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16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정치

국방부 “미일 방위협력 지침 개정, 협의 여지 있어”

URL복사

日자위대 한반도 전개 가능, 전시에는 협의 필요 없어
위안부·독도 영유권 문제로 껄끄러운 상황, 우려 깊어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일본이 전시는 물론 평시에도 독도와 같은 우리나라 해상에서 작전을 펼 수 있도록 한 새로운 미일 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 개정과 관련해 국방부가 협의의 여지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미일 가이드라인 개정에 따라 일본 자위대가 한반도에 진출할 수 있게 된 것이냐는 물음에 "그런 사안들은 앞으로 한-미, 한-일, 한-미-일이 협의해서 좀 더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답했다.

미국과 일본은 27일(현지시간) 양국간 군사협력 범위를 전 세계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미일 방위협력지침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일본이 군사활동을 할 경우 우리의 사전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었다.

김 대변인은 "전쟁이 나면 통수기구(대통령)에 의해 지침이 확정되고 국방장관을 통해 연합사령관에게 지침이 내려간다"며 "그 지시에 따라서 연합사령관이 전쟁수역을 선포한다. 일반적으로 전쟁수역에는 위험요소가 항상 따른다. 그래서 전쟁을 하는 국가의 협조나 동의를 받아야 피해를 줄일 수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일본 자위대의 한반도 진출과 같은) 구체적인 사안들은 우리들이 상황별로 정리해서 사안마다 협의를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일간 기존 가이드라인은 양국 공동무력대응의 지리적 범위를 '일본 주변'으로 한정했었다. 반면 이번에 새로 개정된 가이드라인에는 전시는 물론 평시에도 미일이 한반도에서 군사작전을 할 수 있도록 바꿨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미일간 가이드라인은 (군사적이라기보다) 정치적 의미가 더 강하다"면서 "일본이 가이드라인을 토대로 8월께 자국의 안보법제를 개정해 법제화하기 위해 군사적 수준의 작전계획을 수립할 것으로 본다. 여러 가지 제약이 있을 수 있지만 (이때) 우리 입장이 관철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3국이라는 단어의 의미에 대해 "일본 도구치 심의관에게 우리 상황을 상정하고 주권 존중의 의미를 물은 결과 '제3국의 영역에 진입 할 때는 반드시 사전 요청과 동의를 받는다'는 것이었다"며 "일본 입장에서는 이 지침이 우리를 포함한 다른 국가도 포함되기 때문에 그런 표현을 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17일 한미일 3자 안보토의(DTT)에서) 데이비드 시어 미국 국방부 아시아태평양담당 차관보도 '제3국이라는 문구는 누가 봐도 한국 정부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full consideration)해서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발언했다"고 소개했다.

국방부를 비롯한 우리 정부가 애써 제3국이라는 표현이 우리를 지칭한 것이라고 해명하고 나섰지만 미일의 가이드라인 개정으로 인한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위안부나 독도 영유권 문제로 인한 양국 간 갈등이 최고조에 올라 있기 때문이다. 일본 자위대를 막을 명분도 법적 제재 수단도 사라져 반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이번 가이드라인 개정으로 미군이 독도 인근에서 대북 방어훈련을 할 경우 일본 자위대가 후방 지원을 이유로 참가할 가능성이 높아 우려가 현실이 될 수도 있다.

게다가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발할 경우 한미 양국은 일본의 미군 기지에서 전력을 증원하도록 작전계획을 세워놓은 상태다. 이 경우도 일본 자위대가 주일 미군의 후방을 도와야 해서 우리 동의 없이 한반도(전쟁수역)에 진입할 수 있게 된다.

북한과 중국을 견제하려는 미국과 군사대국화하려는 일본의 입장이 맞아떨어진 이번 가이드라인 개정을 우려스럽게 바라보는 이유다. 국방부를 포함한 우리 정부가 한·미·일 3국이 추가적인 논의를 해야 한다고 소리를 내고 있지만 미일 가이드라인에는 우리가 틈입할 공간은 없어 보인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한국마사회 이다은 선수, ‘프로탁구리그’ 여자 단식 초대 챔피언 등극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마사회는 소속 여자 탁구단 이다은 선수가 15일, 광명 아이벡스 스튜디오 경기장에서 열린 ‘2025 두나무 프로탁구리그 시리즈1’ 여자부 단식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고 밝혔다. 총 상금 1억 원 규모로 열린 이번 대회는 국내 첫 정규 프로탁구리그로, 남녀 단식 개인전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여자부 단식 결승에서 이다은 선수는 이승은(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승리로 이다은 선수는 프로 무대 첫 우승과 함께 상금 1,800만 원을 품에 안았다. 2005년생인 이다은 선수는 유연한 움직임과 빠른 경기 템포를 바탕으로 매년 눈에 띄게 성장하며, 한국마사회 여자 탁구단 대표 선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국내외 무대에서 꾸준히 성적을 올려 차세대 한국 여자 탁구 대표주자 중 한 사람으로 주목 받고 있다. 우승 직후 이다은 선수는 “프로무대 첫 우승이라 너무 기쁘고 다음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라며 “옆에서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첫 우승 소감을 전했다. 정기환 한국마사회장은 “신예 이다은 선수의 첫 우승을 축하한다”라며 “앞으로도

문화

더보기
생태조사·분석 전문서 출간... 식물자원 보전 과제 위한 구체적 지침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참생태연구소가 ‘식물자원 보전을 위한 생태조사와 분석’을 펴냈다. 이 책은 계명대학교 식물생태학 박사이자 국립환경과학원 전문위원, 공주대학교 연구교수를 거쳐 참생태연구소를 운영하면서 다양한 생태조사와 연구 프로젝트를 이끌어온 이율경 박사가 펴냈으며, 식물자원 보전이라는 중대한 과제를 풀어가기 위한 단단하고 구체적인 지침서이다. 이 책은 풍부한 사진과 도표, 지도 그리고 현장의 사례를 함께 담아 식물생태조사 실무를 처음 접하는 이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또한 식물상과 식생조사에 대한 이론적 정의부터 출발해, 조사 설계, 현장조사 방법, 수리·통계 기법, GIS·드론 영상 활용, 환경영향평가에서의 영향예측 및 저감방안까지 일련의 과정이 체계적으로 정리돼 있다. 저자는 이 책이 “식물자원 보전을 위한 조사·분석의 원리, 방법, 실무 적용을 모두 담은 실용서”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국내외 학술·현장 자료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환경영향평가 제도 하에서 생태조사와 보전의 객관적 기준 마련에 기여하고자 했다”고 출간 배경을 밝혔다. 참생태연구소는 수많은 환경영향평가 보고서에서 식물 부분의 전문성과 실무 적용성 부족이 지적됐다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