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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기업

【2026 히든기업 심층취재 - (주)만승바이오 하창호 회장】 음식물 쓰레기, 태우지 말고 줄여라...‘발효 해법’으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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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발업체지만 기술경쟁력으로 우위 확보...연내 업계 5위 목표
연 555만 톤 음식물 쓰레기, 답은 현장에 있다...탄소중립 기술
수거·소각의 시대는 끝났다...쓰레기 처리 패러다임을 바꾸다
ESG·RE100을 현장에서 실현...‘국민 체감형 환경기술’
정부 공공기관 국방부 대기업은 물론 해외 진출 적극 검토

[시사뉴스 박성태 대기자] “저는 경남 진주에서 태어나서 부산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녔고 서울로 올라와 대학교에서 행정학(고려대학교)을 전공했습니다. 대기업에도 근무했고, ㈜창호물산을 설립하여 섬유제품을 생산하여 해외 수출업무에 주력하는 회사를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일본에서 친환경 쓰레기 처리에 획기적인 기술과 기기를 보고 기술을 전수받아 쓰레기 감량 처리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하여 MS그룹을 창립한 후 음식물 처리만을 전문적으로 하기 위해 만승바이오를 지난해 설립해 운영해 오고 있습니다.

오늘날 쓰레기 문제가 너무도 심각한 문제로 부상하여 이를 친환경적으로 처리하지 않으면 장차 큰 사회문제가 될 것으로 생각되어 적극 뛰어들게 되었고 이것만이 지구를 살리고 사람들이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대학 졸업 후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던 하창호 만승바이오 회장은 “쓰레기 처리문제 만큼은 국가적으로나 세계적으로나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지난 몇 년간 쓰레기 처리기술 개발에만 몰두해 드디어 미생물 종균을 발견, 이를 활용한 쓰레기 처리기기를 개발 보급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창호 회장을 만나 만승바이오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들어보았다.

 

 

만승바이오는 어떤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기업인가.

 

국내에서 매년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는 약 555만 톤. 이를 처리하는 데 소요되는 사회적 비용은 연간 1조 원에 이릅니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음식물 쓰레기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는 연간 약 885만 톤 CO₂e에 달하며, 이는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2050이라는 국가적 목표 달성에 결코 가볍지 않은 부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음식물 쓰레기 처리 구조는 여전히 수거–운반–소각·매립이라는 기존 방식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메탄(CH₄), 이산화탄소(CO₂)가 배출되고, 악취·폐수·병원성 세균 등 다양한 환경 민원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만승바이오는 음식물 쓰레기를 단순히 ‘처리해야 할 폐기물’로 보지 않았습니다. 기존 방식은 쓰레기를 다른 장소로 옮겨 처리할 뿐, 문제를 근본적으로 줄이지 못합니다.

 

저희는 질문을 바꿨습니다. “왜 이렇게 많이 버려진 것을 굳이 옮겨서 처리해야 하는가?” 그 답이 바로 발생 현장에서 바로 줄이는 기술, 즉 발효 기반 감량 기술이었습니다.

 

 

음식물 쓰레기 감량 업체 중 후발업체인데 만승바이오만의 특별한 기술경쟁력이 있나.

 

만승바이오의 기술은 자체 미생물 발효 시스템을 활용해 유기물을 분해·소멸시키는 방식입니다. 만승바이오가 강조하는 기술적 포인트는 크게 3가지입니다.

▲독자 개발 미생물 : 음식물 쓰레기 분해에 최적화된 복합 미생물(바이오칩 포함)을 직접 배양하여 사용합니다. 이 미생물들이 음식물의 유기물을 분해하여 수증기와 탄산가스로 소멸시킵니다.

▲고율의 감량 성능 : 투입된 음식물 쓰레기의 성상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기술적으로 98% 내외의 감량률을 목표로 합니다. 즉, 100kg을 넣으면 2kg 미만의 부산물만 남게 됩니다.

▲상온/중온 발효 방식 : 너무 높은 고온을 유지하기 위해 에너지를 과하게 쓰지 않으면서도 미생물의 활성도를 극대화하여 유지비(전기료 등)를 절감하는 설계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이 기술을 통해 ▸음식물 쓰레기 98% 이상 감량(발효 소멸) ▸악취 및 병원성 세균 발생 최소화 ▸처리 과정 중 온실가스 배출 ‘제로’에 가까운 구조를 구현했습니다. 기술의 방향 자체가 다릅니다.

 

 

수치로 확인되는 환경 효과는 어느 정도인가?

 

환경 효과는 매우 구체적입니다. 예를 들어 500세대 규모 아파트 단지 기준으로 보면, 연간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은 약 162.5톤인데 이 중 154.4톤을 현장에서 감량합니다. 그 결과 연간 약 293톤 CO₂eq의 탄소 감축 효과가 발생합니다.

 

1,000세대 대형 단지의 경우 연간 약 586톤 CO₂eq를 줄일 수 있습니다. 이는 단지 하나만으로도 상당한 탄소 감축 실적이며, 여러 단지로 확산될 경우 정책적 파급력은 매우 큽니다.

 

경제성 측면에서의 효과도 중요한 평가 기준이다.

 

맞습니다. 환경 기술이 지속되려면 경제성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합니다. 만승바이오의 시스템은 기존 수거·운반·소각 방식 대비 운영비를 30~50% 절감할 수 있습니다. 수거 차량 운행 횟수가 줄어들고, 외부 처리 비용이 사실상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공동주택, 학교, 군부대 등에서는 관리비 절감 효과와 함께 악취 민원 감소, 위생 환경 개선이라는 체감 효과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적용 가능한 현장과 시장 범위는 어디까지인가.

 

적용 범위는 매우 넓습니다. ▲학교·병원·산업체 등 집단급식소 ▲아파트·공동주택 등 생활 폐기물 시장 ▲하루 300kg 이상 음식물이 발생하는 대형 사업장까지 모두 적용 가능합니다.

 

또한, 전 모델에 IoT 기반 원격 모니터링·제어 기술을 적용해 관리 효율을 높였습니다. 이는 운영 인력 부담을 줄이고, 공공기관·지자체 적용에도 적합한 구조입니다.

 

최근 강조되는 ESG·RE100 흐름과의 연관성은?

 

만승바이오 기술은 ESG와 RE100을 선언이 아닌 실행 단계에서 구현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E(Environment) : 탄소 배출 90% 이상 절감 ▲S(Social) : 지역 환경 민원 해소, 주민 삶의 질 개선 ▲G(Governance) : 폐기물 처리의 투명성과 관리 체계 확보

 

또한 재생에너지 기반 운영이 가능해 Scope 2 감축 및 RE100 달성 지원 인프라로도 활용될 수 있습니다.

 

 

정부 정책 및 국정과제 측면에서의 의미는 무엇인가.

 

저희 기술은 탄소중립 2050, NDC 목표, 순환경제 정책, 국정목표인 ‘혁신경제·균형성장’과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습니다.

 

특히 아파트·학교·군부대·공공기관 등 전국 어디든 적용 가능해 정책 효과를 국민이 일상에서 바로 체감할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기술 보급을 넘어 국민 체감형 탄소중립 정책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향후 사업 전략과 중장기 비전은.

 

단기적으로는 공동주택 및 공공기관 시범 보급 확대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실증 데이터를 축적하고, 정책 연계 가능성을 높이려 합니다.

 

중·장기적으로는 ▲탄소 감축 실적의 탄소배출권·ESG 지표 연계 ▲국비·지방비 결합 보급 모델 ▲한국형 음식물 쓰레기 감량 모델의 해외 수출 산업화를 추진하고자 합니다. 이 기술은 해외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습니다.

 

대표가 생각하는 만승바이오의 역할은 무엇인가?

 

만승바이오는 화려한 기업이기보다는 반드시 필요한 기업이 되고 싶습니다.

 

음식물 쓰레기 처리 방식의 전환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저희는 기술로 그 전환을 가능하게 하는 기업이 되고자 합니다.

 

음식물 쓰레기 문제는 거창한 미래의 문제가 아니라, 오늘 우리가 사는 공간의 문제입니다. 만승바이오는 이 문제를 가장 현실적인 방식으로 해결하는 기업으로 남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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