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정호 기자]무허가 도축업자와 불법 경매로 전국에 밀거래한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서울 강동경찰서는 불법 도축업자 하모(57)씨 등 18명과 경매업자 강모(46)씨 등 25명을 축산법위반 혐의 등으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31일 밝혔다.하씨 등은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경기 연천군과 고양시 등에 비밀 도축장을 마련하고 가측 5877마리를 불법 도축해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강씨 등은 2009년부터 최근까지 경기 일대 야산에서 전국의 건강원 업주 등에게 염소와 개 등을 불법 경매해 모두 103억원 상당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수사를 피하기 위해 버섯 농장 등으로 위장해 도축장과 경매장을 운영하며 건강원 업주 등에게 경매 일시 등을 문자메시지로 보내고 비밀리에 영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또 방역시설을 갖추지 않는 등 비위생적으로 도축하거나 경매장을 운영한 것으로 조사됐다.경찰 관계자는 “이들의 영업장에서 가축전염병이 퍼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농립축산식품부와 관할 지자체 등에 불법 사실을 통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30일 오전 지하철 1호선 구로역 내 2층 역무실과 연결돼 있는 고객 화장실에서 불이 나 열차 운행이 한때 중단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그러나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은 119에 신고·접수된 시간보다 4분 가량 뒤늦게 화재가 난 사실을 파악해 안전불감증의 민낯을 또다시 드러냈다는 지적이다. 소방당국과 코레일 등에 따르면 이날 구로역에 불이 났다고 119에 최초 신고·접수된 시간은 오전 9시57분이다. 서울종합방재센터를 거쳐 사고 소식을 접한 소방당국은 관할인 구로소방서(소방관 21명·차량 7대)를 포함한 가용인력 100여명과 차량 37대를 총 동원해 17분만에 진화했다. 역 선로와 대합실로까지 퍼진 연기에 놀란 수 십여명의 시민들이 대피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또한 이 불로 배전반이 훼손돼 신호계통의 전원 공급이 차단되면서 역 내의 모든 신호기가 먹통된 탓에 구로역을 통과하는 상·하행선 열차와 KTX 운행이 모두 중단됐다. 코레일 측은 수신호를 이용해 오전 10시46분께 KTX와 일반열차의 운행을 재개했고, 오전 11시 4분부로 경인선 상·하행 전동열차도 운행에 들어갔다.구로역~안양역 간 상·하행 전동열차는 신호기 복구가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30일 오전 10시1분께 지하철 1호선 구로역 내 화장실에서 불이 나 16분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현재 구로역 상·하행선 열차가 운행이 모두 중단됐다.코레일은 안전 상태를 모두 점검한 뒤 열차 운행을 재개할 예정이다.코레일 관계자는 “인명피해는 파악되지 않았다”며 “화재 직후 역을 지나던 열차는 무정차 통과했고 이후 열차 운행을 전면 중단했다”고 말했다.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퇴역한 초계함급(PCC, 1000t급) 국산 전투함이 처음으로 외국에 무상 양도된다. 해군은 30일 퇴역초계함 '안양함(PCC-755)'을 콜롬비아 해군에 양도하는 양도 기념행사를 진해 해군기지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1983년 12월 해군함정으로 취역해 우리 영해를 수호하다가 2011년 9월 퇴역한 안양함은 해외에 양도되는 첫 초계함급 군함이 됐다. 콜롬비아는 6·25전쟁 당시 호위함(Frigate) 등 5100명의 병력을 파병한 중남미 유일의 6·25 참전국이다.양도 기념식에는 국회 국방위 김성찬 의원(전 해군참모총장), 정호섭 해군작전사령관, 해군본부 및 작전사 양도업무 관계관 등이 참석한다. 콜롬비아에서는 삐니야(Pinilla) 주한 콜롬비아 대사, 아마야(Amaya, 중장) 해군작전부장, 인수함장 및 승조원 등이 참석했다. 기념식 직후 안양함은 콜롬비아 국적 나리뇨(Nariño)함으로서 첫 번째 출항을 하는 환송식이 이어졌다. 나리뇨함에는 해군 군수사령부 정비군무원 3명이 편승해 본국에 도착할 때까지 정비를 지원한다. 국산 초계함이 림팩(RIMPAC) 훈련 참가 차 하와이까지 항해한 실적은 있지만 이번처럼 태평양을 횡단해 남미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이 유병언의 시신이 맞다고 결론 내렸지만 우리 국민 절반 이상은 국과수의 발표를 신뢰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국과수 발표 당일인 지난 25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국과수의 발표를 신뢰하지 못한다'는 응답이 57.7%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조사에서 '국과수의 발표를 신뢰한다'는 의견은 24.3%에 그쳤다. '모름·무응답'은 18.0%였다. 연령별 응답을 보면 30대, 20대, 40대에서 '신뢰하지 못한다'는 의견이 각각 77.8%, 75.1%, 72.0%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50대의 경우 '신뢰하지 못한다'는 의견이 39.8%로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신뢰한다'는 32.8%보다는 높았다.반면 60세 이상 연령층에서는 '신뢰한다'는 의견이 42.2%로 '신뢰하지 못한다' 26.8%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의 불신 의견이 62.3%로, 남성 53.0%보다 더 높았다.이번 조사는 지난 25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지난달 21일 '총기난사' 사건이 일어난 육군 22사단에서 27일 목매 숨진 신모(22) 이등병이 자대 배치 이후 현역 복무 부적합자인 'A급 관심병사'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신 이병은 중학교 시절 자살 시도를 한 적이 있어 관심병사에 대한 군 당국의 총체적 부실관리에 대한 질책이 불가피해 보인다.최용한 육군 공보과장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어제 16시35분께 육군 동부전선 모 부대 소속 신모 이병이 역내 화장실에서 신발 끈으로 목을 맨 채 발견되어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17시18분께 사망했다”며“현재 군 수사기관에서 정확한 사망경위와 원인을 조사 중에 있고 현재까지 유서 등 메모나 이런 것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군에 따르면 자살한 신 이병은 A급 관심병사였으며 현역 부적합 심사 대상자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부대내 가혹행위가 있었는지에 대해 최 과장은“그것은 지금 수사기관에서 조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수사결과가 나오면 알려 드리겠다”고 말했다. 군에 따르면 신 이병은 입대 전에도 여러차례 자살시도를 한 전력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군에서는 신 이병을 관리하기 위해 보직을 두 차례나 바꾸기도 했다고 한다.최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지난 27일 오후 4시35분께 강원 고성군 간성읍 장신리 동부전선 최전방 22사단에서 신모(22)이병이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소속 군 관계자에 따르면 신 이병이 상황근무에 나서지 않자 수색에 나선 결과 부대 내 화장실에서 운동화 끈으로 목을 맨 채 숨진 신 이병을 발견하고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으나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군 관계자는 신 이병이 지난 5월 입대 후 이번달 초 전투지원중대로 전입됐다고 덧붙였다.군 당국은 신 이병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신 이병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22사단은 지난달 21일 임모(22)병장이 GOP에서 총기난사를 일으킨 부대이다.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전시작전권 전환 및 주한미군의 2016년 평택 이전과 맞물려 해체될 예정이던 한미연합사령부의 서울 잔류 문제에 대해 한미연합사령관이 고려중이지만 아직 결심을 내린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커티스 M. 스카파로티(Curtis M. Scaparrotti) 한미연합사령관은 27일 판문점 자유의 집에서 열린 정전협정 서명 61주년 기념식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연합사의 서울 잔류 문제에 대해 “(연합사 서울잔류) 문제 같은 경우 현재 고려는 되고 있지만 어떠한 결심도 내려지지 않았다”며 “한미 동맹의 안보태세에 있어서 최고의 태세를 구축하기 위한 방안들을 모색 중에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전작권 전환과 관련 (한미) 협상이 진행 중이다. 한미 동맹이 지휘통제를 위한 최고의 태세를 어떻게 하면 갖출 수 있을지에 대해 협조와 토의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연합사의 경우 2016년까지 평택으로 이전하는 용산기지(주한미군사령부, 8군사령부, 유엔군사령부 등)와 달리 해체될 예정이었다. 올해 말까지로 예정된 전시작전권 전환으로 사실상 역할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4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전작권 재연기가 합의됨에 따라 연합사는 당분간 존속하게 됐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 경찰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 대균(44)씨와 박수경(34·여)씨를 검거했다.빈집으로 알려진 유대균씨의 수행원 여동생의 집에서 전기와 수도요금이 계속 나오고 있다는 점을 주목에 검거에 성공할 수 있었다. 경찰청은 25일 오후 7시 경기도 용인 수지의 한 오피스텔에서 유병언의 장남 대균씨와 그를 수행하던 박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경찰TF팀은 유씨가 구원파 신도가 아닌 수행원이나 가족, 친인척 등의 도움을 받아 도피 중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었다. 유씨의 수행원인 하모씨를 중심으로 분석한 결과 하씨의 여동생 주소지와 휴대전화 요금청구지가 다르다는 점이 발견됐다. 또 휴대전화 요금청구지로 등록된 용인 오피스텔 7층의 엘레베이터 CCTV에 내린 사람들이 없던 점도 의심을 키웠다. 이후 경찰이 전기와 수도 사용량을 체크해보니 빈집으로 알려진 해당 오피스텔에 사람이 살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경찰이 하씨를 상대로 이를 추궁하자 하씨는 “구원파 신도들에게 비밀번호를 알려줬을 뿐”이라고 변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경찰은 이날 오후 7시50분께 인천 광역수사대 경찰관 8명을 동원해 해당 오피스텔의 문을 두드렸다. 경찰은 아무런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 대균(44)씨와 대균씨의 수행원인 박수경(34·여)씨가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25일 오후 7시 경기도 용인 수지의 한 오피스텔에서 유 저 회장의 장남 대균씨와 그를 수행하던 박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유대균씨는 횡령 등의 혐의로 검찰과 경찰의 추적을 받자 4월19일 도주해 지금까지 행적을 감춰왔다. 일각에서는 대구·경북 지역에 숨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었다. 유씨는 유 전 회장의 지시를 받아 사실상 계열사들을 경영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수년 간 계열사에서 컨설팅 비용과 상표권 수수료, 고문료 명목으로 백억 원 가까운 회삿돈을 빼돌렸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과 경찰은 숨진 유 전 회장이 실제로 회사를 경영했는지 입증할수 있는 핵심인물로 유씨를 꼽아왔다. 그동안 경찰TF팀은 그동안 유씨가 수행원이나 가족, 친인척 등의 도움을 받아 도피 중인 것으로 분석하고 수사망을 좁혔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유씨의 수행원인 하모씨의 여동생이 주소지와 휴대전화 요금청구지가 다르다는 점을 이상하게 여기고, 해당 오피스텔에 대해 수사를 벌여왔다. 경찰은 이날 유씨를 체포하기 위해 오피스텔로 도착했다. 유씨가 은신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도피 중 숨진 채 발견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 유대균(44)씨와 박수경(34·여)씨가 25일 경기도 용인에서 경찰에 검거됐다.경찰은 이날 오후 7시 경기도 용인 수지의 한 오피스텔에서 유병언의 장남 대균씨와 그를 수행하던 박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TF 분석팀은 대균씨의 은신 예상처로 주목하고 있던 오피스텔에서 전기료와 수도세가 계속 나오는 것에 주목해 곧 경찰을 투입, 검거에 성공했다. 경찰은 유씨와 박씨를 현재 인천광역수사대로 호송중이다.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이 밝혀내지 못한 유병언(73·사망) 전 세모그룹 회장의 사망 시점과 사인은 검찰과 경찰의 몫으로 남았다. 하지만 삐꺽대는 수사당국이 과연 유 전 회장의 사인을 놓고 납득할 만한 결과를 내놓을지는 미지수다. 25일 검경에 따르면 ‘죽은 자가 말하는 진실’이라고 여겨지는 국과수 부검 결과는 유 전 회장이 왜 죽음에 이르게 됐는지를 판명하는 데 중요한 단서 중 하나가 될 뿐이라는 입장이다. 시일이 걸리겠지만 추가 수사를 통해 유 전 회장의 사인을 가려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법의학자들도 동감한다. 강신몽 가톨릭대 법의학교실 교수는 “사체 부검만으로 사인이 밝혀지지 않는다. 유 전 회장의 행적과 현장에서 얻은 단서를 함께 분석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숭덕 서울대 법의학교실 교수 역시 “정황상 추정할 수 있는 범위를 좁혀나가면 사인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워낙 초동수사가 ‘허점투성이’인 탓에 후속 수사가 제대로 이뤄질 지에 대한 의구심이 큰 상황이다. 검경이 상대방의 숨은 의도를 의심하고 있는터라 ‘수사 공조’에 빈틈이 생길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게다가 검경에 대한 신뢰가 추락한 탓에 향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동부전선 총기난사 사고에 이어 군 간부들이 술해 취해 도심거리서 사병을 집단폭행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해당 부대와 목격자들에 따르면 중·동부전선 육군 모사단 포병부대 K모(35) 상사와 S모(23) 중사, J모 여군 하사 등 일행은 지난 19일 오후 10시 16분께 강원 화천읍내 신협앞 삼거리 도로변에서 인근 사단소속 Y모(21)병장을 집단으로 폭행했다.이날 K상사 등은 자신의 일행과 어깨를 부딪쳤다는 이유로 Y병장을 불러 구타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Y병장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특히 K상사와 S중사는 이 과정에서 쓰러진 Y병장의 얼굴 앞면 부위를 발로 짓밟는 등 폭행을 계속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군 수사당국에 인계됐다.더욱이 이들 일행은 J여군 하사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은 물론 주민들이 보는 앞에서 아랑곳 하지 않고 발로 짓밟는 등 폭행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예상되고 있다.부대 관계자는“이날 K상사가 연인 사이인 S중사·J여군 하사 등과 함께 술을 마시고 나오던 중 Y병장이 술에 취해 일행의 어깨를 부딪치는 등 사소한 말다툼 끝에 폭행으로 이어졌다”고 해명했다.한편 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