하며, 본인이 주창한 추미애표 통합론을 착실히 이행하고 있다. 원외 민주당과의 통합...야권 통합을 위한 상징성 회복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9월18일 원외 민주당과의 통합을 전격 선언하며, ‘민주당’이라는 당명을 2년 6개월만에 되찾았다. 이로써 야권통합에서의 국민의당과의 주도권 싸움에서 한발 앞서게 됐다. 즉 ‘민주당’이라는 당명이 가지는 상징성과 규모에 관계없이 당대당 통합을 이뤄냈다는 점에서 의미하는 바가 크다. ‘민주당’이라는 이름은 지난 1955년 9월 18일 신익희 선생 등이 창당한 민주당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이후 정당간 이합집산이 거듭되다 1991년 9월 신민당과 민주당이 합당, 김대중-이기택 공동대표 체제의 ‘민주당’이 새롭게 등장했다. 이후 1995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민주당을 탈당하면서 창당한 새정치국민회의는 김대중 정부 시절 여당이 되면서 새천년 민주당으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한국남동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중부발전(이하 발전5사)가 사업다각화와 안정적 수익원 확보를 위해 진출한 집단에너지 사업에서 막대한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박정 의원(더불어민주당, 파주을)이 발전5사, 국회예산정책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확인한 결과, 발전5사의 8개 집단에너지사업 출자회사는 2013년 ~ 2015년까지 1,73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손실액은 2013년 580억원에서 2014년 467억원으로 다소 감소했다가 2015년 690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남동발전이 710억원을 출자한 현대에너지는 2013년 416억원, 2014년 162억원, 2015년 297억원 등 총 876억원을 기록해 가장 많은 손실을 봤다. 뒤이어 서부발전이 500억원을 출자한 청라에너지가 44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국회예정처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지역난방공사를 제외한 대부분의 집단에너지사업자들은 대체적으로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는 일반적인 현상으로 볼 수도 있으나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기판매보다 열판매가 많은 사업일수록 열수요가 어느 정도 이상 확보만 되면 전기판매사업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미르재단이 농림축산식품부가 국제원조개발사업인 K-Meal 사업에도 관여한 것으로 나타나 특혜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위원회 김현권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농식품부 등에서 국정감사자료로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지난 5월 말 박대통령의 아프리카 3개국 방문에 맞춰 진행된 코리아에이드 사업 중 하나인 K-meal 사업에서 현지 지급된 쌀 가공식품 공동개발사 2 곳 중 한 곳이 미르재단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K-Meal 사업에서 지급된 쌀 가공품은 유아·임산부 등을 대상으로 한 영양식품이므로 전문성이 필요할 것인데, 설립 후 뚜렷한 성과도 없던 신생 재단이 어떻게 공동 개발사로 선정되었으며 공정한 절차를 거쳤는지 농식품부는 투명하게 공개해야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 의원이 농식품부 등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K-Meal 사업 홍보대행 용역 계약을 체결할 당시 업체 선정 평가위원 총 4명 중에 1명은 미르재단의 문화기획·콘텐츠사업팀장 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3명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농촌진흥청 인사였다. 이는 K-Meal 사업에 직접 참여하는 것은 물론이고 관련 업무 선정의 심사까지 관여한 것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경주 지진 관련 “지진안전보강을 긴급하게 해야할 최우선 대상은 우리 아이들의 생명이 걸린 학교”라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전국적으로 40년 넘은 노후 학교건물이 6,300동, 안전진단 최하등급 학교수도 26개나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전날에도 “일본 히라타 지진조사위원장이 한국에 진도 7이상 지진발생 가능성이 있다며, 집안의 가구배치부터 바꾸라고 권고했다”며, “지진때 넘어지거나 떨어지기 쉬운 물건이 머리맡에 있다면, 또 아이들 방에 있다면 당장 안전한 쪽으로 옮기는 것이 좋겠습다”고 밝혔다. 한편 문 전 대표는 경주 지진 직후인 지난 13일 월성원전과 부산 기장 고리원전을 긴급방문 안전점검에 나선 것을 시작으로 여진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정부의 적절한 대처를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