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송경호 기자] 올해 8월 한국영화 관객 수 2506만 명, 매출액 1940억 원으로 월별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영화진흥위원회 한국영화산업 결산 발표에 따르면 8월 전체영화 관객 수는 3217만 명, 총 극장 매출액 2497억 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관객 수는 303만 명, 매출액은 442억 원 증가했다.‘명량’(감독 김한민) ‘해적: 바다로 간 산적’(감독 이석훈)의 쌍끌이 흥행으로 한국영화 극장 관객 수와 매출액은 각각 2506만 명, 194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310만 명, 379억 원 대폭 늘었다. 이에 비해 외국영화 극장 관객 수와 매출액은 각각 711만 명, 557억 원으로 관객은 지난해보다 7만 명 감소했고 매출액은 63억 원이 증가했다.8월 전체흥행순위 10위에 한국영화는 4편이 올랐다. 8월 기준 1552만 명을 모은 ‘명량’이 1위, 702만 명의 ‘해적’이 2위다. 여름방학시즌을 겨냥한 미국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 2’가 146만 명으로 3위, 145만 명을 부른 봉준호 감독 제작의 ‘해무’가 4위, 할리우드 히어로물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가 118만 명으로 5위를 차지했다.‘명량’ ‘드래곤 길이기 2’ ‘명
[시사뉴스 송경호 기자] 3일 교통사고로 사망한 그룹 '레이디스 코드' 멤버 은비(22·고은비)의 소원이 뒤늦게 이뤄지고 있다.레이디스코드의 두 번째 미니앨범 '코드 #02 프리티 프리티' 수록곡 '아임 파인 생큐'가 4일 오전 멜론, 올레뮤직, 네이버뮤직, 벅스 등 음원사이트의 실시간 차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전날 오후 상위권에 오르더니 급기야 정상을 차지했다.레이디스코드의 대표곡 '예뻐예뻐'가 실린 앨범에 포함된 이 곡은 멤버들의 보컬이 조화로운 발라드다.지난해 9월 발표된 곡임에도 은비의 생전 소원이 '음원차트 1위'라는 사실이 SNS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이 뜻을 모아 순위가 급상승했다.네티즌들이 '아임 파인 생큐'를 고른 것는 조용한 곡의 분위기 등이 고인을 애도하는데 알맞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난 참 바보처럼 그대만 불러요. 언젠간 그대도 날 보겠죠. 한참 기다리다 눈물이 고여요. 이렇게 또 하루가 지나죠"로 이어지는 노랫말이 애달프다.음원 사이트의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은비을 애도하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중태인 레이디스코드의 또 다른 멤버 리세의 쾌유를 기원하는 글도 끊임없이 게재되고 있다.은비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안암동 고려
[시사뉴스 송경호 기자] 배우 신은경(41)이 영화 '두 여자'(2010) 4년 만에 '설계'(감독 박창진)로 스크린 나들이에 나선다. 돈을 위해서라면 수단을 가리지 않는 잔인한 사채업계의 대모다.'설계'는 전화 한 통이면 수천억원이 오가는 사채업계의 거물 트리오를 소재로 한 서스펜스 누아르물이다. 온실 속의 화초처럼 자란 여자 '세희'(신은경)가 모든 걸 잃고 술집에서 일하다 사채업계의 큰손 '인호'(이기영)의 마음에 들어 사채업계 대모로 성장, 복수를 해 나가는 이야기다.신은경은 어린 시절 가족과 자신을 파멸로 몰고 간 사람과 부조리한 사회에 대해 복수하는 '세희'다. 독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사채시장에서 악랄하고 악덕한 방법으로 복수를 설계한다.신은경은 "시나리오를 처음에 마음 비우고 봤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살면서 필요한 유치하고 고귀하지 않고 깨끗하지 못한 부분이 있지만, 인간의 삶에서 필수적이기도 하다. 잔인할 만큼 내숭 안 떨고 쓰여 있어서 좋았다. 세희라는 인물처럼 완벽한 복수가 현실에서도 가능할까 싶었다. 대리만족했다"고 털어놓았다."이 영화를 통해 느낀 대리만족을 영화를 보는 모든 분이 같이 느꼈으면 좋겠다."술
[시사뉴스 송경호 기자] 그룹 '엑소'가 중국에서 인기를 확인했다.매니지먼트사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엑소는 8일 오후 9시(현지시간) 중국 전역에 방송되는 '후난위성 2014 중추완회'에 출연한다.앞서 엑소는 지난 2월 방송된 휘난위성TV의 정월대보름 특집 '2014 후난위성 원소희락회'에 출연했다.SM은 "엑소가 중국 명절을 대표하는 프로그램에 연속으로 출연한다"면서 "엑소가 중국 전역에서 최정상급 인기를 누리고 있는 그룹임을 다시 한번 실감케 했다"고 자랑했다.'후난위성 2014 중추완회'는 음악과 토크가 어우러진 프로그램이다. 엑소는 히트곡 '으르렁'과 '중독' 등의 무대를 꾸민다.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수 양종웨이, 한레이, 황이다 등도 나온다.한편, 엑소는 첫 단독 콘서트 투어를 성황리에 펼치고 있다. 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투어를 이어간다.
[시사뉴스 송경호 기자] 홍상수(54)는 걷고 있다. 그의 영화 속 인물들이 매번 어딘가를 향하고 있는 것처럼 그 또한 끊임 없이 움직인다. 하지만 홍상수는 그들과 나란히 걷지 않았다. 영화 속 인간의 주변을 돌거나 마주보고 서서 변하지 못 하는 그들을 동정하고 연민하는 대신 냉소하고, 비웃고, 꾸짖었다.그러던 홍상수가 멀리 떨어져 걷기 시작했다. 멀찍이서 인간을 바라보며 그들의 처연함과 쓸쓸함을 보기 시작했다. 하지만 절대 동정하지 않았다. 동정하지 않았지만, 자신이 잘 알고 있다고 말하던 인간에 대해 어느새 물음표를 달아 놓기 시작했다. 그때 홍상수는 잠시 멈춰서 걷는 인간에 눈을 떼지 않았다.누군가는 그의 영화를 두고 동어반복을 하고 있다고 말하지만, 홍상수의 영화는 변하고 있다. 그리고 홍상수는 변하고 있다. 그래서 그가 한 자리에 머물지 않고, 쉼 없이 걷고 있다는 표현은 적확하다. 그리고 '자유의 언덕'에서 홍상수는 자신이 창조한 인간과 나란히 걷고 있다.나란히 걷기 때문에, 같은 곳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홍상수의 이야기는 따뜻해진다. 그래서 그는 사랑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다.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기 때문에 자유를 말하게 되고, 그의 영화는 따뜻
[시사뉴스 송경호 기자]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이 10월 18, 19일 광장동 악스 코리아에서 데뷔 후 첫 단독 콘서트 'BTS 2014 라이브 트릴로지 에피소드Ⅱ. 더 레드 불릿(LIVE TRILOGY: EPISODEⅡ. THE RED BULLET)'을 개최한다.공연 주최 측은 "콘서트는 방탄소년단이 선보일 3부작 시리즈의 두 번째 에피소드로 구성된다. 1, 3부의 내용을 이어주는 빠트려서는 안 될 아주 중요한 공연"이라고 전했다.방탄소년단은 프로듀서 방시혁이 이끄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소속 첫 남자 아이돌그룹이다. 2013년 싱글 앨범 '2 쿨(KOOL) 4 스쿨(SKOOL)'로 데뷔, 'N.O' '상남자' '미스 라이트(Miss Right)' 등 힙합을 베이스로 한 음악을 선보여왔다. 지난달 20일 첫 번째 정규앨범 '다크와일드'를 발표, 타이틀 곡 '데인저(Danger)'로 활동하고 있다.방탄소년단은 "그간 꾸준히 힙합이라는 장르를 고수하며 타 아이돌 그룹과 차별화된 콘셉트로 활동해 온 만큼 유일무이한 공연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사뉴스 송경호 기자] 배우 정우성(41)이 영화 '마담 뺑덕'에서 사랑을 저버린 대가로 시력을 잃게 됐다.'마담 뺑덕'은 고전 '심청전'을 현대로 옮긴 영화다. 심청의 뒤편, 효성을 강조하기 위한 장치로만 흐릿하게 그려졌던 심학규와 뺑덕어멈, 그들의 이야기의 중심으로 불러내 사랑과 욕망, 집착이라는 적나라한 인간의 감정을 덧입혔다.정우성은 2일 서울 압구정CGV에서 "'심청전'을 모티브로 했다는 말과 함께 시나리오를 받았다. 뺑덕어멈은 왜 악녀가 됐고 심청은 원래 효녀였는지, 학규는 왜 눈이 멀게 됐는지에 대해 재해석한 것이 흥미로웠다"고 밝혔다."관객들이 재미있게 봤으면 좋겠고 나도 그 안에서 함께하고 싶었다. 하지만 심학규 역할은 하고 싶지 않았다. 꽤 오래 고민을 했다. 그러다 쓸데없는 도전의식이 생겨 하게됐다."정우성은 추문에 휩싸여 소도시로 좌천된 대학교수 '학규'다. 우울증에 걸린 아내와 어린 딸을 서울에 남겨놓고 내려간 그곳에서 만난 스무 살 처녀 '덕이'(이솜)를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배신한다. 8년 뒤 이름을 바꾸고 돌아온 덕이의 정체를 모른 채 흐릿해져 가는 시력으로 온힘을 다해 그녀를 붙들려다 모든 것을 잃을 위험에 처한다. 심청전의
[시사뉴스 송경호 기자] 영화 '타짜: 신의 손'(감독 강형철)의 '함대길'은 끝을 본다. 뭣도 모르고 뛰어든 도박판에서 형언할 수 없는 아픔을 맛본다. '아픔'이라는 단어로는 부족하다. 대길은 말 그대로 모든 것을 잃는다. 하지만 그는 좌절하는 대신 곧바로 복수를 꿈꾼다. 대길의 복수는 처절하다. 자신의 팔 한 쪽을 내놓을 각오로 덤빈다. 그게 대길의 방식이다. 끝까지 간다.'타짜'(감독 최동훈)에서 대길의 삼촌 '고니'(조승우)는 잃은 돈을 다 땄으니 손가락을 자르라는 스승 '평경장'(백윤식)에게 이렇게 말한다. "인생 액셀 한 번 세게 밟아봐야 하는 거 아닙니까." 피는 속이지 못한다. 어쩌면 '타짜' 시리즈는 대길이나 고니처럼 결과를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세계에 자신을 무모하게 내던지는 데 중독된 인간 군상의 이야기일지 모른다. 이 세계의 인간들이 손목을 내놓고, 심지어 목숨을 걸고 화투판에 뛰어드는 건 그 때문이다.흥미로운 건 '타짜: 신의 손'에서 주인공 '함대길'을 연기한 최승현(27)이 '끝을 봐야 끝을 낼 수 있는' 대길처럼 말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는 인터뷰 초반 이 영화가 "운명처럼 다가온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의 말은 대길과
[시사뉴스 송경호 기자] 지난달 6일 개봉한 김남길(33) 손예진(32) 주연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감독 이석훈)이 박스오피스 정상을 달리고 있다.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은 8월29일~8월31일 62만912명(누적관객 703만6482명)을 모았다.조선 건국 보름 전, 고래의 습격을 받아 국새가 사라진 전대미문의 사건을 둘러싸고 이를 찾는 해적과 산적, 그리고 개국 세력이 벌이는 이야기다.지난달 28일 개봉한 할리우드 스릴러 '인투 더 스톰'은 61만3146명을 불러 누적관객 71만3142명을 챙기며 주말박스오피스 2위로 올라섰다.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엄청난 재난의 위력을 담은 재난 블록버스터다. 연출자 스티븐 쿼일 감독은 '아바타' '타이타닉' 조연출 출신으로 '트루 라이즈' '터미네이터2' '어비스' 제작에 참여한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제자다.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을 묘사한 '명량'(감독 김한민)은 주말에만 33만3099명이 봤다. 현재까지 1692만8915명을 극장으로 불렀다. 1일 1700만명을 넘어섰다.할리우드 멜로 '비긴 어게인'(감독 존 카니)은 한 계단 올라 4위에 걸렸다. 주말 동안 2
[시사뉴스 송경호 기자] 싱어송라이터 루시드 폴(39)이 11월8일 부산에서 결혼식을 올린다.루시드폴은 1일 자신의 홈페이지 '물고기 마음'에 "고향인 부산에서 결혼하게 됐다. 가족과 가까운 몇 분들만 모여서 작고 의미 있게 식을 올릴 생각"이라며 "세상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고 전했다.예비신부에 대해서는 "음악을 하는 사람도 아니고, 사람들 앞에 서는 직업을 가진 사람은 아니다. 흔히들 하는 말로 하자면, 일반인"이라고 소개했다.신접살림은 제주도에 차릴 예정이다.루시드폴은 1998년 인디밴드 '미선이'로 데뷔했다. 2001년 첫 솔로 앨범 '루시드 폴'을 발표하며 이름을 알렸다. '오, 사랑'(2005) '국경의 밤'(2007) '레 미제라블'(2009) '아름다운 날들'(2011) '꽃은 말이 없다'(2013) 등을 발표했다.1993년 제5회 유재하가요제 동상, 2006년 제3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팝 싱글 상을 받았다.서울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후 스위스 로잔연방공과대학대학원 생명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07년 스위스 화학회 고분자과학부문 최우수논문발표상을 수상하는 등 성과를 냈다.지난해 단편소설집 '무국적 요리'를 발간하고 작가로
[시사뉴스 송경호 기자] 암으로 투병하다 지난 20일 미국 하와이 자택에서 세상을 떠난 영화배우 김진아(51)의 장례식이 국내에서도 치러진다.김진아의 빈소가 29일 오전 10시 반포동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발인은 31일 오전 10시다.김진아의 동생인 탤런트 김진근의 소속사 태원아트미디어에 따르면, 김진근은 누나의 유골함을 들고 28일 귀국했다. 고인의 남편, 아들도 함께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김진아는 2000년 미국인 케빈 오제이와 결혼, 아들 매튜와 함께 하와이에 거주해왔다.김진근은 김진아와 마지막 시간을 보내기 위해 두 달 전 하와이로 가 누나의 곁을 지켰다.김진근과 함께 하와이로 갔다가 먼저 귀국한 부인 정애연(탤런트)이 한국에서 장례식을 준비했다.영화배우 김진규·김보애 부부의 딸인 김진아는 1983년 영화 '다른 시간 다른 장소'(감독 조명화)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수렁에서 건진 내 딸'(감독 이미례·1984) '창밖에 잠수교가 보인다'(감독 송영수·1985) '야훼의 딸'(감독 박남수·1986) '서울 흐림 한때 비'(감독 김송원·1986) '연산일기'(감독 임권택·1988) 등 18편의 영화에서 주연을 맡으며 한 시대를
[시사뉴스 송경호 기자] 올해 말 방송 예정인 KBS 드라마 '왕의 얼굴'이 방송 시작 전부터 표절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표절 의혹을 제기한 영화 '관상' 제작사와 KBS가 입장을 달리하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영화 '관상' 제작사는 25일 '왕의 얼굴'이 '관상'의 독창적 표현방식을 도용했다며 KBS와 KBS미디어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및 부정경쟁행위금지 가처분신청을 냈다."'관상'의 드라마 제작 및 편성을 위해 KBS미디어와 협의를 진행했으나 상호 계약 조건이 합의되지 않아 결렬됐다"며 "그런데 최근 KBS가 편성을 확정한 '왕의 얼굴'은 당시 협상이 결렬됐던 팀이 그대로 제작진으로 편입돼 '관상'만의 독창적인 창작 요소들을 그대로 모방했다"는 주장이다.그러나 KBS는 "'왕의 얼굴'은 영화 '관상'과는 인물과 시대 배경, 플롯과 갈등 구조, 표현 방식 등이 전혀 다른 드라마"라고 해명했다. "관상학은 영화 '관상' 이전에도 동양 문화권 사람들이 흥미로워하는 소재였고 관련 서적도 많이 나와 있다. 저작권의 보호대상인 구체적인 표현이 아닌 아이디어로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KBS의 해명에도 제작사는 28일 "KBS는 가처분 신청 당일 준비했
[시사뉴스 송경호 기자] 2010년 영화 '헬로우 고스트'를 성공으로 이끈 김영탁(38) 감독과 영화배우 차태현(38)이 4년 만에 다시 만났다. 올가을을 따뜻하게 만들 동화 같은 가족영화 '슬로우 비디오'다.김영탁 감독은 '헬로우 고스트'를 통해 흔한 소재를 비틀어 신선하게 다가가는 재능을 보여줬다. '슬로우 비디오'에서도 가장 눈여겨봐야 하는 건 역시 소재다. 흔히 탁구나 테니스, 배트민턴 선수와 함께 이야기되는 '동체시력', 즉 '움직이는 물체를 보는 능력'을 일상으로 끌어들였다. 주로 스릴러 장르에서 활용하는 CCTV를 가족영화의 장르 안에 품었다.'슬로우 비디오'는 뛰어난 동체시력을 가진 남자 '여장부'(차태현)가 자신의 특이함 때문에 놀림당하던 어린 시절을 뒤로하고 CCTV 관제센터에서 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여장부'는 심하게 뛰어난 동체시력 덕분에 조금만 집중하면 눈앞의 모든 게 마치 슬로비디오처럼 보이는 인물이다. 빠르게 움직이면 어지러움을 느껴 뛰지도 못한다.김영탁 감독은 조금은 과장돼 보일 수 있는 설정을 영화에 가져온 것에 대해 "느리게 사는 삶을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한국 사회는 모든 게 다 빠르다. 나이에 맞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