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서울시가 여의도를 '국제금융허브'로 만들기 위해 이곳에 신규 창업하는 국내·외 금융기관에 최대 25억원의 자금을 지원한다.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시 금융산업 육성에 관한 조례'를 30일 공포한다고 24일 밝혔다.조례에 따르면 30일부터 여의도에 신규 창업하는 금융기관에 대해서는 사업용 설비 설치자금 가운데 10%가 지원된다. 창업과 사업장 이전에 따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지원 한도는 10억원 이내다.거래소 및 외국 금융기관 지역본부에 대해서는 금융산업 정책 변화 등을 감안해 필요자금의 25%, 기관당 25억원 이내로 지원한다.또 신규 고용, 금융 전문가 양성을 촉진하기 위해 고용인원 1명당 최대 6개월 범위 내에서 월 50만원 이내, 기관당 2억원까지 지원한다. 교육훈련 자금은 기관당 6000만원 이내다.보조금 지급 대상은 여의도에 창업하는 국내·외 금융기관(신규법인)과 국외에 소재하는 지역본부를 여의도로 이전·신설하는 외국계 금융기관이다.단 외국계 금융기관이 국내 다른 지역에 있는 지역본부를 여의도로 이전하는 경우는 제외된다.서울시는 이 밖에도 핀테크 관련 전자금융업체, 사회적금융 수행기관 등 신(新) 금융서비스에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삼표가 동양시멘트를 인수함에 다라 시멘트에서부터 레미콘까지 수직계열화를 이루게 됐다.서울중앙지법 파산6부는 주식회사 동양이 보유한 동양시멘트 주식 55%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삼표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삼표는 22일 주당 1만4000원을 인수가격으로 제시했다. 이는 다른 인수 후보들이 제시한 가격보다 훨씬 높은 수준으로 전해졌다. 삼표는 동양시멘트 인수에 힘입어 원자재부터 레미콘 완제품까지 생산하는 수직계열화를 이룰 수 있게 됐다. 삼표는 레미콘과 골재, 드라이몰탈을 생산하는 ㈜삼표산업, 슬래그와 플라이애쉬 등을 만드는 ㈜삼표기초소재, 콘크리트를 만드는 삼표피앤씨㈜와 건설기초소재인 골재를 만드는 ㈜엔알씨, ㈜신대원 등을 거느리고 있다. 이번 인수로 삼표가 수직계열화를 이루게 되면 안정적으로 물량을 조달하고, 원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업계에서는 레미콘 업계 순위의 지각변동을 예상했다. 레미콘 출하량 445만톤의 업계 2위인 삼표가 1위 유진기업(565만톤)을 바짝 추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반면 시멘트와 레미콘 중 어떤 것을 중점으로 두고 수직계열화를 할 것인지 '삼표의 전략'에 따라 업계 판도가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우리나라의 펀드 순자산 규모가 세계에서 13번째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금융투자협회가 23일 발표한 '2014년 4분기 세계 펀드 시장 동향 분석'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한국의 펀드 순자산은 3122억 달러(약 363조원)로 조사 대상 46개국 가운데 13번째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호주(1조6011억 달러·3위), 일본(7806억 달러·9위), 중국(7089억 달러·10위)에 이어 4번째다. 우리나라 펀드규모는 작년 3분기 대비 20억 달러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주식형(-28억 달러), MMF(-53억) 유형의 펀드에서 돈이 빠져나갔다. 미국은 15조8523억 달러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전분기에 비해 펀드규모도 2940억 달러 증가했다. 룩셈부르크(3조283억 달러), 호주, 아일랜드(1조5473억 달러), 프랑스(1조3913억 달러) 등은 상위 5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영국(1조1822억 달러), 브라질(9895억 달러), 캐나다(9818억 달러), 일본, 중국, 스위스(4079억 달러), 독일(3599억 달러) 등이 6~12위를 기록했다.세계 펀드 순자산 총액은 31조4000억 달러로 전분기말 보다 663억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집을 팔아 은행 주택담보대출을 갚을 수 없을 정도로 집값이 떨어져도 집만 포기하면 대출금을 갚지 않아도 되는 '비소구대출'이 올해 말부터 도입된다.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부는 12월부터 비소구 대출을 시범적으로 도입키로 했다고 밝혔다.비소구대출은 담보로 제공한 주택 가격이 대출금 밑으로 떨어진 이른바 '깡통 주택'을 대상으로 집만 포기하면 더 이상 상환 책임을 묻지 않는 상품이다. 예컨대, 3억원 짜리 집을 담보로 1억5000만원을 빌렸을 경우 주택 가격이 1억원으로 떨어지더라도 집을 포기하면 나머지 5000만원은 갚지 않아도 된다. 정부는 주택도시기금을 재원으로 하는 디딤돌대출 이용자 중 연소득 3000만원이 안되는 계층을 대상으로 3개월간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내 집 마련' 대출인 디딤돌대출은 부부 합산 연소득이 6000만원(생애최초 내집 마련 시 7000만원) 이하 가구를 위한 상품이다. 대상은 면적 85㎡ 이하, 6억원 이하 주택이다. 다만, 정부는 시중은행 전반에서 이 상품을 확대 판매할지 여부는 시장 반응을 보고 결정할 예정이다. 주택 가격이 하락하면 집을 포기하고 대출금을 갚지 않으려는 모럴해저드가 발생할 수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신동빈(사진) 롯데그룹 회장이 한국 롯데에 이어 일본까지 장악하면서 한일 첫 통합 시너지 사업으로 면세점을 선택했다. 한국 롯데가 내년 초부터 운영할 태국 시내면세점에 일본 롯데가 참여하기로 한 것이다. 한국과 일본 롯데가 손잡고 태국 면세점 사업에 진출한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23일 보도했다. 태국 시내 면세점은 한국과 일본 롯데가 각각 80%, 20%를 출자한다. 신 회장이 한국과 일본 롯데의 경영을 동시에 맡은 이후 첫 연계사업이다. 이날 신문에 따르면 한일 롯데는 공동 출자를 통해 내년 3월 태국 방콕 중심부에 면세점을 개설한다. 유명 명품들과 현지 관광상품, 한국과 일본의 화장품 등을 판매할 전망이다. 또 신문은 이번 출점과 관련, 신 회장이 일본 롯데의 대표로 취임한 것을 계기로 한ㆍ일 '일체경영'을 강화한 데 따른 결과라고 전했다. 실제로 그동안 한국과 일본 롯데는 독립경영을 해왔다. 한국은 신동빈 회장이, 일본은 신동주 전 부회장이 경영해 왔다. 하지만 최근 신 회장의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에 선임되면서 공동 경영이 시작됐다는 분석이다.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장기적으로 한국과 일본 롯데는 협력을 늘려나가겠다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한국과 칠레가 한-칠레 FTA 11년차를 맞아 발전적인 개선방안을 모색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23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제9차 자유무역위원회를 열고 양국정상간 회담에서의 합의에 따라 한-칠레FTA의 개선방향에 대한 예비협의를 갖는다고 밝혔다.양국정상은 지난 4월 회담에서 한-칠레FTA의 개선 필요성에 공감하고 양국간 자유무역위원회를 열고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키로 의견을 모은 바 있다.산업부 관계자는 "지난 10년간 변화된 양국의 통상환경과 한-칠레FTA 이후 두나라가 추가적으로 FTA를 체결한 점등을 감안할 때 협정개선을 통해 추가적 이익을 기대할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이에따라 이번 자유무역위원회에서는 FTA개선과 관련해 양국의 입장을 공유하고 향후 개선협상의 추진방향에을 사전 논의한다.산업부는 FTA를 활용한 이익확대를 위해 문화, 에너지 등 협력 가능한 분야를 지속 발굴하는 한편, 우리 진출기업들의 애로 해소를 위해 칠레와 실무협의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자유무역위원회는 상품무역위원회와 투자·서비스위원회를 연계해 상품분야는 원산지기준 및 통관절차 개선, 투자·서비스 분야는 투자보호 규정보완 사항들에 대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전기차 보급의 최대 걸림돌이였던 충전 시설 부족 현상이 해소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2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날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가 제주 본사에서 창립 행사를 갖고 서비스를 시작했다. 국내 최초 민간 유료충전사업자의 탄생이다. 전기차는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수 있는 최적의 운송수단이지만 그동안 충전소 부족으로 확산이 어려웠다. 정부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인식 하에 민간 서비스 시장을 창출하게 됐다. 신설 법인은 우선 전기차가 활성화되고 보급여건이 양호한 제주 지역에서 성공 사례를 만들어 전국에 사업영역을 넓혀 간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앞으로 4년 동안 제주도에 200억원을 투자해 3550기를 구축할 방침이다. 사업 준비 기간을 거쳐 9월부터 본격 서비스를 시작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전기차 민간 서비스 시장이 확산되고 온실가스 감축 돌파구로 주목받고 있는 에너지신산업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 방침에 따라 부동산시장도 상당한 타격을 입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대출 관련 규제가 완화된 데다 저금리 추세가 계속되자 차입울 통한 부동산 투자 수요도 크게 늘어났다. 이에 따라 부동산 시장도 완연한 회복세를 지속해왔다. 하지만 대출 규제 강화는 부동산 매입 수요 축소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따라서 부동산시장에는 만만치 않은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22일 대출자의 상환능력 심사를 강화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가계부채 종합 관리방안'을 내놓았다. 정부는 상환능력을 꼼꼼히 따지는 것은 대출 심사의 기본이라고 강조하지만, 지난해 8월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규제를 완화하면서 '빚 내서 집 사라'고 유도했던 정책을 뒤집는 것으로 분석된다.전문가들은 대출규제 강화로 부동산 매매시장이 상당히 위축 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주택 구매 수요는 전세에서 매매로 갈아타려는 '전세난민'이나 신혼부부 같은 젊은 층이 대부분이다. 이들은 자금여력이 충분하지 않아 매입자금 중 상당 부분을 대출에 의존한다. 부동산114 김은진 리서치 팀장은 "이들의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서울 목동 지역이 행복주택 시범지구에서 해제된다. 국토교통부는 목동 행복주택 시범지구를 오는 27일자로 해제하기로 양천구 주민·양천구청과 합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양천구청은 '행복주택 지구지정 취소소송' 대법원 상고를 포기하기로 했다.서울 목동은 행복주택 시범지구로 지정됐으나 주민들의 반대로 갈등을 빚어왔다. 양천구청은 서울행정법원에 지구지정 취소소송을 제기했으나 패소했다.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합의를 통해 양천구 및 지역주민과의 갈등관계를 해소하고 서로 신뢰하는 관계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양천구 및 지역주민들과 협력해 행복주택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정부는 2013년 오류·가좌·목동·잠실·송파(탄천)·공릉·안산 등 7개 지구를 행복주택 시범지구로 지정했으나 주민 반발로 사업에 차질을 빚어왔다. 행복주택 시범지구가 해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잠실·송파 등 다른 지구의 지정 해제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가계부채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총량 관리도 중요하지만 미시적 분석이 선행돼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제기됐다.22일 오전 한국은행 본관 150층 소회의실에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주재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자영업자, 다중채무자 등 가계부채 취약부문에 대한 미시적 분석과 더불어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경제동향 간담회는 주요 기관 및 학계 인사들이 최근의 경제동향과 향후 전망, 주요 현안사항 등을 논의하는 자리다.참석자들은 미국 통화정책 정상화가 국내 경제에 미칠 영향을 다각도로 점검하고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냈다.저금리 환경에서 출시된 다양한 구조화 금융상품의 경우 미국 금리 인상, 중국 증시 변동성 확대 등에 따른 리스크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또 정책 효과를 높이기 위해 거시경제정책을 중장기적 시계에서 수행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이 총재는 이날 간담회에 앞서 모두 발언을 통해 "내수를 살리려면, 외국인 관광객 유치노력이 필요하고, 국민들도 가급적 국내에서 휴가를 보내달라"고 당부했다.이 총재는 이날 오전 한국은행에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 참석, 올해 중동호흡기증후군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사교육비 문제를 교육문제에 국한하지 말고 사회, 경제문제로 확대해서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우천식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22일 서울 대한항공회의소에서 열린 '중장기경제발전전략 교육분야 정책세미나'에서 이 같이 밝혔다. 중장기경제발전전략은 인구구조 변화, 노동시장, 환경·에너지 문제 등 미래 도전요인에 대한 범부처 차원의 대응전략으로 올해 말 발표될 예정이다. 우 선임연구위원은 "사교육 문제는 저출산, 취업, 복지, 노후로 연결되는 한국형 사회문제로서 범 사회적 적극 대응이 필요하다"며 "공론화, 종합정책 개발, 시행으로 이어지는 특별위원회 설치를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정부는 사교육비 규모를 20조 내외로 보고 있지만 실제로는 30조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우 선임연구원은 사교육비가 소득계층 간 격차를 심화시켜 사회적 이동을 막으면 사회통합에도 위협이 된다고 지적했다.그는 "사교육비 부담 증가로 저출산, 소비지출, 은퇴 후 노후준비 미비로 실버 푸어를 양산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중산층의 가처분소득 대비 사교육비 지출 비중은 2000년 6.8%에서 2014년 10.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에쓰오일(S-OIL)은 22일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6130억3700만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같은 기간 매출액은 5조1424억8600만원으로 30.7%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4305억3000만원에 달했다.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제약업계 오너 3세 경영인 중에서 맏형 격인 이경하 JW중외제약 부회장이 '부'를 떼고 회장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JW홀딩스는 지난 21일 이사회를 열고, 이종호 회장을 명예회장으로 추대하고 이경하 부회장을 회장으로 승진시키는 내용의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올해로 대표이사만 15년째인 이 회장은 JW중외제약 지주사인 JW홀딩스 최대 주주도 겸하고 있다. 승계를 마무리했다지만, 회장의 앞날은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우선, 실적이다.지난 2011년 '제2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중외홀딩스를 JW홀딩스로 CI를 변경했다. 그리고 5년간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에 나서며 실적 끌어 올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이렇다할 성적을 못내고 있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JW중외제약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181억원으로 전년대비 30.51%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127억원으로 전년대비 4.7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6억원으로 18.2% 감소했다.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공격적인 행보에 나서기 전인 2010년 대비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등 모두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효자 품목의 판매 부진과 맞물려