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5.13 (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사회

경찰, 유병언 장남 유대균·박수경 용인서 검거종합]

URL복사

4월말 오피스텔 은신 뒤 나오지 않아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 대균(44)씨와 대균씨의 수행원인 박수경(34·여)씨가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25일 오후 7시 경기도 용인 수지의 한 오피스텔에서 유 저 회장의 장남 대균씨와 그를 수행하던 박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유대균씨는 횡령 등의 혐의로 검찰과 경찰의 추적을 받자 4월19일 도주해 지금까지 행적을 감춰왔다. 일각에서는 대구·경북 지역에 숨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었다.

유씨는 유 전 회장의 지시를 받아 사실상 계열사들을 경영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수년 간 계열사에서 컨설팅 비용과 상표권 수수료, 고문료 명목으로 백억 원 가까운 회삿돈을 빼돌렸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과 경찰은 숨진 유 전 회장이 실제로 회사를 경영했는지 입증할수 있는 핵심인물로 유씨를 꼽아왔다.

그동안 경찰TF팀은 그동안 유씨가 수행원이나 가족, 친인척 등의 도움을 받아 도피 중인 것으로 분석하고 수사망을 좁혔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유씨의 수행원인 하모씨의 여동생이 주소지와 휴대전화 요금청구지가 다르다는 점을 이상하게 여기고, 해당 오피스텔에 대해 수사를 벌여왔다.

경찰은 이날 유씨를 체포하기 위해 오피스텔로 도착했다. 유씨가 은신한 오피스텔은 7층으로 6평 규모로 확인됐다. 경찰은 그 동안 엘리베이터 폐쇄회로(CC)TV에 7층에서 내린 사람들이 없었던 점을 의심해 빈집으로 알고 있었으나 전기요금이 계속 나오고 수도 사용량이 있는 것을 확인, 내부에 사람이 있을 것으로 보고 체포에 나섰다.

문을 두드려 오피스텔 내부에 있는 사람의 신원을 확인하려 했으나 인기척은 없었다. 경찰은 누군가 내부에 있을 것을 확신하고 2시간여를 설득했다. 이후 잠겨 있는 현관문을 강제로 열기 위해 소방대원과 사다리차가 동원되자 안에 있던 유씨가 스스로 문을 열고 나와 순순히 체포에 응하면서 검거 작업은 마무리됐다.

유씨 등은 세월호 사고가 있은 뒤 경찰의 수사대상에 포함되자 4월말께 해당 오피스텔에 들어간 후 전혀 밖으로 나오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피스텔에서는 5만원권으로 현금 1000여 만원의 뭉칫돗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내부에는 TV나 휴대전화는 없었으며 컴퓨터 역시 사용한지 오래된 듯 먼지가 수북히 쌓여 있었다. 냉장고에는 장기간 숨어 있을 것에 대비해 음식이 가득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날 유씨와 함께 붙잡힌 박씨는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에서 '신엄마'로 불리는 신명희(64)씨의 딸로 유씨의 수행원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오피스텔 주인인 하모씨를 범인 도피를 도운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더불어민주당, 홍준표 핵심 그룹 이재명 지지선언 환영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진짜 대한민국’국민대통합위원회(권오을․이석연․이인기․임기택 공동위원장)는 13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핵심 지지그룹의 이재명 후보 지지선언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홍사모‧홍사랑‧국민통합연대‧홍준표캠프SNS팀 등으로 구성된‘홍준표와 함께 한 사람들’은 홍준표 전 시장의 전통적인 지지그룹으로써 이재명 후보의 대국민통합행보에 커다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홍준표와 함께 한 사람들’이 이재명 후보를 전격지지 선언한 것은 이재명 후보가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홍준표 선배님의 국가경영의 꿈, 특히 제7공화국의 꿈...특히 좌우통합정부를 만들어 위기를 극복하고 전진하자는 그 말씀에 깊이 공감합니다”등, 국민대통합을 진정성 있게 추진하려는 모습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이인기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은‘홍준표와 함께 한 사람들’의 지지선언에 대해“홍준표 전 시장의 핵심 지지그룹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함으로써 국민대통합의 절반은 완수한 셈”이라며,“이들의 지지선언이 1회성 선거용 이벤트가 아니라 통합정부 구성의 마중물로 기능하도록 구체적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김문수 후보 ‘내가 나서면 대선 이길수 있다’는 착각인가? 단순 몽니인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의 단일화를 둘러싼 내홍이 ‘단순 갈등’수준을 넘어 ‘꼴볼견’ ‘가관’ ‘x판 오분전’이다. 지난 3일 김문수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최종 선출되면서 한덕수 무소속 예비 후보와의 단일화는 순조로울 것으로 전망됐다. 왜냐하면 김 후보가 세 차례나 치러진 국힘 경선에서 단일화에 가장 적극적이었기 때문이었다. 심지어 ‘을지문덕’이라며 자신이 후보가 되면 한 후보와 단일화 하겠다는 것을 수차례 밝혔기 때문에 한 후보를 지지하는 국힘당원들이나 중도층이 김 후보를 적극 지지해 최종후보로 선출될 수 있었다. 그런데 여측이심(如廁二心 화장실 갈 때와 나올 때 마음이 다르다)으로 김 후보 측이 갑자기 단일화에 몽니를 부리면서 단일화 과정이 꼬이기 시작했다. 물론 김 후보 측의 몽니에는 이유가 있었다. 본인이 국힘 후보인데 국힘 지도부는 한 후보를 중심으로 단일화 전략을 짜고 있고, 본인이 추천한 사무총장(장동혁) 임명을 무시하는 등 선거와 관련한 당무(黨務 당의 사무나 업무)에서 철저히 배제당한다는 느낌을 받으니까 당연히 ‘이건 아니지’라는 꼬라지가 나는 것은 인지상정(人之常情)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당 지도부와 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