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정호 기자]경찰이 과격화된 세월호 추모 집회의 주모자로 세월호 국민대책회의 공동운영위원장을 소환해 위법성 여부와 배후세력 등을 집중 조사했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 6일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공동운영위원을 맡고 있는 박래군 인권재단 사람 상임이사를 소환했다.경찰은 소환 조사를 통해 지난달 11일, 16일, 18일 서울 중구 광화문광장과 서울광장 일대에서 열린 세월호 1주기 추모제가 과격화된 경위와 그에 따른 배후 등을 추궁했다. 그러나 박 위원장은 진술을 거부하고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오는 12일 박 위원장을 다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국민대책회의 공동운영위원장은 박 위원장을 포함해 이태호 참여연대 사무처장, 박석운 진보연대 대표, 이수호 민주노총 지도위원, 변연식 국제민주연대 대표, 김혜진 전국불안전노동철폐연대 대표, 배은심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전 회장, 이호중 서강대 법대 교수, 박재동 만화가, 문규현 신부 등 10명이다.이번 사건을 맡고 있는 서울경찰청 수사본부는 일선 경찰서에 나머지 공동위원장들에 대한 소환 조사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세월호 가족협의회와 세월호참사국민대책회의 등으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취객을 붙잡은 뒤 경찰에 신고한 한 시민이 경찰 태도가 불만족스럽다며 민원을 제기, 논란이 되고 있다.지난 6일 오후 11시30분께 서울 지하철 7호선 이수역을 출발한 전동차에서 술에 취해 난동을 피우는 50대 남성을 붙잡아 대림역에서 하차한 마모(58)씨는 자신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태도에 불만을 드러내며 7일 경찰에 민원을 제기했다.마씨는 신고를 받은 경찰이 천천히 걸어오는 것을 보고 "왜 이렇게 천천히 오는 것이냐"고 반말로 말했다.그러자 영등포경찰서 소속 황모 경위는 "경찰이 꼭 뛰란 법 있습니까"라고 대꾸했다.경찰 관계자는 "당시 마씨가 피해를 당할 수 있는 급박한 상황이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해 경찰들이 천천히 걸어갔다"고 설명했다.경찰에 따르면 당시 경찰서로 동행했던 마씨는 "늦은 시간이라 지하철을 탈 수 없을 것 같다. 가족이 경찰인데 (집이 있는)경기도 부천까지 태워줄 수 있느냐"고 물었고, 마씨의 요구에 황 경위는 "공력이라 그렇게 할 수는 없다"고 답했다.마씨가 황 경위의 태도에 불만을 가지고 휴대폰으로 녹음을 하려고 했다. 이에 황 경위는 "통신비밀보호법상 제3자가 있는 경우에 녹음하면 불법이다"라며 최모 순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서울 영등포경찰서는 현장에 배치된 지 석 달 된 후배 여경을 성추행한 혐의로 모 지구대 소속 김모 경위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 김 경위는 2달에 걸쳐 순찰차에서 같은 지구대에 근무하던 후배 A여경의 허벅지를 4차례 만지고 “같이 자러 가자”는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여경은 경찰 조사에서 김 경위에게 문자 메시지 등으로 거부 의사를 전했지만 이후에도 성추행과 성희롱 행위가 지속적으로 이뤄졌다고 진술했다.경찰은 김 경위를 입건하고 해당 사건을 수사과 지능팀에 인계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김 경위에 대한 징계 수위 및 절차는 조사 결과에 따라 서울경찰청과 조율해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경찰 관계자는 “피해를 당한 여경의 심적 고통이 매우 심하다”며 “심리 치료를 받게 하고 다른 지구대로 발령하는 등 인사 상 불이익이 없도록 신중히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7일 오전 6시53분께부터 지하철 3호선 대화역에서 서울 방면으로 출발하는 열차가 선로전환기 장애로 20분씩 지연돼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열차는 1시간여 만인 오전 7시50분께부터 정상적으로 운행을 하고 있지만 열차를 기다리던 승객들이 밀려 여전히 출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지하철 운행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직원이 선로전환기를 수동으로 전환해 7시50분께부터 정상화됐다.한 승객은 “지금 열차가 도착을 해도 탈수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밀려 있다”며 “제 시간에 출근은 못할 거 같다”고 한숨을 내쉬었다.코레일은“현재 정비를 완료하고 열차운행을 재개했으며 정확한 사고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지난 민주노총 노동절 집회와 세월호 참사 관련 집회에서 연행된 3명이 구속영장을 청구받았다. 서울경찰청은 당시 집회에서 연행된 42명 중 3명에 대해 경찰 폭행, 교통방해, 공용물 손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했다고 3일 밝혔다. 이들 3명은 오는 4일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세월호 유가족 1명과 구교현 알바노조 위원장 등 39명은 석방됐다. 경찰은 지난 1일 밤부터 2일 새벽까지 서울 안국 사거리에서 세월호 시행령안 폐기 등을 촉구하며 청와대 행진을 시도한 세월호 유가족 등 시민 1300여명(경찰 추산) 중 30명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연행했다.이에 앞서 경찰은 노동절 관련 집회 및 행진에 참가한 알바노조 8명과 민주노총 조합원 4명 등 총 12명도 연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집회에서 경찰관 1명과 의경 9명이 가벼운 부상을 당했다"며 "경찰버스 10대와 차벽트럭 1대도 파손됐다"고 설명했다.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인기 걸그룹 소녀시대의 스타일리스트 행세를 하며 지인들을 상대로 사기행각을 벌인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연예인 협찬 제품을 싼값에 구해주겠다'고 지인들을 속여 수억원을 가로챈 이모(26·여)씨를 사기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이씨는 2013년부터 최근까지 지인 12명에게 옷과 가방, 승용차, 아파트 등을 시중보다 싼 값에 구해주겠다며 4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 조사결과 이씨는 연예인이 협찬품을 분실했을 경우 일부 금액만 배상하면 된다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드러났다.경찰 관계자는 "이씨는 소녀시대 스타일리스트의 보조로 일했을 뿐 정식 스타일리스트는 아니었다"면서도 "이씨와 피해자 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만큼 좀 더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징검다리 연휴인 2일 나들이 차량이 몰리면서 주요 전국 주요 고속도로 곳곳에서 정체구간이 점점 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오후 1시 현재 고속도로를 통해 수도권을 빠져나간 차량은 23만여 대, 들어온 차량은 15만여 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같은 시각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잠원나들목~반포나들목 0.89km 구간, 북천안나들목~망향휴게소 5.76km 구간, 망향휴게소~천안나들목 1.48km 구간, 천안나들목~천안분기점 6.09km 구간, 천안분기점~목천나들목 4.06km 구간, 건천나들목~건천휴게소 3.15km 구간, 건천휴게소~경주나들목 7.71km 구간, 서울방향 달래내고개~양재나들목 3.46km 구간, 양재나들목~서초나들목 2.53km 구간 등에서 차량들이 가다 서다를 반복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목포방향 발안나들목~서평택분기점 6.91km 구간, 서평택분기점~서평택나들목 6.35km 구간, 서평택나들목~행담도휴게소 10.09km 구간, 서울방향 광명역나들목~일직분기점 2.82km구간, 일직분기점~금천나들목 3.51km 구간 등에서도 차량이 제 속도를 못 내고 있다.영동고속도로 강릉방향 호법분기점~이천나들목 6.96km 구간,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세월호 유가족과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4월16일의 약속 국민연대'(4·16연대)는 2일 정부가 추진 중인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을 폐기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4·16연대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정부가 오는 6일 국무회의에서 시행령을 강행 처리하려고 한다"며 "시행령이 강행처리 된다면 중대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중대 결단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세월호 유가족과 회의를 해야 된다며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4·16연대는 또 전날 경찰의 강경 진압을 규탄하기도 했다. 이들은 "세월호 특별법 정부 시행령안 폐기에 대한 대답을 듣기 위해 청와대로 행진했다"며 "경찰은 차벽과 캡사이신, 그리고 일반 물대포도 모자라 최루액을 가득 섞은 물대포를 세월호 유가족을 겨냥해 마구잡이로 쏘아댔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안전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초석을 만들려고 했다"면서 "정부의 탄압은 진실을 향한 세월호 유가족과 국민들의 발걸음을 멈출 수 없음을 명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한국전력의 자회사 한전KDN으로부터 후원금 1816만원을 수수한 새정치민주연합(비례대표) 전순옥 의원이 검찰에 송치됐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전 의원을 불구속 입건하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전 의원은 지난 2012년 11월 중소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소프트웨어 사업에 대기업 참여를 제한하는 내용의 소프트웨어산업진흥법 개정안이 발의돼 타격을 입게 된 한전KDN으로부터 2차례에 걸쳐 총 1816만원의 후원금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앞서 경찰은 지난해 11월 한전KDN 김모(59) 전 사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한 데 이어 이달 초 전·현직 보좌관을 조사해 이중 혐의가 중한 전직 보좌관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일본이 전시는 물론 평시에도 독도와 같은 우리나라 해상에서 작전을 펼 수 있도록 한 새로운 미일 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 개정과 관련해 국방부가 협의의 여지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미일 가이드라인 개정에 따라 일본 자위대가 한반도에 진출할 수 있게 된 것이냐는 물음에 "그런 사안들은 앞으로 한-미, 한-일, 한-미-일이 협의해서 좀 더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답했다.미국과 일본은 27일(현지시간) 양국간 군사협력 범위를 전 세계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미일 방위협력지침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일본이 군사활동을 할 경우 우리의 사전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었다.김 대변인은 "전쟁이 나면 통수기구(대통령)에 의해 지침이 확정되고 국방장관을 통해 연합사령관에게 지침이 내려간다"며 "그 지시에 따라서 연합사령관이 전쟁수역을 선포한다. 일반적으로 전쟁수역에는 위험요소가 항상 따른다. 그래서 전쟁을 하는 국가의 협조나 동의를 받아야 피해를 줄일 수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김 대변인은 "(일본 자위대의 한반도 진출과 같은) 구체적인 사안들은 우리들이 상황별로 정리해서 사안마다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강원도 동해에서 부산으로 잠입한 것으로 알려진 잠적 무기수 홍승만(47)이 동해터미널에서 지난 23일 오후 4시50분발 부산행 직행버스를 탑승한 것으로 파악됐다.26일 경찰과 교정당국 및 터미널 관계자들에 따르면 잠적 6일째인 홍씨가 지난 23일 강원도 동해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부산 금정구 노포동에 있는 부산종합버스터미널에 도착한 것으로 추정되는 CCTV가 공개된 가운데 동해에서의 출발시간이 확인됐다.이날 오후 9시13분에 부산종합터미널에서 촬영된 홍씨 추정 CCTV는 버스에서 내려 터미널 대합실로 들어오는 장면을 비롯해 터미널 내 계단을 올라오는 장면과 터미널 입구로 나가는 장면 등 모두 3개이다.당시 CCTV에 포착된 홍씨 추정 남성은 검정색 모자를 눌러쓰고 파란색 등산점퍼에 검정 바지, 검정구두와 가방 하나를 오른쪽 어깨에 매고 있다.이 인상착의는 동해공용시외버스터미널에서 촬영된 홍씨 추정 인물과 동일한 것으로 알려졌다.당일 오후 4시가 넘은 시간 동해에서 버스를 타고 부산으로 이동한 것으로 수사당국이 예상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경우, 홍씨는 4시50분발 부산행 버스에 몸을 실은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동해에서 삼척을 경유해 부산으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정부의 세월호 시행령 폐기를 촉구하며 서울 도심 곳곳에서 열린 행진과 추모 문화제는 우려와 달리 경찰과 행사 참가자들간 충돌 없이 종료됐다.25일 오후 6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는 경기도 안산 단원고 세월호 희생자 유족 모임인 4·16세월호가족협의회와 세월호참사국민대책회의 관계자 등이 주축인 '4월16일 약속의 연대(4·16연대)' 주최로 '세월호 2차 범국민행동' 추모문화제가 열렸다.추모 문화제에 앞서 오후 3시부터 홍대정문 앞을 비롯해 ▲용산역 ▲성신여대입구역 ▲청량리역 등 4곳에서 개별 집회를 갖고 추모 문화제가 열리는 광화문 광장으로 이동했다. 행진에는 출발장소 별로 적게는 180여명(이하 경찰 추산)에서 많게는 400여명의 유가족과 종교단체, 대학생과 시민 등이 참여했다.참가자들은 세월호 희생자들을 기리는 노란색의 풍선과 손수건, 우산 등을 들고 한개 차로를 이용해 서울광장을 향한 발걸음을 옮겼다. 행진을 거듭할수록 참가자들은 계속 늘어 광화문 광장에 도착할 무렵에는 참가자 수가 두 배 이상 늘었다.추모문화제에는 주최측 추산 5000명(경찰 추산 2300명)이 참여했다. 세종대왕 동상 앞부터 이순신 장군 동상까지 시민들로 가득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24일 산하 근로자 20여만명이 참여한 총 파업에 돌입했다. 정부는 즉각 이번 파업이 근로조건과 무관한 '정치파업'으로 규정, 강경 대응 방침을 재확인했다. 하지만 이번 파업은 명분도 실리도 부족한데다 파업 동력 또한 떨어져 사실상 큰 성과를 얻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따라 향후 정부 주도의 노동시장 구조개선 작업과 공무원 연금개혁 추진이 오히려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서울 시청광장을 비롯해 충북, 대전, 충남, 전북, 광주, 전남, 대구, 경북, 부산, 울산, 경남, 강원, 제주 등 전국 17개 도시에서 동시다발적 총파업을 전개했다.민주노총에 따르면 이번 총파업에는 금속 등 제조부문과 건설, 교육, 공무원, 민주일반(청소노동자), 공공의료, 비정규직 분야에서 총 26만 명 안팎의 조합원들이 동참할 예정이다. 전교조는 한꺼번에 연차휴가를 내는 연가투쟁 방식으로 1만명, 공무원노조는 조합원 총회 방식으로 6만명 등이 참여할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파업의 명분이 약하다는 점이다. 민주노총 측에서는 이날 총파업의 4대 목표로 ▲노동시장 구조개악 폐기 ▲공무원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